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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乐园은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乐园을 만들었고, 그것은 이미 완성되었다.
극락국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천년 백양의 역사는 민중의 치세로다.


신명한 천황상의 영기 구슬픈 두견새 지저귐 되고


어질던 군주들의 치세 망국의 한이 되어도


동방의 만백성들은 절망을 딛고 일어나


그 꺼져가는 불꽃에 민주주의라는 기름을 붓고


자유라는 장작을 넣어 다시금 타오르게 했나니


이천년 백양의 역사는 오십억 민중들의 치세로다

작자 미상, 민중의 치세
국토는 풍요롭고


국민은 행복하고


정부는 유능하고


국고는 넘쳐나고


군대는 강력하니


이것이 바로 부국강병 태평성대구나

제1대 승황 츠쿠요미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유와 평화의 땅

목차

개요

동방인류문명으로 알려진 백양 연방(百梁聯邦)은 평화와 협력의 신 천황상의 가호를 받으며 테르하 북반구의 동방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연방제 국가이다. 천계 극락국과 이어진 첫 번째 관문임을 천명하는 천상교 세력의 종주국으로, 천황상의 아들들이 세운 옛 삼제국의 국혼을 계승하고 있다. 강대한 국력과 선진적인 제도를 바탕으로 무려 2000년이 넘는 세월을 존속해 온 주요 인류문명이다.

수도는 거대한 호수 천제호 한가운데 위치한 섬 한사특별도이며, 그 밖에 연방을 구성하는 11개의 주(州)로 구성되어 있다. 연방제 국가답게 각 주는 물론이고 주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사특별도까지 서로 조금씩 다른 법 체계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인구는 약 52억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감안하더라도 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고, 경제체제의 경우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하여 국가에 의한 복지, 부에 대한 최소한의 재분배 등 사회주의의 일부 장점을 적절히 융합시킨 백양 특색 시장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정치체제는 자유민주주의, 국지사중심제 공화국으로써 국가원수는 국민이 선거로 선출하는 국지사이다.

동방 천상교 국가들의 연합세력인 대극락공영권의 수장국이다.

상징

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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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국명인 백양 연방(百梁聯邦)은

국기

자유와 평화가 서린 이 땅 위에 세워진 흑백기 앞에서, 그 정신의 계승과 수호는 동방 번영의 길임을 알고 이를 맹세합니다.
흑백기례가
이 법은 백양 연방을 상징하는 국기의 제작과 게양, 관리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기에 대한 존엄성의 수호를 통하여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목적으로 한다.
백양연방국기법 제1조(국기의 목적)

백양 연방의 국기는 흑백기라고 한다. 천후 3년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이자 한 번도 변형되지 않고 계속 사용되어온 국기로, 연방헌법에서 백양 연방의 공식국기라고 명시하고 있다. 흑백기라는 명칭은 공식 명칭으로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가 되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양 옆의 검은색은 인간과 자유를, 중앙의 흰 색은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 동방 문명을 상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담으로 흑백도시락이라는 것이 있는데, 직사각형의 도시락에 흰쌀밥을 담고 편평하게 눌러준 뒤, 적절히 크기를 맞추어 잘라낸 김을 얹어 도시락을 흑백기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국장

국가

연방을 상징하는 노래인 '백양찬가(百梁讚歌)'는 연방헌법에 의해 공식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가이다. 가사는 공용어인 백양어로 되어 있다.

조국의 국혼은

영원토록 보전되리라

한서강의 물줄기가 메마르고

사라산이 한 줌 흙되어 사라질 때까지

온 우주가 생명을 다하고

깊이 잠들 그 날까지


작곡가와 작사가 모두 미상이다. 흔한 반주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야금과 태평소 연주이고 다른 하나는 대금과 해금 연주이다.

한편 가수 신아영이 건국절 2000주기 기념으로 발표한 '너를 위한 나라'가 공식국가는 아니지만 백양을 상징하는 또다른 노래로써 준국가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너의 눈 안에 가득 담겼어

슬픔은 잠시 산너머 호수에 내려놓고

한 번 힘차게 날아봐

푸근한 땅 강인한 바다 내려다보며

그간 아껴온 꿈들 마음편히 펼쳐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든든한 이 강산, 이 푸르른 대지는

널 언제나 지켜줄거니까

너를 위한 나라.

