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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정보 | |||||
출생 | 1596년 3월 31일 프랑스 왕국 라에 엔 투렌 | ||||
사망 | 1650년 2월 11일 스웨덴 스톡홀름 | ||||
국적 | 프랑스 | ||||
분야 | 서양 철학(17세기 철학) | ||||
학파 | 합리주의 | ||||
학력 | 라 플레슈 콜레주 (졸업) 푸아티에 대학교 (학사) 프라네커 대학교 (무학위) 레이던 대학교 (무학위) | ||||
종교 | 가톨릭 | ||||
주요 작품 | |||||
주요 저서 | 《방법서설》 | ||||
개요
Je pense donc je suis.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와 과학
17세기에 전통 철학의 공허함을 역설하고 올바른 사고 방법으로 구축된 새로운 지식 체계로서의 과학을 강조하는 두 권의 책이 등장한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의 『신기관』(1620)과 데카르트의 『방법서설』(1637)이다. 베이컨이 새로운 지식 체계, 곧 과학을 유용성을 목표로 실험과 귀납적 사고를 통해 구축하려 했다면, 데카르트는 이와는 정반대로 명석함을 목표로 이성과 연역적 사고를 통해 구축하려 하였다. 오늘날 경험론과 합리론으로 일컬어지는 두 사상은 사실상 모두 과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베이컨의 경우 새로운 지식 체계로서의 과학에 관한 언급이 구체적인 분석이 뒤따르지 않는 예언적 수준에 불과했던 반면, 데카르트는 매우 구체적으로 과학에 필요한 중요한 개념과 원리들 그리고 수학적 도구들을 제시하였다.
데카르트는 그의 새로운 철학으로 인해 고대와 근대의 갈림길, 자연에 관한 지식이 철학에서 과학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세계를 정신과 물질로 구분하고 물질의 세계에 대해서는 철저한 기계론을 적용하여 자연의 규칙성을 해명하려 하였다. 그리고 해석기하학을 통해 물질의 세계를 그의 철학이 추구하는 바대로 명석 판명하게 이해하려 하였다. 그 결과 갈릴레오와 뉴턴의 근대 물리학에서 수학을 자연의 언어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근대 물리학의 수학적 전통을 확립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였지만, 정작 자신의 물리학은 지나치게 수학적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