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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은 일반적으로 사물의 운동을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 사물의 진보적인 운동은 모순에 대한 지양의 과정이라고 파악하는 방법론ㆍ인식론ㆍ존재론으로 정의된다. 이는 다음의 3개의 법칙으로 기술된다.  
 
변증법은 일반적으로 사물의 운동을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 사물의 진보적인 운동은 모순에 대한 지양의 과정이라고 파악하는 방법론ㆍ인식론ㆍ존재론으로 정의된다. 이는 다음의 3개의 법칙으로 기술된다.  
  
||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서로를 부정하려는 상호배타적인 운동을 거듭함으로써 대립하는 둘 이상의 대립물들은 그 자체로 깊게 연관되어 상호작용해 상호침투함으로써 하나의 통일체로서의 어떤 사물을 이룬다. 이때,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들이 대립물들로서 수행하는 대립, 또는 그러한 대립이 존재하는 상태를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이라 한다. 어떤 사물의 운동은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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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서로를 부정하려는 상호배타적인 운동을 거듭함으로써 대립하는 둘 이상의 대립물들은 그 자체로 깊게 연관되어 상호작용해 상호침투함으로써 하나의 통일체로서의 어떤 사물을 이룬다. 이때,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들이 대립물들로서 수행하는 대립, 또는 그러한 대립이 존재하는 상태를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이라 한다. 어떤 사물의 운동은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에 의한 것이다.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이행 및 그 역의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이 적용되는 어떤 사물에 대해, 그 사물을 구성하는 대립물들로서의 어떤 사물의 양[* 어떤 사물의 양은, 그 사물의 계량될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과 어떤 사물의 질[* 어떤 사물의 질은, 그 사물이 어떤 종류의 사물이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성질을 말한다. ]의 대립을 규정하는 법칙. 양은 일반적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양의 한 방향으로의 점진적인 변화의 누적은 점차 그 사물의 경향 일반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사물의 질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한편, 질은 비약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질의 비약적인 변화는 그 자체로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 일반을 재정의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양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이행 및 그 역의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이 적용되는 어떤 사물에 대해, 그 사물을 구성하는 대립물들로서의 어떤 사물의 양[* 어떤 사물의 양은, 그 사물의 계량될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과 어떤 사물의 질[* 어떤 사물의 질은, 그 사물이 어떤 종류의 사물이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성질을 말한다. ]의 대립을 규정하는 법칙. 양은 일반적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양의 한 방향으로의 점진적인 변화의 누적은 점차 그 사물의 경향 일반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사물의 질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한편, 질은 비약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질의 비약적인 변화는 그 자체로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 일반을 재정의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양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2024년 3월 27일 (수) 20:36 판

개요

변증법은 일반적으로 제논에 의해 창시되었다고 여겨지며, 이때 변증법은 자신의 주장의 타당함을 보이기 위해 상대의 주장에 어떠한 모순이 내재함을 밝히는 논증 방법을 의미했다. 이후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등을 거치며 변증법의 중요성에 관한 여러 견해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변증법이라 함은, 헤겔 철학에 의해 구축된 인식론ㆍ존재론적 원리를 칭하는 것이 되었다.

헤겔에서 변증법

변증법은 일반적으로 사물의 운동을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 사물의 진보적인 운동은 모순에 대한 지양의 과정이라고 파악하는 방법론ㆍ인식론ㆍ존재론으로 정의된다. 이는 다음의 3개의 법칙으로 기술된다.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서로를 부정하려는 상호배타적인 운동을 거듭함으로써 대립하는 둘 이상의 대립물들은 그 자체로 깊게 연관되어 상호작용해 상호침투함으로써 하나의 통일체로서의 어떤 사물을 이룬다. 이때,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들이 대립물들로서 수행하는 대립, 또는 그러한 대립이 존재하는 상태를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이라 한다. 어떤 사물의 운동은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에 의한 것이다.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이행 및 그 역의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이 적용되는 어떤 사물에 대해, 그 사물을 구성하는 대립물들로서의 어떤 사물의 양[1]과 어떤 사물의 질[2]의 대립을 규정하는 법칙. 양은 일반적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양의 한 방향으로의 점진적인 변화의 누적은 점차 그 사물의 경향 일반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사물의 질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한편, 질은 비약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질의 비약적인 변화는 그 자체로 어떤 사물의 구성 요소 일반을 재정의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양에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부정의 부정의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이 적용되는 어떤 사물의 내적 모순이 점진적으로 누적되는 경우, 그 사물의 운동 과정을 3개의 국면으로 규정하는 법칙. 기존의 상태에서, 어떤 사물의 내적 모순은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특정한 수준에 이른다. 내적 모순의 누적이 특정한 수준에 이르면, 어떤 사물은 자신의 내적 모순을 완화ㆍ해소할 목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전면적으로 지양으로서 부정함으로써 부정의 상태에 돌입한다. 그러나 부정의 상태는 과도기적인 국면으로 하나의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므로, 어떤 사물은 기존의 상태로의 회귀로서 자신의 상태를 전면적으로 지양으로서 부정함으로써 부정의 상태에서의 혁명적인 요소[3]를 자신에게 반영해 부정의 부정의 상태에 돌입한다.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의 예시

