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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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특징==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큰 동물로서, 몸길이가 1~1.5m에 평균 체중이 35~66kg 정도[* 이 정도면 성인 여자의 체중이랑 비슷하다.] 나가며 최대 무게는 무려 '''90kg'''에 달했다고 한다. 어지간간 대형견 또는 그보다 더 큰 덩치. 덩치가 큰 만큼 당연히 먹는 양과 대변의 양도 많다.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큰 동물로서, 몸길이가 1~1.5m에 평균 체중이 35~66kg 정도[* 이 정도면 성인 여자의 체중이랑 비슷하다.] 나가며 최대 무게는 무려 '''90kg'''에 달했다고 한다. 어지간간 대형견 또는 그보다 더 큰 덩치. 덩치가 큰 만큼 당연히 먹는 양과 대변의 양도 많다.  
==생태==
수영과 잠수를 잘해서 평소에 물가 주변에서 산다.[* 둔해보여도 전력질주 속도는 시속 35km로 사람보다는 빠르고, 수영으로는 시속 40km 정도는 낸다. 이 정도면 수중 스피드는 악어나 백상아리, 펭귄과 비슷한데, 펠프스의 최전성기 시절 속도가 고작 7~9km/h 정도라고 생각하면 저게 얼마나 빠른건지 감이 올것이다.] 그러다 주 천적인 [[재규어]]나 [[퓨마]]가 나타나면 이들을 피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다. 물 속에도 또 다른 천적들인 [[아나콘다]]와 [[카이만]], [[오리노코악어]]가 있지만 이런 대형 포식자들에게는 물에 뛰어드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어 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뛰어들 수밖에 없다. 소형 포식자인 [[덤불개]]도 위협적인 존재인데, 덤불개는 헤엄을 잘 칠뿐만 아니라 잠수도 아주 잘한다. 그래서 카피바라가 물속으로 뛰어든다고 해도 덤불개는 기어이 물속으로 따라들어가므로 잡혀버린다. 그래서 남미의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생물로 평가받는다. [[사람]]도 카피바라의 천적 가운데 하나로, 남미에서는 카피바라를 맛있는 식재료로 친다고 한다. 카피바라가 서식하는 남미 지역의 주민들은 [[가톨릭]]의 교리상 육식을 금하는 금요일에는 물에서 사는 카피바라를 [[생선]]으로 간주하고 잡아먹는다고 한다.[* 비슷하게 에도 시대 일본에서도 불교 교리에 따라 육식을 금지하면서 오리를 물에서 산다고 물고기 취급해 먹고 토끼를 조류, 멧돼지 고기를 고래 고기인냥 취급하며 먹기도 했다.]
그러나 몸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위에 서술한 재규어나 퓨마 정도의 대형 육식동물 말고는 천적이 적다. 거기다 남미 정글 생태계엔 저런 포식자의 개체수도 적다. 또한 큰 몸집의 설치류답게 무는 힘이 무시 못하게 강한데[* 카피바라를 사육하는 어느 동물원에서 커다란 수박을 먹이로 줬더니[[https://m.youtube.com/watch?v=IaLGdRx7prA&feature=youtu.be|껍데기째로 맛있게 갉아먹었다.]]] 적게는 수십, 많게는 백이 넘는 수가 군집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도 쉽사리 덤비기 부담스러운 점이다.
성체 기준으로 신장도 1m가 넘어가고 체중 역시 60kg에 달하는 덩치에서 나오는 완력이나 순발력도 상당한 편. 암만 순하다고 해도 마음만 먹으면 원숭이 정도는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수준은 되기에, 비무장 상태의 인간이 쉽게 얕잡아 볼 수 있는 녀석들은 아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 항목에서도 나오던 사례로 4.5미터가 넘는 그린아나콘다가 카피바라 무리에서 새끼를 잡아먹으려다가 무리가 다굴하여 그야말로 온 몸이 찢겨져서 죽은 연구 사례가 있다. 거기다 야생 그린아나콘다 암컷 성체들의 몸에는 십중팔구 카피바라의 이빨로 인한 흉터가 있다.
거기다 설치류답게 높은 번식력까지 더해져서 남미에선 야생 개체가 최근 많이 늘어나는 데에 반해 천적인 악어나 재규어는 줄어들면서 생태계에 조금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지역 주민들이 즐겨먹는 고기로서 사냥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된다.
[[일본원숭이]]처럼 온천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이지만 어디까지나 동물원에서 카피바라의 겨울나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다. 야생 카피바라는 화산 지대에서 살지 않으며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의 강이나 호수 근처에서 살기 때문에 온천을 볼 일이 없다.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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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카피바라]]
[[분류:카피바라]]

2023년 12월 23일 (토) 20:33 판

카피바라
Capybara
카피바라 가족.webp
학명 Hydrochoerus hydrochaeris
(Linnaeus, 176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천축서과Caviidae
카피바라속Hydrochoerus
카피바라H. hydrochaeris

