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 이론을 발전시키는 4가지 원칙

1. 규칙

즉 전통을 통해 굳어진 실체를 진리로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과 본질의 회복으로서 개혁이 존재하는데, 그 비판과 회복을 위한 최우선의 권위가 바로 최소한의 도덕이자 최소한의 법규인 규칙이다

사실 이러한 규칙의 권위는 전통과 정리(정에 빗대어 궁극성이나 절대적 원리를 내세우는 모든 주장을 상대화하려는 비판적 원리라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가상국가의 내적 성찰을 위하여 전통에서는 이 법규들과 조례를 강조한다. 이 조례는 오류가 있을수 있으므로, 이것은 앞에서 다루는 "상황" 부분에서 잘못된 규칙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이러한 규칙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통을 통해 굳어진 관습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할 수 있다. 이로서 가상국가학의 규칙과 가상국가들의 규칙은 가상국가의 전통과 대립할수 있고 서로가 톱니바퀴처럼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2. 이성

여기서 이러한 환상을 피하기 위한 인간 이성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때 “이성”은 해석자의 자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성은 절대자가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며 정통 가상국가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판단하는 이성(cosmic and corporate Reason)이다. 또한 이성은 전통보다 앞선다. 전통은 이성을 통해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성은 인간의 경험을 사물의 본질과 조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그마스-프랑 초기에, 사그마스 이래로, 가상국가의 정통설이 의심을 받음에 따라 전통에만 의지하던 가상국가 학은 대 위기를 맞기 되었다. 이에 가상국가는 이성을 배격하고 오로지 전통과 규칙에만 의지하려는 극단적 성향이 대두하였다. 하지만 이성은 가상국가에서 배제할수 없다. 이것을 제외한다면 가상국가학이 지적 학문임을 스스로 부인하는 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성은 내외적으로 체험한 모든것을 분간, 평가,해석, 비교, 정리, 연결, 조정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성을 배제한 가상국가학적 체계화는 불가능하다. 사변적 이성에 전적으로 의지해 온 순형이상학적 가상국가학은 지양되어야 하지만, 단편적 요소를 전제로 통합하는 이성의 구성적 기능을 적용함으로 가상국가학의 광신적 미신적 영향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3. 전통

한편 전통은 인간의 경험과 실천, 그리고 합의가 최종으로 만들어낸 공동체적인 산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통은 가상국가의 중요한 권위이다. 가상국가의 대한 이성적 작업으로 축적된 경험과 정리들의 결과물이 바로 전통이다. 그러므로 전통은 가상국가의 원리와 법규에 대한 이성적 해석에 종속되어야 한다.

전통은 가상국가의 속한 초자연적인 최고 이상적인 진리를 가져다 줄 수 없지만, 자의적 판단의 위험성을 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통은 성서와 이성에 근거한 인간의 “실천, 경험, 동의”에 의해서 필요에 따라서 변경되고 폐지될 수 있다.

가상대한제국의 이러한 가상국가학의 원리는 이렇게 가상국가의 자연적 법규와 이성과 전통의 긴장 관계를 통해서 가상국가사에 나타나는 극단적인 주장과 오류를 피하는 “중용”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평가된다.

4. 체험

가상국가 정리와 가상국가학이 가상국가의 이상사회를 믿는 것의 사유로서의 자기 표현이라면, 가상국가를 하면서 얻은 체험들은 가상국가학에 선행하여 가상국가학적 사유를 유발한다. 체험에는 이성뿐만 아니라 인간 실존이 참여한다. 체험은 본래 이론적, 추상적 성격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적 인격적 성격을 지닌다. 이를테면 체험은 실제의 직접적 인지이다. 그러나 체험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하면 지나친 주관주의에 심취하여, 국부들의 전통과 법규를 배격하는 근거가 될수있다. 가상국가학이 주관 일변도와 내향적이고 개인주의적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보다 더 객관성을 띈 공동체의 생활을 언어화해야 한다.

5. 상황

가상국가를 가르치는 것이란 오래전에 발생한 사건의 진리성을 이론적인 면에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에서 이것이 최선이고, 이상에 가까움을 실천적으로 입증하여야 한다. 법규와 전통이, 갈라질수 없는 관계이기에 상황을 직시하여, 이 법규와 전통과 상황이 모두 맟몰려야 하며, 상황을 근거로하여 잘못된 법규와 전통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계몽사상을 이용한 변증 가상국가학이다. 국부가 주는 교훈의 메세지가 모든 상황에서 이상과 가깝게 될수 있도록, 바르게 시대상황에 응답할수 있도록 전통과 규칙에 변화와 새로운 해석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