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암하라어:የ ኢትዮጵያ ሕዝባዊ ዲሞክራሲያዊ ሪፐብሊክ, 영어: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 약칭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이며 수도는 아디스아바바이다. 1931년 이전에는 아비시니아라 불렸다.

역사

에티오피아인들은 기원전 1000년 경 , 이스라엘의 솔로몬왕과 지혜로운 시바의 여왕 사이에서 낳은 아들 메넬리크 1세가 북에티오피아로 이주하여 에티오피아를 건국했다고 믿는다. 고대에는 발원한 도시의 이름을 따 악숨 왕국으로 불렸다. 악숨 왕국은 홍해를 건너 남아라비아를 영토로 삼고 메카에 따라갈 정도로 크게 세력을 떨쳤다. 4세기 경 기독교를 받아들여 국교로 정했고 6세기경 이슬람의 발흥으로 영토를 빼앗기고 쇠퇴하여 940년에 멸망한다. 12세기 초반에 자그웨 왕조에 의해 에티오피아 제국이 건설되었으며 1270년 예쿠노 암라크 황제가 일으킨 솔로몬 왕조가 1974년 쿠데타로 군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존재했다.

에티오피아 고원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문명 중 이집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고유한 문자와 국가체제를 유지해 왔다. 19세기에는 이집트, 이탈리아의 침략까지 막아내어 독립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31년에는 입헌 군주제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1935년 10월 2일부터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략이 개시되었고 1936년 5월 2일 , 이탈리아의 2차 공격에 패배하여 황제가 예루살렘으로 망명을 하기도 하였다. 마침내 5월 5일 오후 5시(역사적 대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일부러 택한 날짜와 시간이다.)를 기해 이탈리아군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입성하였다. 1941년, 영국의 도움으로 이탈리아군을 몰아내었으며 외국으로 망명 간 황제는 복위하여, 에티오피아를 재건하는 데 힘썼다.

한국 전쟁 때는 대한민국에 병력을 지원하여 123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를 냈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때는 육상선수 아베베 비킬라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74년에는 멩기스투 소령을 비롯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쿠데타로 황제가 폐위되고, 제정도 폐지되었다. 군부는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을 선포하였고, 2천년 동안 이어져 온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문을 닫았다.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 정부는 소수 민족에 대해 포용정책과 탄압을 적당히 조율하면서 펼쳐 독립주의자들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멜레스 제나위가 이끈 반군, 에티오피아 인민 혁명 민주 전선을 진압하였다. 그로 인해 멜레스 제나위는 짐바브웨로 망명하여 2012년 짐바브웨에서 사망하였다. 그 이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21세기에 접어든 이후 이렇다할 반란이나 전쟁(내전 포함)이 없었다.

민족

암하라족, 오로모족, 티그레족을 포함해 약 80개의 민족이 존재한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민족은 오로모족이고 그 뒤를 암하라족과 티그레족이 따른다. 군사혁명 이전의 솔로몬 왕조가 대표적인 암하라족이다.

정치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은 에티오피아 노동자당 1당 체제이다. 에티오피아 노동자당은 현 총서기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이 1974년 사회주의 군사혁명으로 정권을 잡고 창설한 당으로 현재 이 당 외에는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평의회 의원들 역시 에티오피아 노동자당 소속 의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그 외에는 소수의 무소속 의원들이 존재한다. 주요 정책은 귀족들이 소유하던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집단농장의 건설과 산업의 국유화를 단행한 것을 예로 들수 있다.

정당명 의석수


에티오피아 512석
노동자당


무소속 35석

정부부처는 다음과 같다.
- 재무위원회
- 교육위원회
- 외무위원회
- 법무위원회
- 국방위원회
- 내무위원회
- 문화체육위원회
- 농림축산식품위원회
- 복지위원회
- 환경위원회
- 노동위원회
- 교통위원회

지리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에리트레아, 동쪽으로는 지부티와 소말리아, 남쪽으로는 케냐, 서쪽으로는 수단, 남수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북북동 주향의 동아프리카 지구대가 지나가 에티오피아 중앙을 양분하고 있다.전체 면적은 1,127,127 km²이며 세계에서 27번째로 큰 나라이다. 볼리비아와 크기가 비슷하며 알래스카주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에티오피아의 주요 부분이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하여 아프리카 전체의 가장 동쪽 부분에 해당한다.

경제

아직은 농업기반의 개발도상국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정치적 안정화와 더불어 21세기 들어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4년에서 2009년까지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또한 2004년에서 2014년까지 10년 간 GDP 성장률이 연평균 10.9%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도시 내 높은 실업률과 높은 출산률로 인한 급격한 인구 증가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 기반 시설과 산업 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에티오피아 경제는 아프리카의 경공업 허브가 되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여전히 농업이 산업의 85%를 차지한다. 주요 작물로는 커피 , 콩류 , 유지 종자 , 곡물 , 감자, 사탕수수 및 야채가 포함된다. 이러한 작물은 수출도 되는데 수출 품목의 대부분을 커피가 차지하고 있다.

외교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이 현재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는 다음과 같다.
- 베네룩스인민공화국
- 핀란드
- 스칸디나비아왕국
- 미국
- 이탈리아 연방 공화국
- 대영연방
- 루마니아 사회주의 연방
- 독일민주공화국
- 몽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