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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은 이런 사냥 방법을 새끼에게 가르쳐주는데 워낙 사냥 방법이 까다롭다 보니 보호소에서 어미 없이 자랐던 새끼들을 방생 해주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을 수도 있다.[* 다른 맹수들과는 달리 힘보다는 오로지 "속도"로 육체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 없이는 사냥에 실패하기 일수다.] 덕분에 보호소에서 자라난 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야생에 못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치타들은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 암컷은 이런 사냥 방법을 새끼에게 가르쳐주는데 워낙 사냥 방법이 까다롭다 보니 보호소에서 어미 없이 자랐던 새끼들을 방생 해주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을 수도 있다.[* 다른 맹수들과는 달리 힘보다는 오로지 "속도"로 육체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 없이는 사냥에 실패하기 일수다.] 덕분에 보호소에서 자라난 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야생에 못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치타들은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 ||
===사냥=== | |||
먹이는 주로 [[그랜트가젤]], [[톰슨가젤]], [[스프링복]], [[임팔라]], [[리추에]] 등의 [[영양(동물)|영양]]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혹멧돼지]]나 [[토끼]] 등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암컷은 주로 단독 사냥을 하지만 수컷은 주로 형제들끼리 생활하거나 수컷들끼리 뭉쳐서 생활하며 사냥한다. 다른 고양잇과 맹수와는 달리, 치타는 사자나 표범, 하이에나 같은 위험한 야행성 경쟁자들의 위협을 자주 받기 때문에 주로 낮에 사냥을 한다. | |||
엄청난 속도라는 다른 맹수들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사냥 성공률은 어느 정도 높은 편이다. 30~40% 정도 성공하는데, 다른 고양잇과 동물보단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사냥도 아니다. 치타의 먹잇감인 톰슨가젤 같은 작은 영양들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집단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사방으로 달아나는 방어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타의 집중력을 마구 흐트러 놓는다. 게다가 몇 초만 달려도 지치기 때문에 공격하기 전에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거의 따라잡았는데 체력이 한계에 달해 다 잡은 밥을 놓치는 수도 있다. | |||
따라서 사냥 준비는 기본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매복 후 기습으로 덮어두는 전형적인 고양잇과 포유류의 방법이다. 하지만 공격은 다르다. 치타의 신체는 속도를 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도 속도에 모든 것을 건다. 사자와 표범처럼 도약으로 덮치는 것이 아닌, 그 속도 자체로 달려드는데 이 상태로 달아나는 먹이에게 발을 걸면 먹잇감은 그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 힘은 대단해서 치타보다 2배나 큰 그랜트가젤도 순식간에 땅에 나 뒹군다. 그 뒤는 목을 물어 죽이는 고양잇과 포유류의 공통적인 마무리. 머리는 작지만 송곳니는 고양잇과 답게 길고 날카로워서 동맥이 흐르는 곳을 정확하게 공격한다. | |||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수컷들의 경우, 보통은 작은 동물들을 노리지만 [[누(동물)|누]], [[타조]], [[얼룩말]] 등 더 큰 사냥감도 드물게 사냥한다. 누의 경우 주로 무리를 습격해 새끼를 사냥하고 타조나 얼룩말은 잘 노리지 않지만 일부 치타 무리에 한해서는 성체까지 협동해서 사냥하기도 한다.[* Eaton, Randall L. "Hunting behavior of the cheetah." The Journal of Wildlife Management (1970): 56-67.] | |||
가끔 동족이 사냥한 먹잇감을 노리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도둑이 다수이고 힘이 더 세더라도 이미 먹잇감을 차지한 개체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먹이 주인이 대들면 도둑들은 위축되어 물러난다. | |||
그 외에 가축을 잡아먹기도 하는데 가축 중에서는 [[가금류]]나 [[염소]]와 [[양(동물)|양]]을 주로 주식으로 잡아먹는다. | |||
