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연방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Commonwealth of Australia
Commonwealth of Australia
호주국기.png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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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국호오스트레일리아 연방
Commonwealth of Australia
상징국가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여 전진하라
국화국화
국조국조
표어표어
자연환경면적(영토)7,741,220 km²
인문환경인구24,772,662명
인구밀도2.9/km2
공용 언어영어
종교국교 없음
로마 가톨릭교회 22.6%, 성공회 13.3%, 개신교 16.3%,
불교 2.4%, 이슬람교 2.6%, 힌두교 1.9%,
기타 1.7%, 무종교 30.1%, 불명확 9.6%
정치국체영연방 왕국, 입헌군주제, 의원내각제, 연방제
정부형태의원내각제
국왕오셀롯 윈저
총리헨리 랭커스터 5세
총독리처드 랭커스터
경제GDP$1조 5002억
1인당 GDP$59,655
공식 화폐파운드화
단위
법정연호서력기원
시간대예) UTC +1

개요

정식 명칭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Commonwealth of Australia, 커먼웰스 오브 오스트레일리아)로, 흔히 호주라고 부른다. 태평양 오세아니아에 있는, 대륙 중 가장 작은 대륙. 사실상 오세아니아에서 뉴질랜드와 더불어 오세아니아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다. 수도는 캔버라지만 인구수도 적고, 유명하지 않아서 시드니가 수도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국기

대외적으로 쓰이는 호주의 국기는 1901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현재 형태는 1909년에 확립된 것이다. 이름은 딱히 없고 National Flag라 불린다. 영국 자치령이었던 역사에 따라 왼쪽 가상에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이 들어있고 바탕색도 영국 국기의 파랑색으로 통일하였다. 바탕색에 그려진 별들은 연방의 별(Commonwealth Star)이라 불리는데 남십자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호주에 속한 6개 주를 상징한다. 지금의 호주 상징 무늬이기도 하며 독립 이전 지역이 이 나라에 편입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 국기는 호주의 국기법(Flags Act 1953)에 의해 국기(National Flag)로 규정되어 있다.

한편 호주의 국기법에서는 위의 National Flag 이외에도 호주 총독이 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깃발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정된 국가 상징 깃발이 몇 개 있다.

국가

1절
Australians all let us rejoice,
For we are young and free;
We've golden soil and wealth for toil;
Our home is girt by sea;
Our land abounds in nature's gifts
Of beauty rich and rare;
In history's page, let every stage
Advance Australia Fair.
In joyful strains then let us sing,
Advance Australia Fair.
오스트레일리아인이여, 기뻐하라.
우리들은 젊고 자유롭다네.
우리는 노고를 통해 황금빛 토지와 풍요로움을 얻는다네.
우리들의 고향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대지는 자연의 은혜에 보답한다네.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풍요롭고 귀한 것이라네.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모든 무대에서,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여 전진하라.
즐거운 마음으로 다 함께 노래하자.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여 전진하라.
2절
Beneath our radiant Southern Cross
We'll toil with hearts and hands;
To make this Commonwealth of ours
Renowned of all the lands;
For those who've come across the seas
We've boundless plains to share;
With courage let us all combine
To Advance Australia Fair.
In joyful strains then let us sing,
Advance Australia Fair.
우리는 빛나는 남십자성 아래에서
우리의 마음과 손을 모아 일한다네.
우리가 만든 연방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라가 되었다네.
우리는 그들의 바다를 가로질러 이 곳에 온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무한한 토지를 나눠 갖는다네.
우리 모두 용기로 단결하자.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여 전진하라.
즐거운 마음으로 다 함께 노래하자.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여 전진하라.

1974년까지는 따로 국가 없이 영국의 국가인 God Save the Queen이 국가였으며 매 조회시간마다 국가를 부르는 것이 의무였다.

백호주의를 종식시키고, 영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길 소망한 휘틀럼 총리 당시 국가 교체가 논의되었고 결국 1878년 작곡된 호주여 힘차게 전진하라가 투표를 통해 1984년 국가로 지정되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자연

지리

호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륙(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점거(?)하는 나라이다. 대륙과 섬의 구분을 정할 당시에 유럽인들이 이 땅의 존재를 몰랐던 관계로 "그린란드보다 크면 대륙으로 하자"고 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이 조항을 정한 이후에 존재가 알려졌고, 그린란드보다 커서 대륙이 된 케이스.

지질학적으로는 남극 대륙과 쌍둥이인 땅이다. 원래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으며, 초대륙 판게아가 로라시아-곤드와나로 쪼개지고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아프리카-인도-남극으로 쪼개졌는데도 호주는 분열 이후로도 1억 년 이상 여전히 남극과 붙어 있었다. 남극에서 갈라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억 년 전으로 이 당시만 하더라도 대륙 전체가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5천만년 전 갑자기 호주가 급격히 남극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남극 대륙은 남극해에 둘러싸이게 되고 차가운 남극 순환 해류가 냉각을 가중시키며 결국 얼음투성이 땅이 되고 만다. 반면 호주는 현재의 위도에 위치하게 되면서 반쯤 사막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3천만년 전에는 해수면의 변화로 내륙에 바다가 존재했던 적도 있으며, 바다의 퇴적층과 사암 지층이 절묘하게 맞물려 현재는 호주 중앙부에 거대한 분지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대찬정 분지. 사암층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기 때문에 호주의 원주민들은 수백 km를 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대찬정 분지 지층의 위쪽, 진흙이 벗겨지고 사암층이 드러나는 곳에 샘물이 솟아오르는데 이러한 곳만 수천 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아시스.

인구의 거의 대부분이 동남쪽 해안에 몰려 살기 때문에 느껴지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 중 하나로 나미비아와 2, 3위를 다투고 있다. 1 km2당 2명 가량. 1위는 몽골로 1 km2당 1명이다. 어마어마한 땅덩어리에 사는 사람수가 고작 2,450만가량으로, 땅덩어리가 수십분의 1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절반수준도 안 되고, 2,500만 명이 넘는 북한보다도 인구가 적다. 하지만 지속적인 이민자 유입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렇다고 낮은 인구밀도가 얼마나 올라가겠냐마는 하지만 전체인구가 적다고 해서 대도시가 없다는 게 아니다. 2016년 기준으로 최대도시인 시드니는 500만 명, 제2의 도시 멜버른은 464만 명으로 이 양대 도시들은 나라 인구의 40%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 외에도 브리즈번(235만), 퍼스(207만), 애들레이드(133만)등 한국에서도 광역시급 대도시 취급을 받을 큰 도시들이 나름 있다. 100만 이상 대도시들이 5개다. 호주보다 인구가 2배가량 많은 한국이 100만 이상 대도시가 현재 11개 있는 걸 감안한다면 호주의 인구대비 대도시 수가 결코 적지 않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도시화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최고봉은 코지어스코 산(Mount Kosciuszko)으로 해발 2,228m이며 이름은 폴란드의 장군이자 민족운동가이며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인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Tadeusz Kościuszko)에서 따 왔다고 한다. 산의 높이가 낮아 오세아니아의 최고봉이 이 산인지 푼착 자야인지 빌헬름 산인지 논쟁이 있다. 호주 영토로 넓혀 본다면, 이 나라의 최고봉은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위치한 해발 2,745 m의 활화산 모슨 봉(Mawson peak)이다. 하지만 이 섬은 남인도양 한가운데 떠 있는 무인도로, 호주 본토와는 4,000 km(!)나 떨어져 있고 경도로는 되레 아프리카 대륙과 더 가까운데다 남극과는 1,800 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오세아니아'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지형학적으로는 인도양중앙해령 위의 화산섬이다.

5천만년 전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로는 계속 북상 중이다. 5천만년 후에는 아시아 대륙과 충돌하는데 이때 베트남, 필리핀, 중국과 맞닥뜨리고 일본 남부를 스치게 될 거라고 예상된다. 사실 인도네시아 제도나 파푸아뉴기니의 거대한 산맥은 호주의 북상 때문에 융기한 땅이다. 생뚱맞게 인도네시아의 섬 한복판에서 고대 호주의 지층에서 볼 수 있는 퇴적 지층과 대왕조개, 산호 화석이 발견되는 건 이 때문.

생태

생태학적으로 대단히 독특한 곳인데, 오랜 세월 고립된 대륙이었기 때문에 코알라나 캥거루, 오리너구리 등 다양한 생물종이 발달했다. 캥거루, 코알라, 오리너구리, 바늘두더지, 에뮤, 화식조, 웜뱃 등등 이 나라가 아니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동물들이 득시글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생물학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땅. 창조주가 남는 부품으로 만든 동물들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들이라는 농담도 있다. 대충 사슴머리랑 토끼다리랑 붙여서 캥거루를 만든다든지, 오리부리하고 비버하고 붙여서 오리너구리를 만든다든지...

