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상국가 정세를 구상함


저는 근 15년의 생을 가상국가에 바쳐 왔으며, 오늘날, 가상국가는 언제나 그랬듯이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어제와 오늘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수많은 산과같은 난관을 걸어 왔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며 수많은 선택을 하였습니다. 어떤 선택지는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어떤 선택지는 아니었습니다. 무당이 아닌이상 자신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최근 저는 어떤 선택에 따라 좋지, 좋지 않을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 해답과 결과는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무슨 결과가 나오던, 해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 결정에 대해서 당신들의 행동에 대해 나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뿐입니다. 저는 당당하게 갈길 갈 것이며 당신들은 막지 못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가상국가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두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 저를 비참하게 하는건, 작금의 가상국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가상국가를 하면서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상을 구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구현하기를 바랍니다. 오너가 되어 사회선을 이루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고, 이상국가를 만들고 싶다면 그리 할 것이며, 꿈도 희망도 없는 곳에서 한가닥 희망을 부여잡는 정부가 되겠다면 그렇게 해보시는게 어떻습니다. 그것이 가상국가의 마땅한 본질일 것입니다.

오늘 제 어께는 무겁습니다. 네이션즈가 있고, 초국이 있으며, 가상국제연합에서 저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호해야만 하며, 앞으로도 더 단호하게 가국을 분열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저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 책임을 지고 그들을 지킬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된다 한들, 자유가 많다 한들, 유연하다 한들 가상국가가 재미가 없고, 본질이 상한다면 무슨 소용 이겠습니까.

오늘 모 가상국가에서는 저를 비난하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그 나라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상국가의 본질 회복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 갈길을 중립이라는 미명아래 막을 뿐이었으며, 끊임없는 정치질을 생산하고, 우리가 상종하지 않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강제로 만나게 하였으며, 그들과 나를 잇는 접착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게 그들의 죄이자 그들이 악인 이유입니다.

포용성, 유연성이라는게 외치는건 쉽다지만, 그것을 온전히 감당해야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잔인한 구호이기 그지없습니다. 그들은 중립이라는 가면을 쓰고 포용이라는 무책임하고 유치하기 짝이없는 슬로건으로 나와 그들을 한자리에 있게 만들었으며, 오늘부로 단호하게 중립을 쳐내어 그들이 더이상 국련과, 우리의 회원국에게 발끝도 닿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국가도 포용성과 민주주의를 들먹이며 그들을 받아줄 경우 강제 탈퇴를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난 당신들이 주장하는 민주주의와 자유적 가치를 믿지 않습니다. 당신들도 피차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앞으로 언제나 그랬다시피 중대사를 처리할땐 함부로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저의 민주주의는 단순히 다수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99%가 찬성해도 1%가 극렬히 반대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51%밖에 찬성표를 못 얻었어도 49%가 그걸 인정하고 별로 극단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만큼의 온건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온건한 안건이 나오도록 대화와 타협을 사전에 실시하고, 극단적인 반대가 나올만큼의 극단적인 처방및 개혁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우리 목표를 방해하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하고 단호하게 쳐내되, 본질에 충실하고, 사심없이 자신의 꽃밭을 가꾸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민주적이고 차별 없이 기댈 수 있는 곳이 되게 하겠습니다.

저를 독재자라 욕하시고, 국련을 독재라 욕하십시오. 저는 저를 따르는 사람들을 챙길 것입니다. 저의 위치와 책임, 그리고 헌신을 인정해주시고 선의로 바라보는 사람들만을 위해 불철주야로 뼈가 부러지고 장이 녹을때까지 일할 것이며, 우리 가국련의 중대사를 결정할때 그들만의 의견을 들을 것이며, 가국련의 이상에 공감하여 사심없이 따르는 회원만의 지지를 받는 것을 최대 목표로 생각하고 일할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원수를 용서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상국가의 재미를 되찾아가고 싶습니다. 더이상 그들을 보고싶지 않으며, 그들을 보여주거나 그들이 우리 정원에 오면 단호하게 내치는 것을 국련 회원국의 조건으로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