[[아시아치타]]들은 [[영양(동물)|영양]]이나 [[토끼]], [[페르시아다마사슴]] 등을 주로 사냥한다. 허나 아프리카의 수컷 치타들처럼 이 지역 수컷 치타들도 자신보다 3~4배 정도 큰 먹잇감을 가끔 사냥한다. 드물지만 야생 [[당나귀]]나 [[야생마]] 혹은 가끔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데, 성체와 싸우면 체급 차이가 너무 커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로 새끼나 아성체를 노린다. | |||
===나무타기=== | |||
어릴 때는 나무에 잘 오르지만 성장한 후에는 잘 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어릴 때도 나무에 가끔 올라가기는 해도 내려오는 건 잘 못하는데 이유는 다른 고양잇과들과는 달리, 발톱이 갈고리 모양이 아니라 일직선에 가까운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큼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나무로 올라가는 일이 흔하지 않다. | |||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그 장면이 담겼는데 어미가 사냥을 나갔던 사이 무려 3마리의 새끼 치타가 나무 위로 올라가 있었다. 어미가 내려오라고 밑에서 불러도 한동안 못 내려오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한 마리씩 거의 추락하듯 착지 한다. 왜 나무에 올라가기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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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치타]] | [[분류:치타]] |
2023년 12월 20일 (수) 00:55 판
치타(수렵표범) Cheeta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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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Acinonyx jubatus (Schreber, 1775) |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식육목Carnivora | |
과 | 고양이과Felidae | |
속 | 치타속Acinonyx | |
종 | 치타 A. jubatus |
개요
고양이과 동물. 현존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이다. 시속 100km 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로서 그 다음이 북미에서 서식하는 가지뿔영양으로 미터법 환산 97km/h로 알려져 있다. 포유류 기준으로는 브라질 꼬리박쥐(160km/h)이나 하늘에서 날기 때문에 지상 기준에서 제외된다. 최대 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수중에서 가장 빠른 생물은 돛새치(110km/h)이며, 공중에서는 순항 속도 기준 알바트로스(127km/h), 하강 속도로는 송골매(389km/h, 마하 0.31)이다. 하늘에서 제일 빠르게 순항하는 새의 속도와 큰 차이가 없으니 치타가 얼마나 빠른지 알게 된다.
특징
어깨높이 60~96cm, 몸길이 1.1~1.5m, 꼬리길이 60~80cm, 몸무게 20~65kg으로 고양이과 고양이아과 동물들 중 퓨마를 제외하면 제일 크다. 다른 식육목 동물과 달리 유일하게 식육목 생물들 중 주행성으로, 낮에 사냥하고 밤에 잠을 잔다. 동물원에서 자라면 큰 수컷은 75kg 다만 이 정도 체급은 치타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부류에 해당하며, 동물원에서 사육한 치타들에게서나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다. 야생에선 비슷한 정도는 커녕, 대부분 20kg 이상 적게 나간다.까지도 나가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검은 점박이 무늬와 눈머리와 입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검정색 선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달리기에 완전히 적응하여 체격에 비해 비대할 정도로 넓은 흉곽, 좁고 날씬한 몸통, 아주 긴 다리와 발톱을 둘러싸고 있는 살점이 불완전해 완전히 감출 수 없는 발톱 등 어떤 고양잇과 동물과도 닮지 않은 특징들을 가진 특이한 동물이다. 이 때문에 "아키노닉스 속(Acinonyx)"으로 분류되는데 고양이과에서 아키노닉스속으로 분류되는 동물은 거의 다 멸종했다. 현재 치타는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지만, 일부는 북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이란 지역에도 아시아치타가 서식하고 있다.
참고로 치타의 원래 고향은 지금의 북미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지방이라고 한다. 지금의 치타는 베링 육교를 통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고 한다.참고기사 원래 고향인 북미에서는 기후변화와 인간(아메리카 원주민), 늑대와 같은 경쟁자가 등장한 시점을 끝으로 멸종하였다. 구대륙으로 건너온 녀석들은 유라시아 지역 전역에서 걸쳐서 서식하였는데 서아시아 지역과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멸종하였다.