신아영, 너를 위한 나라

국화

백양 연방의 국화는 흑일화로, 봄에 꽃을 피우는 수련과의 꽃이다. 연방헌법에 의해 지정되지 못하고 오랜기간 관습적으로만 국화로 인정받고 있다가 천후 1882년에야 공식 국화로 지정되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따스한 온대성 기후에서 피어나는 흑일화는 서방 등 타 대륙에서 볼 수 없는 꽃으로 오로지 동방 대륙에서만 자생하는 유일한 종이다. 작은 연못부터 깊은 호수까지 자생지가 다양하며, 특히 천제호 동쪽, 서쪽, 북쪽 연안에 다수 분포한다.

흑수련, 흑일수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조

국조는 연방헌법에서 지정하고 있는 백양의 상징새이다. 백양의 국조는 골두조와 인면조이다.

골두조는 용의 두개골을 머리로 가진 큰 새로, 가축으로도 길러진다. 역사적으로 보면 어려운 시절 동방인들 앞에 나타나 스스로 목을 꺾어 죽음으로써 식량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었다. 현 동방인, 즉 백양인들은 친근함을 넘어 선조들의 은인과도 같이 여기는 새이며, 이러한 점 때문에 국조로 지정되었다.

조선 제국 미아리 고분에 묘사된 인면조

인면조는 천상교 원시경전인 낙원서에 등장하는 새로, 사람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낙원서에 의하면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나타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인면조를 봤다는 신뢰할만한 목격담은 아직까지 없다. 백양인들은 인면조가 나타나지 않음은 아직 동방땅에 천황상이 원하는 완전한 평화가 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역사

삼제국 시대와 천계전쟁

평화와 협력의 신 천황상에 의해 창조된 동방 인류는 한서강을 중심으로 한 비옥한 삶의 터전을 얻어 살아가고 있었다. 천황상의 축복과 가호로 포장된 풍요로운 자원과 거대한 강의 존재, 따스한 기후는 원초적인 생존의 욕구를 해결해줌으로써 그들이 의식주 그 이상의 것들에 관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일찍이 나타난 청동기와 철기의 개발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구가 단순한 노동과 무기만의 영역이었던 기존 석기시대의 개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신구와 사치품의 영역까지 확장시켰고, 유목 생활을 끝내고 정착 생활을 하게 만듦으로써 한층 고도화된 조직 체계를 가진 부족 사회를 완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조는 사유재산의 개념을 탄생시키며 당대 집단 사회의 형태를 석기 시대의 평등사회에서 자연스레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구분된 계급사회로 변모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농경생활의 완전한 정착과 그에 따른 집단의 영역의 소유, 그리고 군대의 체계화가 이루어지게 했으며 사실상 이들이 원시적인 국가의 형태로 발전하는 것에 기여했다.