중부는 인구의 2%만 사는 황무지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이름으로 유명한 '아웃백'은 "사람 살 곳 못 되는 깡촌동네"란 의미. 그런데 직접 방문해 보면 뭔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곳의 지질학적 특색은 북동부의 대산호초(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똑같다. 위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한때는 이곳이 따뜻한 밀림 지대와 얕은 바다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북서부의 '샤크 만'에 있는 '해멀린 풀'에는 고대 생물인 스트로마톨라이트의 번식 군락지가 있는 등, 여러 모로 특이한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독특한 생태계가 인간의 간섭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나라에서 한 희대의 사건이 영국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 보려고 호주에 토끼와 여우를 도입한 일. 당연히 천적이 없는 두 동물은 오늘날 호주의 자연 생태계에 크나큰 문제가 되고 있다. 토끼의 경우 멸종시키려고 바이러스를 뿌렸는데 내성이 생겨 다 살아남았고 지금은 토끼굴에 다이너마이트를 떨어트려(…) 없앤다고 한다. 토끼들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초장거리 철조망을 설치했다. 그리고 애완용 토끼에 주사할 약까지도 막아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끼 관련 약품을 수입금지한 나라가 호주이다. 요새는 토끼 전염병으로 토끼가 많이 죽어서 다행이라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도심지역의 인도 옆에 깔린 잔디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넥타이 부대들을 마중하는 토끼가 가끔 발견될 정도. 면밀한 검토 없이 외래종을 도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 잘 안 알려진 사실이 있는데 사실 비슷한 예제가 한 둘이 아니다...길고양이라든가 두꺼비라든가 낙타라든가... 2010년대에 와서 심각해진 것은 길고양이로 호주는 최소 600만 마리, 최대 200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존재하고, 이 때문에 200만 마리의 길고양이를 죽일 계획이다관련기사. 이 길고양이들이 야생으로 진출해서 호주에만 존재하는 유대류들을 멸종시키고 있기 때문. 이미 28종은 멸종했고, 수백종은 멸종위기라고 판단한 이상 물러설 리가 없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1인당 애완동물 소유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전반적으로 특이하리만치 동물을 사랑하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동물보호법률이 발달했다. 새우를 고통스럽게 죽이지 않게 하는 법이라든지 복주머니형 어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검은머리흰따오기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사소한 말썽을 부려도 좋게 넘어간다. 물론 인간이 먼저 살아야 하니 농사 등을 망쳐놓는 토끼 같은 해수들은 총이나 독약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사냥하며 호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캥거루와 코알라들도 숫자나 너무 불어나면 개체수 조절을 위해 때때로 사냥 혹은 안락사를 허용한다. 호주에서 다 죽으면 멸종이라서 죽이지 말라고 난리지만, 거주가능구역을 인간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거주구내 개체수 밀도가 너무 늘어나면 안락사를 시키지 않을 경우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자칫해서 전염병이라도 돌면 답이 없어지기 때문에 반발을 하건 말건 어쩔 수 없이 죽인다. 물론 그래도 잘 줄지는 않는다....

또한 위험한 독사들의 대부분은 호주에 산다.실제 호주의 뱀들은 140마리가 총 사는데 90마리가 코브라와 관련된 독사라면 말 다햇다.대표적으로 인랜드 타이판, 호랑이뱀, 데스애더,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 킹 브라운 스네이크가 대표적. 호주는 일반 뱀 보다는 코브라과의 독사가 더 많다. 또한 호주 주변의 바다에는 식인상어나 상자해파리가 많기 때문에 호주에서 도시가 아닌 곳을 다닐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호주는 그 특유의 기괴한 생태계로 인해서 4chan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편인데 특히 에뮤 전쟁처럼 동물을 상대로 진지하게 전쟁 선포까지 해놓고 심지어 졌다고 까이는 일이 많다. 토끼 개체수 줄이려고 온갖 비범한 짓까지 하는데 효과적으로 개체수를 컨트롤 못하는 것도 그렇고... 동물을 상대하면 호구가 된다고 까인다.

기후

전반적으로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서부 지역 40% 및 북부 지역 80%는 열대성, 나머지 지역은 온대성 기후이다. 내륙은 굉장히 건조하여 비를 거의 볼 수 없다.

남반구에 있는 나라라 계절은 한국과 반대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은 여름이다.

각종 재난이 연이어 일어나는 추세다. 특히 산불이 자주 나는데 2009년엔 기상이변까지 겹쳐 가뭄, 모래폭풍, 홍수, 산불을 동시에 겪었다. 게다가 2009년 2월 발생한 남동부 일대의 산불은 사상 최악으로 사망자가 130여 명이 이상 나오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환경문제도 은근히 심각하다. 비도 잘 안오고 땅도 척박한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비료를 쏟아붓는(…) 수준으로 줘도 생산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나마 오던 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토양 침식문제도 심각한 수준. 내셔널 지오그래픽 취재에 의하면 백인들이 이민와서 밀림을 뭉개고 거기 무리하게 밭이나 과일재배지로 만들어 버린 자업자득 결과라고 한다.

호주 여러 곳 호수가 아예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말라버리면서 물부족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고 부랴부랴 농경지 확대 금지 및 여러가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상황은 극히 나쁘다. 2001~2008년까지 농경지를 운영하던 농민들이 144명이나 자살해버릴 정도이며, 현재도 줄줄이 지방 농경지와 양을 돌보는 농장들이 폐업하고 정부에 실업 보조금 및 정착 지원금을 요구하는 게 늘어나고 있다... 그나마 호주 전역에 자원이 가득하다는 점이 있으나, 그걸 파내자면 역시 환경 훼손이 따르는 점도 정부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근데 또 언제 가뭄이었냐는듯이 2010년 12월에는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주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해. 심지어는 산꼭대기에 위치한 투움바라는 도시에도 홍수가 났다. 2011년 수해로 인해 바나나값이 폭등하여 이전의 4배 정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이런 가뭄과 홍수는 상기한 대찬정분지의 특성에 기인한다. 쉽게 말해 거대한 물 머금은 스펀지같은 것이 대찬정분지의 토양이고 이 곳을 뚫어 관개농업을 하는 것이 중부 호주의 특성인데, 사막지역에 한정된 양의 물이 갇혀 있으니 퍼내면 모자라게 되고 또 폭우가 오면 엄청난 홍수가 찾아오게 되는 것. 이러한 관개농업의 문제는 조심스레 접근하지 않으면 대재앙이 올 수 있다. 아랄해와 차드 항목 참조. 그렇지만 호주의 경우 농업 및 수리기술이 발전해 있어 앞의 두 사례만큼 막장테크를 타고 있지는 않다.괜히 선진국이 아니다.

또한 강렬한 자외선은 한국에서 접하는 자외선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특히 뜨거운 날씨에는 자외선 차단제 크림을 발라야 야외활동이 가능할 정도이다.

역사

원래는 4만-2만 년 전에 호주로 내려온, 애버리지니라고 칭해지는 원주민들이 부족별로 따로 따로 각자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니며 살아왔다. 원주민들은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역사를 연구하는데 구전되는 신화나 설화, 아니면 고고학적인 유적을 보며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시기이긴 해도, 북부지역의 경우에는 당시로서 발달된 지역인 인도네시아 일대의 국가들과 교류를 했고, 인도네시아의 기록에서도 호주 북부지역에 살았던 부족들에 대한 기록을 일부 찾아볼 수 있으며, 해삼을 매개로 한 무역이 주로 이뤄졌다. 해삼무역이 어찌나 활발했는지 이때 중국인 상인들이 해삼채집을 위해서 호주까지 왔다갔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비교적 발전되었다던 북부 지역도 부족국가 이상의 단계까지 오지 못했으며 문자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호주 북부지역은 그나마 남은 기록으로 어떻게 사회가 돌아갔는지 정도의 추측은 할 수 있지만 남부지역은 구전으로 남은 신화나 설화 등으로 역사를 유추해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제임스 쿡 선장이 유럽인 최초로 이곳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 최초로 유럽인이 이곳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1606년 네덜란드의 두이프겐 호가 북부 카펀테리아 항에 도착한 것으로, 이후 네덜란드 선박들은 가끔씩 이곳을 찍고 동쪽으로 이동하고는 했다. 이 시기의 네덜란드 인들은 이 대륙의 북쪽, 서쪽, 태즈메이니아 지역을 묶어서 뉴홀란트라고 불렀다. 1688년에는 최초의 영국인 항해사 댐피어가 도착하였으며, 쿡 선장이 뉴질랜드를 발견하고 이어서 동쪽해안을 탐험하여 영국에게 이 지역의 지배권을 넘기게 된 것은 1769년이었다.

유럽인이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영국으로부터 1788년 1월 31일 죄수 736명과 하급관리들을 태운 배 13척이 건너온 것이었고, 이들도 아메리카에 발을 딛은 청교도처럼 서쪽으로 개척해 나갔다. 당시에는 애버리지니(aborigine)라고 불리는 원주민들과 트러블이 많았으며 특히 타즈매니아 지역에는 조직적인 인간사냥을 통해 원주민의 수가 백만 명을 넘는 수준에서 1920년대 초반에 수만명 선까지 줄어들었다.[24]

호주의 초기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한 것은 1850년대의 골드 러시 때문이었다. 호주라는 대륙 자체에서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게 일어나다보니 금광이 지하 깊숙히 묻혀 있지 않고 지표에 노출된 경우가 많았는데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노천광산 하나만 발견하면 그냥 길가다 돈줍기만큼이나 쉽게 돈을 벌었던 것이다. 또한 호주 남부(애들레이드 등)에서의 따듯한 기후는 와인 생산이나 농장운영에 적합했기 때문에 이민자가 우르르 몰려왔다. 현재의 호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건너온 유럽계 이민자나 이후의 유입인구가 거의 절반이고, 미국과 다르게 아직도 영국계 백인들이 절대 다수인 국가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영국 영토였지만 영국 본토에서는 너무나 멀었고,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사회적 혼란이 심화되고 반란도 종종 터졌을 뿐만 아니라, 독일 제국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스페인에서 사들여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등 타국의 위협도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들에게 외교권과 국방권을 제외한 내정을 위임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캐나다 자치령의 선례를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지정되어 있었던 6개 식민지(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퀸즐랜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를 통합해 호주 연방(오스트레일리아 연방, Commonwealth of Australia)이라는 자치령으로 지정하고 독자적인 헌법을 제정했다. 이것이 1901년으로 사실상의 호주 건국이었다.

