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근대는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철학적으로는 합리주의의 시대이다. 근대를 낳은 대표적 사건은 그러므로 근대의 경제적 토대를 마련한 영국의 산업혁명, 정치적으로는 프랑스대혁명, 철학적으로는 독일 관념론과 영국 경험론 관념론은 ‘이성’을, 경험론은 ‘경험’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양자는 다른 철학이지만 신학적 종교적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나서 인간의 지성(이성)을 진리의 중심으로 보고 이에 대해 탐구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근대라는 개념(모더니티)은 기존 서구에서 갖는 개념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 개념이다. 이것을 정리하면 우선 이렇다.

1. 모더니티는 공통된 언어와 전통에 기초를 둔 단일 민족국가의 성립을 탄생시켰다.
2. 모더니티는 인간의 문제에서 이성의 권위를 가장 우위에 두었다.
3. 모더니티는 대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규명하는 데 무엇보다도 자연 과학 권위에 의존하였다.
4. 모더니티는 삶과 자연 현상을 탈신비화시켰다
5. 모더니티는 모든 개인의 천부적 권리, 그 가운데서 특히 자유와 자기 결정의 표현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였다.
6. 모더니티는 자유 시장 경제 제도를 도입하고 그것에 수반되는 임금 노동과 도시화, 그리고 생산 수단의 개인 소유를 적극 장려하였다.
7. 모더니티는 인간의 발전 가능성을 굳게 믿으면서 관용, 동정, 사려분별, 자선 등과 같은 기독교적 휴머니즘에 기초한 다양한 덕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위에서 1은 종교전쟁을 겪은 후 1648년의 베스트팔렌조약을 통해 유럽의 각 나라가 국민국가로 재편성하면서 나온 것이다. 2~5는 데까르트와 칸트 등을 통해 신의 뜻에 따라 구성되고 존재하는 세상을 인간이성으로 보는 것으로 근대를 열어 젖혔다는 것이다. 6의 내용은 로크의 통치론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사유재산의 중요성과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이 기존의 봉건질서를 해체시켜나갔으며 ‘개인’의 문제가 신분과 특권의 구 질서를 대체하여 나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대의 개념은 인간사의 모든 문제를 ‘신’으로부터 ‘인간’, 특히 인간 개인의 이성으로 치환시켜 나간 개념이다.

사회과학에서의 의미

역사상에서의 의미

그런데 역사학적으로 근대의 시기구분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특히 근대의 시작을 언제부터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異論)이 있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연구>(1946)에서 근대를 1)early modern(르네상스 14~15c), 2)modern(르네상스의 전성기 및 이후 15c~16c), 3)late modern(17c~19c초), 4)post modern(19c말 이후)로 구분하였다. 토인비의 분류대로라면 이 글에서 말하는 ‘근대’는 위 3)과 4)의 시기를 말한다

철학에서의 의미

모더니즘과 근대성의 차이 =

중요한 사건들

중요한 인물들

중요한 단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