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내명부

루이스1111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23일 (토) 20:10 판
내명부
內命婦
설립일 2022년 12월 10일
전신 궁내부
수장 왕비(王妃)
부수장 세자빈(世子嬪)

조선왕조.png 개요

내명부(內命婦)대조선국 궁중에서 봉직한 여관(女官)의 총칭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품계(品階)에 따라 봉작(封爵)을 주었던 명부(命婦)는 내명부(內命婦)와 외명부(外命婦)로 구분된다. 내명부는 궁중의 여관들을 품계에 따라 구분한 것이고, 외명부는 왕족이나 종친의 아내나 어머니, 문관과 무관의 아내나 어머니를 대상으로 남편이나 자식의 품계에 따라 부여되었다.

그중 내명부(內命婦)는 조선시대 궁중에 있는 왕비와 후궁, 그리고 이들을 모시는 여자 관리(궁녀)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내·외명부의 최고 권한은 원래는 중전(中殿) 즉, 왕비에게 있기 때문에 국왕도 내명부 일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조선왕조.png 품계와 명칭

품계내명부(內命婦)세자궁(世子宮)
무품 극상(極上)대비(大妃)
무품 상(上)왕비(王妃)
무품 하(下)세자빈(世子嬪)
정1품빈(嬪)
종1품귀인(貴人)
정2품소의(昭儀)
종2품숙의(淑儀)양제(良娣)
정3품소용(昭容)
종3품숙용(淑容)양원(良媛)
정4품소원(昭媛)
종4품숙원(淑媛)승휘(承徽)
정5품제조상궁
종5품부제조상궁소훈(昭訓)
정6품승은상궁
종6품지밀상궁
정7품보모상궁
종7품시녀상궁
정8품나인
종8품견습나인

・ 세자궁은 엄연히 내명부에 소속되어있으며 세자빈이 수장이다.
・ 세자빈은 빈(嬪)이지만, 품계가 없다. 세자빈은 세자궁 소속이자 세자궁의 수장이며, 세자가 왕으로 즉위하면 중전이 된다.

국조오례의 서술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1품 빈, 귀인: 왕후를 보좌하고 부례(婦隸)를 논한다.
・ 2품 소의, 숙의: 비례(妃禮)를 찬도한다.
・ 3품 소용, 숙용: 제사와 빈객(賓客)을 맡는다.
・ 4품 소원, 숙원: 연침(燕寢)을 베풀고 사시(絲枲)를 다스려 해마다 헌공(獻功)한다.

부례는 아내의 행동규범을 말하며, 왕의 부인이 갖춰야 할 행동규범에 대해 왕후에게 진언하는 것이 이들의 직무였다. 2품의 역할도 1품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었는데 비례를 찬도한다는 것은 왕비가 갖춰야 할 행동규범에 대해 진언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반면 3품은 제사 및 손님맞이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는데 왕후와 관련된 사안에 한정된다. 국가적인 제사나 손님맞이는 예조의 사무였기 때문이다. 4품은 왕과 왕후의 잠자리인 연침을 마련하고 사시, 즉 실을 준비한다. 담당 사무가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진짜로 육체노동을 한 것은 아닌데, 후궁들은 최종감독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조선왕조.png 부서 조직

상의원(尙衣院): 바느질 담당. 궁궐에서 쓰이는 모든 옷을 만든다.
세수간(洗手間): 세숫물과 목욕물을 담당한다. 내전을 청소하고, 요강이나 매화틀을 비운다.
생과방(生果房):식사 이외에 음료나 한과를 준비한다.
내소주방: 수라를 담당하는 곳이라 수라간이라 한다. 주식에 올라가는 각종 반찬류를 만든다.
외소주방: 각종 잔치나 제사에 들어가는 음식을 담당한다.

조선왕조.png 궁중왕족(宮中女官)

조선왕조.png 대왕대비

조선왕조.png 왕대비

조선왕조.png 왕비

조선왕조.png 왕세자빈

조선왕조.png 왕세손빈

조선왕조.png 후궁

조선왕조.png 궁중여관(宮中女官)

종8품에서 정5품까지 8단계. 궁녀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으며, 줄여서 궁인, 혹은 여관이라고도 한다

조선왕조.png 제조상궁(提調尙宮)

서열 1위. 최고상궁이라고도 한다. 여관(女官) 조직의 제조로서 승은상궁을 제외한 궁녀들을 모두 지휘하고 통솔한다. 대전의 어명을 받들고, 내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를 주관하는 임무를 맡는다. 중전을 직접 모시는 위치이기 때문에 웬만한 관료보다도 영향력과 입김이 세다.

큰방상궁이라고도 했는데, 궁녀의 수장이므로 단 1명만이 임명되었다. 내명부의 수장이 왕후이기에 왕후가 제조상궁을 임명했다고 보는 게 당연하다. 내외를 포함한 명부의 수장은 어디까지나 중궁전이나 대비전이므로 중궁전 최고상궁이 제조상궁이라 보는 게 마땅하다.

제조상궁은 당연히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궁녀들 중에서도 그 연조가 오래되고 위품이 있고 인격도 높아야 하며 학식이 있고 수많은 궁인들을 통솔할 수 있는 영도력이 있어야 하며 인물도 출중하여야 했다. 복색은 초록과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부제조상궁(副提調尙宮)

서열 2위. 감찰상궁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내전 창고에는 왕의 사유재산인 각종 보물과 귀중품이 보관되는데 부제조상궁은 이곳의 물품 출납을 책임진다. 또한 궁녀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임무를 맡는다. 복색은 초록과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승은상궁

말 그대로 임금의 승은을 입은 궁녀이며, 아이를 낳으면 후궁의 작위를 받는다.

