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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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환형동물]]문 지렁이아강에 속한 생물들의 총칭. [[한자]]로 지룡(地龍), 토룡(土龍),[* 일본어 [ruby(土竜, ruby=どりゅう)]를 토룡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일본어 [ruby(土竜, ruby=もぐら)]는 지렁이가 아니라 [[두더지]]의 한자표기이므로 오역이다. 지렁이는 [ruby(蚯蚓, ruby=みみず)], 미미즈라고 쓴다.] 구인(蚯蚓)이라고도 한다. 지렁이는 '지룡'이 바뀌어서 만들어진 말이다.[* 지룡(地龍) → 지룡이 → 지렁이] 영어 명칭인 Worm은 Wyrm과 어원이 같다. 이에 관해선 [[웜]] 문서 참고.[* 디룡이라고 부른던 말이 18세기에 구개음화를 거쳐 지렁이라는 발음으로 변한 것이다. 즉 땅의 용이라는 뜻.]


[[순우리말]]로는 '''거ㅿ위''', '''것위'''라고 하며 일부 방언에 흔적이 남아 있고 사투리에는 다양한 표현이 있으나 현대에는 지렁이가 표준이 되어 그닥 쓰이지 않고 있다.
비 온 다음날에 출몰하는 길고 미끌거리고 꿈틀거리며 비린내나는 생명체로 인식되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녀석이 없으면 인류는 앳저녁에 멸망하거나 구석기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우리 문명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먹이 사슬 최하위에 놓이고서도 묵묵히 땅을 일구며 지구의 토양을 풍성히 해준 동물이다.
대부분의 지구상의 땅은 지렁이 덕분에 지력이 유지되고 있다.[* 단, 예외도 있다. [[미국]] 북부에서는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옮긴 외래종 지렁이가 기존 토착 지렁이를 밀어내고 땅을 헤집는 바람에 기존 토양의 기반을 이루고 있던 두터운 낙엽층들이 고갈되었고, 땅 위의 건조함에 익숙하지 않게 진화한 토착종 나무들의 뿌리가 땅 위로 노출되어 고사하고 말았다. 토착종 식물의 죽음과 함께 해당 나무와 함께 살던 동물들 역시 타격을 입어 대부분 멸종하게 되며 기존의 토착종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대한민국]] 축산법에 따르면 [[가축]]으로 분류된다. [[https://www.instagram.com/p/CXBS_vzvdiG/|#]][* 단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렁이를 기르는 시설은 [[돼지]], [[소]] 등을 기르는 시설과 마찬가지로 축사로 분류된다. 지렁이를 키워 낚시용 지렁이를 판매하거나 농사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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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빈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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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5일 (월) 03:39 판

위키스 상세 내용 로고.png 지렁이의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지렁이 (동음이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지렁이
Earthworm
지렁이.jpg
학명 Oligochaeta
분류
동물계Animalia
환형동물문Annelida
빈모강Clitellata
아강 지렁이아강Oligochaeta

개요

환형동물문 지렁이아강에 속한 생물들의 총칭. 한자로 지룡(地龍), 토룡(土龍), 일본어 [ruby(土竜, ruby=どりゅう)]를 토룡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일본어 [ruby(土竜, ruby=もぐら)]는 지렁이가 아니라 두더지의 한자표기이므로 오역이다. 지렁이는 [ruby(蚯蚓, ruby=みみず)], 미미즈라고 쓴다. 구인(蚯蚓)이라고도 한다. 지렁이는 '지룡'이 바뀌어서 만들어진 말이다. 지룡(地龍) → 지룡이 → 지렁이 영어 명칭인 Worm은 Wyrm과 어원이 같다. 이에 관해선 문서 참고. 디룡이라고 부른던 말이 18세기에 구개음화를 거쳐 지렁이라는 발음으로 변한 것이다. 즉 땅의 용이라는 뜻.

순우리말로는 거ㅿ위, 것위라고 하며 일부 방언에 흔적이 남아 있고 사투리에는 다양한 표현이 있으나 현대에는 지렁이가 표준이 되어 그닥 쓰이지 않고 있다.

비 온 다음날에 출몰하는 길고 미끌거리고 꿈틀거리며 비린내나는 생명체로 인식되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녀석이 없으면 인류는 앳저녁에 멸망하거나 구석기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우리 문명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먹이 사슬 최하위에 놓이고서도 묵묵히 땅을 일구며 지구의 토양을 풍성히 해준 동물이다.

대부분의 지구상의 땅은 지렁이 덕분에 지력이 유지되고 있다. 단, 예외도 있다. 미국 북부에서는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옮긴 외래종 지렁이가 기존 토착 지렁이를 밀어내고 땅을 헤집는 바람에 기존 토양의 기반을 이루고 있던 두터운 낙엽층들이 고갈되었고, 땅 위의 건조함에 익숙하지 않게 진화한 토착종 나무들의 뿌리가 땅 위로 노출되어 고사하고 말았다. 토착종 식물의 죽음과 함께 해당 나무와 함께 살던 동물들 역시 타격을 입어 대부분 멸종하게 되며 기존의 토착종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대한민국 축산법에 따르면 가축으로 분류된다. # 단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렁이를 기르는 시설은 돼지, 등을 기르는 시설과 마찬가지로 축사로 분류된다. 지렁이를 키워 낚시용 지렁이를 판매하거나 농사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