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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초는 못 이기는 척 마그레브의 야반도주를 묵허하였다. 사실, 보초는 시나브로 이러한 일을 얼마나 묵인한 것인지 셀 수 없을 만큼 선례가 수두룩 빽빽한 것이였다. | 보초는 못 이기는 척 마그레브의 야반도주를 묵허하였다. 사실, 보초는 시나브로 이러한 일을 얼마나 묵인한 것인지 셀 수 없을 만큼 선례가 수두룩 빽빽한 것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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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토) 00:04 판
개요
줄거리
산산한 날씨 속에, 늘 푸른 들판의 참나무 한 그루 그늘 아래 주병이 챙그랑하는 소리가 들리며 시끄러운 마을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쨍그랑하는 소리가 멈출 무렵, 얼마 가지 않아 우체국 기사가 마그레브에게 서신을 전한다.
・Maġrib : 호오, 편지로군요. 감사합니다.
마그레브는 수년 만에 받는 서신에, 주체할 수 없는 황당함과 식은 땀을 쥐며 껄끄러운 글씨체와 조각조각된 우표를 보고는 이내 동방에서 온 편지라 확신하고 편지를 열어본다.
⦃ Kingdom Of Leterunda ⦄— Maġrib 상왕께,
상왕 폐하, 시월의 하루입니다.
북쪽에서는 역병이 불고, 남쪽에서는 피를 부르며,
국난이 모두를 휘감고 있습니다.
시월의 어느 날을 구원해주소서.
・Maġrib : ( . . . )
마그레브는 무언가 다짐한 듯이, 자신의 저택으로 들어가 급급히 짐을 싸고 요연한 저녁때에 홀연히 달아나려 나름 애쓴다. 허나, 저녁때에 모든 이가 눈을 붙이는 건 아닐 따름이다.
・보초 : 이보쇼! 이리로 와보시게나.
・Maġrib : ( 모르는 시늉하며 달아난다 )
・보초 : (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 거, 수염의 불 끄듯 성격 참 급하시네.
보초는 못 이기는 척 마그레브의 야반도주를 묵허하였다. 사실, 보초는 시나브로 이러한 일을 얼마나 묵인한 것인지 셀 수 없을 만큼 선례가 수두룩 빽빽한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