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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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사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중국 외교는 여러 차례 중요한 변화과정을 겪었다.

  • 50년대 중국의 외교는 소련 일변도(一边倒) 외교였는데, 중국은 소 련과의 동맹결성을 통해 당시 중소의 공동의 적인 미국에 대항하였다. 그 러나 중소 동맹관계는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50년대 말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 중소관계는 60년대 관계악화로 치달았고, 결국 1969년 3월 중국은 전바오다오(珍宝岛)에서 소련과 대규모의 군사충돌을 경험하였다.
  • 70년대 초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소련에 대항하는 전략으로 선회하였다. 마오쩌둥은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의 선(一条线) 외교 전 략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와의 관계개선에 나섰고, 소련으로부 터의 위협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외교 전략은 오히려 중국과 소련을 그들의 아시아 국가의 동맹과의 관계에 긴장의 대치상태에 처하게 했 으며, 거시적 차원에서 중국의 주변 환경과 중국 국내의 현대화 건설에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였다
  • 1980년대 들어 중국은 70년대의 하나의 선 전략을 대신하여 비동맹원칙의 외교노선을 표명하였다. 80년대 들어 중국은 국내적으로 개혁개방 정 책을 실천하는 데 반드시 안정된 주변 환경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미소 간 세력균형이 형성된 당시의 국제환경 속에서 중국은 비동맹원칙을 제시 하며 어느 일방과 동맹을 결성하지 않는 전략을 택하였다. 미소 어느 한 국가와 동맹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미소 간 세력균형에 영향을 미쳐 안정 적인 국제환경 유지에 불리하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었다. 이후 90년대 탈냉전 시기에 들어 중국은 신안보관을 새로운 외교방침 으로 국가의 안보를 관리하고, 국제정세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공식적으 로 비동맹원칙을 견지해 오고 있다.

위와 같이 중국의 외교 변화과정은 동맹정책의 모색, 운용 그리고 그 조정과정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신중국 건립 이후 중국이 맺 어온 소련, 미국 등 대국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동맹정책의 변화과정은 이 들 국가와의 적대 및 우호관계를 나타내는 특징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즉, 냉전시기 중소 갈등, 중미관계 완화 등 국제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대국관계는 중국의 동맹정치의 변화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중 국의 동맹정책은 중국의 외교변화뿐 아니라, 주요대국의 역학관계와도 밀 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바, 국제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