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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pudungu}}} || ||||<:> {{{+1 마푸체어}}} || ||<:> 주요사용국 ||<#ffffff> 칠레, 아르헨티나 || ||<:> 원어민 ||<#ffffff> 약 26만 명 || ||<:> 어족 ||<#ffffff> 고립어 혹은 아라우카니아어족[br]마푸체어|| ||<:> 문자 ||<#ffffff> 로마자 || ||||<:> 언어 코드 || ||<:> ISO-639-2 ||<#ffffff> arn || ||<:> ISO-639-3 ||<#ffffff> arn || ||<-2> 주요 사용 지역 || ||<-2> 남아메리카(칠레, 아르헨티나) ||개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사는 마푸체 민족이 쓰는 말. 마푸체어로는 이 언어를 마푸둥군(Mapudungun), 또는 체둥군(Chedungun)이라 한다. 앞의 것은 '땅의 말', 뒤의 것은 '사람의 말'이란 뜻이다. 문자는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가 그렇듯 로마자를 쓴다.
마푸체어에 대한 기록은 16세기에 스페인인 정복자들이 온 시기부터 나타난다. 여기서 정복자들과 함께 온 신부들은 흔히 "어떻게 중앙정부도 없는 민족집단이 그렇게 넓은 범위에 걸쳐 같은 말을 쓰고 있는가"를 신기해한 기록을 남겼고, 이 언어가 선교에 쓸모있을 것으로 여겨 직접 배우고 연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 언어를 오랫동안 정복자 사회에선 칠레둥구, 칠레노(칠레의 언어) 따위로 불렀다. 하지만 1883년 칠레 정부가 마푸체 정복을 완성했다고 거의 공식 선언한 시점부터는 어찌된 일인지 사전 등에 나오는 언어 이름이 '아라우카노'로 바뀌기 시작했다. '아라우코 족의 언어'란 뜻인데, 아라우코란 스페인어로 마푸체족을 일컫는 이름이다. 원주민의 언어를 '칠레의 언어'로 인정하기 싫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마푸둥군이란 원래 이름은 현대에 마푸체 민족운동이 활발해지면서부터 마푸체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 마푸체어는 칠레의 공식 언어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자체에 한해서 공용어 지위가 인정되고 있다. 아라우카니아주는 마푸체 인구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인 지역인데, 이 곳의 주도인 테무코 시를 비롯하여 파드레 라스 카사스 시, 갈바리노 시에서 마푸체어를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다.
마푸둥군은 교착어지만 튀르키예어처럼 문법주격과 수에 따라 동사어미가 바뀌며 주로 쓰는 어순은 S-V-O 순이다. 스페인어나 영어 같은 언어와 비교해 특이한 점은 수가 단수, 양수(두 사람), 복수(세 사람 이상)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인칭대명사는 각각 inche나 inchu(우리 두 사람), inchin(우리, 세 사람 이상), eymi(너), eymu(너희, 두 사람), eymun(너희, 세 사람 이상), fey(그 사람), fey engu, fey engun.
인칭과 수에 따라 바뀌는 어미는 다음과 같다. 1인칭 단수는 n, 1인칭 두 사람은 yu, 1인칭 셋 이상은 iñ이며 2인칭 단수는 ymi, 두 사람은 ymu, 세 사람 이상은 ymun이다. 3인칭은 y로 끝나며 2사람을 나타내는 engu, 세 사람 이상을 나타내는 engun은 주어에 수가 나타나 있으면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동사의 기본시제는 '과거'이나 petu(아직, 여전히, 지금)같은 부사와 같이 쓰면 현재를 나타내게 할 수도 있다.
인칭대명사는 각각 inche나 inchu(우리 두 사람), inchin(우리, 세 사람 이상), eymi(너), eymu(너희, 두 사람), eymun(너희, 세 사람 이상), fey(그 사람), fey engu, fey en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