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교통

교통

러시아의 철도 총연장은 8만 7, 000km이며, 철도의 밀도는 1km당 4.5km이다. 현재 노선의 상당부분이 노후화되어 운송 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수송률은 전체 화물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철도는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 및 발트 3국(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과 단일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우랄산맥 동부의 첼랴빈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7,400km를 1905년에 연결한 대륙횡단철도이다. 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간의 9,334km를 가리키기도 한다. 도로 교통은 매우 낙후되어 있어 고속도로는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포장률도 극히 낮다. 러시아의 하천 수송은 시원치 않으나 볼가 강·레나 강·예니세이 강 등은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운하는 볼가강과 돈강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길이 101km로서 1952년에 완성했다. 운하의 완성으로 볼가강 유역의 공업도시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도시도 수로로 흑해와 연결되게 되었다.

한편 러시아의 항공 교통은 자동차 교통보다 급속히 발전해 왔다. 현재 러시아에는 민간 항공사 1개사 안습 항공기 8,200여 대가 취항하고 있으며 여객 수송의 2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 항공기는 전 세계 87개 국에 취항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외국 항공사가 러시아에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을 위하여 수송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가스 수송관은 가스 산지(産地)에서 모스크바 지역 및 우랄 지역을 향하여 집중되어 있고, 볼가·우랄유전의 석유는 석유 수송관을 통하여 이르쿠츠크 부근까지 보내진다. 현재 석유 수송관 8만 6,000km와 가스 수송관 18만 5,000km가 설치되어 있으며 화물 수송량의 약 35%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