1. '낮(대립물)'과 '밤(대립물)'은 서로의 길이를 줄이려하고(대립), 그 자체로써 하루(통일체)를 이룬다.

2. 강낭콩(통일체)의 내부에서는 자기증식하려는 성질(대립물)과 현실에서는 자기증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성질(대립물)이 대립한다.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이행 및 그 역의 법칙의 예

3. A국(어떤 사물)이 있다. 'A국이 중시하는 가치(질)'는 현재로서는 경제 성장이고, 이에 따라 'A국이 중시하는 척도(양)'는 경제성장률이다. 경제 성장이 거듭(양의 한 방향으로의 점진적 변화)되자 A국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점차 경제 성장보다는 삶의 질의 향상을 추구하는 인식이 확산(어떤 사물의 경향 일반의 변화)되었고, 이에 따라 특정 시점에 A국의 정부는 앞으로 'A국이 복지를 중시할 것임을 선언(질의 비약적 변화)'하였다. 이와 함께, A국이 중시하는 척도 또한 경제성장률이 아닌 행복지수로 재정의(양의 비약적 변화)되었다.

부정의 부정의 법칙의 예시

4. 강낭콩의 기존의 상태: '자기증식하려는 성질'과 '현실에서는 자기증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성질'이 대립함.
강낭콩의 부정의 상태: 강낭콩이 기존의 상태를 부정해 식물로 됨.
강낭콩의 부정의 부정의 상태: 강낭콩이 식물을 부정해 강낭콩으로 회귀하되 이전보다 개수가 늘어나 대립이 완화(본래의 강낭콩의 입장에서, 현실에서는 자기증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성질이 억압되었다는 측면에서)됨.

후대의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오이겐 뒤링씨가 과학에서 일으킨 변혁』에서 제시한 이 3개의 법칙은 헤겔의 변증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일반화한 것이다. 헤겔은 세계의 중심에 '정신'을 두며, 그것의 운동 과정이 변증법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헤겔은 실체로서의 정신을 의식 또는 대상 의식이라 한다. 헤겔은 대상 의식이, 대상의 인식 과정에서 대상과 상호작용함으로써 대상으로부터의 감각에 대한 '확신'에 도달하는 과정, 대상을 개별적이고 특정한 물체로서 인지하는 '지각'의 과정, 인식된 대상을 다른 대상들과 비교해 분류 및 개념화하는 '이해'의 과정을 거친다며, 이를통해 대상 의식은 인식 과정의 배경에 자신이 존재함을 인지함으로써 자기 의식으로 이행한다고 한다. 이 자기의식은 다시 타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는 '자기 확신'의 단계, 타자의 존재를 긍정한다는 전제 아래 인정 투쟁(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자율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의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투쟁)의 과정에서 자신의 자율성을 긍정(주인)하거나 부정(노예)하는 '자기 의식의 자립성ㆍ비자립성'의 단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의 결과로써 자기 의식 일반이 자신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즉 자유주의가 실현되는 '자기 의식의 자유'의 3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그 결과 이성이 출현하고, 이성이 관념적 행위들을 행함으로써 절대 정신이 출현하며, 나아가 절대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헤겔의 변증법은 흔히 물질이 관념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존재론적 관점인 관념론의 것이라 하여 관념론적 변증법이라고도 불리운다. 헤겔의 서술에서 발견되는, 대상 인식 과정에서의 대상과의 상호작용에서 대상의 실재성을 부정하는 듯한 서술, 인정 투쟁, 의식이 지닌 절대정신으로의 이행으로서의 목적성 등이 그 이유이다.