원래는 영국과 한 나라라는 의식이 강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은 호주의 국가 의식이 싹트는 계기로 작용했다. 영연방의 호주와 뉴질랜드 군단(ANZAC)의 일부로 참전한 호주 군인들은 1915년 갈리폴리 전투에서 광부들과 함께 계속해서 실전을 치렀다. 전쟁이 끝났을 때에는 총 인구 500만 명 중 약 6만 명이 죽거나 실종되었다.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전쟁에서 가족 중의 한 명을 잃었다. 이를 계기로 호주의 식민지인들은 다른 영국 식민지와 함께 본국 영국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웨스트민스터 헌장이 제정되어 호주는 외교권과 군사권까지 가지게 되는 사실상의 독립국이 되었다. 또한 1930년대의 불경기와 제2차 세계 대전의 참전, 그리고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참전으로 국민들은 자신이 호주인이라는 사실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이 때에도 여전히 호주에서 개헌을 할 때에는 영국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의 법적 예속 관계가 있었으나 1986년에 호주 의회와 영국 의회가 오스트레일리아 법(Australia Act)를 통과시킴으로써 호주는 영국과의 법적 예속 관계를 청산하고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다.

호주 초기 역사에는 미국의 메이플라워호 같은 간지나는 사건이 없고 끽해봐야 제임스 쿡 선장 얘기다 보니 '죄수이송지'로서의 이미지가 쉽게 부각되지만, 위의 이유로 '호주인은 살인자, 강간범들의 후손이다' 따위로 비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당시 영국의 사법체계라는 게 빵 하나 훔쳤다고 몇 년씩 감옥에 집어 넣고, 판사가 기분 나쁘면 교수형까지 시키던 시절이라 단순 절도죄나 생계형 범죄로 복역하던 죄수들이 많이 건너왔다. 심지어 처음 유형보내졌던 죄수 그룹 중엔 오이 12개를 훔친 죄수와 책 한 권을 훔쳤던 죄수도 있었다. 20세기 초에는 영국에서 고아들을 여기다가 버리는 식으로 이주를 시키기도 하였다. 당시 영국의 정책은 모든 식민지에 죄수를 이송하는 것이었고 독립전쟁 이전의 미국 역시 영국 죄수의 단골 이송지였기 때문에 '초기 개척자가 죄수니까 죄수의 후손'이라는 식으로 따지면 미국 역시 죄수의 후손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훗날 영국 총리가 이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호주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20세기 후반까지도 남아있던 원주민에 대한 차별을 빼 놓을 수 없다. 아예 정책 수준으로 일어난 일인데, 과거에는 원주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고 자연 유산으로 간주했으며 원주민 아이를 '문명화'해준답시고 백인 가정에 강제 입양시키는 일 등을 통해 원주민 문화의 대부분을 의도적으로 소실시켰다. 그 대상이 된 이들은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라 불린다.

이를 잘못된 것이라고 점차 인식하면서 각종 화합 시도가 있었지만, 1990년대 정도까지도 정부 수준에서는 유감 표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후 집권한 케빈 러드 총리는 2008년 2월 13일에 공식적으로 반성과 사과의 메세지를 전했다. 세계는 이를 주목했으며 20~21세기의 역사적인 연설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식으로 부끄러운 흑역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학교 등지에서 왜곡 없이 제대로 가르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아직 처우 개선은 부족하다.

과거에는 미국처럼 아일랜드 출신들을 차별했고, 이탈리아나 그리스 이민자들이 오자 백인도 아닌 잡종들이라고 차별했으나 오늘날 호주는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다른 나라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언어

호주는 국가 공용어가 법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국가이지만, 영어가 사실상의 공용어 기능을 한다. 2016년 센서스에 의하면 호주 인구의 72%인 1,702만 명이 영어를 가정에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호주 영어는 영국식 영어와 많이 비슷하지만 그들만의 특징도 있다. 특히나 호주 토속 영어발음은 그 발음이 타 국가 기준으로 꽤 특이하다. 사막의 모래나 벌레가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입을 크게 벌리거나 들숨을 자제하면서 말을 하는 것이 정착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 밖에도 G'day(Good day의 줄임말, Hi 정도로 생각하면 됨), Macca's (McDonald's), You're alright(괜찮다. 신경쓰지마라.), Chrissie(크리스마스) 같은 호주에서만 쓰이는 영단어/숙어가 있다.

이 외에도 mate는 호주에서 friend나 buddy를 대체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호주에서만 쓰이는 단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의 호주를 대표하는 단어이다시피 하다. 또 누군가 고맙다고 말했을 때는 'You're welcome' 이 아니라 'No worries'라고 대답한다. 아예 국가의 근간 정신을 메이트십(Mateship)으로 삼고 있다.[33]

두 가지를 합한 G'day mate! 발음도 미국은 물론 영국과도 한참 다르다(BBC는 호주 영어가 영국 런던 사투리인 코크니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애써 한글로 조금이나마 비슷하게라도 옮겨 본다면 "그다이 뫄잇"

그러나 호주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 이만큼이나 호주 발음이 강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 외곽으로 갈수록 호주식 발음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요즘은 시티에서 먼 지방에서도 인터넷, TV 및 미디어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런 억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 생각보다 G'day는 사용빈도가 적은 편으로 특히 도시로 갈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적어진다. 미국 영어의 영향으로 가볍게 What's up이나 How are you doing mate 혹은 How have you been? 정도가 많이 쓰이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Morning, how are you today?등이 많이 쓰이지 G'day는 잘 안 쓰이는 편으로, 사무직이면 출근해서 "그돠잇 메잇, 하 와 야?"하는 사람 얼마 없다(...). 반면 외곽이나 노동자들이나 장년 이상의 인구에서는 사용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플래시 중 하나인 식섭송의 원곡인 Men At Work의 Down Under를 들어보면 이해가 빠를 듯. Down Under라는 말은 호주의 별명이기도 하다.

영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표준중국어(59만 명, 2.5%), 아랍어(32만 명, 1.4%), 광동어(28만 명, 1.2%), 베트남어(27만 명, 1.2%) 순으로 이민자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뒤를 이었다. 한국어의 경우 화자 수 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0.5%를 차지해 12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조사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언어는 250여 개로 아주 다양하지만 2016년 센서스에서 원주민 언어 사용자는 5만 명, 크리올어를 합해도 6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0.2%에 불과했으며, 특히 센서스에서 조사한 언어 중 70% 가량이 화자수가 100명 미만에 불과했다. 이들 언어 중에서는 영어와 원주민어가 섞인 크리올(Kriol)과 윰플라톡(Yumplatok)이 화자수가 6-7천 명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순수 원주민어 중에서는 잠바르푸잉구(Djambarrpuyngu)어, 피찬차차라어, 왈피리어, 티위어의 4개 언어만이 화자 수 2천 명을 넘겼다.

인종, 다문화주의

처음 개척한 건 영국인들이지만, 여러 인종들이 섞여 사는 다인종 국가로, 미국과 캐나다보다도 이민자 비율이 높다. 그러나 백인의 비율이 다수(약 85%)로 이 백인 비율은 캐나다(약 72%)나, 미국(약 63%, 백인계 히스패닉 합산시 71%)의 비율보다 높다.

한때는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 白好主義가 아니라 白濠主義임에 유의)라고 하여, 비백인계의 이민과 유입을 통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문에 광산 개발 들에 필요한 노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유입되었던 중국계 노동자들이 많은 멸시와 차별을 당했었다. 그래도 사랑에는 국경과 인종이 없는지라 종종 신분(?)을 초월한 연애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이 경우 백인가정에서 자식을 죽은 걸로 간주하고 장례식을 치러버린 적도 있다 한다.

백인 외 인종들끼리 충돌도 있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북쪽은 열대지방이라 진주 채취 산업이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노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호주에서는 일본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티모르인,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 태평양 섬 원주민 등의 이민을 받아들였다. 호주에 일본 영사가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타 인종들보다는 지위가 높았던 일본인이 호주 진주 채취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상황에서 일본인들은 사회적 지위를 이용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 등은 열약한 노동환경 조건속에서 낮은 임금으로 부려먹었는데 이 불평등한 대우때문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계는 불만이 매우 많은 상황이였다. 1920년 서호주 브룸이라는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로 대다수의 백인들이 놀러간 사이에 일본인들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들간의 대규모 유혈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에서 우세하고 잘 무장한 일본인들에 의한 학살에 가까웠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들은 백인구역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개입했으나, 흥분한 일본인들을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오히려 경찰도 피해를 입었다. 결국 일본 영사관이 일본인들에게 폭력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고, 정부가 브룸을 진정시킴으로써 끝이 났다.

