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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라는 분류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거북]], [[뱀]], [[악어]]를 파충류로 묶으면 [[새|조류]]의 위치가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악어]]는 파충류로 분류하지만 [[거북]]보다 [[새|조류]]와 더 가깝다.[* 악어는 심장 구조가 조류, 포유류처럼 2심방 2심실이고, 다른 파충류는 2심방 불완전2심실이다.] 즉 과학의 발전에 따라 그 중 조류(조강)이 별도의 강이 아니고 파충강의 한참 아래, 과 단위의 일부(=공룡)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충류라는 것이 제대로 된 분류가 아니라 임의적인 분류 계통(측계통군)으로 전락이 된 경우이다. [[석형류]] 참조.  
파충류라는 분류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거북]], [[뱀]], [[악어]]를 파충류로 묶으면 [[새|조류]]의 위치가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악어]]는 파충류로 분류하지만 [[거북]]보다 [[새|조류]]와 더 가깝다.[* 악어는 심장 구조가 조류, 포유류처럼 2심방 2심실이고, 다른 파충류는 2심방 불완전2심실이다.] 즉 과학의 발전에 따라 그 중 조류(조강)이 별도의 강이 아니고 파충강의 한참 아래, 과 단위의 일부(=공룡)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충류라는 것이 제대로 된 분류가 아니라 임의적인 분류 계통(측계통군)으로 전락이 된 경우이다. [[석형류]] 참조.  

2023년 12월 23일 (토) 22:24 판

파충류
爬蟲類 | Reptile
파충류.webp
학명 Reptilia
(Laurenti, 176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아문 척추동물아문Vertebrata
하문 유악하문Gnathostomata
상강 사지상강Tetrapoda
계통군 파충형류Reptiliomorpha
계통군 양막류Amnio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파충강Reptilia

개요

파충류(爬蟲類)는 척추동물의 한 종류로, 양막류 내에서 힐로노무스를 시작으로 단궁류와 갈라졌다. 크게 거북, 악어, , 도마뱀, 이구아나, 카멜레온, 투아타라가 속한다.

어원

(爬)는 1차적으로는 '긁는다' '(구덩이 등을) 판다'는 뜻이지만 '기어다닌다' '엎드린다.'는 뜻도 있다. 또한 파충강의 학명인 reptilia의 어원이 라틴어로 '기어다니다'라는 뜻의 repto이다. 파충류는 곧 기어다니는 짐승류라는 뜻이다. 벌레를 먹는 동물이라는 뜻이 아니다. 일본에선 '파'(爬)가 상용한자가 아니라 虫類로 가나 혼용으로 적기도 한다.

'충'이 들어가는데 왜 기어다니는 '벌레'가 아니라 '짐승'이냐면, '충(蟲)'이라는 말이 과거에는 '짐승'이란 뜻으로도 쓰였기 때문이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BC 505 ~ BC 435)는 동물들을 인충(鱗蟲/비늘 동물) 어류, 파충류, 곤충류, 우충(羽蟲/깃털 동물) 조류, 나충(倮蟲/알몸 동물) 알몸의 짐승에 해당하는 것은, 고래류를 제외하면, 통상적으로 인류밖에 없다., 모충(毛蟲/털 동물) 인류와 고래류를 제외한 포유류, 개충(介蟲/갑옷 동물) 조개류, 갑각류, 거북류, 양서류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 다섯 분류는 오행에서의 목,화,토,금,수에 대응한다. 불교에서는 호랑이를 대충(大蟲)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파충류나 양서류도 전통적으로 충류(蟲類)에 포함시켰다. 당장 개구리(蛙), 두꺼비(蝦, 蟾, 蟆, 蜍, 虾, 䗫, 蝫, 蚾, 蚥, 蠩,蟼, 䗇, 䗩), 도마뱀(蜴, 蜥, 蚵, 䗔, 蜓, 蝘), (它→蛇)을 뜻하는 한자에도 이 들어간다.

예외가 있다면 악어(鰐)와 맹꽁이(黽), 거북이(龜). 악어물고기로 인식했고 다만 악어 악𧊜이란 글씨가 있는 걸 보면 악어도 '충'으로 인식된 것 같기도 하다. 뒤의 둘은 아예 별도의 종으로 분류한 듯.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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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라는 분류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거북, , 악어를 파충류로 묶으면 조류의 위치가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악어는 파충류로 분류하지만 거북보다 조류와 더 가깝다. 악어는 심장 구조가 조류, 포유류처럼 2심방 2심실이고, 다른 파충류는 2심방 불완전2심실이다. 즉 과학의 발전에 따라 그 중 조류(조강)이 별도의 강이 아니고 파충강의 한참 아래, 과 단위의 일부(=공룡)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충류라는 것이 제대로 된 분류가 아니라 임의적인 분류 계통(측계통군)으로 전락이 된 경우이다. 석형류 참조.

