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호전

개요

참호전(塹壕戰, trench warfare)은 주로 참호로 이루어진 전선에서 수행되는 육전의 유형이다. 참호는 보통 땅에 도랑을 파서 만든 것으로 전투원들을 적의 총,포탄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소총·기관총·무반동포·박격포 및 기타 화기의 사격용, 피해 감소용의 설비, 병사들을 진지의 일부로부터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거나 자리를 바꿔가면서 사격 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용 등이 포함된다.

역사

참호전은 과거부터 병사를 총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생존률을 높여준다는 이점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호를 많이 애용하였다. 본격적으로 참호전 전술을 사용한 것은 1차 세계대전이며 오늘날 참호전이라고 하면 대부분 1차 세계대전을 떠올릴 만큼 유독 잔혹하고 처참했던 환경으로 악명이 높았다.

1차 세계대전에선 1914년 9월 제1차 마른전투에서 독일제국군의 퇴각이 시발점이 되었다. 파리까지 50km를 남겨두고 프랑스를 신속하게 제압한다는 슐리펜 계획에 적잖은 차질이 생기고 전선이 교착화되자 독일제국군은 공세에서 수세로 전환하였고 점령한 지역의 방어를 위해 참호를 파기 시작하였고 연합군은 독일제국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참호를 파기 시작하였다.

각종 기관총과 철조망으로 무장한 참호는 보병의 진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었다. 이 때문에 보병과 기병으로 조직되었던 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로는 전선을 돌파하기 어려워졌으며 설사 돌파에 성공하였더라도 매우 많은 사상자를 내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예컨대 솜 전투에서 영국군은 전투 당일에만 5만 8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양측은 참호를 우회하려 시도했지만 사람과 말이 주요 이동 수단이던 당대의 기동성 부족으로 여의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