일본인, 중국인, 말레이들뿐만이 아니였다. 퀸즐랜드 북쪽 농장주들은 사탕수수를 키웠는데 백인 노동자는 비싸기도 하고 인력이 부족하여 호주 인근의 호주령이였던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섬 원주민들을 데려와 일을 시켰다.

아무튼 이렇게 아시아, 태평양에서 수입되는 노동력이 증가하자 호주 백인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 정부에게 아시아, 태평양 원주민 이민을 막아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호주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민자들이 오는 걸 막기 위해서 하나의 정부를 결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호주라는 나라가 탄생하는 시초가 된다. 그래서 호주 연방정부가 결성이 되고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이민자 규제를 강화한 것이였다. 다만 본국인 영국에서 비백인계 국가들을 포함한 영연방 국가들끼리 자유로운 이주를 막는 호주 정부를 아니꼬와했기 때문에 대놓고 백인만 받는다고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철자법 검사 등 온갖 치사한 방법으로 이민자들을 막는 방법을 쓰게 된다.

여튼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여론들에 힘입어 1970년대에 정권교체와 함께 완전히 무효화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 세계의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물론 어디에나 꼴통들은 있어서, 도시에서 외곽으로 1~2시간만 운전하면 백인 비율이 90%가 넘어가는 보건(Bogan)들이 있는 동네가 나오는데, 이런 동네에서는 아직도 보수적이며 공공연한 인종차별이 많이 남아 있다.

호주 정부에서는 다문화 정책을 위해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며 인종차별과 관련되서는 꽤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학교 등지에서는 foreign student와 같은 말을 못 쓰게 하고, international student를 쓰게 한다. 민족이라는 개념도 race(생물학적이며 태어날 때 가진 민족은 바뀔 수 없다는 뜻이 포함됨)란 말을 ethnicity 내지는 ethnic group(문화적이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 포함됨)으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어딜가나 그렇듯이 인종차별 사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본격적으로 한국 국내 언론에 보도된 것은 2012년 말 부터. 2012년 9월, 시드니에서 백인 청소년들이 저녁에 길가를 걷는 한인을 기습해서 손가락을 칼로 절단한 묻지마 인종차별 피습사건이 있었다. 연이어, 2012년 11월에는 브리즈번 옆에 위치한 휴양지로 유명한 골드코스트에서 한국인 여자 유학생이 피습당하는 유사사건이 발생했다. 2017년 11월에 백인 청소년들이 중국인 유학생 2명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호주 ABC의 어느 유명 앵커를 버스 안에서 옆의 아기가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장난을 치니까 주의를 줬는데 "니 나라로 돌아가라! 검은 XX야!"HTML 링크 라고 젊은 백인 남녀들이 자국 내의 다른 인종들을 차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를 중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버스기사나 경찰들이 오히려 그런 사건을 초래했으니 피해자가 잘못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전국적으로 비판받았다. 호주 인종차별에 대하여 다룬 다큐멘터리 소개글. 해당 링크를 타고 댓글을 보면 한인들의 피해사례가 올라와있다. 외교부 해외여행 안전정보에도 호주 백인 청년들의 동양인 거부감으로 인한 폭행사건이 간혹 일어난다고 나와 있다. 2019년에도 원주민 소녀가 인종차별과 학교폭력을 당하여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리고 2019년 6월에는 호주에서 꽤 유명한 민영 방송국인 나인 네트워크(Nine Network)의 방송인 20 to one에서 방탄소년단을 비하하는 내용을 공개해 전세계 아미들로부터 욕을 먹기도 했다. 방송 내용을 보면 단순히 BTS만이 아닌 어느정도 한국도 포함해서 조롱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민영이긴 하지만 엄연히 공중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아시아인을 멸시하는 내용을 집어넣어놓고 형식적인 사과 한번으로 넘어갈려 하자 "이로서 호주는 인종차별국가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라며 혀를 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해당 프로에 출연한 알렉스 윌리엄스라는 코미디언이 손흥민까지 언급하면서 비꼬는 트윗을 날려 사태에 축구팬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애초에 앞서 말했듯이 이민 1-2세대가 절반인 국가가 호주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27% 정도가 해외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6 정도로 가장 지분을 많이 차지하는 게 영국계이다.

유럽계 호주인들로는 잉글랜드계, 스코틀랜드계, 웨일스계, 콘월계, 그리고 아일랜드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앵글로 색슨계가 약 74% 정도라고 한다. 그외에 이탈리아계, 독일계, 그리스계, 네덜란드계 등이 있다. 다수인 백인 다음으로는 아시아계(12%)[44]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원주민계(3%), 아프리카계(2.51%), 아랍계(1-2%)가 그 뒤를 잇는다.

경제

호주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를 하기 시작했던 1910년대부터 호주 제조업의 쇠퇴가 시작되었던 1980년대까지는 제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광업보다 크기도 했으나, 2000년대 초중반 들어 시작된 중국발 원자재 수요 폭증, 그리고 세계금융위기 이후에도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면서 광산업이 호주 경제를 이끌어 온지라, 이제는 제조업보다 광업이 GDP에서 더 큰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극심한 천연자원 의존형 경제구조의 칠레, 러시아 등에 비하면 관광 수입, 해외 유학생으로 인한 수입이 확실하고 금융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 - 식품 제조업으로 이어지는 식품 관련 산업의 규모가 상당한지라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의존말고도 호주 경제의 뇌관으로 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부동산 거품이다. 호주의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다는 징후를 여러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영국 Economist紙에서 제공하는 주택 가격 통계를 보면 호주의 주택가격은 2000년=100으로 했을 때 14년 2분기 기준 276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통계를 제공하는 모든 국가들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 거품으로 경제위기가 닥친 스페인, 아일랜드가 각각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50, 220선에서 무너졌다는 선례를 고려하면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호주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업, 금융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OECD 국가들 중에 건설업 비중이 이렇게 큰 나라는 거의 없고, 스페인과 아일랜드 역시 거품이 형성되는 동안 건설업 비중이 무섭게 상승했었다.

물론 호주의 경우 이민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거품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호주중앙은행에서 수출을 밀어주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고 상황을 방관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촉발된 2000년대 및 2010년 초반의 경기 호황기에 이민자 유입으로 호주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경기 과열의 반대급부로 호주달러의 강세로 인한 해외자본 유입의 감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들어 중국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호주의 기간산업인 광산업이 타격을 입자, 호주중앙은행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반복했고, 호주달러는 미 달러 대비 1달러쯤에서 70 센트로 폭락했다. 그런데 잘 되라는 광산업은 탄소세 도입과 예상범위를 넘어선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 둔화로 되살아나지 못하고, 오히려 급격히 절하된 호주 달러 때문에 수입품 물가가 폭등하여 내수시장을 박살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결국 이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 RBA)은 이자율을 역사적인 수치까지 내렸다. 하지만, 수출은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와 제조업의 부진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호주 부동산 시장의 과열만 부채질 하고 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근 몇 십년만에 가구당 실질 소득이 오히려 후퇴했다. 게다가 절망적인 것은 이자를 낮추는 것이 더 이상 약발을 받지 않아. 슬금슬금 호주환율이 오르고 있다. 70센트였던 호주달러는 현재 76센트로 거의 10%가까이 회복했다. 즉, 수출을 잡으려가다가 내수, 수출 그리고 부동산 셋을 한 꺼번에 잃어버렸다는 말.

호주중앙은행이 이렇게 막나가면 연방정부라도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불황에 대응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다가 결국 실업율이 15년대 최고치를 찍었고 소비 관련 지수도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었다. 게다가 이런저런 규제가 우려되는 중국부동산 대신에 늘어나는 인구로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호주 부동산을 중국인 부유층들이 싼 호주달러를 이용하며 마구 사들이고 있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더 이상의 금리 인하가 없는 이상 2016년 1분기부터는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연착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페인/경제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스페인 역시 2000년대 이후 북아프리카, 동유럽에서 몰려 온 이민자들 때문에 저출산에도 인구가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마찬가지. 애시당초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 자체가 부동산 거품의 시발점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을 넘는 부동산 시장 과열은 여러모로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IMF도 이를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중. 과연 호주 아파트 가격은 과잉공급으로 폭락하고 있으며 관련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박살났다는 거지 선호도가 높은 단독주택(하우스)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그래서 호주 여론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부동산이 과열되었다고 동의하면서도 또한 지금이 집을 살 적기라는 것 역시 동의한다.

한편 호주의 교역구조를 보면 광업 중심 국가답게 철광석, 석탄, 귀금속 등의 천연자원을 수출하고 기계, 화학제품 등 제조업 공산품을 수입하는 구조인데, 2011년 이후 중국의 경기둔화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호주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호주의 1위 수출품목인 철광석은 고점 대비 거의 80%(...) 가까이 가격이 빠졌다. 그러나 수출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호주의 수출액은 11년 고점대비 10%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물론 철광석 가격이 폭락했다고 단숨에 수출, 산업구조를 개선시키는 데 성공했을 리는 없고, 호주의 천연자원 채굴비용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떨어진 가격을 물량으로 땜빵하고 그 외에 크고 아름다운 대륙에 온갖 돈 되는 자원이 묻혀있는 나라인지라 철광석말고도 팔아먹을 자원이 많으며 육류, 곡식 등 농산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4년 기준으로도 철광석, 석탄, 귀금속 3개 품목만 합쳐도 전체 수출의 60%가 넘는다.

