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가상국가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9일 (토) 17:42 판 (→‎개요)
무교
巫敎 | Muism, Korean Shamanism
100%
의식무용 중 하나인 '무당춤'을 추고 있는 무당
창시 자연발생(샤머니즘, 애니미즘, 토테미즘)
시작 시기 기원전 2천년기 이전
신에 관한 사상 다신론
세계관 한국 신화삼교적 요소 등 혼재
규모 무속인 약 30 ~ 50만명

개요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한국의 전통신앙.

무교(巫敎)

무교는 한국의 무속신앙을 타 종교와 대등한 종교 현상으로써 인식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1] 무속(巫俗)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는 무속신앙을 종교로 보지 않고 좀 더 격이 낮은 미신으로 취급하는 역사적 천시의 의미가 내포 되어 있기에,[2] 무속신앙을 종교학의 입장에서 바라 보는 동시에 존중과 배려를 표현하기 위해서 무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무당은 고유어로, 과거에는 한자를 빌려 巫堂으로 적었다. 격覡은 박수라는 뜻으로, 남자 샤먼을 뜻한다.[3][4]

무(巫)·격(覡)이 사용 하는 무구(巫具)로는 장구 자바라 따위 악기 포함 하여 신 내리게 하는 가지인 내림대, 원귀(冤鬼)의 한(한恨)을 달래는 방울, 잡귀(雜鬼)를 쫓는 부채, 칼, 작두 등이 있다.

무(巫)란 무속신앙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표현 하기 위한 또 다른 용어다. 무(巫)의 경우 해당 신앙에 대한 가치표현을 나타내는 표현이 부과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교나 무속에 비해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해석 되며, 무업에 종사 하거나 무를 신봉 하는 이들에게 주로 쓰인다. 무교가 해당 신앙의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종교학적인 관점에 한정된 개념이라는 점에서 '무'가 '무교'보다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5]

현대인들은 이 종교를 '무속', '무속신앙', '무교' 등이라고 부르지만 이 종교에 이런 이름이 생긴 것은 지금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일제강점기시기이다. 당시 역사학자 이능화가 수천년간 특정한 이름이 없었던 이 종교에 '무속(巫俗)'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고 개신교 신학자 유동식이 '무교(巫敎)'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인류학자 조흥윤은 '무(巫)'라고 했다. 태고적부터 한민족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어 있었던 민속 종교였기 때문에 이 종교에 고유한 이름을 붙이고 엄밀한 하나의 고유 종교로서 구체적으로 재정립한 시기가 비교적 얼마 되지 않은 것이다.


  1. 차옥승. 한국인의 종교경험 무교. 서광사. 1997: 15~16.
  2. 조흥윤. 巫와 민족문화. 1994: 95
  3. 무당과 박수의 어원은 불분명하다. 국어학자 서정범 교수는 무당이 '묻-(묻다:問) + -앙(접미사)'에서 유래하였다고 추측하였다.참조 박수는 알타이 제어에서 남자 무당을 부르는 명칭과 흡사하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남자 무당은 만주어에서 faksi, 나나이어에서는 paksi, 어웡키어에서는 baksi, 몽골어에서는 baksi 혹은 balsi, 튀르키예어에서는 baksi, 키르기스어에서는 baksa로 불린다.참조.
  4. 심방은 무당의 제주도 사투리인데 '신방(神房)'의 자음동화인 것으로 추측된다.참조. 또한 과거에 무당을 부르던 옛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말이다.
  5. 차옥승. 한국인의 종교경험 무교. 서광사. 1997: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