양서류와 달리 완전히 지상에 적응한 척추동물을 양막류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단궁류(Synapsida), 이궁류(Diapsida)의 두 종류로 분화되었다. 참고로 이 분류 기준은 두개골의 구멍 수이다. 양막류의 두개골 토폴로지에는 사실 네 가지 분류법이 있는데, 무궁류, 단궁류, 이궁류, 광궁류가 그것이다. 이 중 광궁류와 무궁류는 현재 이궁류의 특수한 지파로 분류된다. 단궁류는 포유류로, 이궁류는 거북, 뱀, 도마뱀, 악어와 조류, 공룡 등으로 진화했다.

악어는 이궁류 중에서도 지배파충류(Archosauria)에 속하는데, 여기에 익룡, 공룡(조류) 등이 함께 속해 있고 뱀, 도마뱀 등이 속한 인룡류(Lepidosauramorpha)와는 아주 오래 전에 갈라진 계통이다.

그러니까 악어를 조류와 같이 따로 분류하든지, 아니면 조류를 나머지 이궁류들과 같이 포함시키든지 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다.

사실 이 파충류라는 분류법 자체가 몇 가지 형태학적인 특징의 기준을 보이는 동물들을 뭉뚱그려 한 그룹으로 묶어놓은 것이고, 계통수나 유전적 유사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측계통군이 된지라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분지학자들은 파충류라는 이름보다 석형류 조류가 포함된 파충류. 즉 무궁류 + 이궁류.(蜥形類)라는 이름을 더 좋아한다. 분기분류법에 의한 파충류의 정의로는 조류도 측두창이 짝수여서 파충류에 들어가는 반면, 포유류와 그의 조상은 측두창이 홀수이기 때문에 파충류가 아니다.

파충류를 포함한 석형류는 포유류양서류의 중간 존재가 아니다. 단지 포유류보다 먼저 갈라져서 자기 나름의 적응적 진화를 진행했을 뿐이다. 한때는 포유류의 조상인 단궁류도 '포유류형 파충류'라고 해서 파충류의 일종으로 여겼기 때문에 (포유류형) 파충류에서 포유류가 진화되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궁류를 파충류에서 제외하고 포유류와 함께 묶는다. 그리고 단궁류와 석형류는 모두 양서류에서 비슷한 시기에 갈라져나왔으므로, 단궁류의 후손인 포유류는 석형류의 후손이 될 수 없다.

파충류는 피부가 각질의 표피로 덮혀 있어서 물 밖에서 가만히 있어도 몸 안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척추동물들은 파충류 단계 때부터 본격적으로 육지로 진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중생대는 파충류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파충류, 특히 이궁류가 매우 번성했으며, 단궁류인 포유류가 주요 육상 척추동물이 된 신생대에도 여전히 많은 종이 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충류와 조류는 진화 과정에서 암모니아를 요산으로 바꿔 배출하는 능력을 얻었는데, 이를 통해 양서류 시절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꿔 배출하는 과정을 그대로 유지한 포유류보다 더 적은 물만으로 암모니아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파충류를 무궁류(거북 등)와 단궁류, 이궁류(도마뱀, 악어 등)로 분류했지만 계통분류학이 발전함에 따라 무궁류는 더이상 정식적인 분류군이 아니게 되었고, 단궁류는 파충류에서 빠졌고, 현재는 파충류를 이궁류인 종류와 이궁류가 아닌 종류로 나눈다.

이궁류는 안와(眼窩, Orbit)와는 별개로 두개골의 좌우와 안쪽과 뒤쪽에 측두창(側頭窓, 눈의 뒤쪽에 있는 개구부)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각각 두 개씩 나 있는 파충류로 힐로노무스나 후손들인 인룡류(, 도마뱀, 모사사우루스과, 투아타라, 어룡, 장경룡)와 주룡류(거북, 악어, 익룡, 조류를 포함한 공룡) 등이 여기 속한다.

이들도 포유류나 새처럼 엄연히 뼈가 있는 척추동물이지만, 소형 파충류는 박제로 만드는 두 전자와는 달리 표본 수집을 취미로 하는 표본 판매상점가들이 곤충 표본을 만들듯이 심장표본침을 박아 액자에 장식하는 식으로 표본을 만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