세계은행 발표 2015년 GDP는 12위다 그리고 25년 연속 성장하면서 네덜란드의 26년 최장기 기록에 근접했다.

결국 호주 정부가 자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유효기간이 4년인 취업비자(457비자) 소지자가 기한 만료 후 60일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추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1.5%던 기준금리를 2019년 두차례 인하해 7월 현재 기준금리는 1.0%이다.

행정구역

주와 준주

호주의 행정구역
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퀸즐랜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
준주
호주 수도 준주저비스베이 준주노던 준주
특별 지역
노퍽 섬크리스마스 섬코코스 제도
산호해 제도애시모어 카르티에 제도허드 맥도널드 제도
호주령 남극(영유권 동결)

각 주 의회는 양원제를 택하고 있다. 퀸즐랜드는 예외적으로 1920년대에 상원을 없애 단원제이므로 주 총리도 그냥 의회에서 선출한다. 준주와 해외 속령은 모두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New South Wales, NSW) - 주도는 시드니. 서구 문명의 유입 이후 역사가 제일 오래된 주이다. 인구도 제일 많다. 자유당 득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등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빅토리아 (Victoria, VIC) - 주도는 멜버른.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주. 뉴사우스웨일스와 함께 호주 남동부의 쌍벽을 이룬다. 호주가 연방제를 채택하였을 적에 호주 수도의 위치를 두고 뉴사우스웨일스와 경합했을 정도. 제조업 및 금융사업이 중심인 주인데 요즘에 호주달러 강세로 제조업이 죽어가고 있어서 상당히 암울한 편. 신문펴면 맨날 어디 공장 문을 닫았고, 몇 명이 해고된다는 이야기가 꼭 나온다. 빅토리아 주가 호주의 공업지대인 만큼,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크다. 그때문인지 노동당 득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등 좌파/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

퀸즐랜드 (Queensland, QLD) - 주도는 브리즈번.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다. 비교적 개발이 많이 진행된 남동부 해안가의 브리즈번과 골드 코스트 부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몇몇 예외를 빼면 촌구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상한 동네다. 물론 호주 전체가 해안가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동네이기는 하지만...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서호주 Western Australia, WA) - 주도는 퍼스. 호주에서 제일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주로, 호주 서부를 통째로 담당하지만 정작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은 주이다. 하지만 이래봬도 호주 역사에서 뉴사우스웨일스와 태즈메이니아에 이어 세번째로 지정된 식민지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철광산이 여기에 있다. 그 외 광산업이 매우 활발해서 매우 부유하다. 1인당 평균소득이 1억이 넘는 주다. 호주 백만장자 3만 3천명 중 절반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상징인 흑조(블랙 스완)가 유명하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남호주 South Australia, SA) - 주도는 애들레이드. 다른 주에는 폐품 수집(...)으로 유명한데, 호주에서 팔리는 모든 음료수 병 및 깡통에는 SA/NT에서 팔릴 시 폐품처리장에 가져가면 소량의 보상(10 cent)을 준다는 말이 적혀있다. 본격 공병수집의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자전거 타면서 큰 가방으로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 들을 볼수 있음) 사막화로 농사도 잘 안 되고, 사람들은 시드니나 멜번같은 큰 도시로 떠나거나, 광산업이 활발해서 일자리가 많은 퍼스로 떠나가고, 홀덴등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어서 이래저래 가장 암울한 주...였나 싶었는데 최근 여기서 $20조 달러 규모의 석유 유전이 발견되었다!은 빛의 속도로 국유화를 시켜버려 접근자체를 막아버렸다

태즈메이니아 (Tasmania, TAS) - 별명은 Tassie(타지). 주도는 호바트. 대한민국으로 치면 제주도 포지션에 있는 호주 남쪽의 섬. 빅토리아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다(물론 비행기도 다닌다). 실제 발음은 태스메이니아 정도겠지만, 호주관광청에서는 태즈매니아로 표기하고 있다. 사납기로 소문난 희귀 동물인 태즈메이니아데블로 유명하다.

노던 준주 (북부 준주 Northern Territory, NT) - 주도는 다윈.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울루루도 이 주에 위치한다. 이 주에 51구역과 더불어 미국의 극비 군사기지로 유명한 파인 갭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준주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ACT) - 캔버라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이다. 사실 호주가 연방제를 채택하면서 새로 수도를 지어야 할 필요성이 생겨서 만든 주이다. 면적도 굉장히 작다. 여기에 호주 최고의 대학인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가 있다 워낙 할 게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공부만 하게된다는 전설도 있다.

저비스베이 준주 (Jervis Bay Territory, JBT) - 문서 참고. 완전히 독립된 준주가 아니다.

뉴질랜드 - 문서 참고.

주요 도시

캔버라: 호주의 수도이지만 정작 인구는 30만을 겨우 넘기는 도시이다. 국회의사당, 호주 국립 대학(ANU), 벌리 그리핀 호수 등이 있다. 워싱턴 D.C.와 같이 시드니하고 멜버른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행정도시로써 두 도시 사이에다가 지은 도시. 아래의 시드니 탓인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호주의 수도는 어디? 라는 질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시드니: 호주 제 1의 도시이자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시. 2000 시드니 올림픽 개최지 이기까지 한 덕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로 잘못 알고 있다...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가 시드니에 있으며 시드니 하버 브리지또한 이곳에 있다. 1년 중 대부분이 맑은 날씨여서 세계적으로도 날씨 좋기로 유명한 도시. 그래서 여행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교민이나 유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영어가 안 되는 워홀러들도 한인일자리를 구해 생활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대한민국-호주 직항도 시드니행이 대부분이다. 멜버른하고는 은근히 라이벌 의식이 있다.

멜버른: 호주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영어로는 멜번이라고 발음한다. 남반구의 런던이라 불릴 만큼 날씨가 런던과 아주 비슷하다. (겨울에 비오고 여름에 시원하고...) 인근 야라밸리에서는 와인이 생산되지만, 밑에 나오는 애들레이드의 바로사밸리에 비하면 거의 듣보잡 취급받는다.(…) 인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엄청난 관광지. 태즈메이니아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시드니에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재조명을 받았다.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적도 있다.

브리즈번: 호주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원래 유명한 편은 아니었으나 1990년대부터 근처 골드코스트가 뜨면서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4X(XXXX) 맥주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은하영웅전설 을지서적판에선 브리스베인이란 이름으로 나왔었다. 교민들 중에도 이렇게 발음하는 분이 더러 있다. 브리즈번에는 갈 일이 없는 시드니나 멜버른 쪽에서는 더더욱.

애들레이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주도. 와인 캐피털이라 불릴 정도로 와인이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특히 바로사 밸리는 호주 와인의 본좌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아웃백 및 서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주 거점.

퍼스: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의 남서부 끝자락 부근(...)에 위치한 나름대로 규모 있는 도시. 도심에서는 영국 혹은 미국 분위기가 나지만, 조금이라도 시외로 벗어나면 대자연을 볼 수 있는 특이한 동네. 의외로 한국에서 퍼스 산다고 하면 사막 옆에 바로 붙은 동네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도 사막 보려면 몇시간을 달려야 한다. 물론 가끔가다 해안가 모래밭 위에 숲이 생긴 경우는 있다.

다윈: 찰스 다윈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도시. 인구 10만의 전형적인 아웃백 도시이다. 다른 말로는 톱엔드(Top-End)로 불릴 정도로 호주 북쪽 끝에 자리잡은 도시이다. 호주 북쪽에 위치해 있고 적도에 좀 가깝기 때문에 상당한 무더위를 접할 수 있다. 건기와 우기가 있으며 우기에는 강우량이 엄청나서 도로 곳곳에 침수표시와 침수계가 설치되어 있고 도로유실도 빈번하다. 때문에 일부 관광지는 건기에 4WD로만 갈 수 있다. 지역주민들은 익숙한 지 물로 침수된 다리에서 낚시를 하는 여유를 보인다(...). 동남아시아 방면에서 호주로 들어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인 까닭에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에게 빈번하게 공습당하기도 했다. 니콜 키드먼, 휴 잭맨 주연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가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호바트: 태즈메이니아 섬의 거점도시. 도시 건물들은 거의 다가 19세기 영국풍 외관을 가지고 있다. 인구 20만으로 인구수는 제법인 편.

