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군사 쿠데타 (대경제국)/과정

과정

박정희는 쿠데타를 결심하고 김종필과 차지철과 통모하여 구체적인 쿠데타 계획을 수립하고 곧 이어 참여할 이들을 모집한다.
이후 쿠데타를 5월 12일로 결정했지만 5월 12일에 모이기로 했지만 김종필의 부대가 중국 국경으로 차출 명령을 받으면서 계획을 연기한 5월 16일이 최종 실행 날짜가 된다.

01:00

박정희의 비밀 지휘를 받는 수도방위사령부 제2예비사단 예하 포병대대가 청경 군무총독 관저를 점거한다. 청경 군무총독 이희섭은 쿠데타에 동참하는 각서에 날인했고 청경 군무총독의 직속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제2~4사단이 쿠데타에 가담한다.

02:30

쿠데타를 포착한 오-헝 제국 청경 주재 외교관 기젤라 모니카 폰 하이넬은 내각총리공관에 연락하여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보고했지만 묵살됐다.

03:00

김종필이 지휘하는 제3군단이 상부의 명령을 불복하고 강서구에 있던 원수부 별관을 점거하여 원수부 대다수를 포로로 검거한다.
한편 장도영 황립육군 인사참모부 부장겸 수도방위사령부 제1사단 사단장은 기젤라 모니카 폰 하이넬로부터 쿠데타 사실을 알게 되고 곧 이어 현석호 국방부 대신과 서한량 제7군단 군단장에게 쿠데타 사실을 보고하려 했지만 통신 문제로 끝내 전달이 안된다. 그러자 장도영 제1사단장은 직접 총리공관으로 간다.

03:50

차지철이 지휘하는 제1공수특전단이 기습적으로 남산의 육본을 공격, 방어선을 무너트리고 육본에 진입한다. 이에 김중호 육군참모총장은 자결을 택한다.

04:00

박정희는 수도방위사령부 본부가 있던 강북구를 점거하고 총리공관으로 가려 했던 장도영 장군을 구금, 쿠데타 지휘를 요청했으나 장도영은 끝내 거절한다.

04:20

현석호 국방부 대신은 내각총리관저로 향하는 도중 총성이 들리자 길을 돌려 총리공관으로 이동하여 윤보선 총리대신을 부하들로 하여금 피신케 하고 자신은 헌병대를 이끌고 성북구에 방어선을 구축한다.

04:30~05:00

이즈음 명경, 대구, 영경, 혜경에 있던 쿠데타군이 주둔해있던 도시의 관공서를 장악한다.

05:05

이영휘 황궁 경위국장은 현석호 국방부 대신으로부터 쿠데타 사실을 접하고 경복궁에 있던 황실 일가를 오-헝 제국 청경 주재 대사관으로 파천시킬 준비를 한다. 이에 의종 대황제는 "궁을 버릴 수 없다!"라 말하며 버텼으나 결국은 파천에 동의한다.

05:10

쿠데타군이 장악한 도심에서 다음과 같은 뉴스가 방영됐다.

  • 친애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은인자중하던 군부는, 드디어 오늘 아침 미명을 기해서 일제히 행동을 개시해, 국가의 행정, 입법, 사법 3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이어 군사혁명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군부가 궐기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현 내각과 기성 정치인, 사치와 향략에 빠진 황실이 더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다고 단정하고, 백척간두에서 방황하는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군사 혁명 위원회는 첫째,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지금까지 안일한 대처만 했던 반공 전선을 다시 활성화 할겁니다.
    둘째,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국제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비열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그 동맹국들에겐 엄중한 외교적 행동을 취하겠습니다.
    셋째, 이 나라 사회의 모든 부패와 구악을 일소하고, 퇴폐한 국민도의와 민족정기를 다시 바로잡기 위하여 청신한 기풍을 진작할 것입니다.
    넷째,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民生苦)를 시급히 해결하고, 국가 자주경제 재건에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다섯째, 공산주의와 대결할 수 있는 실력 배양에 전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여섯째, 이와 같은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행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애국 동포 여러분, 여러분은 본 군사혁명위원회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동요 없이 각인의 직장과 생업을 평상과 다름없이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조국은 이 순간부터 우리들의 희망에 의한 새롭고 힘찬 역사가 창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단결과 인내와 용기와 전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경공화정부 만세, 궐기군 만세.

