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가상국가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20일 (수) 00:51 판 (→‎속도)
치타(수렵표범)
Cheetah
100%
학명 Acinonyx jubatus
(Schreber, 177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치타속Acinonyx
치타 A. jubatus

개요

고양이과 동물. 현존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이다. 시속 100km 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로서 그 다음이 북미에서 서식하는 가지뿔영양으로 미터법 환산 97km/h로 알려져 있다. 포유류 기준으로는 브라질 꼬리박쥐(160km/h)이나 하늘에서 날기 때문에 지상 기준에서 제외된다. 최대 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수중에서 가장 빠른 생물은 돛새치(110km/h)이며, 공중에서는 순항 속도 기준 알바트로스(127km/h), 하강 속도로는 송골매(389km/h, 마하 0.31)이다. 하늘에서 제일 빠르게 순항하는 새의 속도와 큰 차이가 없으니 치타가 얼마나 빠른지 알게 된다.

특징

어깨높이 60~96cm, 몸길이 1.1~1.5m, 꼬리길이 60~80cm, 몸무게 20~65kg으로 고양이과 고양이아과 동물들 중 퓨마를 제외하면 제일 크다. 다른 식육목 동물과 달리 유일하게 식육목 생물들 중 주행성으로, 낮에 사냥하고 밤에 잠을 잔다. 동물원에서 자라면 큰 수컷은 75kg 다만 이 정도 체급은 치타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부류에 해당하며, 동물원에서 사육한 치타들에게서나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다. 야생에선 비슷한 정도는 커녕, 대부분 20kg 이상 적게 나간다.까지도 나가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검은 점박이 무늬와 눈머리와 입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검정색 선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달리기에 완전히 적응하여 체격에 비해 비대할 정도로 넓은 흉곽, 좁고 날씬한 몸통, 아주 긴 다리와 발톱을 둘러싸고 있는 살점이 불완전해 완전히 감출 수 없는 발톱 등 어떤 고양잇과 동물과도 닮지 않은 특징들을 가진 특이한 동물이다. 이 때문에 "아키노닉스 속(Acinonyx)"으로 분류되는데 고양이과에서 아키노닉스속으로 분류되는 동물은 거의 다 멸종했다. 현재 치타는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지만, 일부는 북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이란 지역에도 아시아치타가 서식하고 있다.

참고로 치타의 원래 고향은 지금의 북미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지방이라고 한다. 지금의 치타는 베링 육교를 통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고 한다.참고기사 원래 고향인 북미에서는 기후변화와 인간(아메리카 원주민), 늑대와 같은 경쟁자가 등장한 시점을 끝으로 멸종하였다. 구대륙으로 건너온 녀석들은 유라시아 지역 전역에서 걸쳐서 서식하였는데 서아시아 지역과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멸종하였다.

치타의 분포.png

치타의 분포. 가장 색이 연한 곳은 과거의 서식지로 현재는 치타를 볼 수 없는 곳이다.

생태

속도

치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치타의 모든 것이다. 치타의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 전혀 다른 특징들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치타는 몸의 모든 것이 빨리 달리는 것에 모든 것을 투자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 110km 전후라는 포유류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 이것은 가젤 같은 재빠른 발굽 달린 포유류를 사냥하는 데 특화된 특징. 작고 날씬한 머리가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며 가슴이 납작하고 심장과 폐가 크다. 다리가 길고 체장도 긴 편이어서 보폭이 넓고 유연한 척추가 스프링의 역할을 하면서 온 몸의 운동 에너지를 폭발 시키며 질주할 수 있다. 목뼈 또한 대단히 유연해서 저렇게 격렬하게 뛰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는 마치 허공에 뜬 듯 상하 움직임 없이 고정되기에 목표물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

한편 치타의 숨길 수 없는 발톱은 달릴 때 단거리 육상 선수들의 스파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발톱이 땅을 박차며 치타의 몸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치타는 한 걸음에 7m 정도를 도약하며 이런 동작을 1초에 4번까지 할 수 있는데 100미터를 3초대로 주파하는 셈이다.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의 '세라'라는 이름을 가진 11살짜리 암컷 치타는 2009년에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m를 6.13초에 주파했고 2012년에는 5.95초를 기록했다. 2012년 기록 측정 당시 100m 지점 통과 속도는 61mph.# 일반적으로 치타가 정지상태에서 100 km/h 혹은 비슷한 단위인 62 mph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2.9초. 오토바이조차도 흔히 보는 125cc 모델은 20초 넘어가고, 최소 600cc급은 돼야 2초대로 내려간다. 원래 오토바이 통념에 비해서는 차보다 제로백이 좋은 경우가 적다. 초반 가속은 빠를지라도 바람의 저항을 세게 받는데다가 엔진 파워를 높이기에는 차가 여러모로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125cc 차량 중에서도 좀 무거운 모델이라면 20초는 커녕 최고속도 자체가 100km/h 미만인 경우도 있다.

다만, 이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는데 200~300m를 달린 이후에는 속도가 뚜렷하게 떨어진다. 고양잇과 맹수들이 질주 지구력이 워낙 저질이긴 하지만, 치타의 경우 300미터래봐야 10초쯤 뛰면 피크다. 심장이 너무도 급격하게 박동하여 피를 뿜어내기 때문에 오버히트하고 마는 것. 500m를 넘어서면 완전히 한계에 도달하며 전력 질주한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계를 이탈하면 혈류의 상태나 체열 등의 이유로 장기가 손상을 입는다. 사람만 해도 체온이 1~2도만 올라도 몸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자. 급격한 운동으로 인한 체온의 손상은 장기의 작용을 망가뜨리거나 할 수 있다. 대형 참치가 격한 운동 끝에 살이 열에 변질되는 현상도 이런 케이스. 때문에 이 상태에서 계속 뛰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타와 자주 맞닥뜨리는 동물은 탁 트인 평원에서 지내다가 멀리서 치타를 감지하고 일찌감치 도망치면 치타가 쫓아온다 해도 거리 차이가 좁혀지기 전에 치타가 먼저 지친다. 결국 치타는 음식 스토커로서의 능력이 맹수 중 최상급이 됐는데 먹잇감과 거리가 가까워질 때까지 뒤로 조용히 다가가다가 갑자기 달려나가서 목을 낚아 채는 방식을 보여준다. 무리 지어서 사냥할 수 있는 수컷보다도 홀로 사냥해야 하는 암컷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 실제로 암컷들이 수컷보다 뛰어난 스토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