비록 국가 체제라는 것이 다른 대륙에 비해 제일 먼저 나타나긴 했지만, 초기 동방 대륙의 국가들은 사실 여러개의 부족체들이 연합한 연맹왕국들에 불과했다. 따라서 국가간은 물론이고 한 국가 내에서도 약탈, 경쟁, 내전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는 인류를 이용해 동방 대륙을 완전한 낙원으로 만드려는 천황상의 본래 의도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결국 천황상은 이를 해결하고자 아들인 천지고, 천제위, 천성후를 인간계로 보내 강력한 형태의 중앙집권국가를 세우도록 했고, 천지고는 서북부 지역의 국가들을, 천제위는 동북부 지역의 국가들을, 천성후는 남부 지역 국가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제국을 세우게 되었다. 이렇게 세워진 국가가 바로 삼제국 시대의 주축이 되는 조선 제국, 아마토 제국, 한 제국으로, 동방의 역사는 이들 거대한 삼세력의 주도하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이들 삼제국은 천황상의 아들들이 천계에서 가져온 선석의 강력한 힘에 의해 무궁한 영광을 보장받고 같은 천상계를 뿌리로 하는 국가라는 유대감을 형성하였으며 이를 통한
황제 중심의 강력한 전제군주정을 기반으로 제정 체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서로 간의 갈등을 완전히 억제하고 각종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하며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신적인 힘으로 보유하게 된 거대한 영토와 불필요한 전쟁이 없는 세상은 비록 천황상과 그가 보내온 선석의 힘에 의한 것이었으나 일시적으로나마 동방인들이 평화를 유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륙력 천전 101년, 인간계로 쫓겨난 타락천사 사일은 영적인 모든 힘을 빼앗긴 상태였으나, 악신 모란이 귀뜸해준대로 천사들의 선천적인 힘의 원료인 '성은'의 원천인 선석을 손에 넣고 힘을 되찾아 인간계에 자신의 세상을 만들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러나 선석은 세 제국의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는 신사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천지고가 남긴 결계로 보호받고 있었으므로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고, 결국 그는 삼제국을 제압할 수 있는 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천사 특유의 입담으로 천계의 모든 악마들을 숭배하고 있던 북쪽의 이빨요괴와 흑요정들을 회유하여 세 제국을 상대로 한 전쟁을 준비하기로 했고, 호전적인 그들의 협력 아래 금세 거대한 원정군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제국에 불만을 가진 동방의 각종 이방인들까지 가세하며 원정군의 규모는 대폭 불어났고, 이들이 힘을 키운지 약 3년이 지난 대륙력 천전 95년 사일의 조선 제국 침공으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일의 군대는 모란의 축복을 받아 전투력이 대폭 증대된 상황이었는데, 삼제국은 당시 제도적, 학문적으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시대였으나 오랜기간 평화 속에서 살아왔기에 갑작스러운 무력 침공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조선 제국 북쪽 지역은 순식간에 사일의 손에 떨어졌으며 조선 제국군은 도루산, 함양, 서천, 현고 등 19개 지역에서 대패하였다. 명장 해경우의 등장으로 수도 시성부가 함락되는 것만은 막았으나 사일의 군대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채 자신이 원하는 선석을 얻기 위해서 접경지의 신사를 향해 우회 진군하기 시작했다. 제국 각지의 근황군들이 요격에 나섰고 위기를 느낀 야마토 제국과 한 제국도 군대 파견을 결정하였으나, 근황군과 두 제국이 보낸 지원군은 사일의 환상진법에 걸려 괴멸당하며 결국 신사는 사일의 군대에게 포위되었고 선석 역시 그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사일은 곧 천황상의 개입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선석만 손에 넣고, 곧바로 자신의 힘을 되찾은 채 악신 탈로기아의 가호를 받는 중앙 대륙으로 도망갔다. 동방에 남겨진 그의 군대는 지휘관이 없어지자 혼란과 광기에 휩싸여 학살만을 자행하다가 제국연합군에 의해 축출되었다. 이로 인해 동방은 다시 평화를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사일이 빼앗은 선석을 그대로 가져가 버리면서 신석의 힘은 더 이상 동방 대륙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그동안 그 힘에 의해 억눌러졌던 인간의 파괴 본성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제국간의 전쟁, 제후국 간의 내전, 황제에 대한 반란 등 수많은 갈등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제국 황실은 폭정을 일삼고 백성을 탄압하는 조직으로 타락하였으며 이는 농민반란과 같은 민중의 분노를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세 제국은 금세 대혼란에 휩싸여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편 천황상은 사일을 이용해 자신의 축복을 받는 동방 대륙에 갈등의 씨앗을 심어놓은 것이 악신 모란의 지시라는 것을 천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격분한 천황상은 이를 자신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모란에 대한 응징을 결심하면서 그를 상대로 한싸움을 일으켰다. 강력한 힘을 가진 두 신의 싸움은 점점 커져 점차 여러 신들이 휘말리는 대전쟁으로 확산되었는데, 이를 천계전쟁이라고 한다.

천계전쟁의 여파는 아공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했는데, 천계의 영향을 받는 인간계도 예외는 아니었고, 대륙력 천전 71년을 기점으로 동방 대륙에서는 인간의 통상적인 관념을 벗어난 규모의 자연재해, 역병, 천계물질의 충돌로 대륙 전체가 초토화되는 일이 발생했다.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집과 터전을 잃은 사람은 헤아릴 수도 없었다. 이 와중에,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의 황실이 마력 파편을 직격으로 맞으며 정부 자체가 소멸되어 버렸고, 한 제국의 백성들은 혼란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권위적이기만 한 제국 황실에 반발을 품으면서 제국 혁명을 일으켜 황제를 끌어내리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약 900년간 지속된 세 개의 대제국은 더 버티지 못하고 결국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제국 정부의 소멸과 민중국가 건설

