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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은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로 주로 [[여름]]이지만[* 몇몇 개량 토마토들은 제철이 3~5월(봄)도 있는 등 차이는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접할 수 있는 채소다. | |||
원산지는 [[중남미]] 지역. | |||
토마토는 덩굴식물로, 본래는 땅바닥을 기면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자라지만, 재배할 때는 줄이나 지주대를 세워서 재배한다. 종자에 따라 크게 반시처럼 끝이 뾰족한 형태와, 일반 감처럼 원반형의 두 종류가 있다. 둘 모두 잘 익었을 때 꼭지를 제외하면 반시 또는 홍시와 굉장히 닮은 모습이다. 가지류가 늘 그렇듯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미량 있으며, 붉게 익은 경우엔 거의 문제가 없다. 하지만 덜 익은 경우에는 파란 [[감자]]보다 독성 성분이 훨씬 높은 경우가 있다. | |||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에오세]] 초기인 5200만년 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추부트에 있는 라구나 델 훈코이라는 당시 호수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오래되었다. [[https://www.npr.org/sections/thesalt/2017/01/10/509171881/52-million-year-old-tomatillo-fossil-rewrites-veggie-history|NPR신문기사]], [[https://www.nytimes.com/2017/01/09/science/tomatillo-fossils-nightshade.html|[[뉴욕타임스]] 신문기사]] | |||
토마토는 키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고추와 같은 가짓과여서 햇빛이 잘 내리는 곳에다 거름을 많이 해서 심어놓으면 아주 잘 자란다. 병도 별로 없고, 열매도 가을 늦게까지 맺힌다. 오히려 너무 잘 자라 과번무하기 쉽기 때문에 지주를 튼튼히 세워주고 수시로 곁가지를 잘 질러주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새는 방울토마토가 인기인데, 재배법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 오히려 방울토마토가 더 쉽고 오랫동안 열매를 맺는다. | |||
[[방울토마토]]가 키우기 쉽다는 이유 덕분인지, 식물 기르기 세트에 종종 들어간다. [[다이소]]만 가도 토마토 기르기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르기 세트들은 기본적으로 끼워주는 [[화분]]이 너무 작기 때문에, 제대로 기르려면 새싹이 자랐을 때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한다.[* 참고로 1미터 안팍으로 자라는 작은 품종이라도 최소 20리터 정도의 화분이 추천되고 비프스테이크 같은 큰 품종은 2미터까지 자라나는데 화분 사이즈는 50리터 정도가 추천되고 지지대도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관상용으로 판매하는 방울토마토 씨앗은 크기가 작게 자라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특히 방울토마토 가운데서도 드워프종은 오히려 실내의 약한 창가 햇빛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는 품종이다. 이걸 야외에다가 키우면 그야말로 잎장끼리 더덕더덕 붙은 모양새가 된다. | |||
노지재배는 권장하지 않는다. 물 조절이 어렵기 때문인데, 특히 토마토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토마토가 터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새빨간 [[열매]]를 새들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아울러 토마토는 지력 소모가 은근히 심해서 연작 피해가 있는 작물이다. 콩과 식물을 심어주되, [[윤작]]을 할 때 같은 [[가지(채소)|가지]]과 식물을 심어서는 안 된다.[* 토마토, [[가지(채소)|가지]], [[고추]], [[감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
대한민국에서는 가열조리하는 요리에 활용하기보다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 탓에 외국 품종보다 맛이 [[감칠맛]]이 적고 수분이 지나치게 많다. 때문에 외국 요리를 할 때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는 생토마토를 사용하면 요리를 망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 |||
사실 재배종 토마토인 Solanum lycopersicum의 기원인 야생 토마토 Solanum arcanum이나 Solanum cheesmaniae 같은 야생종 토마토들은 굉장히 달다. 남미 우림 같은데 가면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토마토가 신 이유는 바로 크기를 키우는 대신 맛을 없게 만드는 Lin5 유전자를 활성화했기에 그렇다. | |||