마르크스주의에서 변증법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높게 평가했으나, 동시에 그것이 '머리로 땅을 짚고 서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는, 헤겔이 물질이 관념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듯한 관념론적 경향의 서술을 보임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에 마르크스는 관념론적인 경향으로 인해 '신비화된' 헤겔의 변증법에 '과학성'을 부여하기 위해 유물론적인 경향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유물론적인 경향은 마르크스로 하여금 절대정신으로의 도달로서의 목적을 부정하도록 하고, 물질이 관념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존재 자체에 대한 것일뿐, 이것이 둘의 상호작용을 부정하지는 않는다.)할 수 있다고 주장하도록 하였으며, 나아가 물질의 관념의 운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념이 물질의 운동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게 하였다.

역사에 대한 헤겔의 변증법의 적용

헤겔은 의식은 변증법적 운동을 거쳐 자기의식으로 진화하며, 여러 자기의식의 상호작용으로서 역사가 전개되었다고 파악하며『정신현상학』에서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제시한다. 이에 따르면, 인간들은 인정 투쟁의 과정에서 자신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써 주인과 노예로 나뉘었다. 이때, 노예는 주인에게 종속되어 노동을 제공하는 자로, 노동의 산물의 운동을 결정할 권한 또한 주인에게 종속된 자였다. 그러나 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직 노예만이 노동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에 대한 노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게 되고, 주인은 겉으로는 노예를 지배하지만 오히려 노예의 노동에 종속되게 되었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라는 사회적 관계내에서 종속 관계가 갖는 이러한 내적 모순은 끝내 그 사회적 관계가 스스로를 부정하도록 하고, 그 과도기는 다시 부정되어 또다른 사회적 관계를 낳는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 전개 과정에 대한 변증법을 적용을 간략히 다룬 것이다. 헤겔에 의하면, 이러한 역사의 변증법적 과정의 목적은 결론적으로 자기의식이 절대정신으로, 이후 그 너머의 절대지로의 나아가는 것이다. 헤겔은 근대 자유주의와 함께 주인과 노예의 분리가 종결되리라 여기고, 이후 자기의식은 물질적 관계보다는 관념적 활동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았다.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변증법의 적용, 이른바 사적 유물론

마르크스는 노동에 대한 헤겔의 관점[4]등을 긍정하면서도, 인정 투쟁에 관한 헤겔의 관념론적 주장, 역사의 변증법적 전개 과정이 절대지로의 나아감이라는 목적성을 가진다는 헤겔의 주장 등을 부정하였고, 이러한 목적성을 근거로 결론적으로 관념적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헤겔의 관념론적 경향 또한 거부하며 변증법은 물질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마르크스는 생산 양식 개념을 정립하였다. 생산 양식이란, 인간의 필요ㆍ욕구를 충족하는 생산물을 생산하는 체계를 의미하며, 또한 두 대립물로서의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통일체이다.

생산력이란, 사회의 일반적인 생산 요소들이 지닌, 생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노동력, 노동 대상, 노동 수단의 유기적 결합[5]에서 나타나는 능력이다. 생산력의 수준은 무엇보다도 생산 도구로서의 노동 수단의 종류에 의해 파악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생산력은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생산 관계는 생산 요소의 운동ㆍ배치ㆍ결합에 관한 것으로서의 사회적 관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들은 생산 요소의 운동ㆍ배치ㆍ결합에 대한 영향력을 어떠한 형태로 얼마나 지녔는가에 따라 여러 계급으로 나뉜다.

생산력은 자신의 발전을 추구하고 생산 관계는 자신의 보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생산력의 점진적인 발전의 누적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생산 관계에 비약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이것이 실현되면 새로운 생산 관계는 그 자체로 생산력의 내용을 재정의함으로써 생산력의 새로운 발전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산 관계는 자신을 보존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존의 생산 관계는 이러한 생산력의 요구에 저항한다. 따라서 생산력과 생산 관계는 대립한다, 즉 생산 양식은 내적 모순을 지닌다. 이러한 생산 양식의 내적 모순은 일반적으로 생산 양식에 대해 생산력ㆍ생산 관계의 대립으로써 존재하고, 후술될 계급 투쟁의 형태로도 전개되지만, 한편으로 각 생산 양식은 그 특유의 형태로써도 이러한 내적 모순을 전개한다.

