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방법론과 질적방법론

양적방법론과 질적방법론은 사회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사회과학을 하기위한 방법론으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방법론은 전혀 융합될 수 없는 극단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양적방법과 질적방법론의 차이는 사회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른 방법론의 차이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양적방법은 수량화를 통한 객관성을 추구하면서 궁극적으로 일반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방법론임에 비해, 질적방법론일반화라는 것에 대한 부정을 전제로 연구하는 케이스의 깊이를 추구하는 것으로 수량화와 같은 객관성보다는 주관의 개입을 인정한 범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두가지 방법론은 실행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양적방법론은 주로 서베이, 내용분석, 실험, 2차자료 분석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비해, 질적방법에서는 참여관찰, 심층인터뷰, 포커스그룹 인터뷰, 민속지학, 현상학, 해석학, 담론분석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주로 양적방법은 라자스펠드가 미국으로 처음 가지고 들어간 미국학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프랑크 푸르트 학파가 많은 유럽에서는 질적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

두가지 방법론의 차이

두가지 방법론에 대해 부연 설명하면, 두가지 방법론의 차이는 사회과학에 대한 두가지 다른 접근양식을 갖고 있다. 사회과학은 진리(명제)를 찾고자 한 기존의 자연과학에서 차용해서 사회인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이 차용의 과정에서 자연과학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으나, 이를 받아들인 사회과학 분야가 경험실증주의인 빈학파의 ‘논리실증주의’로서, 이는 한 포인트의 넓이를 추구한다. 이는 어떤 한 특정한 시점에서 한 주제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설명을 하고자 하는 ‘일반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논리실증주의는 많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결과를 유추하는 연역방법을 사용하면서 전체를 일반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론이 바로 ‘양적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논리실증주의에서는 양적방법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방법론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질적방법의 래더링기법과 같은 방법은 질적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과학의 특징인 수량화를 통해 자료분석 등의 양적방법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양적방법은 수량화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 내고 이러한 자료의 객관적인 해석을 통해 일반화를 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논리실증주의는 확실성, 경험, 수량화, 검증가능성, 논리적 자명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막시즘에 근간을 둔 프랑크 푸르트 학파에 속하는 반논리실증주의(비판이론)는 자연과학에는 한계가 있기에,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반논리실증주의는 한 시점에서 일반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깊이있는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연구자가 연구한 그것까지만 인정하고, 연구 그 케이스에서만 일반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연구과정에서 주관성이 개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관점이고, 이러한 관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론이 질적방법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