치타의 분포. 가장 색이 연한 곳은 과거의 서식지로 현재는 치타를 볼 수 없는 곳이다.
생태
속도
치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치타의 모든 것이다. 치타의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 전혀 다른 특징들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치타는 몸의 모든 것이 빨리 달리는 것에 모든 것을 투자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 110km 전후라는 포유류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 이것은 가젤 같은 재빠른 발굽 달린 포유류를 사냥하는 데 특화된 특징. 작고 날씬한 머리가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며 가슴이 납작하고 심장과 폐가 크다. 다리가 길고 체장도 긴 편이어서 보폭이 넓고 유연한 척추가 스프링의 역할을 하면서 온 몸의 운동 에너지를 폭발 시키며 질주할 수 있다. 목뼈 또한 대단히 유연해서 저렇게 격렬하게 뛰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는 마치 허공에 뜬 듯 상하 움직임 없이 고정되기에 목표물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
한편 치타의 숨길 수 없는 발톱은 달릴 때 단거리 육상 선수들의 스파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발톱이 땅을 박차며 치타의 몸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치타는 한 걸음에 7m 정도를 도약하며 이런 동작을 1초에 4번까지 할 수 있는데 100미터를 3초대로 주파하는 셈이다.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의 '세라'라는 이름을 가진 11살짜리 암컷 치타는 2009년에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m를 6.13초에 주파했고 2012년에는 5.95초를 기록했다. 2012년 기록 측정 당시 100m 지점 통과 속도는 61mph.# 일반적으로 치타가 정지상태에서 100 km/h 혹은 비슷한 단위인 62 mph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2.9초. 오토바이조차도 흔히 보는 125cc 모델은 20초 넘어가고, 최소 600cc급은 돼야 2초대로 내려간다. 원래 오토바이 통념에 비해서는 차보다 제로백이 좋은 경우가 적다. 초반 가속은 빠를지라도 바람의 저항을 세게 받는데다가 엔진 파워를 높이기에는 차가 여러모로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125cc 차량 중에서도 좀 무거운 모델이라면 20초는 커녕 최고속도 자체가 100km/h 미만인 경우도 있다.
다만, 이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는데 200~300m를 달린 이후에는 속도가 뚜렷하게 떨어진다. 고양잇과 맹수들이 질주 지구력이 워낙 저질이긴 하지만, 치타의 경우 300미터래봐야 10초쯤 뛰면 피크다. 심장이 너무도 급격하게 박동하여 피를 뿜어내기 때문에 오버히트하고 마는 것. 500m를 넘어서면 완전히 한계에 도달하며 전력 질주한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계를 이탈하면 혈류의 상태나 체열 등의 이유로 장기가 손상을 입는다. 사람만 해도 체온이 1~2도만 올라도 몸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자. 급격한 운동으로 인한 체온의 손상은 장기의 작용을 망가뜨리거나 할 수 있다. 대형 참치가 격한 운동 끝에 살이 열에 변질되는 현상도 이런 케이스. 때문에 이 상태에서 계속 뛰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타와 자주 맞닥뜨리는 동물은 탁 트인 평원에서 지내다가 멀리서 치타를 감지하고 일찌감치 도망치면 치타가 쫓아온다 해도 거리 차이가 좁혀지기 전에 치타가 먼저 지친다. 결국 치타는 음식 스토커로서의 능력이 맹수 중 최상급이 됐는데 먹잇감과 거리가 가까워질 때까지 뒤로 조용히 다가가다가 갑자기 달려나가서 목을 낚아 채는 방식을 보여준다. 무리 지어서 사냥할 수 있는 수컷보다도 홀로 사냥해야 하는 암컷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 실제로 암컷들이 수컷보다 뛰어난 스토커이다.
