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경상북도

대한국 경상북도

지역감정

대구경북 입장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이 한없이 부럽게 됐다. 부울경에 기쁜 뉴스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3조7천억 원이 들어가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이 확정됐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됐다. 국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통합신공항을 만들고 있는 대구경북은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는 부울경이 부럽기 짝이 없다.

국내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특별연합'이 출범한 것도 부울경엔 낭보(朗報)다. 세계적 메가시티(megacity)를 꿈꾸는 부울경특별연합의 목표는 원대하다. 2040년까지 현재 790만 명인 인구를 1천만 명으로, 275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49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인구 500만 명이 무너진 대구경북으로서는 지금보다 인구가 200만 명 이상 늘어날 부울경이 부러울 뿐이다. 대구경북은 지역내총생산이 160조 원에 불과하다. 2040년에 부울경의 GRDP는 대구경북의 세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