승은상궁은 상궁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후궁의 일종이다. 승은상궁이 왕의 아이를 낳아 후궁 첩지를 받게 되면 가장 낮은 품계인 숙원도 종4품이므로 내명부 상궁보다 명백히 윗사람이 되며, 공적으로도 왕이 더 높은 품계를 인정했고 사적으로도 왕의 자식을 낳은 몸이니 제조상궁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되는 방법은 왕의 눈에 띄는 것. 합방 후에는 부귀한 삶을 살 것 같지만, 왕손을 생산하지 못하면 상당히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출산만 하면 후궁이 되긴 하는데 딸만 계속 낳으면 후궁 최하위인 종4품 숙원에서 사실상 멈추게 되며, 아들을 낳아야만 정3품 소용이나 종2품 숙의라도 바라볼 수 있다.

왕에게 승은을 입게 되었다면, 그 궁녀는 우선 깨끗이 목욕을 하여 몸을 정갈히 하고 혹시나 옥체에 상처가 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손톱 발톱을 말끔히 다듬는다. 그 다음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샅샅이 몸수색을 하여, 혹시나 궁녀가 왕을 해하기 위해 흉기를 숨겨두진 않았는지 철저히 검사한다. 모든 검사와 준비가 끝나면 왕이 오기 전에 먼저 침소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옷을 미리 주면 침소에 들어가기 전에 옷 안에 무엇을 숨겨서 들여올 수도 있으니 속옷조차 주지 않고 달랑 수건 한 장 걸쳐준다. 이것은 왕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 마침내 왕과 거사를 치른 궁녀는 왕이 잠에서 깨기 전에 먼저 일어나 방 안에 미리 준비해 둔 궁녀복을 챙겨입고 빠져나와야 한다. 이때 겉치마를 뒤집어 입는데, 이것은 자신이 승은을 입었다는 의미이다.

왕손을 낳지 못하고 승은상궁으로 머문다 해도 특별대우를 받으니 나인 시절에 비해서는 훨씬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나인 때 하던 잡일에서 해방되고 따로 머물 거처와 시중을 들 나인을 배정받는데다 복색도 화려해진다. 그리고 중전으로, 대비로 대접받으며 평생 궁에서 지낼 수 있는 정실과 달리 측실인 후궁들은 자신에게 승은을 베풀어 준 왕이 죽으면 궁을 나와서 사가에서 살거나 비구니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자기가 낳은 아들이 왕으로 즉위하면 후궁이라 하더라도 그냥 궁에 머물수 있다.

조선왕조.png 지밀상궁

항상 왕과 왕족을 따라다니면서 명을 기다리는 상궁이다. 지밀은지극히 은밀한 곳 이라는 뜻으로 상전의 처소를 가리킨다. 지밀에 속한 나인들은 상전을 보호하고 의식주를 시중뿐만 아니라 공사의 업무를 수행했다. 지밀은 여러 곳에 있었으며 왕의 처소인 대전보다도 대비의 처소인 자전의 서열이 더 높았고 왕의 할머니인 대왕대비의 처소인 대왕대비전(大王大妃殿)의 지밀이 제일 높았다. 따라서 서열 1위인 제조상궁도 자전이나 대왕대비전의 상궁에게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 복색은 초록과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보모상궁

왕자나 왕녀의 보모 노릇을 한다. 보모상궁이 양육한 왕자가 만약 국왕으로 즉위할 경우 보모상궁은 정7품에서 외명부 품계인 종1품 봉보부인(奉保夫人)으로 파급 승진한다. 복색은 진한 연두와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시녀상궁

지밀에 속하는 상궁으로, 지밀상궁보다 한단계 낮은 격의 상궁이다. 복색은 진한 연두와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나인

보통 성년식을 치르면 나인이 되고, 견습나인에서 승격되었으며, 항아(姮娥) 님이라고 부른다. 복색은 연두와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견습나인

궁녀가 궁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받는 종8품의 품계. 견습나인은 정식 나인이 되기 이전의 교육생이며 애기항아님으로 불렸다. 상궁들로부터 궁중에서의 예절, 언어, 노동 등의 일상 생활을 배우며 복색은 분홍과 파랑이다.

조선왕조.png 입궁과 선발

궁녀는 추천에 의해 대부분 궁에 들어왔다. 궁녀 선발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어서, 관련인 중에 역적 등 죄지은 자가 없어야 한다. 궁녀가 입궁하면 앵무새 피를 손목에 떨어트려 처녀인지 검사하고, 신원을 확인한 뒤에 중궁전의 인가를 형식상 받아 제조상궁이 임명했다.

조선왕조.png 급료

업무량에 비해선 다른 관직에 비하여 높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궁에 거처와 일부 식재료도 무료로 제공되어 편안할 삶을 누렸다.

조선왕조.png 조건

궁녀는 특수한 인사 조정이 아닌 이상 종신제 직위이다. 어릴 때 입궁하여 죽을때 까지 머무를 수 있으며, 죽기 직전이 되서야 출궁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궁녀는 직위를 포기하지 않는 한 혼인할 수 없다. 명목상 국왕의 여자이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혼인하거나 간통할 경우 처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