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국가 정치 운영론

저자

강태공은 2022년부터 활동 중인 가상국가 유저로, 현재 대한민국 (강태공)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

이 글은 2025년, 제가 대한민국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가상국가는 인구가 많아야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운영중인 대한민국은 인구가 40명에 불과함에도 활동률은 100명대 국가와 맞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인구수와 정치활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가설을 가지고 제 개인적인 경험과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종합하여 서술된 글임을 말씀드리며, 항상 성립하는 이론이 아닐 수 있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의 연령을 고려하여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론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용어의 정의

정치운영론에 대한 논의를 진전 시키려면 먼저 정치에 대한 정의부터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전적인 의미에서 정치란,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 또는 '국가에서 일어나는 정치권력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각각 넓은 의미의 정치, 좁은 의미의 정치라고 합니다.
가상국가에선 통념상 '좁은 의미의 정치'를 정치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정치는 '좁은 의미의 정치'를 의미함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정치가 잘 돌아간다라고 함은 '선거 참여도', '국정활동률'에 국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가 잘 돌아간다고 평가함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가 있겠지만, 좁은 의미의 정치라는 단어의 본질(풀어서 말하자면 '좁은 의미의 정치'의 뜻)에 접근하여 보겠습니다.

서론

가상국가는 지속적으로 반정치적 의제 현상 문제에 시달려오고 있습니다. 요컨대, 가상국가의 정치가 활성화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로 선거 참여자가 적거나 아예 없어서 선거를 치루지 못하거나, 선거를 했더라도 국회나 정부의 활동률이 없어서 국가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운영자들은 인구 늘리기에 집중해왔습니다. "인구가 많으면 소통률이 증가할테니, 정치 활성도도 올라갈 것이다."라는 논리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인구가 많으면 소통률이 증가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성립합니다만, 소통률이 많으면 정치 활성도도 올라간다는 것은 반례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2023년에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스위스 연방을 운영해왔습니다. 그 때 스위스 연방의 인구를 단 이틀 만에 200명까지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랫동안 그 인구를 유지 했었고, 제 기억상 하루에만 1,000여건의 채팅이 오고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총선 공지나 대선 공지가 올라가면 신청하는 사람은 저를 제외하고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더 이전부터 일지도 모르지만) "인구증가와 소통률 증가는 정치 활성도의 증가와는 거의 무관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예시로, 2025년에 실시한 IUN의 국가등급조사(정치부분)를 보면 주로 100~150명대의 국가가 소수 C등급, 대다수 D등급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반면, 최고 등급인 A등급 아래에 위치한 B등급인 국가 대한민국, 노르웨이 왕국(현 브리튼 공화국), 감자프로이센 중 노르웨이 왕국을 제외한 두 국가는 인구수가 100명을 넘어가지 않은 50~60명대 중견급 국가였습니다. 그리고 최하등급인 E등급에 속한 국가 14개국 중 5개국이 인구수 100명을 넘어가는 국가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인구수와 정치 활성도는 정비례 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형 가상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하다 보니, 대형 가상국가의 특징인 인구수와 정치 활성도를 연결 짓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소수의 사례만을 보고 모든 경우에 적용시키는 오류)에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논리의 비약인 셈이죠.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오랫동안 우리를 반정치적 의제 현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논리-인구가 증가하면 정치 활성도도 높아진다-를 깨트리고 정치 활성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이론적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