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Melt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25일 (월) 13:5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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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마르크스주의, 정식 명칭 과학적 사회주의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정립한 이론이다. 『오이겐 뒤링씨가 과학에서 일으킨 변혁』에서의 정리를 기반으로 고려하면 마르크스주의는 크게 유물론적 철학, 경제학,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에 관한 이론)로 나뉜다.

철학

유물론적 변증법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적 방법론ㆍ인식론ㆍ존재론은 유물론적 변증법이다. 유물론적 변증법이란, '변증법에 대하여, 물질의 실재성을 부정하는 관념론적 요소들을 부정하고 오히려 관념의 목적이 물질의 운동에 있음을 전제한 것'이다. 이때, 변증법이란 '어떤 사물의 운동 과정을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의 전개 과정으로 보고 그 사물의 진보적인 운동은 내적 모순에 대한 지양의 과정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보는 방법론ㆍ인식론ㆍ존재론'이며, 『오이겐 뒤링씨가 과학에서 일으킨 변혁』에서 변증법은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이행 및 그 역의 법칙,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집약된다. 구체적인 것은 변증법 참고.

이른바 사적 유물론

유물론적 변증법은 역사의 운동에 적용될 수 있고, 이 적용을 사적 유물론이라 부르는데에 엥겔스가 동의했다고 한다. 사적 유물론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헤겔의 변증법을 살펴보자.

헤겔의 변증법에 따르면, 노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실질적인 지배력의 행사와 같으며, 주객(주체와 객체, 즉 노동 제공자와 노동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통일 과정이며, 이때 주체는 노동을 통해 대상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한다. 그런데, 인간들은 곧 주인과 노예로 분리된다. 헤겔에 따르면 주인은 타인과의 '인정 투쟁' 과정에서 자신을 잃지 않은 자, 노예는 타인과의 인정 투쟁 과정에서 자신을 잃은 자와 같으며, 노예는 주인의 의지에 따라 노동을 제공해야 하는 자로, 이로써 노예는 주인에게 종속된다. 그러나 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주인의 노예의 노동에 의존함으로써 종속되지 않을 수 없게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종속 관계간의 내적 모순이 극대화되면 노예는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주인을 몰아내게 된다. 마르크스는 이를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노동에 대한 헤겔의 관점을 긍정하면서도, 인정 투쟁과 같은 관념론적 계기들을 지양하였고, 자유주의로써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종결된다고 보지 않았다.

경제학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와 교회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 논평한 것은 유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종교를 사악한 것으로 규정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마르크스 특유의 '강렬한' 표현임에 주의해야 한다. 그는 종교를 지배 계급의 지배를 돕는 관념적 요소의 일종으로 규정하며, 인간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 계급 관계로부터의 소외감등을 극복하기 위해 이것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 위의 언급으로, 마르크스는 이러한 종교가 계급 관계의 소멸과 자연에 대한 지배력의 강화를 통해 사멸할 것이라고 보았다.

초기 사회주의 운동이 기독교를 비평하는 반(反)종교적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교회에서는 소수의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을 제외하고는 실천되지 못했지만, 현대교회와 마르크스주의는 인문주의를 비롯한 공통된 주제들을 찾아서 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예수는 민중들과 연대한 사회주의자였다고 주장한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 "사회참여를 무시하면서 내세만 찾는 기독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회주의는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려는 기독교의 정신과 일치하며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하는 사회주의를 존중해야 하며 그 힘을 자신의 신앙안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보았던 파울 틸리히, 사회주의는 기독교의 몸이며,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하느님의 나라는 그들의 것이다"라는 전복적인 주장을 한)예수의 산상설교에서 나타나는 기독교는 사회주의의 영혼이라고 본 게오르크 분슈같은 종교 사회주의자들은 기독교와 사회주의 간의 공통점을 찾음으로써 대화하려고 하였다. 또한 프랑스의 진보적인 개신교 계열의 신학자인 자크 엘륄은 마르크스주의는 사회구조적 모순과 불의를, 성서는 구원에 대해 말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 변증법으로 양립시키고자 했다.

평가와 비판

마르크시즘은 하나의 방대한 세계관이다. 그 정치이론은 계급 투쟁이요, 그 역사이론은 유물사관이요, 그 경제학은 잉여가치설(剩餘價値說)이요, 그 철학이론은 이른바 변증법적 유물론으로서 이 여러 이론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마르크시즘에 관해서는 사르트르의 비판이 있다. 즉, 유물론은 실증주의를 가장한 하나의 형이상학이요, 변증법은 인간의 자유를 부정하는 논리요, 유물변증법은 혁명의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과 마르크스주의

대한민국에서 마르크스주의 관련 서적들은 출판 및 연구가 터부로 여겨졌으나, 1981년 초에 문교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비판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길러주는’ 이데올로기 교육의 방향이 제시되어, 문화공보부에서 1982년부터 마르크스주의 연구서들의 출간을 허용하였다. 이들에 대한 이해와 비판의 한계로 1980년대 중반에는 공산주의 비판서들이 다수 출간되기도 하였다.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은 군사독재정권에서는 금서로 지정되었다. 6월 항쟁 이후인 1987년 여름에 이론과 실천사에서《자본》을 한국어판으로 번역·출판하였으나, 이듬해 출판사 사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1989년에는 각 대학교에서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강의들이 신설되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대학생의 마르크스-레닌 관련 서적의 개별적인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1990년대 초에는 북한이 마르크스주의를 포기했음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