케언즈: 순수 관광 도시. 도시 자체는 하루만 돌아다녀도 전부 섭렵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주로 도시 외곽에 있는 여러 가지 자연관광(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나 주변의 작은 섬, 래프팅으로 유명한 툴리강, 레인 포리스트 등) 덕분에 많이 유명해졌다. 특히 바닷물로 만든 수영장인 러군(Lagoon)은 입장료도 무료인데다 수질도 괜찮고 경치가 예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심심하면 놀러오는 대표적 명소. 또한 운이 좋으면 부둣가(Wharf)에 호화유람선이 정박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7~8월만 되면 국내에서도 대한항공이 전세기를 띄워 주기 때문에 쉽게 갈 수는 있다(지만 다른 때는 현실은 시궁창). 케언스에 가장 먼저 정착한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케언스 간 직항로가 많은 것이나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안내문과 주의문이 영어/일본어로만 되어있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볼수 있다. 또한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한 뒤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루루 오기 때문에 중국인 영향력도 크다. 애초에 케언스를 비롯해 호주라는 나라 자체를 건설하는 데 중국인 노동자가 상당히 기여하기도 했고. 도시의 명물중 하나인 나이트 마켓(Night Market)은 중국인/일본인 상인주도로 완전히 재편된 상황. 어느 정도냐면 동양인이 가게에서 물건을 살펴보고 있으면 상인이 일단 일본어로 말을 거는 가게도 부지기수.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상인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몇몇 가게는 한국어로도 쇼핑이 가능하지만 눈에 보이는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 대한항공 직항이 있지만 캐세이퍼시픽(홍콩),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일본항공(도쿄) 경유로 들어오는 게 더 싸다. 소요시간은 싱가포르항공이 제일 짧아 3시간 내외면 간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편인데다가 원래 싱가포르 자체가 호주 및 뉴질랜드랑 가깝다. 그리고 진에어가 신규노선으로 직항 노선을 계절편으로 개설하였다.

친칠라: 멜론이 유명한 곳, 5월이면 멜론 축제를 꽤 크게 연다.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다. 한적한 교외 생활을 즐겨보고 싶다면 투움바 지역과 같이 관광하면 좋다. 다만 일하러 간다면 단기간 근무가 많다보니 짧게 일하다 가는 사람이 많아 디파짓을 환불해주지 않는 일을 겪은 사람들도 있으니(연계된 사람들이 마을 주민들이 아니여서 눈뜨고 당하기 쉽다) 관광이 아니라 일하러 간다면 혼자가지 말 것.

앨리스 스프링스: 거의 호주 정중앙에 위치한 도시. 인구는 3만을 채 넘지 못하지만 주변에 개미새끼 한 마리 찾기 힘든 이 불모지에서 3만 정도면 대도시급(...) 울루루에 가깝게 위치해있다.

교통

이 나라의 특징적인 면은 도로정비가 잘 안 되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철도도 많지 않다. 그래서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여객 수송에서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나라이다. 인구 수에 비해서 국토가 너무 넓은 나머지, 철로를 놓거나 고속도로를 포장할 여유가 안 되고, 특히 도시들이 동부 해안가에만 집중된 탓에 굳이 서부까지 횡단철도 놓고 그러기도 좀 거시기한 게 사실. 그 때문에 험지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트럭에 마치 기차처럼 여러 량의 짐차를 달아서 운송하는 방식을 쓴다. 트레일러를 여러 개 달고 다닌다고 보면 되는데 로드트레인이라고 부른다.

굳이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타보고 싶다면 호주대륙 횡단인지 종단인지 (...) 기차여행 같은 게 있긴 한데 가격이 비싸므로 (AUD 1000이상)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도해 보도록. 횡단(인디안 퍼시픽)도 있고 종단(더 간)도 있다.

저런 비싼 관광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역 거점 도시들을 연결해 주는 기차들이 좀 있는데, 이쪽은 대체로 비행기보다 싸게 먹힌다. 이는 주요 도시들 간 이동은 비행기가 훨씬 빠를 뿐더러 적절하게 싸지만, 듣보잡 도시들은 그런 거 없이 항공료가 무지하게 비싸기 때문이다. 각 주마다 기차회사가 다르므로 기차를 통해서 다른 주에 있는 도시를 갈 경우 가격을 유의해야 한다.

도로

주로 대도시를 따라 도로가 깔려 있다. 시드니처럼 사이즈 큰 도시들은 도로가 복잡하게 가설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웃백 들어가면 왕복 2차로는 기본이요, 수백 km짜리 비포장도 볼 수 있는 양면적인 동네.(…) 땅이 워낙 넓다 보니 146 km짜리 직선도로가 있기도 하다. 고속도로라는 도로가 평면교차도 있고 그래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88올림픽고속도로였을 시절급의 안습스탯. 대신 웬만한 도로는 다 공짜다. (단, 대도시 구간은 톨게이트 깔고 통행료 먹는 경우도 있다.)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널때에는 옆의 전봇대에 붙어있는 스위치를 눌러야 신호가 바뀌고 그때 건널 수 있다. 가끔씩 눌러놓고 신호가 변하지 않았는데 차가 안와서 그냥 지나는 경우도 있다. 누를때 느낌이 찰지고 좋다 참고로 쇼핑몰, 공항 등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왼쪽에 한줄로 딱 붙어서 급한 사람이 오른쪽으로 지나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여기서 운전할 시에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한국과는 반대로 좌측통행이다. 핸들의 위치도 한국과 반대로 오른쪽이다.

교외(특히 아웃백)에서 다닐 경우 미리 연료와 물(최소한 2.0L 페트병2개 이상, 넉넉하게 수십리터 기름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아웃백 구간의 경우 몇백 킬로미터씩 가도 휴게소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점에서 착안해서 만든 호러 영화(울프 크릭)도 있다. 흠좀무. 추가로, 아웃백에서 차 빌릴 경우 렌터카 임차료가 엄청 세다(보증금 포함...) 게다가 택시처럼 일정 킬로미터 수마다 돈을 추가로 붙인다. 이를테면 렌트 하루당 100 km까지는 추가요금이 없고 넘는부분에 대해서 km당 얼마씩 추가로 붙는식. km제한이 없는 방식도 있는데 렌트료가 더 비싸진다. 장거리를 생각하면 그래도 km제한 없는 렌트카가 더 싸게 먹힌다.

좌회전은 보통 service lane 이라고 해서 따로 살짝 도는 칸에 점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건 오는 차가 없으면 신호에 관계 없이 진행해도 된다는 말이다. 물론 아무런 표지판이 없을때 이야기 이다. 신호등이나 STOP 표지판이 있으면 해당 내용을 따라야 한다.

우회전은 비보호 우회전이므로 빨간 오른쪽 화살표가 없는 구간에서는 미리 도로 중앙에 진입하여 오는 차가 없을 시 꺾으면 된다. 만약 도로 중간에서 대기중 신호가 바뀌더라도 선진입한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 물론 우회전 신호가 빨간색이면 무조건 정지다. 시내에서는 다소 다른 방식이 적용되기도 하므로 미리 공부 요망.

유럽처럼 신호등 교차로 대신에 라운드어바웃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미리 공부해가면 좋다. 기본원칙은 오른쪽에서 오는 차에게 양보하기, 2차선 이상일 경우 왼쪽은 좌회전 또는 직진 오른쪽은 직진 또는 우회전 용.

제한속도는 당연히 어기면 안된다. 지역 경찰들이 매복해 있다가 잡기도 하고 카메라가 있기도 하며 언더커버 캅들의 차는 일반차와 전혀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경찰 경광등 킬 때까지는.

혈중 알콜농도 제한은 0.05 이며 (Probational license 는 0) 검사기계에 마약검사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일단 경찰에게 걸리면 이거부터 하고 시작한다. 한국과 다른점은 후~ 하고 부는것이 아니라 1부터 10까지 세는 경우가 많다. (간혹 노래를 시키기도 한다.)

Probational license 는 주마다 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면허 취득 후 0-3년동안 차에 P자 마크를 달아서 초보운전임을 표시해야 한다. 척봐도 운전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므로 안전거리를 더 띄운다든가 하는식으로 몸을 사리자. 가끔 혈압오르는 경우가 생겨도 P자보고 그냥 넘어가는 장점(?)도 존재. 참고로 연습면허는 L자를 붙이고 옆좌석에 보호자를 동반해야한다.

경찰차가 뒤에서 사이렌 없이 경광등만 키고 따라오면 잽싸게 도로가에 차세우라는 말이다. 무시하고 갈 시 hot pursuit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조용히 도로변에 정차한 뒤 창문을 내리고 손을 경찰이 볼 수 있는 위치에 두는 편이 신상에 이롭다. 괜히 이것저것 앞서 행동하다 테이져건을 맞을 수 있으니 경찰이 시키는 것만 차근차근 하자.

야간에 마주오는 차가 갑자기 안개등으로 신호한다면 그건 앞에 잠복경찰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이다. 훈훈한 인심... 다만 안개가 없는데 안개등 사용시 법규위반으로 딱지를 끊을 수 있으니(…) 따라하진 말자. 이 문제때문에 안개가 없을 때에도 사용이 가능한 LED 데이라이트로 바꿔다는 차량이 느는 추세.