개요

쥐목 천축서과 같은 천축서과에 속하는 동물로 기니피그마라가 있다. 카피바라아과 카피바라속에 속하는 포유류생선. 캐피바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국가 여러 곳에 서식하며 이름은 고(古) 투피어로 '가느다란 잎을 먹는 동물'이라는 뜻 A. B. H. Ferreira, Novo Dicionário da Língua Portuguesa, second edition (Rio de Janeiro: Nova Fronteira, 1986) , page 344인 카피이와라(kapi'iûara)에서 왔다. 한편 한자이름은 과명과 동일한 천축서(天竺鼠)로, '천축'은 인도, '서'는 를 의미하는 한자다. 즉 '인도쥐'란 뜻인데, 정작 카피바라를 비롯한 천축서과 동물들 대부분은 남미원산이다.

특징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큰 동물로서, 몸길이가 1~1.5m에 평균 체중이 35~66kg 정도 이 정도면 성인 여자의 체중이랑 비슷하다. 나가며 최대 무게는 무려 90kg에 달했다고 한다. 어지간간 대형견 또는 그보다 더 큰 덩치. 덩치가 큰 만큼 당연히 먹는 양과 대변의 양도 많다.

생태

수영과 잠수를 잘해서 평소에 물가 주변에서 산다. 둔해보여도 전력질주 속도는 시속 35km로 사람보다는 빠르고, 수영으로는 시속 40km 정도는 낸다. 이 정도면 수중 스피드는 악어나 백상아리, 펭귄과 비슷한데, 펠프스의 최전성기 시절 속도가 고작 7~9km/h 정도라고 생각하면 저게 얼마나 빠른건지 감이 올것이다. 그러다 주 천적인 재규어퓨마가 나타나면 이들을 피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다. 물 속에도 또 다른 천적들인 아나콘다카이만, 오리노코악어가 있지만 이런 대형 포식자들에게는 물에 뛰어드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어 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뛰어들 수밖에 없다. 소형 포식자인 덤불개도 위협적인 존재인데, 덤불개는 헤엄을 잘 칠뿐만 아니라 잠수도 아주 잘한다. 그래서 카피바라가 물속으로 뛰어든다고 해도 덤불개는 기어이 물속으로 따라들어가므로 잡혀버린다. 그래서 남미의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생물로 평가받는다. 사람도 카피바라의 천적 가운데 하나로, 남미에서는 카피바라를 맛있는 식재료로 친다고 한다. 카피바라가 서식하는 남미 지역의 주민들은 가톨릭의 교리상 육식을 금하는 금요일에는 물에서 사는 카피바라를 생선으로 간주하고 잡아먹는다고 한다. 비슷하게 에도 시대 일본에서도 불교 교리에 따라 육식을 금지하면서 오리를 물에서 산다고 물고기 취급해 먹고 토끼를 조류, 멧돼지 고기를 고래 고기인냥 취급하며 먹기도 했다.

그러나 몸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위에 서술한 재규어나 퓨마 정도의 대형 육식동물 말고는 천적이 적다. 거기다 남미 정글 생태계엔 저런 포식자의 개체수도 적다. 또한 큰 몸집의 설치류답게 무는 힘이 무시 못하게 강한데 카피바라를 사육하는 어느 동물원에서 커다란 수박을 먹이로 줬더니껍데기째로 적게는 수십, 많게는 백이 넘는 수가 군집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도 쉽사리 덤비기 부담스러운 점이다.

성체 기준으로 신장도 1m가 넘어가고 체중 역시 60kg에 달하는 덩치에서 나오는 완력이나 순발력도 상당한 편. 암만 순하다고 해도 마음만 먹으면 원숭이 정도는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수준은 되기에, 비무장 상태의 인간이 쉽게 얕잡아 볼 수 있는 녀석들은 아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 항목에서도 나오던 사례로 4.5미터가 넘는 그린아나콘다가 카피바라 무리에서 새끼를 잡아먹으려다가 무리가 다굴하여 그야말로 온 몸이 찢겨져서 죽은 연구 사례가 있다. 거기다 야생 그린아나콘다 암컷 성체들의 몸에는 십중팔구 카피바라의 이빨로 인한 흉터가 있다.

거기다 설치류답게 높은 번식력까지 더해져서 남미에선 야생 개체가 최근 많이 늘어나는 데에 반해 천적인 악어나 재규어는 줄어들면서 생태계에 조금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지역 주민들이 즐겨먹는 고기로서 사냥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된다.

일본원숭이처럼 온천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이지만 어디까지나 동물원에서 카피바라의 겨울나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다. 야생 카피바라는 화산 지대에서 살지 않으며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의 강이나 호수 근처에서 살기 때문에 온천을 볼 일이 없다.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