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無宗敎
종교가 없거나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 상태. 일반적으로는 무교(無敎)라고 한다. '무교'의 경우 무속 신앙(shamanism) 또한 무교(巫敎, Muism)라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명확성을 위해 '무종교'라고 표기하거나 한자를 병기하기도 한다.
정의
무종교가 반드시 무신론(atheism)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집합관계상 후자는 전자에 반드시 포함되나, 전자의 경우 단순히 종교 활동을 중단했거나, 종교적 가치 판단을 유보 중이거나, 이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는 반면 후자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부정을 전제한다.
중국, 북한과 과거 동구권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유물론적 무신론에 해당한다. 최상위 중국공산당 정치인부터 말단 공산당원까지 무신론을 견지하고 절대 종교적 생활방식과 종교행사에도 참여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른 국가무신론이라는 이데올로기 때문이다. 종교는 공산주의 이상사회와 충돌하기 때문에 강압적 방식으로 종교를 탄압해서 없애는 것이다. 반정부 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으면 종교로 보아 탄압하기도 한다.
세분화
기타
-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나라(특히 중동 지역)에서 "나는 종교를 믿지 않아요."라고 말하고 다니면 그 나라 사람들은 "종교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 그럼 걔네들은 대체 저 하늘에 뭐가 산다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놀라면서 별종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의 기독교를 전통적으로 믿어온 국가들은 세속화가 많이 진행되어 이런 성향이 좀 덜하지만 사회 전체에서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슬람 등이 강세인 국가에서는 여전히 유신론이 상식이기 때문에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기독교나 혹은 불교 등 기타 종교의 신자라고 하면 (물론 이슬람이었다면 더 좋겠지만) '외국인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기는 정도지만, 무신론자라고 하면 갸우뚱하거나 혹은 다른 종교 신자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해외 체류나 유학 등으로 서구 사상을 경험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 쪽 문화권에서는 '종교 차이=민족 차이'인 경우도 많아서 종교가 아예 없다는 건 한국으로 치면 무슨 민족인지 물어봤는데 '민족이 없다'는 답변을 하는 것처럼 뜬금없는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동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러 간 한국의 무종교인들은 본인이 종교가 실제로 없다고 해도 종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한국과 문화적으로 관련이 깊은 불교 혹은 한국에서 신자 수가 가장 많은 개신교라고 대충 둘러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 무종교인 사람 중에서는 종교에 대해 단순히 무관심한 것을 넘어서 종교를 추악한로 이용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종교의 교리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아예 종교라는 문화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반종교인이 된다.
- 북아메리카, 특히 개신교 보수주의가 강한 미국 쪽에서는 무종교=무신론으로 여기는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