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광명터널/설정 개편 이전

한성광명터널 (韓城光明터널)은 대한제국의 철도용 터널이다.

개요

한성특별시 용산구 남영동지하 한성역에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광명역을 잇는 약 17.53km의 지하 터널이다. 고속철도 터널로서는 국내 최장이었으나 경원고속철도율현터널 (삼성역 - 지제역, 약 55km)이 기록을 경신하였다.[1]

지하 한성역 부근에서 광명역 부근까지 38개의 환기구와 40개의 양방향 대피소 및 소화 설비가 설치되어 있다. 각 대피소에서 터널 바깥으로 통로가 이어져 있으며, 동작구 상도3동 구간의 B-8 대피소는 통로를 통해 모 약국 건물 지하와 연결되는 것으로 개통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한성역 - 일산역까지의 한성일산터널경의고속철도 소속의 터널이므로, 별개의 터널로 분류되어 있다.

역사

초기 계획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대한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최 효과와 남북 통일로 인한 컨벤션 효과로 초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더욱이 삼당 합당으로 정치적 안정까지 얻어낸 노태우 내각신칸센TGV를 모방한 한국고속철도의 건설을 추진하였다. 연선의 통근 수요가 밀집된 경부선의 경우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왔지만 나머지 노선들은 상대적으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대도시권 간의 광역 교통 수단은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한 고속버스가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로 교통 중심의 정책은 극심한 교통 정체와 환경 오염을 초래하였으며 철도 교통에 비해 수송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노태우 내각은 "신의주에서[2] 부산까지 일일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기치 아래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 첫 삽이 바로 경부고속철도였다.

경부고속철도는 기존 경부선과 유사한 경로의 전용선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였다. 그러나 한성특별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도심 구간은 많은 가옥들이 밀집해있어 전용선을 부설하기가 어려웠으므로 기존의 경부선을 이용하되 추후에 전용선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공사를 진행하였다. 사업을 이어받은 문민내각국민의 내각은 경부고속철도를 2002년 대한제국 피파 월드컵 이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운행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비록 1997년 외환 위기의 발발로 정부의 재정에 큰 타격을 입으며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대한제국 황실의 내탕금 쾌척으로 인해 공사는 순조로이 진행되었고 월드컵 개막 3개월을 앞둔 2002년 3월 1일 영업 운행을 개시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본래 광명역은 "신한성역"으로서 경부고속철도의 시종착역 역할을 하고, 연계 교통 수단을 마련하여 한성 시내와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광명역이 자리한 광명시 소하동은 광명시 안에서도 가장 한성 시내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결국 한성역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할 수밖에 없었다. 1995년 문민내각은 경부고속철도 도심 전용선 계획 중 한성 시내 전용선 계획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기로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광명역 (당시 명칭 신한성역) - 한성역 구간을 대심도 터널로 잇는 공사 계획을 1996년 말에 확정지었으나, 외환 위기 발발로 정부가 긴축 재정에 들어가면서 터널의 공사는 지연되어갔다. 국민의 내각 시기에 월드컵 호황으로 재정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한성 시내 지하로 대심도 터널을 뚫자는 논의가 다시 활발해졌다. 당시에는 월드컵 수송을 위해 경부급행선의 급행 광역전철 편수를 줄이면서까지 무리하게 경부급행선을 통해 고속철도 열차를 운행하고 있었으나 이는 수도권 지역 통근객들의 불편을 유발하는 정책이었고 따라서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대로, 광역전철은 광역전철대로 필요한 만큼 선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대신 선거를 앞둔 시점인 2002년 11월에 지하화된 한성역 고속철도 승강장과 광명역을 잇는 대심도 터널 계획을 다시 확정짓게 된다.

착공

국민의 내각의 뒤를 이어 2003년에 출범한 참여내각은 이러한 주장들을 적극 경청하였다. 노무현 총리는 고속철도 확대를 공약으로 세워 당선되었으므로 한성 - 광명간 대심도 고속철도 터널 계획을 더 이상 지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한제국 황실 폐지안 결의, 노무현 총리 특수해임안 결의, 곧바로 이어진 제17대 의정위원 선거라는 정치적 대란 속에서도 대심도 터널 공사는 2003년 11월 1일 기공에 들어갔고 정권이 몇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건설되었다.

터널 관통이 한창 진행 중이던 이명박 내각 당시에는 환기구 및 비상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고, GTX를 병행 운행하여 장승배기역에 환승역을 설치하자는 핌피 주장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개통

2015년 10월 19일 관통식을 거행하였고, 2017년 3월 18일 영업 운행을 시작하였다. 경부고속철도 편수와 경부급행선 열차 편수가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경부선 무궁화호·새마을호는 경부고속철도 누리로호·비츠로호로 격상되며 사실상 폐지되었다.

각주

  1. 현재 삼성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구간이 건설 중으로, 이 구간이 완공되는 2019년이 되면 동두천역에서 지제역에 이르는 구간이 하나의 터널로 이어져 국내 최장 터널 기록이 새롭게 경신된다.
  2. 1995년 의주군과 신의주시가 통합, 도농복합시의주시가 설치되었지만 오늘날에도 신의주라는 명칭은 관습적으로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