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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짓고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찾아 나서며 낮에는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한다고 한다. 천적을 발견하면 엉덩이의 털을 세워 수컷에게 신호를 보낸다. 번식기에는 수컷끼리 뿔로 싸움을 벌이는데 이 싸움에서 이긴 수컷은 수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고 하렘을 형성한다. 6-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배에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고 암컷은 새끼를 낳기 위해 다른 사슴 무리와 떨어진 곳에 은신처를 만들고 새끼 사슴은 걸어서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을 때까지 그 곳에 숨어서 지내며 새끼는 생후 1년 동안 어미와 함께 살고 독립한다.
 
무리를 짓고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찾아 나서며 낮에는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한다고 한다. 천적을 발견하면 엉덩이의 털을 세워 수컷에게 신호를 보낸다. 번식기에는 수컷끼리 뿔로 싸움을 벌이는데 이 싸움에서 이긴 수컷은 수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고 하렘을 형성한다. 6-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배에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고 암컷은 새끼를 낳기 위해 다른 사슴 무리와 떨어진 곳에 은신처를 만들고 새끼 사슴은 걸어서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을 때까지 그 곳에 숨어서 지내며 새끼는 생후 1년 동안 어미와 함께 살고 독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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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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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사슴은 미려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을 가진 탓에 신성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사슴의 상징성은 켈트족, 불교, 중국, 독일, 스칸디나비아, 스키타이 전설, 그리스 신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등장하는데, 동서양의 대략적인 상징성은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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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신앙 및 [[도교]]: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인 [[십장생]]에 속하며 예로부터 장식이나 무늬로 많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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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시조 설화에서 그들의 조상은 푸른 [[늑대]]가 흰 사슴을 [[임신]]시켜 나온 자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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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원전부터 사슴이 성공과 부를 상징했으며, 천하에 비유해 천하를 잡는다는 표현을 '사슴을 쏴서 잡는다'고 한다. 특히 진나라가 망한 뒤 황제의 자리를 노리며 [[항우]]와 [[한고제|유방]]이 싸운 전쟁을 사슴을 쫓는 싸움이라 하여 축록전(逐鹿戰)이라 하는데, 오늘날 정치인들의 정권 다툼을 일컬을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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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임금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그 예로 [[신라]]의 [[금관]]은 사슴 뿔을 형상화한 것이며 [[백제]]는 왕이 직접 [[신록]]이라는 날개 달린 사슴을 잡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삼국사기]]』 [[온조왕]], [[기루왕]], [[동성왕]] 본기.]. 또한, 고전동화나 설화에서 인간을 돕는 착하고 의로운 동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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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주기적으로 떨어지고 다시 솟아나는 숫사슴의 뿔을 생명의 나무와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여겨 신화와 문학에서는 영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었으며 특유의 신성함 때문에 유럽의 도시나 명문가를 상징하는 문장에는 사슴이 그려진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러시아에서는 호구의 의미가 있다[* 정확히는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퍼주면서 사는 호구]  이솝 우화에서는 뿔을 자랑스레 여기다가 나무에 뿔이 걸려 사자밥이 되었다는, 겉치레만 훌륭한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유럽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그리스도교에서도 사슴은 딱히 어떤 상징적 동물이 아니다. [[성경]] 속 사슴을 보면 딱히 나쁘게는 묘사되지 않은 듯. [[https://392766.tistory.com/entry/%EC%84%B1%EA%B2%BD-%EB%8F%99%EB%AC%BC-%EC%82%AC%EC%8A%B4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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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투]]에서는 [[10월]]의 열끗에 해당된다. [[단풍]]과 같이 그려진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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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1일 (목) 19:25 판

사슴
鹿 | Deer
사슴 무리.webp
학명 Cervidae
(Goldfuss, 182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우제목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

개요

다마사슴.webp
다마사슴

우제목 사슴과에 속하는 중대형의 초식동물이다. 꽃사슴, 고라니, 노루, 순록, 아기사슴, 붉은사슴, 와피티사슴 등 여러 종이 있다.

갈색 털과 수컷의 큰 이 특징이다. 새끼 때에는 점으로 위장을 할 수 있다. 고라니를 제외한 모든 사슴 종의 수컷은 큰 가지뿔이 자라지만[1], 새끼 때에는 없다가 성체가 되면서 돋아난다.그래서 대부분의 사슴들은 암수를 구분할 때 뿔이 있는지 없는지로 구분한다. 또한 사슴은 매년 뿔을 새로 교체한다. 주로 봄에 뿔을 교체하며, 3개월만에 최대 크기로 자란다.