왕복 2차로짜리 조그마한 도로에서도 교외 나가면 제한속도 110이다.(…) 88고속도로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데도 불구하고 100~110을 제한속도로 걸어 놓는다(88고속도로 제한속도는 80이다). 흠좀무. 그래서인지 타이어 교체주기가 한국보다 빠른듯. (5-6만 킬로미터 선)

의외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주차해놓은 차를 들이받고 그냥 튀는 견공자제분들이 상당히 많다. 사소한 손상부터 시작해서 트렁크나 엔진룸을 완전히 박살내고 튀는 케이스까지 스케일도 다양하다. 호주는 대도시에도 CCTV가 흔치 않기 때문에 사고장면을 직접 목격하더라도 번호판을 보지 않는 한 잡기가 어려우며, 검거실패시 꼼짝없이 자신의 보험으로 고쳐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자동차 보험에도 윈드스크린 커버를 추가하는 편이 안전. 다만 블랙박스 자체가 호주에서 별로 도움되는 증거물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있으나 마나다(...) 번호판 확인용으로 쓰라는 얘기.

철도

도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더 안습이다.(…) 고속철도 그딴 거 없고 아직도 비전철화 단선구간이 수두룩빽빽.

그나마 앨리스스프링스-다윈 간 철도 개통으로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 심지어 몇몇 구간은 비행기보다도 더 적은 횟수의 운행횟수를 보여주는 등 여객 인프라는 미국처럼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철도 쪽에서는 세계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긴 직선 철도구간 부문이다. 호주횡단철도(Trans-Australian) 중 478 km(약 297마일)의 직선 구간이 광대한 건조지대인 널러보 평원을 지나면서 펼쳐진다. 물론 저 478 km는 순수 직선거리 구간 하나만 따진 것으로 사실 한두 군데 꺾이는 부분 빼면 1천 km를 훌쩍 뛰어넘는 거리를 커브도 없이 달리게 된다. 기관사가 선구를 외울 필요가 없겠다

다만 각 대도시별로 깔려있는 도시철도는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시드니에는 지하철겸 전철인 시티레일이 다니고 맬번에서는 광역철도와 트램이 다니며, 애들레이드에서도 노선망이 잘짜여져있지 않지만 트램이 다니며 퍼스와 브리즈번에서는 노선이 다양하지않지만 기차가 다닌다. 그러나 정작 수도인 캔버라에선 전철이나 지하철, 노면전차가 다니지는 않는다. 인구수가 30만명 정도안팎이라 전철이나 지하철을 따로 깔기에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드니의 2층 전철이 나름대로 명물.1층에 탈지 2층에 탈지는 늘 고민이다.

항공

비행기 오덕들에게 여기는 천국인 듯. 땅이 워낙 넓어 놓으니 자연히 항공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선 제대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저가 항공사들도 제법 있고, 나름대로 규모 있는 메이저급 회사도 있다. 여기에 호주 관광 때 유용한 항공사들을 몇 개 소개한다.

항공산업에서 제 9의 항공의 자유가 인정되는 몇 안되는 국가로, 외국의 항공사가 호주 국내선을 운영할 수 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자국의 항공시장을 완전 개방해 놓다시피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경우이다.

콴타스 : 호주에서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항공사. 캥거루 루트로 호주에서 동남아를 거쳐 런던까지 다니는 회사다. 지금도 초장거리 국제선은 콴타스의 몫. 꼬리날개에 있는 캥거루 덕분에 항공기 갤러리에서는 캥거루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 국제적으로 통하는 별명도 "The Flying Kangaroo"다. 평일 오후 5시인가 6시 이후에 타면 주류도 공짜로 준다. 2014년 현재 누적적자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을 단행중.

제트스타 : 콴타스가 내놓은 자회사형 저가 항공사. 기내서비스 같은 건 없다.(…) 모든 품목이 다 유료. 바로 밑에 설명할 버진 블루보다 약간 더 싼 항공권을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나, 적은 수의 기재와 안습한 공항 배치가 나름대로 문제. 멜버른의 경우 대형공항인 툴라마린(Tullamarine, MEL) 과 소형 공항인 아발론(Avalon, AVV)을 동시에 이용하므로 주의해서 타자. 두 공항의 거리는... 직선으로도 한 100 km는 떨어져있다. 그래도 A330으로 케언즈/골드코스트-나리타를 운항하는 장거리의 위엄도 있다. 더 희한한 건, 콴타스는 그래도 아시아나 코드셰어라도 있지만 제트스타는 한국 노선이 전혀 없는데, 한국어 홈피를 보면 콴타스는 그냥 안내 정도에 그치는 데 반해 제트스타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 2000년에 버진 블루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나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저가 항공사. 이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역시 기내서비스 그런 것 없다. 제트스타보다 약간 요금이 비싸지만, 에어패스로 다구간을 한 번에 아주 저렴하게 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뉴질랜드에도 자회사 차려서 진출해 있으며, 초장거리 국제선 브랜드로 V오스트레일리아를 선보였다.

안셋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 원래 호주의 대표 항공사 였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항공 산업 위축을 견디지 못하고 망했다. 호주에서는 이 회사의 파산이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콩라인이였던 콴타스가 1인자가 되었다. 하지만 망했다고 역사속으로 사라진 건 아니고, 아직 살아남은 몇몇 자회사들이 영업 중이니 호주에 간다면 한번쯤은 보도록 하자.

타이거 : 싱가포르 회사가 운영하는 저가형 항공으로 콴타스나 젯스타보다 격하게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한다. 단 지연/연착은 기본이며 정비불량 등으로 여러번 취항이 금지되기도 한 전적이 있다. 그래도 $1세일같은 폭탄세일을 시도때도 없이 하므로 시간은 많은데 주머니가 가볍다면 고려해볼법.

스포츠

2016년 전세계 스포츠 평균관중수
추춘제인 리그는 15-16시즌 평관
순위리그평균관중수종목나라
1위내셔널 풋볼 리그69,487명미식축구미국
2위분데스리가추춘제41,511명축구독일
3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추춘제35,822명축구잉글랜드
4위오스트레일리아 풋볼 리그33,188명호식축구오스트레일리아
5위메이저 리그 베이스볼30,168명야구미국
6위빅 배시 리그추춘제30,114명크리켓오스트레일리아
7위일본프로야구29,115명야구일본
8위리가 MX추춘제27,800명축구멕시코
9위라 리가추춘제27,700명축구스페인
10위인도 프리미어 리그25,728명크리켓인도

인기있는 스포츠로는 크리켓과 푸티(호주식 축구, Footy)라고 부르는 럭비...와 비슷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으며, 호주인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부모님들한테 이끌려서 이런 경기를 보러가기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팬층이 두텁다. 근데 외국인 입장에서 보자면 서울의 구 정도 단위의 지역팀들이 경기하는 게 연일 TV에서 떠들어 대고 돈쳐발라 차 번호판에 팀 로고를 박고 하는지라 좀 웃기게 보이기도 ... 농구나 축구도 하긴 하고,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이 열리기는 하는데 역시 대세는 크리켓과 푸티.[73]

수영, 서핑 강국이기도 하다. 방과 후 각 도시나 마을 단위로 설치된 수영장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수영할 정도. 심지어는 3~4월 날씨 추워지는 때에 바닷가에서 학교대항으로 서핑대회도 벌인다. 대한민국과는 심하게 비교된다(...). 수영 관련 유명 인물은 인간 어뢰로 불리던 수영선수 이언 소프. 은퇴했다가 복귀를 선언했다.(소프는 2014년 현재 우울증이 심해져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임) 이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넓은 국토 특성상 야외활동이 많이 발달한 편. 자전거타기는 기본이며 심지어는 요트세일링 등도 있다.

럭비의 강세

최고의 인기 구기스포츠는 호식축구이며 그 뒤로 크리켓과 럭비리그, 축구가 뒤따르고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축구, 럭비유니언(보통 럭비라고 부르는 것), 럭비리그(럭비유니언과는 별도의 규칙을 갖고 있는 또다른 럭비),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호주인들이 푸티라고 부르는 것) 등 football 계통의 4종류의 구기가 다 인기가 있으며 서로 경쟁하는 사이이다. 럭비 경기 중 다른 지역에서는 메이저인 럭비유니언이 호주에서는 럭비리그에게 인기가 상대적으로 뒤쳐진다.

축구

원래 OFC 가맹국이었지만 2006년 AFC로 이전했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자세한 것은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2009년을 기준으로 K리그 팀 성남 일화 천마에서 활약 중인 샤샤 오브네노스키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었던 제이드 노스가 바로 호주 출신으로, 호주가 AFC 가맹국이기에 아시아 쿼터(아시아권 선수에 한해 외국인선수 1명 추가 영입)의 대표적인 수혜자. 호주의 축구 선수들을 보면 비영국 유럽계 혈통이 많으며 주로 동유럽, 특히 크로아티아, 이탈리아와 그리스 혈통들이 많다. 마크 비두카가 대표적인 크로아티아계 호주 축구 선수였다. 이는 2차대전과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지친 슬라브계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대거 호주로 이민을 떠나면서 크리켓 대신 축구를 퍼뜨린 데 따른 것이다. 그밖에 국대 선수로 이름을 날리던 팀 케이힐은 사모아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사모아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하였다.

한때 신태용이 호주 축구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크리켓

인기도 많으며 투자나 리그 규모도 잘 자리잡았고 그만큼 국대 크리켓 실력도 세계적인 강호다. 그래서 크리켓 월드컵 최다 우승, 연속 기록 우승 국가로 1999, 2003, 2007년까지 연이어 우승했다. 2015년 우승까지 모두 5번 우승했다.

