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Taiwan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1월 3일 (목) 04: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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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幼兒敎育學科, Dep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유아교육학의 연구를 통한 유아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를 말한다. 교직인적성 검사를 통과하고 학점 평균 3.0 이상으로 졸업하면 2급 정교사자격증이 부여되어 유아교사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임용시험을 치러 합격해 국공립 유치원의 교원되거나 별도의 임용절차를 거쳐 사립 유치원의 교원이 될 수 있다. 줄여서 유교(과)라고 부르며, 아동학과, 아동보육학과, 아동복지학과와는 다르니 주의 요망.

  • 이 문서는 유아교육과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므로, 유아교육과 졸업 이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유아교사 문서를 참조할 것. 해당 문서에는 유아교사의 특징과 생활, 보육교사와의 차이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역사

대한민국 최초의 유아교육과는, 1915년 이화학당에 세워진 '유치원 사범과'이다(現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 1914년 이화학당에 한국 최초의 유치원인 이화유치원(現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유치원)이 세워졌고, 이듬해 유아교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유치원 사범과가 개설되었다.

특징

3/4년제 모두 개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다른 학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문대(3년제)와 원격대학(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도 설치되어 있고 교사자격증이 발급되는 학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년제 대학보다 3년제 대학에 훨씬 더 많이 설치되어 있다. 3년제 교원자격증을 따도 임용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3년제 대학 출신자는 4년제 학력을 만들기 위해 방송대에 편입하거나 일반 4년제로 편입하는 경우도 있다.[1]

특히, 취업률이 높은 탓에 취업률을 중요시하는 지방 4년제 사립대학전문대학에서는 유아교육과가 없는 대학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아예 없는 경우도 많고, 있다고 해도 다른 과보다 입결이 낮은 등 인기가 별로 없지만,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설치비율과 대학 내 입지가 올라간다. 왜냐하면 최소한 취업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간호대학과 비슷한 경향을 띄는 학과이다.

4년제 대학 졸업생과 3년제 대학 졸업생 간의 호봉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라 4년제 졸업생의 불만이 존재하지만, 유아교육과 졸업생의 80~85% 이상이 3년제 대학 출신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바글거려서 별다른 목소리는 못 내는 상황이다. 처우가 좋지 않은 사립유치원이 아닌 법인이나 부속유치원으로 취업한다면 300만 원 이상 버는 경우도 심심찮다.

교육 과정

다른 학과들과 마찬가지로 전공/교직/교양으로 나뉜다. 전공으로 배우는 과목에는 유아교육학개론, 영유아 발달[2], 영유아교육과정, 영유아건강교육, 유아언어교육, 부모교육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아동복지)학과에서 배우는 가족복지론과 가족상담,아동복지론,정신건강론,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을 배우기도 한다.

교직과목으로는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등이 있다.

교양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국악(사물놀이)와 피아노(동요반주)를 배우는 곳이 많은듯.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취업을 빡세게 시키는 분위기일 때, 학교를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화구연자격증, 풍선아트자격증, 레크레이션자격증, 유아체육지도사자격증 등 여러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 물론 돈은 학생 본인 부담.

교원자격이 있어야만 유아교사를 할 수 있으니, 졸업하고 끝이라는 생각보다 학점관리에도 꽤 신경 쓰는 걸 권장한다. 몇몇 유치원어린이집 같은 경우, 성적을 보기 때문이다.

대학 생활

학습량

유아교육과를 선택할 때 만들기에 대한 각오는 꼭 하고 와야 한다. 아이를 좋아하는 것은 둘째치고, 교수과정에 만들기가 굉장히 많다. 그나마 누리과정 실시로 인해 만들기가 많이 체계적이 되어 쉬워졌다. 그전에는 뭘 만들어야 할지까지 스스로 알아서 해야했다.

성비

가정교육과와 똑같이 극심한 여초현상을 겪는 학과.[3] 2017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적으로 남학생이 16%나 존재하는 간호대학이나, 남학생이 30% 정도는 있는 교육대학과 다르게, 유아교육과는 여학생들이 99%가 넘는 엄청난 성비를 자랑한다. 40~50명 학과라면 남학생은 1~2명쯤 끼어 있기 마련인데, 대개 잡역꾼으로 전락한다.[4] 강원도[5]를 제외한 웬만한 농촌 군 지역보다 더한 수준.

그래서인지 여자대학교에는 유아교육과나 아동 관련 학과가 꼭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에는 유아교육과는 없지만 대신 아동학과가 있다. 이는 2/3년제 여대도 마찬가지로 유아교육과나 아동보육과는 반드시 갖추고 있다. 여러모로 간호대학와 비슷한 경향을 띄는 학과이다.

취업

졸업 이후 취업은 대부분 어린이집 아니면 유치원. 공부를 좀 잘했던 학생의 경우, 삼성어린이집처럼 대기업에서 세운 직장 부설 어린이집이나 임용고시를 봐서 단설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으로 들어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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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 해당 학교에 전공심화 과정이 설치되어 있다면 출신 학교의 이름으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 영아발달과 유아발달을 따로 배우는 학교도 있다.
  3. 이 두 학과는 전통적인 여초 학과인데, 대학에 여학생이 별로 없던 1970~80년대에도 이 두 학과는 여초였다. 어느 정도냐면, 1960년대 학번인 경영학과나 행정학과 등 대부분의 학과 동문회에 거의 할아버지들만 보일 때 유아교육과는 1960년대 학번들의 동문회에 모인 사람이 거의 할머니였을 정도. 이런 할머니들 가운데는 ‘다른 것은 다 여자인데 이름만 남자’인 케이스도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 학번들의 경우, 다른 과 동문회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자궁암으로 죽은 친구’, '난소암으로 죽은 친구'가 유아교육과 동문회에서는 흔히 보일 정도(자궁암, 난소암은 남자가 걸릴 일이 없는 병이다.)이며 유아교육과 동문회 홈페이지를 가 보면 ‘시부상’, ‘시모상’이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보일 정도이다. 현재 '대학 나온 할머니'들은 거의 유아교육과, 가정교육과, 간호학과 출신이라고 볼 수 있다. 김진애 전 의원처럼 드물게 공대를 나온 게 아니면 그 외에 영문과나 약대 출신도 많다.
  4. 사실은 그 혼자 있는 남학생 입장에서도 차라리 잡역꾼 취급 당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어지간히 외향적이거나 외모가 잘생기지 않은 이상 할거 없고 존재감 없는 청일점만큼 고달픈 존재가 또 없다.
  5. 강원도는 군부대와 탄광 때문에 모든 군이 남초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광역시 산하 군들도 모두 남초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