천황상이여 우릴 도우소서

천황상이여 우릴 도우소서

붉은 피 흘러내려 천지 뒤덮고

백천만 백골은 쌓여가는데

아직도 우리를 외면하시나이까

당대 백성들 사이에서 불렸던 노래


사일이 일으킨 선석 전쟁으로 약화되어 있었던 삼제국은 천계전쟁의 여파로 인해 인간계로 흘러들어온 각종 재앙을 막아낼 역량이 이미 상실된 상태였다. 잇따른 자연재해와 역병은 백성들의 고통을 가중시켰고, 이는 곧 무능하기만 한 황실에 대한 민중들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선석 전쟁으로 인해 선석이 소실된 이후 타락할 대로 타락해버린 삼제국의 황실을 따르는 민중들은 이제 없었고 제국의 제후들은 이러한 민중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황실 타도를 외치며 권력을 탐내는 역적으로 변해버렸다. 이런 시기에 천계 물질인 마력 파편의 충돌로 일어난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 황실의 완전한 소멸은 제국이 지방 제후들에 의해 수많은 나라들로 분열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시대를 열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었지만 각종 반란으로 혼란스럽던 한 제국에서는 학자이자 고위관료였던 카오 안잉 공작이 저술한 '민주론'이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민주론은 민주주의라는 사상을 처음 만들어내고 정립한 저서로써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절대권력을 부정하는 이념에 따라 이는 여느 제후들의 반란과 마찬가지로 황실에 대한 반기로 받아들여졌다. 카오 안잉 역시 반역자로써 황실과 대립하는 반란 세력으로 간주되었고, 이에 황제를 지지하는 황제파에게 우선적인 진압 대상이 되어 대대적인 탄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제국 정부군은 많은 수의 반란 세력 역시 어느 정도 견제해야 했기에 전력이 분산되었고 거기다 제국 백성들의 민심이 민주파로 기울어 자발적인 혁명군을 결성해 카오의 세력이 점점 불어남에 따라 끝내 패배하였다. 카오 안잉은 정부군을 제압하고 황제를 처형한 뒤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대현국'을 선포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지사가 되어 체제 정비, 남은 반란 세력 축출 등의 국가 안정에 힘썼으나, 권력욕에 눈이 멀어 1년도 안되어 제정으로 전환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백성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한편 제후들의 전쟁이 격화된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의 백성들에게도 카오 안잉의 민주론이 알려지며 주목받게 되었다. 오랜기간 제국 정부의 횡포를 감당해내야만 했던 백성들은 다시 황실을 재건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제후들의 전쟁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이런 시기에 백성이 곧 주인임을 제창하는 카오의 민주론은 백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국가의 형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당연했고, 이를 실현하고자하는 백성들의 염원은 절대군주제를 타파하기 위한 전국 각지의 민중봉기로 이어졌다. 이때 백정 출신 선일화가 나타나 이러한 백성들의 열망인 민주화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민중의 지팡이로써 이들의 힘을 모으며 새로운 세력으로 발돋움 하였고, 여러 저항군 세력들을 흡수하여 순식간에 거대한 영향력을 확보하여 전국시대의 주도권을 잡은 주요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선일화의 세력은 놀랍도록 체계화된 지도부를 형성하고 각 제후들에게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가했는데, 제후국들의 병사들까지 이에 합세하여 모든 제후국을 무너뜨리며 천후 1년 백성이 곧 주인인 공화국 '백양국'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백양국의 초대 국지사가 된 선일화는 국가 체계의 확립과 정비 이전에 민주주의 혁명의 기치를 행사할 수 있는 권역을 넓히는 일을 민주공화국으로써의 우선적인 임무로 보았다. 이는 다시금 제정으로 변질된 대현국을 합병하고 민중들을 해방하는 것을 의미했다. 결국 건국 직후인 천후 1년 백양국 20만 대군은 대현국을 공격하여 전쟁을 일으켰고, 대현국 정부에 등을 돌린 대현국의 백성들과 군사들의 지지와 협력 아래 금세 수도 시오지안성을 함락시키고 카오 안잉을 처형함으로써 대현국을 완전히 합병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삼제국의 민중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만들어낸 국가, 국민이 곧 주인인 백양국이 완성되었다.

