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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의는 기본적으로 신토를 하나의 종교로 간주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본종교사전(日本宗敎事典)』의 다음과 같은 애매한 정의는 본질적으로 신토가 종교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다. | 이런 정의는 기본적으로 신토를 하나의 종교로 간주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본종교사전(日本宗敎事典)』의 다음과 같은 애매한 정의는 본질적으로 신토가 종교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다. | ||
{{인용문1|신토가 과연 종교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일본의 풍토에서 생겨났고 일본민족의 역사와 함께 성쇠를 거듭해 온 종교문화의 일단면으로서, 일본인의 생활감각에 밀착된 전통문화일 따름이다. 그것은 종교로서의 고유한 역사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 신토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의 풍토와 사회가 그 자체로 종교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토는 종교 이전의 종교이다.}} | {{인용문1|신토가 과연 종교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일본의 풍토에서 생겨났고 일본민족의 역사와 함께 성쇠를 거듭해 온 종교문화의 일단면으로서, 일본인의 생활감각에 밀착된 전통문화일 따름이다. 그것은 종교로서의 고유한 역사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 신토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의 풍토와 사회가 그 자체로 종교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토는 종교 이전의 종교이다.}} | ||
위의 두 가지 입장은 서로 상반되지만, 신토를 [[일본인]]의 생활에 밀착된 전통문화로 본다는 점은 일치한다. 이런 공통된 인식을 토태로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 야나기다 구니오(柳田國男, 1875-1962)를 비롯하여 많은 신토 연구자들은 대체로 신토를 '일본 고래의 카미(神)에 대한 신앙' 혹은 '일본인의 고유한 신앙'으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시대와 장소에 따른 가변성과 다양성을 무시한 채 신도를 불변하는 어떤 실체로 상정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비해 신토를 '신사(神社)의 종교 혹은 신사에서 행해지는 의례적 행위 내지 마츠리(祭)의 종교'로 규정하는 정의는 비교적 구체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신토를 어떻게 정의내리든 간에 일본인의 일상생활 및 문화현장 속에 엄연한 실체로 존재하는 신사와 마츠리의 풍경을 부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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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신토]] | [[분류:신토]] |
2023년 12월 9일 (토) 20:35 판
신토 神道 Shin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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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 오타시에 있는 세라다 동조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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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일본 계통의 종교 | |
유형 | 다신교 | |
창시 | 자연 발생(애니미즘) | |
규모 | 성도 | 일본 미에현 이세시(이세 신궁) |
주요 신앙 지역 | 일본 | |
중앙기관 | 명칭 | 신사본청 외 기타 |
소재지 |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 |
규모 | 신자 | 신토계 신자 87,219,808명(2018) |
성소·성직자 | 신토계 포괄 종교법인 123개 └ 단위 종교법인(신사) 84,648개(2018) 신관 약 8만 5천 명(2015) |
개요
신토(神道 '귀신 신(神)' 자의 경우 한국어 한자(정자, 번체)의 자형과 일본 신자체의 자형이 조금 다르다. 신자체에서는 '示' 대신 'ネ'로 쓰인다. 단, 안드로이드 등 일부 환경 및 폰트에서는 정체와 신자체가 똑같은 모양으로 쓰인다., 신도)는 일본의 민족종교로, 불교와 함께 일본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신교이다.
정의
신토 자체의 원형은 고대 조몬인이나 야요이인들이 각 부족별로 별개로 믿던 토속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이후 야마토가 일본 전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야마토인들이 믿던 종교와 피지배민들이 믿던 종교가 융합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며, 야마토 중심의 신화가 보급되고 또한 불교와 도교, 유교가 대륙과 한반도를 통해 수입되면서 변천과정을 거쳤는데 도교의 경우에는 신토와 융합하기 딱 좋은 종교였던지라 신토와 융합되었고, 불교와도 대립하는 관계에 있었지만 오랜세월이 흐르는 기간 동안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 받았다. 또한 근현대에도 국가신토가 구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일본의 『국사대사전(國史大辭典)』은 신토를 다음과 같이 정의내렸다.
신토란 일본 민족의 신 관념에 입각, 일본에서 발생하여 주로 일본인 사이에 전개된 전통적인 종교적 실천과 그 배경을 이루는 생활태도 및 이념 등의 총체를 가리킨다.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나 신토는 교조가 없는 자연발생적인 종교이며, 주로 일본인이 담지자인 민족 종교이다. 각 시대별로 다양한 신토론이 있기는 하지만, 확정적인 도그마는 없다. 신토는 정비된 신학이라든가 철학이 아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가치체계, 사유형식, 행동양식으로서 일본인의 생활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
이런 정의는 기본적으로 신토를 하나의 종교로 간주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본종교사전(日本宗敎事典)』의 다음과 같은 애매한 정의는 본질적으로 신토가 종교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다.
신토가 과연 종교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일본의 풍토에서 생겨났고 일본민족의 역사와 함께 성쇠를 거듭해 온 종교문화의 일단면으로서, 일본인의 생활감각에 밀착된 전통문화일 따름이다. 그것은 종교로서의 고유한 역사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 신토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의 풍토와 사회가 그 자체로 종교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토는 종교 이전의 종교이다. |
위의 두 가지 입장은 서로 상반되지만, 신토를 일본인의 생활에 밀착된 전통문화로 본다는 점은 일치한다. 이런 공통된 인식을 토태로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 야나기다 구니오(柳田國男, 1875-1962)를 비롯하여 많은 신토 연구자들은 대체로 신토를 '일본 고래의 카미(神)에 대한 신앙' 혹은 '일본인의 고유한 신앙'으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시대와 장소에 따른 가변성과 다양성을 무시한 채 신도를 불변하는 어떤 실체로 상정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비해 신토를 '신사(神社)의 종교 혹은 신사에서 행해지는 의례적 행위 내지 마츠리(祭)의 종교'로 규정하는 정의는 비교적 구체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신토를 어떻게 정의내리든 간에 일본인의 일상생활 및 문화현장 속에 엄연한 실체로 존재하는 신사와 마츠리의 풍경을 부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