생산 관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하여 생산 관계의 보존을 추구하는 계급을 지배 계급이라 하고, 한편으로 생산력의 발전을 주도하여 기존 생산 관계를 지양하고 자신들이 지배 계급인 새로운 생산 관계를 구축하려는 계급을 혁명적 계급이라 한다. 지배 계급과 혁명적 계급은 생산 관계와 생산력을 각각 그것들을 대변하는 이들과도 같으며, 이들의 대립이 바로 계급 투쟁이다. 계급 투쟁은 지배 계급ㆍ혁명적 계급과 관계되어 대립하는 여러 계급들간의 투쟁, 두 진영을 지지하는 관념적 요소들간의 투쟁 또한 동반한다.

계급 투쟁의 전개는 장기적으로 혁명적 계급의 승리로, 즉 기존 생산 관계의 지양 및 새로운 생산 관계의 구축과 생산력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기존: 기존의 생산 관계의 내적 모순이 해당 생산 양식의 특정한 내적 모순들과 계급 투쟁의 전개로써 점진적으로 누적된다.
부정: 혁명적 계급이 혁명적 과정으로써 기존 지배 계급을 몰아내고 스스로 지배 계급이 되어 기존 생산 관계를 부정한다.
부정의 부정: 과도기가 부정되어 과거의 혁명적 계급이 새로운 지배 계급으로서 생산력 발전과 생산 관계의 보존을 추진한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과정은 역사적으로 크게 다음과 같이 일어난다고 본다.

원시 공산제: 모든 인간이 지배 계급인 상태이다.

고대 계급제로의 이행: 여러 부족들간의 투쟁의 발생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중앙집권적 체제의 필요성, 청동기 등의 개발을 계기로 그 주도자들로서의 소수의 인원들이 지배 계급으로 된다.

고대 계급제: 부족장, 왕, 황제를 중심으로 한 소수의 무리가 주변 세력과의 투쟁, 철기 개발, 대규모 토목 공사 등을 계기로 안정적으로 지배 계급으로 된다.

(중세 봉건제로의 이행: 고대 계급제의 일부 국가들은 그 특수한 사정에 따라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보다 영주들에게 권한이 분산된 체제가 보다 생산 양식 유지에 효율적이게 되었다. 따라서 왕ㆍ황제등이 유명무실해지고 귀족ㆍ영주들의 과두정 체제가 열린다. )

중세 봉건제: 특수한 고대 계급제의 국가들에서만 일어난 것으로, 귀족ㆍ영주들의 과두정 체제이다. 고대 계급제가 발전해 여러 계급들이 나타난다.

근대 자본제로의 이행: 중제 봉건제의 계급들 중 상인 등이 공업 발전을 주도함으로써 생산력 발전에 보다 적합하게 되었다. 이들이 부르주아 계급으로, 부르주아 계급은 혁명적 과정으로써 지배 계급으로 도약한다.

근대 자본제: 부르주아 계급이 지배 계급인 사회이다.

현대 공산제로의 이행: 부르주아 계급과 인간 소외(노동이 주인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것, 생산력 발전에 자신들이 적합하나 이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 등[6])를 경험하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계급 투쟁을 벌이고, 그 결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승리해 프롤레티리아 독재를 이루어 자본제적 생산 양식의 생산 관계를 철폐한다.

현대 공산제: 프롤레타리아 계급 이외의 계급이 사라짐으로써 인류 전체가 지배 계급인 사회이다.

각주

  1. 어떤 사물의 양은, 그 사물의 계량될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2. 어떤 사물의 질은, 그 사물이 어떤 종류의 사물이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성질을 말한다.
  3. 혁명적인 요소란, 기존의 상태에서의 내적 모순의 완화ㆍ해소를 위해 어떤 사물이 갖추어야 하는 요소를 말한다.
  4. 노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행사하는 행위로, 주체와 객체가 상호작용하여 서로를 변화시키고 마침내 그들이 하나로 통일하게 되는 과정이자, 그속에서 주체가 스스로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라는 관점.
  5. 노동: 인간의 생산 활동, 노동력: 노동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 노동 대상: 노동을 제공받음으로써 생산물이 되는 대상, 노동 수단: 노동력과 결합해 노동 대상에 노동을 제공하는 수단
  6.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다루는데, 여기서는 맥락상 필요한 것으로서만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