연방제의 도입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건국 직후 백양국의 인구는 무려 2억 2000만에 달했다. 이는 당대 대륙 최대 규모로 인구가 곧 국력이던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대한 인구수는 곧 통치력 행사에 있어 큰 어려움을 가져왔다. 백양국은 신생국가로써 제도 정비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태였으며, 정부는 대륙에 유례가 없던 최초의 공화제 체제였기에 이러한 거대한 인구를 부양하기에는 대단히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적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구역의 개편은 대현국 합병 이후 가장 먼저 논의되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많은 인구수보다도, 옛삼제국의 영토를 모두 획득함으로써 얻은 그 광활한 국토는 이러한 문제점을 더 강화시켰다. 그러나 모든 제도를 법률에 입각하여 개정해야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특성상 연방은 행정구역 개편에 있어 골머리를 썩히게 되었으며, 때문에 이 시기 연방정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 지역은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았다. 천후 3년 서방의 롬 제국에 의해 밀려난 타조몰이족이 북부 고을들을 침략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산업혁명과 자본의 시대

현익의 치

주현익 국지사의 집권 시기 열린 만국박람회는 백양의 비대해진 국력을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대륙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외교적으로 크게

과학혁명과 발전

대우의 치

대륙전쟁, 위기의 시대

이 전쟁의 여파는 100년이 지나도 백양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륜 백양 연방 前 국지사
무슨 죄가 있어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야 합니까?
중앙수도방면전선군장 기영호 상작
그 애 부모로 보이는 사람이 아기만은 살려달라고 했죠. 그런데 병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대검으로 아기의 배를 그대로 갈라 창자를 꺼냈어요.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은 이성을 잃고 병사들에게 덤벼들려고 했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울부짖었죠. 그런데, 병사 두 명은 그들의 머리를 강제로 움켜쥐고, 자기 아이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광경을 똑바로 보게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모자른지, 빼낸 아기의 창자를 부모의 입 안에 우겨넣더군요.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어요. 저도 그곳에 있는 것을 들켰더라면, 아마 같은 꼴을 당했겠죠!
점령된 한사특별도에 있었던 한 도민의 증언


20세기 중반, NF당의 독재자 테리클레스의 등장으로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준동하던 서방대륙 스테토피아 연방의 군국주의 정책이 본격화되었다. 서방 대륙의 대부분의 소국들은 스테토피아에 모두 합병되었으며 식민지 개발 정책이 가속화되었다. 가혹한 탄압에 신음하던 스테토피아 연방민과 식민지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테리클레스는 외부의 적을 만들기로 했고 그 대상은 국내의 실람족, 아스타족, 드라바족, 오트족, 비키족 등 타 민족들과 타 대륙의 중부인, 동방인, 남방인, 북방인들이었다. 그를 바탕으로 '우월한 겔만족이 전 대륙을 지배해야 한다'는 '겔만번영' 체제를 제창하며 지지율을 올리고 연방민들을 단합시켰다. 이윽고 징병제를 통해 1억의 군세, 수많은 전쟁병기들을 확보했으며 차츰 정복 전쟁을 위한 준비에 착실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파시즘 정권이 들어선 북방 대륙의 타르타이 연방, 남방 대륙의 우바라 제국과 '제슬린조약'을 체결하여 추축국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스테토피아 연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천사원츠쿠요미 승황과 연방익문사은 10년 이내에 스테토피아 연방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급격히 변하는 서방 대륙의 정세를 파악하고, 그 광기가 동방 대륙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연방익문사은 오랜 시간 평화에 절여져 있던 백양 연방의 당시 군사력으로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스테토피아 연방군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연방의회에서는 백양 연방군의 전력을 증강하는 군비 확장안이 통과되었다. 또한 대극락공영권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회원국인 낙월민국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윽고 강제수용소인 '네스크토피아'를 건설하여 자국 내의 수많은 '열등인종'들을 수감하고 처형한 테리클레스는 외부로 눈길을 돌려, 타르타이 연방과 함께 북방 대륙의 모든 나라들에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대륙이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되자, 백양 연방군의 경계가 극강화되었으며 전군이 총력전대비태세에 돌입하였다. 연방의회 내에서는 '현재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자'와 '지금 즉시 선전포고를 감행하여 예방전쟁을 치루자'라는 의견이 대립하였는데, 스테토피아와 타르타이가 북방 대륙을 점거하더라도 북방 전선에서의 전력 소모로 약화될 것이기에 곧바로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고 예방전쟁 대신 현 경계 태세의 유지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방공 전력이 미약했던 북방 대륙의 국가들은 대부분 스테토피아의 핵무기 투하로 인해 모두 순식간에 항복해 버렸으며, 스테토피아와 타르타이는 공군 전력의 미약한 손실만을 입고 북방 전역을 손에 넣었다. 결국, 스테토피아 연방은 아이리아 제국을 공격하는 동시에 공작원들을 보내 한사특별도와 그 주변 권역을 테러하여 '슬픔의 천제절 사건'을 일으켰고, 이에 연방의회에서 '대제국주의선전포고결의안'을 통과시키며 1953년 대륙전쟁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스테토피아군은 강대한 해군으로 백양 연방 해상군의 아라해함단의 1/5을 궤멸시키고 북대양의 제해권을 장악했다. 이후 슈스페츠기동함군을 투입하여 사라해함단을 비롯한 연방 해상군의 북대양으로의 기동을 차단시키고 북해안의 35개 거점에 육상전력의 동시 상륙을 감행했다. 이로써 서북부 지역과 동북부 지역 주의 북쪽 일대가 스테토피아군에게 장악되었고, 스테토피아군은 그를 교두보로써 클라라 헤스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한 3000만명 규모의 원정군 본대를 상륙시켰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백양 지상군의 반격이 이루어졌으나 기동군 위주로 편성된 스테토피아군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백양군에 큰 피해를 입히고 전일주, 조경세제주, 야카세와주의 주도를 장악하여 그 일대를 모조리 석권하였다. 강력한 군세 앞에 신성주, 천진림주,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는 대규모 포격으로 인한 희생을 줄이고자 북부 지역에서 백양군의 전면 철수를 요청했고 백양군은 천제호 권역과 남부 방면으로 후퇴해 수도와 남부 지역 방위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렇게하여 북부를 완전히 손에 넣은 스테토피아군은 '열등민족 청소'라는 명목으로 점령지에서 조직적인 학살을 자행했으며 수많은 백양 연방민들이 잔혹하게 목숨을 잃게 되었다. 또한 북부 주의 산업 기반들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었다.