일반적으로 숲에 살며 겁이 많은 동물로 묘사된다. 다리가 길며 체형이 가느다랗고 마른 느낌이 있으며 눈망울이 매우 맑은 것이 특징. 덕분에 연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에 사는 꽃사슴은 위 동영상과 같이 매우 이상한 울음소리를 낸다.[2] 반면 디즈니 밤비의 종인 흰꼬리사슴들은 꽃사슴과 덩치가 비슷하지만 매우 중후한 소리를 낸다. 그리고 꽃사슴과 달리 울음소리를 잘 내지를 않는다. 종에 따라 울음소리에도 차이가 있다. 꽃사슴 울음소리 정도면 그래도 귀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고라니 울음소리는 악명이 높다. 마치 성인남성의 비명소리나 괴성과 아주 흡사해서 심야에 들으면 무척 소름끼친다. 특이하게도 노루는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 #

종에 따라 체격이 큰 것[3]과 덩치가 비슷하다.

의외로 수영을 잘한다. #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전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일부 종들은 북아프리카, 북극 지역에도 서식한다.

특징

크기는 몸길이 약 30cm, 어깨높이 약 20cm의 소형종에서부터 몸길이 3.1m, 어깨높이 2.35m의 대형종까지 있다. 다리는 길고 가늘어서 달리기 속도가 시속 65km/h~80km/h로 날쌔고 발은 두 개의 가운데 발가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덮개로 덮여 있다. 또 퇴화한 또 다른 발가락이 두 개 있는데 발굽보다 위쪽에 위치하고 달릴 때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사슴은 대부분 앞니가 아래에만 있고, 위에는 거친 피부로 된 두꺼운 판이 있어 앞니를 대신한하고 잎이나 가지를 뜯을 때 아랫니가 이 두꺼운 판을 누르게 된다. 위아래의 어금니는 끝이 날카롭게 많이 갈라져서 먹이를 씹기에 좋다.

무리를 짓고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찾아 나서며 낮에는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한다고 한다. 천적을 발견하면 엉덩이의 털을 세워 수컷에게 신호를 보낸다. 번식기에는 수컷끼리 뿔로 싸움을 벌이는데 이 싸움에서 이긴 수컷은 수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고 하렘을 형성한다. 6-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배에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고 암컷은 새끼를 낳기 위해 다른 사슴 무리와 떨어진 곳에 은신처를 만들고 새끼 사슴은 걸어서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을 때까지 그 곳에 숨어서 지내며 새끼는 생후 1년 동안 어미와 함께 살고 독립한다.

관념

고대부터 사슴은 미려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을 가진 탓에 신성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사슴의 상징성은 켈트족, 불교, 중국, 독일, 스칸디나비아, 스키타이 전설, 그리스 신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등장하는데, 동서양의 대략적인 상징성은 이와 같다.

  • 민간신앙 및 도교: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인 십장생에 속하며 예로부터 장식이나 무늬로 많이 쓰였다.
  • 몽골: 시조 설화에서 그들의 조상은 푸른 늑대가 흰 사슴을 임신시켜 나온 자손이라고 한다.
  • 중국: 기원전부터 사슴이 성공과 부를 상징했으며, 천하에 비유해 천하를 잡는다는 표현을 '사슴을 쏴서 잡는다'고 한다. 특히 진나라가 망한 뒤 황제의 자리를 노리며 항우유방이 싸운 전쟁을 사슴을 쫓는 싸움이라 하여 축록전(逐鹿戰)이라 하는데, 오늘날 정치인들의 정권 다툼을 일컬을 때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 한국: 임금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그 예로 신라금관은 사슴 뿔을 형상화한 것이며 백제는 왕이 직접 신록이라는 날개 달린 사슴을 잡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4]. 또한, 고전동화나 설화에서 인간을 돕는 착하고 의로운 동물로 등장한다.
  • 유럽: 주기적으로 떨어지고 다시 솟아나는 숫사슴의 뿔을 생명의 나무와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여겨 신화와 문학에서는 영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었으며 특유의 신성함 때문에 유럽의 도시나 명문가를 상징하는 문장에는 사슴이 그려진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러시아에서는 호구의 의미가 있다[5] 이솝 우화에서는 뿔을 자랑스레 여기다가 나무에 뿔이 걸려 사자밥이 되었다는, 겉치레만 훌륭한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유럽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그리스도교에서도 사슴은 딱히 어떤 상징적 동물이 아니다. 성경 속 사슴을 보면 딱히 나쁘게는 묘사되지 않은 듯. #
  • 화투에서는 10월의 열끗에 해당된다. 단풍과 같이 그려진 동물이다.

  1. 유라시아에서 사는 순록은 암수 모두 뿔이 자란다.
  2. 양처럼 우는 새끼 사슴도 발견됐다. #
  3. 말코손바닥사슴, 순록, 와피티사슴.
  4. 삼국사기온조왕, 기루왕, 동성왕 본기.
  5. 정확히는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퍼주면서 사는 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