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개요

공동번역 성서(共同飜譯 聖書)는 대한민국가톨릭개신교교회 일치 운동의 일환으로 1977년 4월 10일 부활절에 편찬한 성경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가톨릭개신교가 공동으로 작업한 번역본이다. 개역개정, 새번역, 새한글과 함께 대한성서공회가 편찬한 공식 번역이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동으로 편찬했다는 점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시작부터 가톨릭용과 개신교용으로 분리 간행하면서 의미가 축소됐다. 가톨릭은 공동번역 성서를 수용하여 한동안 공식 성경으로 삼았지만 개신교에서는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한 교회가 전무하였다. 현재는 가톨릭도 자체 번역 성경을 사용하므로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하는 곳은 개신교 대한성공회가 유일하다. 그래도 첫 출간 당시에는 4만부가 금세 판매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