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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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심 싸움 ===
=== 자존심 싸움 ===
양자(兩者) 혹은 다수(多數) 간의 감정, 자존심 싸움 때문에 벌어진다. 그 목적은 주로 상대방에게 굴욕감을 안겨줌으로서 쾌감을 얻기 위함이다. 사실 어그로는 개인이 일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도발하는 행위이므로 두 단어간 의미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배틀은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약오르게 하려다가 발생한다. 다만 흔한 오해와는 달리 양 쪽 다 공격을 하려고 하기는 보다는 어느 한 쪽이 강렬한 적의를 갖는 경우가 많다. 선공을 당한 쪽은 자기 변호에만 임하더라도 혹은 도중에 빠져나가더라도 혼자 남은 악플러가 계속해서 모욕적인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어떤 현명한 대처로도 키배를 피하기는 어렵다.
=== 문장 이해력 부족 ===
심지어는 서로 같은 의견을 주장하면서 싸우기도 한다. 가령 'A와 B는 차이가 없다. 단, C라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을 때'라는 주장을 ㄱ이 펼쳤다고 해보자. 근데 ㄴ이 나는 C때문에 차이를 느꼈는데 왜 A와 B는 차이가 없다는 거냐, A와 B는 차이가 있다며 태클을 건다. ㄱ은 A와 B는 차이가 없다, ㄴ은 A와 B는 차이가 있다며 핵심 주장만 놓고 보면 의견이 달라보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내용이다. 그런데 한 쪽의 문장 이해력이 떨어져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엔 다른 한 쪽은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하다가 답답해서 감정적으로 나오게 되고 그게 키보드 배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2023년 7월 18일 (화) 00:48 판

개요

키보드 배틀 혹은 키배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용자들 간의 논쟁을 의미한다. 키보드 배틀을 일으키고 참여하는 사용자를 키보드 워리어라고 부른다. SNS가 발달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다.

역사

키보드 배틀은 2000년대에 들어 급격하게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형태는 다르지만 고대에도 키보드 배틀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말싸움이 존재했다. 사이가 나쁜 나라의 왕끼리 서신을 보내 도발했던 것이 그 예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에도 할 일 없는 빈곤 노인, 노숙자들이 탑골공원, 굴다리에서 대낮부터 술에 쩔어서 정치 얘기로 쌈박질을 일삼았다.

이처럼 옛날에도 말싸움은 있었다. 하지만 문자로 기록하지 않는 이상 발화 즉시 사라지는 음성 언어의 특성과 발달하지 못한 통신 매체 때문에 흔적이 남지는 않았다. 시간이 흘러 21세기,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말보다 문자를 통해 말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통신망이 깔린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인터넷은 그 개방성을 더했다. 말싸움의 흔적을 제3자가 찾아보기 쉽게 된 것이다. 컴퓨터에 문자를 입력하기 위해 쓰는 입력 장치가 키보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로 이 말싸움을 키보드 배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키보드 배틀이란 SNS나 온라인 게임 등에서 각종 이유로 발생하는 말싸움이다. 원인은 정치적 의견 차이, 특정 상황에 대한 의견 차이, 단순 감정 싸움 등으로 다양하다.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

가치관 차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개방된 공간인 인터넷에서는 특히 만나기 쉽다.

이때 정상인이라면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하면서 넘어가지만, 오직 자신만이 옳고 타인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격렬한 언쟁을 벌이게 된다.

자존심 싸움

양자(兩者) 혹은 다수(多數) 간의 감정, 자존심 싸움 때문에 벌어진다. 그 목적은 주로 상대방에게 굴욕감을 안겨줌으로서 쾌감을 얻기 위함이다. 사실 어그로는 개인이 일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도발하는 행위이므로 두 단어간 의미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배틀은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약오르게 하려다가 발생한다. 다만 흔한 오해와는 달리 양 쪽 다 공격을 하려고 하기는 보다는 어느 한 쪽이 강렬한 적의를 갖는 경우가 많다. 선공을 당한 쪽은 자기 변호에만 임하더라도 혹은 도중에 빠져나가더라도 혼자 남은 악플러가 계속해서 모욕적인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어떤 현명한 대처로도 키배를 피하기는 어렵다.

문장 이해력 부족

심지어는 서로 같은 의견을 주장하면서 싸우기도 한다. 가령 'A와 B는 차이가 없다. 단, C라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을 때'라는 주장을 ㄱ이 펼쳤다고 해보자. 근데 ㄴ이 나는 C때문에 차이를 느꼈는데 왜 A와 B는 차이가 없다는 거냐, A와 B는 차이가 있다며 태클을 건다. ㄱ은 A와 B는 차이가 없다, ㄴ은 A와 B는 차이가 있다며 핵심 주장만 놓고 보면 의견이 달라보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내용이다. 그런데 한 쪽의 문장 이해력이 떨어져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엔 다른 한 쪽은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하다가 답답해서 감정적으로 나오게 되고 그게 키보드 배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