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유교의 목표

유교는 정치를 매우 중요시하며, 유교정치철학의 대강령은 인의로서, 인도와 정의라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고, 인간다운 생을 누리도록 수호함을 뜻하는 것이다.정치현실 그 자체가 자의성에 방치되었을 경우에는 혼란과 파멸을 방지하고, 인간생활의 행복을 가져오기 위함이다.유교의 정치사상의 취지는 백성의 안녕과 행복을 성취함이 임무이며, 이를 저해하는 모순을 극복함이 인의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덕치와 왕도

유교는 위정자들이 바람직한 자질을 갖추는 것을 중시하며, 현실적으로 위정자들이 본래의 사명을 망각하고, 일탈하는 타성으로부터 목적의식을 확인시키는 본래의 사명이다.

유교의 정치사상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양심과 인격을 존중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이루는 것이며, 인간의 주체적 가치가 존중되지 못하고, 개인의 인격이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에는 덕치주의와 왕도정치로 계몽적인 인도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덕으로 정치를 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음으로써, 뭇별들이 그것을 향하여 있음과 같은 것과 같이, 명령으로 이끌고 형벌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법망을 피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양심과 인격으로 이끌고 자율적 정신으로서 질서 있게 하면, 백성들은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바르게 된다는 것이다.

유교의 정치사상은 이기주의적 자기 본위가 아닌 인의를 본으로 하는 정치의식으로서, 부국강병 주의 패권국가의 성립 근거에 대한 부정과 저항을 행한다는 것이다. 유교의 정치원리의 근본정신은 君본주의가 아닌 민본주의의 기본원리이며, 나아가 국가성립의 취지에 있어서 위정자들의 이권쟁취에 이바지하는 국가조직을 배격하고 백성의 안녕과 겸양, 애휼 보민(愛恤保民)의 정치원리인 것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군사적으로 강대하다 하더라도 백성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국가존립의 조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상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존중의 원리에 입각하여 자유와 질서의 조화와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교에서는 개체와 집단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라 했다.유교에 있어서는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서 개인의 존립을 인정하지 않고 국가집단에 예속시키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아닌 것이며, 동시에 개인을 위주로 하는 사회, 국가를 무시하는 자연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국가에는 도가 있어 질서와 자유가 있으며, 훌륭한 개인들로 구성되며 국가는 이러한 훌륭한 개인들을 보호하고,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명사상

유교에서 정치를 명실상부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명사상(正名思想)이 있어야 정치를 바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직분에 따라 그 직분에 합당한 인물이 그 직분을 맡아야 하며, 그 직분에 알맞은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군주는 군주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뒤바뀌면 기강이 무너지고 기강이 무너지면, 백성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