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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이전의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곰(동물)|곰]]만한 크기의 '[[카스토로이데스]]'가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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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 (토) 20:49 판

비버 (해리, 바다삵)
B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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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Castor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비버과Castoridae
아과 비버아과Castorinae
비버속Castor

개요

해리(海狸) 또는 바다이라고도 한다. 이름과 달리 바다엔 안 살고 삵과도 관련이 없다. 을 만들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영단어 Beaver는 원시게르만어 bebruz에서 유래하여 '갈색 동물'이란 의미가 있다. 을 가리키는 영단어 Bear와 비슷한 점이 있다.

진화와 역사

비버의 가장 오래된 직접적인 선조는 아마도 중기 마이오세(약 3200만 년 전)의 스페네오피베르였을 것이다. 플리오세(200만~700만 년 전) 즈음 유럽비버는 유럽 전역에 서식했고, 그 일부가 북아메리카로 들어가 아메리카비버로 독자 진화했다. 그 후 1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시기 북아메리카에선 카스토로이데스라는, 체중이 270~320 kg에 달하는 거대하고 육중한 비버가 존재했으나 멸종되었다.

중세까지만 해도 유럽비버유럽 전역에 분포했지만, 인간사냥하고 땅을 개척하느라 서식지가 파괴되어 서유럽에서 비버는 거진 멸종되었다. 비버 모피는 꽤나 요긴한 겨울 장구류 재료로 쓰였기 때문이다. 서유럽 비버 모피 공급이 고갈되면서 모피 가격이 폭등했을 정도로 영향이 컸다. 북아메리카 비버 역시 모피 때문에 대량으로 사냥당해 멸종 위기까지 갔으나, 보호운동 덕분에 오늘날에는 다시 수가 불어나고 있다. 동유럽 비버 역시 한 때 개체수가 줄어들었으나 냉전 이후로 서서히 숫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생태

북아메리카 대륙유럽,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 등지에서 사는 모피를 목적으로 파타고니아에 방생되어 야생 상태로 사는 비버들도 있다. 역사시대에는 아나톨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도 분포했었으나 기후변화와 인간의 영향으로 절멸되었다. 수생형 포유류로, 단순히 물에서 사는데 그치지 않고 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치수를 하는 동물로로 유명하다. 똑같이 수생 생활을 하는 포유류인 수달과는 관련이 없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 비버는 설치목 비버과이다. 즉, 쥐에 더 가까운 생물이다.

꼬리는 넓적한 노 모양이다. 헤엄을 칠 때 주로 사용하지만 천적을 발견하면 수면을 두들겨서 동료들에게 경고를 하는 용도로도 쓴다. 보노보노에서도 도리도리 아빠가 위급한 상황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아내를 부를 때 쓴다.

이빨에는 철 성분이 있기 때문에 주황색을 띤다. 이 강인한 이빨로 나무를 물어서 쓰러트린 뒤, 나무 토막 내부의 연한 속살을 먹고 산다. 이렇게 쓰러트린 나무는 먹이로 쓰는 것을 넘어 남은 나뭇가지를 엮어서 댐을 만들며, 댐에 의해 막혀서 생긴 못 한가운데에 입구가 수중으로 난 집을 지어서 천적으로 부터의 안전을 확보하고, 먹이로 할 나뭇가지도 물속에 쌓아서 비축한다. 비버도 월동준비를 하는데 그 월동준비라는 것이 먹을 나뭇가지를 물 속에 잔뜩 쌓아놓기이다. 한 마디로 나무만으로 터 닦고 집 짓고 먹이까지 다 해결하는 동물. 나무뿐만 아니라 나뭇가지와 비슷해 보이는 슬리퍼, 야구방망이, 빗자루, 망치라도 무조건 보이면 쌓는다.

빙하기 이전의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만한 크기의 '카스토로이데스'가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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