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암살사건

찰스 3세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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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의 즉위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후 찰스 3세는 괴한이 달려들어 휘두른 칼에 맞아 숨을 거뒀다.
위치잉글랜드 왕국 그레이터 런던 버킹엄 궁
발생일2015년 10월 22일
9:42 a.m.
대상찰스 3세, 아만다 파커
종류흉기 공격
수단5cm 단도
사망자찰스 3세, 프랭크 롤린
부상자케이트 왓슨, 자스민 윈저
공격자에드워드 래드먼

찰스 3세 암살 사건은 찰스 3세를 노린 극우주의자 에드워드 래드먼이 벌인 공격으로 2015년 10월 22일 엘리자베스 2세를 이어 왕위에 오른 찰스의 즉위식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배경

아만다 파커와의 결혼

찰스 3세가 다이애나 비와 이혼하고 인도계 영국인 아만다 파커와 결혼하자 극우 세력은 '왕실이 식민지 피가 섞인 여자와 결혼을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다이애나 스펜서 비는 유력한 귀족 가문인 스펜서 가의 장녀였기 때문에 그녀와 이혼한 후 얻은 비(妃)가 인도계라는 것은 극우 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변한 세상에 혈통이 무어 중요한가'라며 혼인을 승낙했고, 아만다와 재혼한 찰스는 사이에서 자스민을 얻었다. 자스민의 탄생 이후 아만다에 대한 반감은 사그라들어 국민들 여론에서도 왕실로 인정되었으나, 극우 세력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뿐 여전히 찰스와 아만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찰스 3세 즉위

엘리자베스 2세가 2015년 즉위 63주년이 되던 해에 갑작스럽게 서거하였다. 사인은 노환으로 밝혔으나 자세한 병명은 밝히지 않았고, 여왕의 주치의와 잉글랜드 경찰당국 역시 암살이나 기타 외부 요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여왕의 장례가 끝난 후, 잉글랜드 왕실은 버킹엄 궁에서 즉위식을 갖기로 하고 일반 국민들을 궁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때 에드워드 래드먼 역시 초청을 신청, 당첨되어 궁에 들어가게 된다.

사건 발생

즉위식이 시작하고 12분 뒤인 9시 42분, 에드워드가 품속에 숨겼던 5cm 장도의 단도를 들고 궁으로 난입하여 찰스 3세의 목 동맥을 찌르고 주변에 단도를 휘둘렀다. 누군가를 찾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수사를 통해 그가 찾던 사람이 왕비 아만다 파커였음이 밝혀졌다. 아만다 파커는 당시 화장실에 들러 참변을 피했다.

즉시 근위대가 달려들어 그를 끌어냈으나 근위대가 진입하기 전 이미 자스민 공주까지 공격한 상태였고, 자스민 공주는 복부에 외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위협이 갈 정도는 아니었다. 이때 자스민 옆에 있던 궁내부 직원 케이트 왓슨이 그를 막아서면서 그녀 역시 복부에 자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치료 후 깨어났다.

다만 찰스 3세의 최측근이던 프랭크 롤린이 찰스에게 달려드는 그의 길을 막아서다가 목에 자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수사 경과

에드워드 래드먼은 서거하신 찰스 3세 전하의 인도계 영국인 아만다 파커 비전하와의 결혼에 불만을 품고 찰스 3세 전하 내외를 모두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잉글랜드 경찰

잉글랜드 경찰은 그 자리에서 에드워드 래드먼을 체포, 구속했고 1달에 걸친 수사 끝에 구속기소했다. 잉글랜드 경찰 당국은 '에드워드 래드먼은 평소 극우단체에 가입하여 아만다 비전하의 공식 행사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과가 여러 차례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래드먼이 사용한 흉기가 왕실에서 사용하는 나이프였고, 착용하고 있던 스카프에 왕실 문장이 새겨져있었다는 목격자의 SNS 게시글로 인해 한때 오셀롯 윈저가 아버지의 암살을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퍼졌었는데, 이에 공격 대상에서 다이애나 비의 두 아들인 오셀롯 윈저와 해리 윈저가 빠져있고 아만다 비와 그 딸 자스민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불을 지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에드워드의 배후에는 극우단체가 있었고 사용된 흉기 역시 왕실 것이 아닌 근처 철물점에서 파는 단도로 밝혀졌다. 왕실 문장이 새겨진 스카프는 당시 즉위식을 기념해 초청된 국민들에게 배부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