야구

호주 야구 리그가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 일본, 한국, 대만을 제외하면 그나마 리그체계가 자리잡히면서 야구가 인기있는 나라라고는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아주 처참하다. 호주 야구 리그 항목에서도 보듯이 아직은 제대로 된 리그가 아니다 보니 선수 상당수가 투잡을 뛰고 있다. 구대성이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4달동안 뛰면서 1경기도 빠지지 않고 나와야지 받는 돈이 2500달러(300만원 정도)이고 중남미의 야구리그와 마찬가지로 사실 리그의 총 기간이 4달밖에 안 되는 단기리그이다. 구대성 본인도 제대로 된 리그가 아니라 어렵다고 인터뷰하였다. 호주 야구 리그는 전 경기 무료 관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평균 관중수는 약 800여 명 밖에 안되므로 명목상 프로리그지 인지도, 인기, 자금 면에서 아마추어에 가깝다. 호주 야구 리그 중계도 사실상 볼 수 없는 편이다.

크리켓을 잘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이나 스리랑카, 방글라데시가 야구에선 약체를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호주는 그래도 야구를 아주 못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들 나라는 야구권 나라 이민자가 그리 없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축구가 외면당하던 미국이 축구가 인기있는 나라에서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축구 인기가 생기는 것처럼 호주도 이민자를 통한 것이 있기에 이들 나라랑 차이가 있다.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유명한 1982 야구 월드컵에서도 약체로 분류됐음에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연장까지 질질 끌기도 했으며,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을 이기기도 했다. 그리고 삿포로 참사로 대한민국이 나가지 못했던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선발로 나선 일본을 1-0으로 깔끔하게 완봉으로 이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도 현역으로 뛰는 이 나라 출신 선수가 적어도 한국 만큼은 있다. 한화에서 활약했던 용병 브래드 토마스와 LG-롯데-kt를 거쳐 롯데에서 코치로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 그리고 2010년 넥센에서 뛰었던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이 나라 사람이다.

1920년대부터 야구를 시작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 종목과 비교하면 인기는 떨어지는 편이다. 1990년대에 리그가 시작되었으나 인기부진 및 시설,투자 부족으로 리그 경기도 제대로 열리지 못해 몇 해만에 폐지되어 10여년 동안 리그가 없었다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원으로 2010년도 부터 ABL이라는 이름의 세미프로리그 형태로 돌아왔다. 각 팀마다 호주 출신과 마이너리그 출신이 각각 5:5로 구성되어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야구를 세계화라고자 야구가 활성화될 나라로 중국,이스라엘, 프랑스,스페인등과 같이 손꼽히다가 호주가 최종적으로 선택되어 투자를 한 거였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지원하다보니, 2014년 3월 23일 ~ 24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가 처음으로 호주에서 열려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2일 간 경기에서 관중 수가 무려 76,345명이 기록해 야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농구

프로리그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다. 한국처럼 적자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유료 관중인데도 불구하고 연 평균 관중수는 대략 6000명 가량이고, 상당히 큰 홈구장을 쓰고 성적도 좋은 퍼스 와일드캣같은 경우에는 평관이 1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야구리그의 한 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평관이 만명이 되질 않는걸 생각하면 대단한 셈.

전통적으로 항상 올림픽 8강 안에 드는 매우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1992,1996년, 2000년 자국 시드니 올림픽에서 연이어 남자 농구는 4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녀 농구 모두 8강에 진출했으며, 이 당시 남자 농구는 아시아 강호 중국을 81-61로 완패시켰다. 그런데 2014 스페인 농구 월드컵에서 바로 한국과 같은 조가 되었다. 결국 한국을 89-55로 뭉개버렸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터키에게 64-65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농구가 위력을 보이고 있다. 농구 강호급인 리투아니아를 8강전에서 90-64로 참패시키며 16년전 자국 올림픽 3,4위전에서 참패했던 리투아니아에게 제대로 설욕했다. 4강전에서 맞붙은 상대는 바로 세르비아. 그리고 28점차로 지며 3,4위전에 나섰으나 스페인에게 88-89, 눈물겨운 1점차로 패해 역대 남자농구 올림픽 4번째로 4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여자 농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러시아를 이기며 올림픽 농구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호주 여자 농구는 남자농구보다 더 강호로 알아준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3회 연속 여자농구 선수권 대회 4강을 차지하고 2006년 브라질 대회에선 러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도 1988년 4위를 시작으로 1996년 여자농구 동메달, 2000,2004,2008년 3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받았다. 즉 2012년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금메달 제외하고을 받은 셈.

이래서인지 2014년 2월, FIBA(농구세계연맹) 랭킹 2위(1위는 당연히 미국)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2014 FIBA 세계 여자 선수권 대회 터키에서도 남자농구월드컵과 똑같이 호주는 한국과 같은 조로 추첨되었다. 호주(2위), 벨라루스(10위),한국(11위), 쿠바(14위)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이게 됐는데 호주가 압도적으로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호주는 최종순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농구는 8강에서 탈락하며 20년만에 4강 진입 및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기타

위에서 보이듯이 스포츠 강대국인데 이는 올림픽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인구가 2,500만이 안 되는 국가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7개 총 46개로 전체 6위.(당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총 31개로 호주보다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한 종합 7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대회 열흘째까지 금메달 2개에 그치면서 16위까지 밀렸다가 금메달 7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2개 총 35개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다만 인구 수에서 이 나라보다 더 적은 헝가리가 9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 총 29개로 지난 대회에 이어서 또다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하계 올림픽에서와는 달리 부진한 편이다. 물론 남반구 국가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계올림픽과는 매우 대조되는 사실. 첫 금메달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야 나왔을 정도. 남자 쇼트트랙에서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획득한 금메달인데 해당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그것도 사실 정말 천운이 따른 금메달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의 역대 동계 올림픽 성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동계스포츠 종목 중에서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와 더불어 아시안 게임 참가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아니아 지역의 스포츠 게임인 퍼시픽 게임에는 2015년 대회 이전까지 참가하지 않았다.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호주 오픈이 여기서 열린다. 호주 오픈이 그랜드 슬램 대회의 위상을 갖추는 데에는 로드 레이버와 켄 로즈웰, 로이 에머슨, 마거릿 코트를 위시한 호주 출신의 테니스 전설들의 공이 컸다.한국 스타 리그가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됐던 거랑 비슷하다.

포뮬러 원 드라이버도 많이 배출했는데, 챔피언에 등극한 드라이버로는 잭 브라밤, 앨런 존스 2명이 있고, 현역으로는 다니엘 리카도가 레드불 레이싱에서 뛰고 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있다. 태어난건 뉴질랜드인데 이민했다고.

음식

피시 앤드 칩스, 베지마이트, 비트루트, 래밍턴 케이크, 미트 파이 등이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영국 요리를 베이스로 삼는 앵글로계 영연방 요리가 주력이며,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 인도,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영향을 받은 요리들도 꽤 있다. 호주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의 특징이라면, 같은 앵글로계 영연방 요리여도 영국 본토와는 재료와 맛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별달리 호주만의 음식이라고 할 것은 없다. 부시터커(bush tucker)라는 이름으로 호주 원주민들이 먹던 음식들이 있고 이를 접할 수 있는 투어도 갖춰져 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 대신, 워낙 다양한 민족들이 살다보니 묘하게 각각의 나라 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스시집은 엄청나게 많고 상당수가 한국인이 주인이라는 게 함정 중국 음식점과 타이를 비롯한 동남아, 인도, 터키, 한국, 이탈리아, 남미 쪽 등 식당들이 많이 존재한다. 음식값은 가게의 질이나 위치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저렴한 곳에서는 20달러 내외면 메인메뉴를 먹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음료까지 합쳐 10달러 내외로 가능. 치킨 하나 배달에 만 원이 넘지만 사실 물가 생각해보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다.

소고기 원산국답게 소고기 천국이기도 하다. 돼지고기가 여기서는 소고기보다 비싸다. 한국보다 확실히 싼 값에 다양한 요리가 가능. 단, 소고기를 국외로 들고 나가지는 못한다. (어차피 한국 입국 때도 세관신고를 해야 하는 등, 절차 복잡하다)

유명한 과자로는 팀탐(TimTam; 현지인들은 "팀탬"정도로 발음한다.)이 있으며 호주 여행객이나 유학생 혹은 워홀러들이 한 보따리씩 싸들고 올 정도 였으나 이러다 보니 일부 백화점에서는 아예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수입해서 판매 중이고, 희소성이 사라지다보니 이제는 별다른 화젯거리가 되지 않으며 선물용으로도 잘 쓰이지 않는다. 다만 Coles나 Woolworths 같은 대형 마트에서 2개에 5불 정도로 할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현지에서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참고. 팀탐의 모서리를 왼쪽 위, 오른쪽 아래처럼 대각선으로 뚫어 뜨거운 밀크티에 담가서 팀탐을 빨아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 초콜릿이 밀크티에 사르르 녹아 매우 맛있다.

와인으로도 유명해서 신세계 와인의 주축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쉬라즈 품종 와인이 특히 유명하다.

한국과는 달리 버거킹(호주 내에서는 헝그리 잭스Hungry Jack's라는 이름으로 현지화되어있다)의 이미지전략이 좀더 대중지향적이고 호주 내 다른 패스트푸드점에 비해 좀더 저가 이미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