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국/국가

만화국의 국가인 경운가(卿雲歌)는 1912년 세워진 중화민국 북양정부가 가장 먼저 사용하였다. 여타 동아시아국가와 같이 음보다 가사가 더 먼저 만들어졌는데, 경운가(卿雲歌)의 기원은 중국 상서대전 1권에 나오는 고시이다. 순임금이 제위에 있을 때 왕을 칭송하는 음악이 끝나기 전에 갑자기 하늘에서 악재가 일어나며 광풍이 휘몰아쳐 모두가 두려움에 떨자, 순임금이 자신의 천명과 덕성이 다하였음을 깨닫고 제위를 우에게 넘기니 요란한 날씨가 부드럽고 환한 기운으로 밝혀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중화민국 북양정부에선 1913년 국회의 승인에 따라 베이징대학 교수 소우매(샤오유메이) 에게 작곡을 맡겨 완성된 본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이후 1915년 원세개의 홍헌제제로 인하여 쓰이지 않다가 1921년부터 다시 쓰이기 시작하여 1928년까지 불리었다.

만화국에선 일제항전기가 끝난 이후 신만화 정부를 꾸리는 과정에서 장조 오행천제의 강력한 추천으로 인해 쓰이기 시작했다. 장조는 경운가를 국가로 채택하며 일제의 압제와 침략이라는 광풍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이어온 투쟁 끝에 다시 만화의 밝고 상서로운 하늘을 되찾았다는 것을 축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었다. 만화국에서 쓰이는 버전은 2연의 '규만만혜'가 '광휘가 넓고 넓다'라는 뜻의 糺縵縵兮가 아니라, 糾滿滿兮(규만만혜), 즉 '광휘가 차고 찬다' 라는 뜻으로 바뀌어 있다. 조선의 한자음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만화국에선 灣이 만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滿과 동일한 음과 뜻을 공유하고, 滿의 이체자로서 많이 쓰여왔다. 때문에 국장이나 공문서 등의 공적인 상황에선 灣을 쓰고, 이 때문에 공식 국가영상과 국장등에는 滿이 아닌 灣이 쓰였다. 일본어와 조선어가 주류인 만화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전한문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부를때도 만화어나 일본어 음독으로 부르지 않고 중국어 관화로 부른다.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