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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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경찰 기동대에게 통금 위반 혐의로 적발된 여성들

개요

처음에는 서울특별시 지역을 중심으로 20시부터 익일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시작했다가 나중에 22시부터 익일 4시로 단축되었다. 그러다 6.25 전쟁 직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1961년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된 1982년까지의 통상적 통금 시간은 자정부터 4시까지였다. 다만 1960년 4.19 혁명 당시에는 21시부터 5시까지 통금이 연장되었고 1979년 부산·마산 민주 항쟁 당시와 박정희의 사망으로 인한 계엄령이 발동될 때는 밤 22시부터 4시까지 통금 시간을 2시간 늘인 적도 있다.

통금 대상?

당시에는 나이 불문 전 연령층이 통금 대상이며, 이를 어겼을 경우 거동 수상자로 곧바로 체포해 파출소 등에서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새벽 통금이 풀릴 때까지 유치장에 갇히는 경우가 많았고, 통금 해제와 동시에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범칙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 당시에는 과장 좀 보태서 경찰 기관들이 일종의 숙박업소 역할을 했는데, 통금 시간까지 집에 못 돌아갈 거 같은데 근처에 경찰서가 있다면 아예 자진해서 통금 직전에 경찰서로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서내에서 시간 보내다 해제 시간에 맞춰 나가기도 한다. 물론 통금 위반 그 자체는 중범죄가 아니어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등 사정을 말하거나 반성하는 모습 좀 보이면 좋게 넘어가 줬으며, 면이나 리 단위에서는 이웃집이나 마을회관, 구멍가게 잠깐 오가는 정도 등은 암암리에 봐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통행금지 바로 직전인 23시 ~ 24시 사이에는 집에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읍 이상 단위에서는 대체로 잘 지켜진 편인데, 존 위컴 장군은 한미연합사령관 시절 부인과 야간에 산책을 즐기며 한밤중에 쥐 한 마리 안 보일 만큼 적막하고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 편했으며, 한국인들이 야간 통금을 칼같이 지키는 데 늘 놀랐다고 회고한 바가 있다.

통금 사이렌

파출소나 동사무소에서 내보내는 사이렌 소리인데 자정이면 이미 자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이렌을 울렸다. 동장, 통장의 직권으로 주택가는 볼륨을 좀 줄이기도 했다.

야간통행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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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간통행금지해제 이후 명동역

그러다 1982년 1월 5일 전두환 정부 시기 3S 정책의 일환으로 전 지역이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었다. 이 영향으로 당시 사람들이 1시에 길거리에 나와 만세를 불렀을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 신정 연휴까지 겹치면서 실질적으로 마지막 통금은 1981년 12월 31일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