광주 도시철도 1호선

개요

광주 도시철도 첫 번째 노선이자 호남 지방 최초의 도시철도이다. 2022년 기준 호남 지방의 유일한 도시철도 노선이기도 하다. 통행방식은 우측통행이다. 차량은 4량 1편성을 사용하며, 승강장은 추후 6량 운행에 대비하도록 건설되었다. 운행 간격은 평시 10분, 출근 시 5~7분, 퇴근 시 8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녹동행 열차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통합된 광주시와 송정시(구 광산군 송정읍)를 연결하는 노선 구상에서 출발했으며, 상무대 이전 계획을 고려한 신도심 상무지구를 교통망으로 연계하고 광주공항 공항철도 역할을 겸하도록 만들어진 노선이다. 광주시내와 광산구 송정 일대를 잇는 상무대로를 따라 서구를 관통하며 양동시장을 거쳐 금남로충장로가 있는 동구 구도심을 관통하는 선형을 가지고 있다. 북구를 거치지 않지만 금남로5가역 출구 일부가 북구 누문동에 있으며, 남구의 최북쪽 지역인 월산동 일부에 걸쳐 돌고개역이 놓여있지만 체감상 지하철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의미가 없다.

한편 선형 자체가 광주광역시청, 기아 광주공장, 유스퀘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그리고 광주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들을 모두 피해서 가는 바람에 낮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상주인구가 있는 수완지구, 첨단지구, 금호지구, 풍암지구 같은 주요 택지지구의 경우는 1호선 계획 당시엔 존재 자체가 없었으므로 계획하기 어려웠지만, 만약 상무대로만 따라가는 지금의 노선이 아닌, 농성역에서 북쪽으로 계획하여 유스퀘어(1992년 이전)를 거쳐 무진대로를 따라 시청과 상무지구 중심부를 관통해 상무역에 이르는 노선이었다면 도시철도 노선으로 성공했을 거란 평이 꽤 존재한다. 특히 현재 착공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유스퀘어(광천터미널)를 경유하지 못한 부분과 교통혼잡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광천터미널 개장 당시만 하더라도 터미널 서쪽엔 허허벌판이었지만, 노선 계획 시기에 상무지구 개발 확정(1995년 착공)이 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계획할 수 있었다. 계획 단계였던 1990년대 당시 도시구조가 그대로 이어졌더라면 신도심구도심, 고속철도여객기, 고속버스 거점을 잇는 매우 개념찬 노선으로 성공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마저도 금남로광주공항, 광주송정역 외에는 주요 수요 촉발 지대를 정말 수박 겉 핥기 수준으로 애매하게 스쳐가는 나사 몇 개가 빠진 노선으로 개통되면서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가 나오게 되었다. 거기다가 무안국제공항으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항공노선이 이전되고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해 연선에 있던 주요 시설 마저도 사라졌다. 남은 희망은 도시철도 2호선이지만, 2호선도 계획되어 있는 지선1[1]이 건설되지 않는 한, 유스퀘어와 야구장은 연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비슷한 규모인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비교했을 때 2018년 기준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일 평균 승차객은 10만 명으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의 일 평균 승차객 20만 명에 비하면 절반 밖에 안 된다. 심지어 부산 도시철도서면역 단 한 개 역보다 이용객이 적다. 그런데 이 말만 들으면 어마어마한 재정 손실을 뿜어내는 마성의 노선인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년도 광주 도시철도의 연 순적자는 405.5억 원으로 나타났고, 대전 도시철도의 순적자는 39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2배나 차이가 나는데 적자액은 대전과 고작 1% 차이 난다. 이는 운임이 낮아서 어지간히 승객을 많이 태우지 않는 이상 수익 회수를 못 하는 한국의 대중교통 운영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2][3]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지속적인 도시철도 홍보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과 역 내 문화시설 확충 및 전시관 개관, 무료 이발과 진료 행사, 대학생 교통요금 할인(대학생 요금제는 2016년 8월 폐지) 등을 하고 있거나 하였으며, 지금도 간간히 지하철 역 내에서 크고 작은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 인권 지하철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ref>와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수서발 SRT 운행 덕에 승객이 꽤 늘고 있어서 확실히 예전보다 이용객이 많아졌다.]] 특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2015년 이래로 광주송정역은 2배 이상, 나머지 웬만한 역들은 약 1.5배 정도 승하차량이 늘어났다.[4] SRT가 부족한 배차를 해결할 시 승하차량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 또한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더불어 플랫폼이나 역사 내 여러 시설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비교적 호응을 얻고 있다. 