암컷은 이런 사냥 방법을 새끼에게 가르쳐주는데 워낙 사냥 방법이 까다롭다 보니 보호소에서 어미 없이 자랐던 새끼들을 방생 해주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을 수도 있다. 다른 맹수들과는 달리 힘보다는 오로지 "속도"로 육체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 없이는 사냥에 실패하기 일수다. 덕분에 보호소에서 자라난 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야생에 못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치타들은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사냥
먹이는 주로 그랜트가젤, 톰슨가젤, 스프링복, 임팔라, 리추에 등의 영양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혹멧돼지나 토끼 등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암컷은 주로 단독 사냥을 하지만 수컷은 주로 형제들끼리 생활하거나 수컷들끼리 뭉쳐서 생활하며 사냥한다. 다른 고양잇과 맹수와는 달리, 치타는 사자나 표범, 하이에나 같은 위험한 야행성 경쟁자들의 위협을 자주 받기 때문에 주로 낮에 사냥을 한다.
엄청난 속도라는 다른 맹수들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사냥 성공률은 어느 정도 높은 편이다. 30~40% 정도 성공하는데, 다른 고양잇과 동물보단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사냥도 아니다. 치타의 먹잇감인 톰슨가젤 같은 작은 영양들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집단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사방으로 달아나는 방어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타의 집중력을 마구 흐트러 놓는다. 게다가 몇 초만 달려도 지치기 때문에 공격하기 전에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거의 따라잡았는데 체력이 한계에 달해 다 잡은 밥을 놓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사냥 준비는 기본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매복 후 기습으로 덮어두는 전형적인 고양잇과 포유류의 방법이다. 하지만 공격은 다르다. 치타의 신체는 속도를 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도 속도에 모든 것을 건다. 사자와 표범처럼 도약으로 덮치는 것이 아닌, 그 속도 자체로 달려드는데 이 상태로 달아나는 먹이에게 발을 걸면 먹잇감은 그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 힘은 대단해서 치타보다 2배나 큰 그랜트가젤도 순식간에 땅에 나 뒹군다. 그 뒤는 목을 물어 죽이는 고양잇과 포유류의 공통적인 마무리. 머리는 작지만 송곳니는 고양잇과 답게 길고 날카로워서 동맥이 흐르는 곳을 정확하게 공격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수컷들의 경우, 보통은 작은 동물들을 노리지만 누, 타조, 얼룩말 등 더 큰 사냥감도 드물게 사냥한다. 누의 경우 주로 무리를 습격해 새끼를 사냥하고 타조나 얼룩말은 잘 노리지 않지만 일부 치타 무리에 한해서는 성체까지 협동해서 사냥하기도 한다. Eaton, Randall L. "Hunting behavior of the cheetah." The Journal of Wildlife Management (1970): 56-67.
가끔 동족이 사냥한 먹잇감을 노리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도둑이 다수이고 힘이 더 세더라도 이미 먹잇감을 차지한 개체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먹이 주인이 대들면 도둑들은 위축되어 물러난다.
그 외에 가축을 잡아먹기도 하는데 가축 중에서는 가금류나 염소와 양을 주로 주식으로 잡아먹는다.
아시아치타들은 영양이나 토끼, 페르시아다마사슴 등을 주로 사냥한다. 허나 아프리카의 수컷 치타들처럼 이 지역 수컷 치타들도 자신보다 3~4배 정도 큰 먹잇감을 가끔 사냥한다. 드물지만 야생 당나귀나 야생마 혹은 가끔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데, 성체와 싸우면 체급 차이가 너무 커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로 새끼나 아성체를 노린다.
나무타기
어릴 때는 나무에 잘 오르지만 성장한 후에는 잘 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어릴 때도 나무에 가끔 올라가기는 해도 내려오는 건 잘 못하는데 이유는 다른 고양잇과들과는 달리, 발톱이 갈고리 모양이 아니라 일직선에 가까운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큼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나무로 올라가는 일이 흔하지 않다.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그 장면이 담겼는데 어미가 사냥을 나갔던 사이 무려 3마리의 새끼 치타가 나무 위로 올라가 있었다. 어미가 내려오라고 밑에서 불러도 한동안 못 내려오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한 마리씩 거의 추락하듯 착지 한다. 왜 나무에 올라가기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