북부가 피로 물들어 갈 무렵, 대극락공영권 회원국으로써 백양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낙월민국 국민군은 백양 도라해함단, 간양해함단과 연합하여 치열한 해전 끝에 남해안의 스테토피아 해군 세력을 제압하고 육군을 바이두시에 상륙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칸자오주 일대에 백양군과 연합하여 거점을 형성하였다. 한편, 북부 지역을 내주고 퇴각한 백양군 잔존 병력은 백양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의 경계선, 그리고 천제호의 북쪽 일대에 전개된 백양군 주력과 합류하여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스테토피아군은 수도 방면으로 총공세를 감행하였으나, 백양군의 방어선은 견고했기에 전선은 금세 교착 상태에 빠졌고, 공세종말점에 다다른 스테토피아군은 추가 보급이 도착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었다. 길어진 보급선은 스테토피아 점령 지역의 백양 민간유격대에 큰 타격을 입어 스테토피아군은 물자 확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 틈을 타, 북부 수복 작전인 '토멸 작전'이 발령되었고 북부주를 탈환하려는 낙월군과 백양군의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스테토피아군의 압도적인 물량과 화력에 큰 손실을 입었으나 토멸 작전은 성과를 보여 조경세제주와 전일주를 해방시키는 데 성공했고, 백양 연방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백양군 120만, 낙월군 77만이 전사하는 등 그 피해는 어마어마 했다.

그러나 곧 폭주한 클라라 헤스의 재반격으로 조경세제주와 전일주를 다시 빼앗겼고, 스테토피아 본토에서 증원된 썬더 자주포들이 전선에 도착하여 백양군은 다시 밀리게 되었다. 백양 공군이 지상군을 지원했으나,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v5로켓들이 백양의 주요 공군 기지들에 탄착하면서 50%가 넘는 백양 공군 전력이 소멸되었고 스테토피아군은 하늘에서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한사특별도는 물론이고 연방의 주요 권역들은 간헐적인 폭격에 시달렸다. 백양군은 스테토피아군이 천제호를 건너 한사특별도에 도하하지 못하도록 천제호 5개 교각을 임시 차단하였으나, 지속적인 항공전으로 한사특별도의 방공 전력이 거의 소실되어 스테토피아의 공수군이 공중에서 일제히 강하하는 것은 막지 못하였다. 한사특별도를 방위하는 중앙수도방면군이 교전하며 시가전에 돌입하였으나 스테토피아 공수군이 강하한 한사특별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차례로 빼앗기게 되었다. 스테토피아군은 국영 방송국 '연방방송공사' 점거한 이후 스테토피아군이 수도를 거의 점령했다는 소식을 송출하는 한편, 연방이 차단한 5개 교각의 차단을 해제하였다. 수도방면전선군을 격파하고 수도 전선을 돌파한 스테토피아 육군은 차단 해제된 교각을 통해 한사특별도에 진입하였고 한사특별도 시가전에서 승리해 한사특별도를 완전히 손에 넣었다. 청마궁과 연방의회 등 연방정부 기관에는 NF 스테토피아기가 게양되었다. 곧 이들은 유흥 삼아 한사특별도민들을 학살하고 강간하거나 죽여서 시신을 섭취하는 등 온갖 만행을 일삼았다. 한사특별도를 방어하던 백양군 중앙수도방면군의 생존 병력은 극락교를 통해 퇴각하여 남부로 후퇴중인 백양군과 합류하였으나 중간에 기습 공격과 저격에 시달려 수많은 피해를 입었다.

