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순록
馴鹿 | Reindeer, Caribou
순록 두마리.webp
학명 Rangifer tarand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우제목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
순록속Rangifer
순록R. tarandus

개요

사슴과포유류. 최저 북아메리카, 유라시아보다 북쪽의 고위도 지방에 서식하며 추운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 무리 생활을 하며, 북쪽 지방 유목민들의 주요 방목 가축이다. 사슴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 길들어져 가축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종으로, 이 때문인지 馴(길들일 순) 자를 쓴다.[1]

수많은 아종이 있지만 보통 유라시아 순록과 산림 순록으로 나뉜다. 전자는 덩치가 좀 작고 암수 둘 다 뿔이 있으며(수컷이 좀 더 큰 뿔을 가졌다), 후자는 큰 덩치에 수컷만 뿔이 있다.

특징

주식은 지의류로, 발굽으로 얼어붙은 땅을 파내 이끼를 찾아 먹는다.

루돌프처럼 순록의 코가 붉어지는 것은 혹한기의 툰트라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하게 진화해온 것이니, 궁금하다고 굳이 만지지는 않는 것이 좋다. 여름이 되면 흡혈파리들이 순록의 코 부위에 알을 낳아[2]구더기들이 코는 물론이고 폐와 비강, 심지어는 기관지에까지 내려와 기생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에 따르면 순록의 호흡기에서 최소 5종 이상의 기생충들이 살고 있다고 말한다.

계절에 따라 눈의 색깔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북극에 사는 순록을 조사한 결과 눈의 색깔이 여름에는 금빛, 겨울에는 짙은 파란색을 띤다고 한다. 이런 현상의 이유는 안구 안쪽의 반사판[3]이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나 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겨울에는 동공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압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반사판의 단백질 구조의 간격이 촘촘해지면서 눈 안으로 들어온 빛의 대부분이 망막 안의 시신경으로 산란, 시신경이 광자를 더 쉽게 붙잡게 되어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이 눈 밖으로 반사하는 결과로 이어져 겨울의 순록의 눈이 파랗게 바뀌고, 여름에는 반사판이 남는 빛을 모두 눈 밖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여름의 순록의 눈이 노란 금빛으로 바뀐다고 한다.

다른 사슴류에 비해 코가 크고 귀가 짧으며, 목이 덜 올라간다. 얼핏 보면 에 사슴뿔을 단 모습으로 보인다.

천적

천적은 주로 시베리아호랑이, 유라시아스라소니, 캐나다스라소니, 늑대, 북극늑대, 북극곰, 불곰[4], 인간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울버린은 순록이 자주 다니는 길목을 기억해 두었다가 갑자기 덮치는 방식으로 사냥해서 끌고 가며 검독수리는 보통 사체나 새끼 순록, 쇠약해진 성체 순록을 잡아먹지만 성체 암컷 순록을 잡아먹은 적도 있다.


  1.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사슴 농장에서는 순록이 아닌 사슴을 키운다.
  2. 순록의 기관지가 기생 곤충의 알이 부화하기에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가지고 있다고.
  3. 포유동물의 망막 뒤에 있는 작은 조직으로 망막과 시신경 사이에 빛을 반사해 야간에 더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야행성 동물들이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
  4. 유라시아불곰, 회색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