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군사 귀족의 성장과 몰락 (공동세계관)

원로원 구성의 변화

미하일 6세는 1차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승리한 군부에게 의장직을 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군부가 충분히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 미하일 6세는, 군사 귀족들에게 원로원 의원 임명권을 일부 부여하고, 원로원 의원 수를 600명으로 제한하였다. 이 중 군사 귀족들이 임명하는 원로원 의원 수는 200명이었으며, 황제 자신은 400명을 임명할 수 있었다.
이 때 한 차례 더 개혁을 하여, 황제가 임명하는 의원은 200명, 중앙의 시민들을 4종류로 나누고, 4 종류의 사람들로부터 50명이 선출되게 하였다. 4 종류는 직업군 별로 구분되었는데, 첫째는 학자, 둘째는 사제, 셋째는 상공업자, 넷쨰는 자영농으로 하였다.
학자는 콘스탄티노플 대학교에서 선출하였고, 사제는 총대주교 4명의 합의로, 상공업자와 자영농은 길드를 만들어서, 길드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때 길드가 패권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우려하여, 길드의 수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하였고, 길드가 제국 정부에 등록이 되었다면, 해당 길드는 총 길드 회의에 참석해, 의원을 선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기존 문관 귀족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하였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문관 귀족들을 황제가 임명하는 것으로 하였다. 또 이들에게 군사 귀족들을 약화시키면, 원로원 의석 수가 넓어진다고 얘기하여, 이들이 군사귀족들의 세력을 약화시키게 하도록 만들었다.
문관 귀족들을 달래기 위해, 황제가 임명하는 의원들은 종신, 군사 귀족들이 임명한 의원은 10년, 시민들에게서 선출된 의원은 5년 동안 근무하게 앴으며, 이에 따라 원로원은 전문성을 띄면서 제국 모든 사정을 처리하는 최고 기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콘스탄티노스 10세

고령이었던 미하일 6세는 후사가 없었기에, 후임을 정해야 함을 알았고, 이에 자격을 원로원 의원 중에서 무기명 투표로 다수를 차지한 자가 선출되게 하였다. 그렇게 선출된 자가 콘스탄티노스 10세였다.
군사 귀족들로 하여금 튀르크의 공세가 강력해짐을 안 콘스탄티노스 10세는 문제에 휩싸였다. 지속된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콘스탄티노스 10세는 이탈리아에서 철수를 명했고, 테마 제도를 재장착하기 위해, 군사귀족들을 약화시키고, 자영농 우호 정책을 펼치려고 했다. 이는 군사 귀족들에게 많은 반발을 가지고 올 것이 당연했기에, 자신이 속한 군사 파벌(카파도키아 군부)과 다른 군사 파벌(파플라고니아 군부)의 갈등을 조장하였으며, 자영농의 권리 상승과 황제 임명 원로원 의원들의 지지, 자신의 군사 파벌의 지지를 통해 원로원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한다.
콘스탄티노스의 이러한 행각에 파플라고니아 군부는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 몇몇 카파도키아 군부 또한 자신들의 권리가 줄었음을 보고, 이들에 동참하려고 하였다. 군부가 반란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물량을 사들이자, 이를 희한하게 여긴 상공업 길드들은 황제와 접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이들이 반란을 준비한다는 것을 안 콘스탄티노스 10세는 상공업 길드들에게 콘스탄티노플의 무역에서의 우위를 보장하는 댓가로 이들의 사생활에 대해 사기를 치는 거짓공작을 펼치게 하였다. 또, 군사 귀족들의 사병들에게 돈을 주고, 군사귀족들의 재산을 빼앗으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고하면서 이들의 충성도를 낮추었다.
군사 귀족들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안 좋은 소문에 재판과 군사적 조치로 개입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제국 원로원에서 이것은 시민들의 권리 탄압이라고 문관들이 주장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군사 귀족들을 재판에 서게 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이들의 사병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재정난도 타파하면서, 사병들의 지지도 얻었다.
몰수된 군사 귀족들의 부동산을 자영농들에게 나눠줌에 따라, 자영농의 숫자가 늘었으며, 다시 테마제도가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또 세수도 늘기 시작하였다.
군사 귀족들이 몰락하자, 군사 귀족의 원로원 의원 임명권은 지방의 자영농 길드에게 넘어갔으며, 테마 당 등록된 자영농의 숫자에 비례해 테마에 투표권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자영농의 숫자가 조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기 훈련에 임하는 자영농 숫자를 세었고, 세금을 고정하여 자영농 숫자나 세수에 오차가 있는 경우, 해당 길드에게 벌을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제국 전역에 학교를 설립하였고, 자영농의 자식인 경우, 무상으로 다닐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