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문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스들

이곳은 정대성의 학술적 일기입니다. 학술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정대성/노트로 돌아가기

상위항목: 중화인민공화국

본문

1. 구시
공산당의 정책잡지. 타임즈+Foreign Affairs 정도의 위치라고 보면 된다. 중국의 내부 알력과 담론 흐름을 모르면 대체적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린다. 만약 구시를 읽었는데, 별 의미없는 선전매체같은 허울좋은 소리로 느껴진다면 아직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본다. 인민일보, 환구시보등이 일종의 선전의 목적을 가진 전인매체라 업데이트가 느린 반면, 이 구시는 중국의 사상적 흐름에 매우매우 민감하다. 중국 지식인들의 요구에 당이 무슨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증언한다.

2. 인민일보 평론 + 환구시보
중국의 가장 오피셜한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고, 후자는 중국 실무진들을 대표한다고 봐도 된다. 홍콩발 언론과 함께 한국 언론들이 이용하는 주요 창구. 타겟층이 전인민이라 그런지 구시 잡지를 다시 알기 쉽게 써놓는다. 그 이외의 기사들은 한국 언론이나 서구 언론에 비해서 1-2일 느려서 신경쓸 필요 X

3. 대기원시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알법한 과장과 날조, 허위사실에 기반한 불쏘시개 언론이지만, 중국 정치에 대해서 포커싱을 잡는 역할을 한다. 이 언론이 당내 알력, 정치 상황에 대해 전한다면 디테일에 상관없이 대부분 그 사건이 일단은 "존재" 하기는 한다. 단 그 사태의 자세한 내막, 증언, 관련자등은 신뢰하지 말아야 하는것. 말그대로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고싶을때 사용하는 것이라 보면된다.
사실이 아닌 대어(大魚)의 경우 인민일보나 환구시보를 통해 간접적인 반박이 나오거나 논평이 나오므로 (ex 실종된 ㅇㅇ정치인 공식석상에서 비춰줌) 이 경우는 공식 소식통이 더 신뢰할만하다.

(부록) 중국 정치인들의 자서전
중국 정치인들의 자서전은 매우 절제되어 있는 편. 그러나 거짓말이 없기 때문에 정황파악에 도움이 된다. 베일에 가려진 중국정치이지만, 중국 정치의 다이나믹함을 밝혀주는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시진핑의 자서전. 시진핑의 자서전은 정치적 목적이 강하고 많은부분 절제되어 있지만, 중국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한다면 그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군더더기없이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