하지만 [[스페인]] 같은 곳에서는 축제날이 되면 상당히 많이 던져 토마토 범벅이 된다. 이 축제의 이름을 ''''[[라 토마티나]](La Tomatina)\''''라고 부른다. 이때는 소위 [[잉여]] 생산물 수준인, 거의 먹기 힘든 토마토를 던진다고 하니 그렇게 까지 자원낭비는 아닌 듯하다. 애초에 토마토가 주식작물은 아니기도 하고 낭비되는 토마토보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진행할 것이다. 해당 행사는 1944-45년 무렵부터 시작했는데, 기원에는 크게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1944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 시절 토마토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시위를 벌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다음 해 지역 축제 중 청년들이 토마토로 깽판을 친 데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보통은 한 번 익힌 완숙토마토로 던진다. 일단 투척하기 쉽고, 걸죽하면서 진득한 느낌이라 맞았을 때 기분이 더러우며, 그러면서도 맞은 사람에게 충격이 약하다. 여기에 맞으면 붉은 색 파편이 비산한다는 임팩트도 강하다. 문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물론 비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 또한 장점이다. 이 때문에 썩은 계란과 더불어 양대 투척물로 인기가 있다. 오죽하면 미국의 [[로튼 토마토|한 영화평론 사이트 이름]]의 유래가 되었을 정도다. 또 [[스페인]] 내에서 펼쳐지는 토마토 축제 중매년 8월 말에 열리는 [[발렌시아(스페인)|발렌시아]] 토마토 축제가 [[세계구]]급 축제로 유명하다. 철권 6 BR의 랜덤맵 중에도 있다. | |||
한국에도 토마토 축제가 있으며 참가자는 흰색 [[티셔츠]]를 지급받고 토마토범벅에서 노는 축제가 있다. 당연히 그 티셔츠는 토마토 범벅이 돼서 색깔이 분홍이나 빨간색이 되는데, 세탁하면 멀쩡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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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3일 (토) 23:06 판
토마토의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토마토 (동음이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토마토 Toma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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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olanum lycopersicum (Linnaeus, 1758) |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속씨식물군Tracheophytes | |
메스속씨식물군Mesangiospermae | ||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 ||
초국화군Superasterids | ||
국화군Asterids | ||
꿀풀군Lamiids | ||
목 | 가지목Solanales | |
과 | 가지과Solanaceae | |
속 | 가지속Solanum | |
종 | 토마토S. lycopersicum |
개요
특징
열매는 식용한다.
제철은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로 주로 여름이지만 몇몇 개량 토마토들은 제철이 3~5월(봄)도 있는 등 차이는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접할 수 있는 채소다.
원산지는 중남미 지역.
토마토는 덩굴식물로, 본래는 땅바닥을 기면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자라지만, 재배할 때는 줄이나 지주대를 세워서 재배한다. 종자에 따라 크게 반시처럼 끝이 뾰족한 형태와, 일반 감처럼 원반형의 두 종류가 있다. 둘 모두 잘 익었을 때 꼭지를 제외하면 반시 또는 홍시와 굉장히 닮은 모습이다. 가지류가 늘 그렇듯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미량 있으며, 붉게 익은 경우엔 거의 문제가 없다. 하지만 덜 익은 경우에는 파란 감자보다 독성 성분이 훨씬 높은 경우가 있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에오세 초기인 5200만년 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추부트에 있는 라구나 델 훈코이라는 당시 호수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오래되었다. NPR신문기사, 뉴욕타임스
토마토는 키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고추와 같은 가짓과여서 햇빛이 잘 내리는 곳에다 거름을 많이 해서 심어놓으면 아주 잘 자란다. 병도 별로 없고, 열매도 가을 늦게까지 맺힌다. 오히려 너무 잘 자라 과번무하기 쉽기 때문에 지주를 튼튼히 세워주고 수시로 곁가지를 잘 질러주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새는 방울토마토가 인기인데, 재배법은 특별한 차이가 없다. 오히려 방울토마토가 더 쉽고 오랫동안 열매를 맺는다.
