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테텐란트의 체코군

2014년 5월 27일, 문재인의원이 시 동호회 카페에서 38년 나치에 저항하는 주데텐란트 체코군 병사의 시라며 놀랍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에도 비슷한 구문이 있어 노 전 대통령이 과거에 패트릭이라는 시인의 압제에 대한 저항정신을 본받은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려 호응을 얻었으나 얼마 안되어 시의 위작 여부가 불거졌고 이것이 사실 2013년 2월 한 기갑갤과 일베를 병행하는 유저에 의해 창작된 시라는 점이 밝혀져서 기갑갤은 성지순례자들로 한번 더 폭발했다.

여러모로 일베저장소 합성사진 유통사건과 유사하지만 이번에 시를 널리 퍼트린 주체가 주체인지라 기갑갤에서는 일베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도 드디어 그놈이 한건 저질렀다며 축제 분위기.

정대성 증언

1. 가상국가에서 김경훈을 비롯한 각종 어그로와 정치질이 만연하자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가상국가인의 교양을 증진하고 분위기를 정화하기 위해 문학 동호회인 "클로버 협회"를 만듬. 성향은 중도진보적인 성향의 문학들이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

2. 당시 보수성향에 가까웠던 김경훈은 씹선비를 혐오하는 성향이었고 클로버 협회에서 온갖 개지랄을 하고 다님. 처음에는 노골적인 일베 성향의 글을 올리다가 클로버협회 완장에게 하도 맞으니깐, 일베 작품들을 꼬아서 내기 시작함. 이 상황을 기억하는 이유가 완장들이 김경훈을 활정하면 김경훈이 마플로 나한테 ㅅㅂㅅㅂ거림.

3. 그 중에서 안 걸린게 <주테텐란트의 체코군> 이라는 작품. 사실 완장은 알고 있었지만 많이 순화된 작품이었기에 그냥 놔 둠. 김경훈 스스로도 명작이라고 생각했는지, 겸사겸사 백업차 기갑갤에도 올림.

4. 뜬금없이 문재인이 클로버 협회에 있는 <주테텐란트의 체코군> 작품을 봄. 해당 문재인의 페북 게시글을 보면 어떤 "문학 동호회"에 올라와 있는 시를 퍼왔다고 나와있음. 어떤 문학 동호회가 바로 클로버 협회임.

5. 문재인 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중도진보 성향의 유사문학들이 올라오던 (걷보기에만) 멀쩡한 카페인 "클로버 협회"다 보니, 노무현 유서 패러디라고 감히 생각을 할 수 있었겠는가.

6. 상황을 알리없는 사람들은 김경훈이 클로버 협회 완장들의 검열을 피해 디씨에 백업차 올려두었던 주테텐란트의 체코군 작품을 보고 문재인 디씨하냐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내가 문재인이었어도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