— 군사혁명위원회 위원장 육군 중장 장도영

쿠데타 세력은 삐라 10만장을 L-19 5대를 통해 청경에 대대적으로 살포했다.

06:00

내각총리대신 장면과 총리대신 윤보선이 중간에 합류하여 정로 수도원으로 피신했으나 얼마 안 가 박정희를 비롯한 제2예비사단에게 발각되어 다시 총리공관으로 압송된다.

06:10

박정희는 황실 일가 체포를 명령하고 같은 시간에 장도영 군사혁명위원장에게 제정 폐지를 건의한다.

06:40

이영휘 국장은 비밀스럽게 기젤라 청경 주재 외교관에게 황실 도피를 요구했고 기젤라 청경 주재 외교관은 이를 수용하고 본국에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06:50

기젤라 청경 주재 외교관은 개인 소장하고 있던 헬리콥터를 통해 황실 일가를 대피시키기로 하고 경복궁에 공문을 보내 파천을 요구했다.

07:00

부산이 쿠데타군의 수중에 떨어지는 동안 황실은 이영휘 국장이 시간을 버는 동안 헬리콥터를 통해 인천으로 대피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행 선박에 몸을 실는다.

08:00

당시 쿠데타 세력은 총리대신 윤보선을 죽일지 살릴지에 대한 토론을 했고 결론은 살리기로 했다. 이후 박정희는 윤보선 총리대신에게 계엄령 추인을 요구했지만 윤보선 총리대신은 계속 거절했다.

09:30

박정희는 윤보선 총리대신에게 장면 내각총리대신의 해임과 함께 제정 폐지를 요구했다. 이후 윤보선 총리대신을 이를 수용한다.
이로써 근 2600년간 존재했던 군주정의 명맥이 잠시 종말을 고했다.

10:05

이 소식을 접한 미국은 마셜 그린을 외교관으로 청경에 파견한다.

10:10

제국 정치-행정 연합 사무총장 볼프강 막시밀리안 프란츠 오케르트는 5.16 군사 쿠데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12:00~13:00

윤보선 총리대신은 각료의 자문을 들어 계엄령을 추인하기로 하고 장도영 육군참모총장을 계엄군 사령관에 임명했으며 가급적 계엄군의 방대한 활동을 통제하는 '출동 저지 서한'을 작성하여 계엄령 선포와 함께 공포한다.

15:30

박정희는 이름바 '공화국 건설 준비 위원회'를 창설하여 군사혁명위원회를 해체시켜 그 권력을 국가재건최고회의에 위임시켰다.

16:40

  • 우리나라는 지금 중대한 시국에 놓여있습니다. 오늘의 사태를 우리가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에는 우리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사태를 무사히 수습해야 하고, 공산주의를 막는 힘에 약화를 초래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이 나라의 일을 판단해야 하며, 희생없이 최선의 방법으로 이 사태를 수습하는데 우리의 성의와 노력을 다해야 겠습니다. 나는 지금 이 중대한 사태에 처해서 혼란방지와 질서유지에 국민 여러분들이 특별히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더욱이 정운영 부총리 권항대행 이하 모든 각료등은 한시바삐 나와서 이 중대한 사태를 성의있게, 합법적으로 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말에 의하면, 각의에 출석하는 각료와 기타 공무원의 신변은 보장된다고 합니다.

— 윤보선 공화국 건설 준비 위원회 위원장겸 임시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