방울토마토가 키우기 쉽다는 이유 덕분인지, 식물 기르기 세트에 종종 들어간다. 다이소만 가도 토마토 기르기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르기 세트들은 기본적으로 끼워주는 화분이 너무 작기 때문에, 제대로 기르려면 새싹이 자랐을 때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한다. 참고로 1미터 안팍으로 자라는 작은 품종이라도 최소 20리터 정도의 화분이 추천되고 비프스테이크 같은 큰 품종은 2미터까지 자라나는데 화분 사이즈는 50리터 정도가 추천되고 지지대도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관상용으로 판매하는 방울토마토 씨앗은 크기가 작게 자라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특히 방울토마토 가운데서도 드워프종은 오히려 실내의 약한 창가 햇빛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는 품종이다. 이걸 야외에다가 키우면 그야말로 잎장끼리 더덕더덕 붙은 모양새가 된다.
노지재배는 권장하지 않는다. 물 조절이 어렵기 때문인데, 특히 토마토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토마토가 터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새빨간 열매를 새들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아울러 토마토는 지력 소모가 은근히 심해서 연작 피해가 있는 작물이다. 콩과 식물을 심어주되, 윤작을 할 때 같은 가지과 식물을 심어서는 안 된다.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열조리하는 요리에 활용하기보다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 탓에 외국 품종보다 맛이 감칠맛이 적고 수분이 지나치게 많다. 때문에 외국 요리를 할 때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는 생토마토를 사용하면 요리를 망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실 재배종 토마토인 Solanum lycopersicum의 기원인 야생 토마토 Solanum arcanum이나 Solanum cheesmaniae 같은 야생종 토마토들은 굉장히 달다. 남미 우림 같은데 가면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토마토가 신 이유는 바로 크기를 키우는 대신 맛을 없게 만드는 Lin5 유전자를 활성화했기에 그렇다.
하지만 스페인 같은 곳에서는 축제날이 되면 상당히 많이 던져 토마토 범벅이 된다. 이 축제의 이름을 '라 토마티나(La Tomatina)\'라고 부른다. 이때는 소위 잉여 생산물 수준인, 거의 먹기 힘든 토마토를 던진다고 하니 그렇게 까지 자원낭비는 아닌 듯하다. 애초에 토마토가 주식작물은 아니기도 하고 낭비되는 토마토보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진행할 것이다. 해당 행사는 1944-45년 무렵부터 시작했는데, 기원에는 크게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1944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 시절 토마토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시위를 벌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다음 해 지역 축제 중 청년들이 토마토로 깽판을 친 데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보통은 한 번 익힌 완숙토마토로 던진다. 일단 투척하기 쉽고, 걸죽하면서 진득한 느낌이라 맞았을 때 기분이 더러우며, 그러면서도 맞은 사람에게 충격이 약하다. 여기에 맞으면 붉은 색 파편이 비산한다는 임팩트도 강하다. 문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물론 비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 또한 장점이다. 이 때문에 썩은 계란과 더불어 양대 투척물로 인기가 있다. 오죽하면 미국의 한 영화평론 사이트 이름의 유래가 되었을 정도다. 또 스페인 내에서 펼쳐지는 토마토 축제 중매년 8월 말에 열리는 발렌시아 토마토 축제가 세계구급 축제로 유명하다. 철권 6 BR의 랜덤맵 중에도 있다.
한국에도 토마토 축제가 있으며 참가자는 흰색 티셔츠를 지급받고 토마토범벅에서 노는 축제가 있다. 당연히 그 티셔츠는 토마토 범벅이 돼서 색깔이 분홍이나 빨간색이 되는데, 세탁하면 멀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