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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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sunflower
100%
학명 Helianthus annuus
분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해바라기속Helianthus
해바라기H. annuus

개요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일자로 뻗은 줄기 제일 위에 해를 닮은 노란 꽃이 상당히 인상적인 식물이다.

덩치에 비해 큰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사실 해바라기가 한 개의 꽃이 아니라 작은 꽃들이 모여 이룬 커다란 꽃무리이기 때문이다. 바깥쪽의 길쭉한 노란색 꽃잎은 제각각 암술을 따로 가진 작은 꽃이고, 나중에 중앙부의 씨앗이 맺히는 갈색 부분 역시 작은 꽃들로 이루어져 있다.

상세

해바라기는 국화나 구절초와 같은 국화과(科) 식물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16세기에 유럽에 소개되면서 태양의 꽃으로 불리게 됐다.[1]

그 이유는 해를 닮은 모양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를 따라 움직이는 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꽃을 활짝 피우기 전인 '성장기'(보통 봄·여름인 3~8월)에만 해를 향하는 꽃이다. 어린 해바라기 줄기는 해가 뜨면 동쪽으로 구부러졌다가 해가 지면 서쪽으로 구부러지는데, 그럴 때 꽃봉오리는 마치 해를 따라 고개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어린 해바라기 줄기가 태양을 향해 굽어지는 이유는 식물에 있는 '옥신'이라는 성장 호르몬 때문인데, 옥신은 빛을 아주 싫어해서 최대한 빛을 덜 받는 쪽으로 많이 분비된다. 그 결과 태양 반대편 줄기의 한쪽 성장만 빨라져서 줄기가 마치 태양을 향해 굽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러면 햇볕을 받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광합성에 유리하다. 그러나 꽃봉우리에서 꽃이 활짝 피고 나면은 번식을 위해 곤충을 유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완전히 성장을 마치고 만개한 해바라기는 더 이상 해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만개한 해바라기는 일반적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침에 온도를 높여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목질 식물임에도 키가 상당히 큰 편이며 원산지인 중앙아메리카나, 토질이 비옥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토지대에서는 기본 4~8미터, 최고 기록은 12m나 된다. 꽃의 지름 또한 80cm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2] 씨앗도 기름을 짜거나 식용으로 기르는 품종의 해바라기 씨앗은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에 가까운 매우 거대한 씨앗을 자랑한다.

키가 커지면 익어가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만다. 이 시들어가는 모습이 싫어서 조기에 뽑아 버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씨는 원 바깥쪽부터 익는데 어지간히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한 그루만 심어 자가수분을 할 경우 속빈 씨가 꽤 많이 나온다고 한다.

심어 놓고 가만히 냅두면 참새동박새 등이 날아와서 거덜내 버린다. 얄밉게도 잘 익은 씨만 골라서 껍질까지 벗겨서 먹는다. 설치류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수확해도 잘못 보관하면 에게 털릴 수 있다.

비슷한 식물로는 단풍잎 돼지풀과 뚱딴지가 있다. 특히 뚱딴지는 해바라기속에 속하고 꽃마저 '작은 해바라기'라고 할 정도로 닮았다.


  1. 유럽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그 압도적인 자태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씨앗을 워낙 많이 품는 데다 어디서든 잘 자라기 때문에 금방 평범해졌다.
  2. 기후 조건이 안 맞는 한국에서는 거의 2~3m 정도로 자라고 조건에 따라 키도 4m 가까이, 꽃의 지름도 6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간혹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