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

현실주의는 국제정치학의 한 이론이다. 현실주의는 국제정치를 무정부적 상태라고 규정한다. 이 무정부적 상태 에서 국가들의 생존은 보장될 수 없으며, 국가들은 생존을 위해서 세력관 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결국 국가는 자국의 힘을 키움으로써 자국의 생존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국가는 내부적으로 군사력 증강과 같은 자강 을 통해, 외부적으로는 동맹의 결성 등의 방식을 통해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

관련 데이터베이스

현실주의와 국제정치학

국가의 외교정책 특히 안보영역의 국가관계를 설명하고 분석하는데 있어, 주류 패러다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주의는 매우 명확하고 분명한 키워드를 제 공한다. 국제사회는 무정부상태(anarchy)이며, 가장 중요한 행위체(actor)인 국가 는 자국의 이익-상대적 국력, 국가 안보 등-을 추구하는 합목적적(rational) 존재라 는 것이다. “합목적적 외교정책이란 위험부담을 극소화 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는 한스 모겐소(Hans Morgenthau)의 언급에서 알 수 있듯 국가는 무정부 상태에서 자국의 안전과 이익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행위체다(Hans J. Morgenthau 1973, 3-5).

신현실주의

신현실주의는 행위자의 속성보다 무정부상태인 국제체제 의 구조(structure)에 보다 비중을 두었다. 세력의 분포(distribution of power)로 정의되는 구조 속에서 주어진 이익관에 따라 단일 행위체이자 합목적적인 국가의 인식과 행태가 제약되고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을 제시하였다. 국가의 이익은 세력의 분포라는 구조에 따라 주어진(given) 것이며, 국가의 최대과제는 국력 추구 보다는 국가 안보의 확립이라는 것이다(Kenneth Waltz 1991). 이처럼 ‘구조가 국제체제의 결과를 결정한다’는 왈츠의 신현실주의는 전쟁과 평화에 관한 매우 간결 하면서도 논리적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이론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과학 적 검증을 위한 경험적 연구에 있어서도 방법론적 우위를 자랑한다.

현실주의와 게임이론

현실주의자들이 국제적 협력이 한계를 가지며, 그 근거로 게임이론을 예로 든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오늘날의 현실주의 전통에서 일하는 학자들은 국가가 공통의 위협에 대항하거나 통신 표준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조정 게임(coordination game)"을 할 때 협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주의자들은 국제 정치에서 더 널리 퍼져 있고 더 근본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죄수들의 딜레마와 같은 상황에서는 협력이 더 어렵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