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背教, apostasy
믿던 종교를 배신하는 행위로, 다른 종교로 개종을 하거나 종교를 믿다가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경우를 모두 배교라 총칭한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의도적으로 이 배교 행위를 하는 것은 큰 죄악으로 여긴다.
하지만 살해 협박과 같은 아주 부득이한 이유로 강제 배교를 해야 할 경우에는 약간 복잡해진다. 박해를 받는 신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표면적으로나마 배교한 사례는 역사 속에서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종교는 끝까지 신앙을 지켜서 '순교'하는 것을 숭고한 희생으로 높이 평가하지만, 동시에 정상적인 종교라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인간의 목숨을 구하는 것을 순교만큼이나 숭고한 행위로 본다. 즉 '신앙'과 '생명' 중 하나를 포기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종교나 교파마다 해석이 많이 다르다. 이는 종교 박해를 소재로 한 창작물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또 자발적으로 탈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존 종교인들이 이런 사람들을 배교자로 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