거기에 2011년 소태역과 2015년 광주송정역, 2020년 남광주역에 시외버스 정류장[5]을 만들어 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 광주지하철에 시외버스와의 환승편의를 높이고 있다.[6] 또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역 주변으로 대단지 아파트[7]들이 지어졌고, 먼 미래지만 광주공항이 폐항되고 공군기지가 이전하면 공항과 공군기지 부지에 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현재의 공항역 이용객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군 이전 계획이 2021년이었지만 지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공항이 이전되면 상무지구 인근 개발제한도 해제되기 때문에 김대중컨벤션센터 남쪽 부근도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에서 화순군을 갈 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광주송정역까지 KTX, SRT를 타고 와서 이 노선을 이용해 소태역에서 하차한 다음, 화순교통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또한 도시철도와 농어촌버스간 광역환승 할인 혜택도 제공되어 종전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권 주민들에게 도시철도의 인지도가 낮아서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방법이다. 보성, 고흥, 장흥도 같은 방법으로 소태역까지 가서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애용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이용해 보면 빠르고 편리한 루트이다. 다만, 보성, 고흥, 장흥 일부 지역은 순천역을 이용하는 편이 나은 곳도 있으니, 대중교통 환승 시간표와 소요시간, 요금 등을 고려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1. 광주시청 - 터미널 - 무등경기장 - 광주역
  2. 수송운임은 대전 쪽이 55억 더 벌어들이는데, 승객이 많아지면 열차를 더 운행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비용이 늘어나므로(두 노선 모두 영업계수가 마이너스인 노선이므로) 대전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과는 6억 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3. 사실 대전 1호선이 서울 9호선처럼 민자운영이었다면 열차운영횟수를 더 늘리지 않고 혼잡도를 높여 억지로 우겨 넣는다는 해결책을 택한다면(=대전이 광주 수준으로만 지출을 한다면) 적자액이 최소 300억 원대 초반 정도로 개선될 수는 있으나 자차교통이 편리한 지방 특성상 승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괜히 초기건설비 투자비용 대비 효용성만 감소하는 수가 있는데다 공영체제라 그런 탓이 크다. 어쨌든 사업자가 적자를 100% 떠안아야 되는 민간기업과 다르게 지방세 보조를 받는 공기업이 그런 식으로 나왔다간 거센 비난을 받을 터. 그리고 정작 운행횟수 자체는 대전이나 광주나 별 차이가 없다. 대전이 유지보수에 신경써야 되는 급곡선이 많고 노선연장이 2km 더 길고 역도 2개소 더 많아서 그럴 수 있다. 사실, 서울 9호선이 극소폭 흑자가 나는 건 사실이나 혼잡률 180~230%로 정원의 2배 가까히 가득 우겨 넣고 거의 모든 역들을 1인 근무로 돌리는 게 정상적인 운영이라 보기엔 더더욱 아닌 게 사실이다. 그나마도 3단계 연장되고 살인적인 혼잡도 문제로 9시 뉴스에도 여러 차례 나면서 신나게 얻어맞고 6량 편성+비슷한 승하차량을 가진 6호선/분당선 수준의 운행횟수로 증편하면서 옛 말이 되었다.
  4. 각 역 문서의 일평균 승하차량 통계 참조.
  5. 학동 시외버스 정류장이 남광주역 1번 출구 바로 앞으로 이전하여 지하철과의 환승편의를 높였다.
  6. 일부 시외버스가 이 역들에 중간정차하여 시외버스 - 도시철도 간 환승을 할 수 있으며, 발권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외버스 매표도 가능하다. 소태역남광주역 시외버스 정류장은 보성군 (벌교터미널 포함), 고흥군 (나로도, 녹동 포함), 장흥군 (노력항 포함), 화순군 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광주송정역 시외버스 정류장에선 목포시 (남악신도시 포함), 나주시 (혁신도시 포함), 영암군, 무안군, 완도군, 영광군, 해남군, 신안군 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광주송정역 경유 시외버스는 배차 간격이 좋지 않으니 시간표를 확인 후 이용하는 게 좋다. 버스타고 앱을 이용하여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소태역남광주역은 시외버스 노선이 동일하나 소태역 정류장은 역 내부에 있어 대합실이 넓고, 편의시설(TV, 와이파이 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 남광주역 정류장보다 편리한 편이다.
  7. 녹동역에 호반베르디움 1,2차, 소태역에 무등산골드클래스 2차, 남광주역무등산 아이파크, 돌고개역반도유보라, 농성역상무역SK 등 등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역 바로 앞에 지어졌다.
  8. 비슷한 사례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때 광주광역시 시내버스의 모든 정류장 안내방송에 영어가 추가됐다. 차이점이라면 광주 시내버스는 이후에도 영어 안내방송을 송출하지만 광주 1호선은 수영선수권 대회 이후로는 중국어, 일본어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