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고사

신단고사(神檀古史)는 대한국의 역사서이다. 다소 신화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낙랑군의 문사(文士) 참(參)이 쓴 고기(古記)를 참고해 썼다고 한다. 여말선초의 고려 충신 남을진이 한 선인에게서 고기를 구했고, 기전체로 옮겨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장공신인 남량이 문중에 전하여 오던 것을 1865년께 세상에 내어놓았다.

구성

  • 본기
    • 삼신마고본기
    • 신시본기
    • 치우대왕본기
    • 왕검조선본기
    • 기씨국본기
    • 위씨국본기
    • 삼대조선국세표 (왕검조선, 기씨조선, 위씨조선 시대의 연표)
  • 열전
    • 복희·여와양씨열전
    • 풍백·운사·우사열전
    • 염제신농씨열전
    • 창힐열전
    • 헌후열전
    • 팽우·신지등제명신열전
    • 당요열전

내용

  • 삼신마고본기 : 태초에 거인 마고가 천지를 창조하였고, 삼신즉일 상제의 순행 통치가 있었다. 환인 천제가 복희와 여와를 중원(仲原)에 내려보냈다. 복희와 여와의 대가 끊기자 신농씨를 보냈다.
  • 신시본기 : 하느님의 명에 따라 서자부 환웅씨가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환웅천왕(桓雄天王)으로 강림하였다.
  • 치우대왕본기 : 이후 신농씨가 쇠퇴하고, 유웅국 군장 소전씨의 아들 헌원씨가 그 틈에 난을 일으키자, 치우대왕이 맞서 싸워 번번이 이기지만, 탁록대전에서 지남거를 동원한 헌원의 군대에 대파당하였다. 그 후 헌원씨는 천자로 추대되어 황제헌원씨가 되었다.
  • 왕검조선본기 : 신시의 말년에 호랑이와 곰이 사람으로 되고 싶어하자, 단웅(檀雄)이 쑥과 마늘을 주어 … (중략) … 곰이 여자로 변한 웅녀와 혼인하여 단군왕검씨를 낳았다. 단군이 나라를 세우니 이름하여 조선. 태자 부루(2대 단군)가 하나라의 우 임금과 만나 치수를 논하였다.
  • 기씨국본기 : 은주혁명 때 은나라의 귀족 기자(자서여)가 동래하여 기씨조선의 왕이 되었다.
  • 위씨국본기 : 기자조선 마지막 왕 기준을 죽이고 연나라에서 건너온 위만이 왕에 올랐다. 이후 우거왕 때 번영하지만 한나라 효무제 유철과 싸워 멸망하였다.

본문

"신단고사"의 본문은 신단고사/본문 참고.

해석

대한국의 학계에서는 "왕검조선본기"의 단군 신화 내용을 민족의 형성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환웅은 북쪽에서 내려온 환웅 부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하늘을 숭배하는 집단이라고 비정되는데, 보통 '천신족' 또는 '천족'이라고 일컫는다. 곰과 호랑이는 각각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맥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예족)을 상징한다. 즉, 왕검조선본기에 따르면 한민족은 천족과 맥족이 일종의 결혼동맹으로 결합하여, 고조선을 세운 것으로 된다.

홍산문화, 하가점문화

전두환 영의정부사 집권기부터 진행된 상고사연구공정에 따라, 서기전 4000년경의 홍산문화는 환웅천왕이 세운 '신시'로, 서기전 2500년경의 하가점문화는 초기 고조선 유적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