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자본의 정의

자본은 여러 학파ㆍ학문들마다 정의가 조금씩 달라 하나로 정의되기 어려운 개념이다. 다만, 자본에 최초로 체계적인 정의를 부여한 것은 마르크스주의였고, 이 정의가 다른 학문들에도 영향을 끼쳤으므로 이를 먼저 소개한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자본은 '자기증식하려는 가치[1], 그것의 흐름', 특수하게는 그 흐름이 통과하는 각 국면들 및 구성 요소들로 정의된다. 흐름으로서의 자본은 그것이 통과하는 국면들을 중심으로 일반적으로 M-C-M'의 도식으로 표현되고, 그 근원은 M-C...P...C'-M'이며, M, P, C'은 각각 화폐자본, 생산자본, 상품자본이고, 후자의 도식에서 C는 일반적으로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으로 구성[2]된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서' 정의된 자본은 다른 학파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주류경제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학에서, 자본은 일반적으로 '자본재'의 현물 형태 또는 화폐 형태, 즉 위와 같은 흐름에 참여하는 '생산 수단'의 현물 형태 또는 화폐 형태로 정의된다. 마르크스주의에서의 불변자본에 해당되는 것이다.

회계학에서는 자본은 기업의 총자산액에서 총부채액을 뺀 값으로, 순자산액으로도 불리며, 자본금(기업의 밑천이 되는 돈으로, 마르크스주의에서의 M에 해당)과 잉여금(순자산액에서 자본금을 뺀 값)으로 구성된다.

  1. 마르크스주의에서 가치는 추상적 인간 노동량을 의미한다. 자세한 것은 자본론 문서 참고.
  2. 불변자본, 가변자본은 쉽게 말해 자본의 흐름에 속한 생산 수단, 노동력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