현대

자연환경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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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인들의 영산(靈山) 사라산

백양 연방이 위치해 있는 땅은 테르하 동쪽에 위치한 대륙, 동방대륙이다. 동방대륙은 동방인들로부터 대륙, 혹은 우리의 땅이라는 뜻으로 '아륙' 등으로 불리어 왔다. 천상교 원시경전인 '낙원서'에 따르면 천전 약 15억년경 평화의 신 천황상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며, 인류를 비롯한 지성체 종족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천전 약 500만년 경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땅 전체에 천황상의 신기가 가득 서려 있어 사악한 초월체들이 일찍이 관여하기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테르하 대륙들 중 필멸자들이 거주하기 가장 적합한 땅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2차례 천계전쟁의 영향으로 초월적인 영적 현상에 의한 지리의 변동이 상당수 일어났다지만, 그럴지언정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희귀하고 우수한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동방대륙의 번영에 기여하고 있을 뿐이다.

동방대륙 전체에 걸쳐 있는 백양 연방의 거대한 국토는 한서강이라는 큰 강을 중심으로 6개의 주요 산맥인 잔영 산맥, 성촉 산맥, 지렬 산맥, 제이화 산맥, 사카케 산맥, 노지 산맥이 퍼져 있는 구조이다. 북고남저의 지형으로 북쪽으로 갈수록 높고 험준한 산이 많아지며 남쪽으로 갈수록 평지가 많아진다. 중앙에는 천제호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한서강에서 갈라져 나와 바다로 흘러 나가는 수많은 하천들과 크고 작은 강들이 존재한다. 연방의 서쪽 국경은 중앙 대륙과, 동쪽, 북쪽, 남쪽 국경은 각각 동대양, 북대양, 남대양이라는 대양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연방의 국토는 흔히 축복받은 동방 땅이라고 불리우며, 모든 곳이 비옥하고 살기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동방 대륙은 한서강이라는 거대한 강의 존재로 인해 과거부터 비옥한 토지로 유명했고 고대 삼제국과 연방도 이를 통해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흔한 착각이다. 연방이 동방 대륙의 거의 모든 지역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 넓은 영토 안에 있는 땅 대부분이 비옥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영토가 큰 만큼 기후와 식생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척박하고 살기 힘든 환경도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부 지역의 경우, 열대성 기후가 나타나므로 대량의 수목이 밀집되어 있는 거대한 열대우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남부 지역의 북쪽은 중위도 지역으로써 각종 사막들이 분포한다. 또한 최북단의 도서 지역의 경우 극심한 한대 기후를 가진 빙하대지가 존재한다. 이렇듯 연방은 다양한 지리학적 특성이 존재하는 나라로, 한 가지 특성으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연방의 자연지형은 온대림, 침엽수림, 냉대초원, 열대우림, 사막, 빙하대지의 6가지 형태로 나누어, 기후와 형태, 타 지역과 구별되는 각자의 다양하고 독특한 식생에 따라 분류한다. 온대림의 경우,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 지역에 나타나는 삼림의 총칭으로, 연방의 자연 지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온대 기후를 보이는 서북부와 동북부주, 그리고 수도 한사특별도에서 나타나며, 산이 많은 해당 지역에서 대부분의 산림을 구성하고 있다. 침엽수림의 경우 소나무나 측백나무 따위의 침엽수들로 이루어진 삼림으로, 최난월 평균기온 10 ℃ 이상이고 최한월의 평균기온이 -30∼-40 ℃ 정도인 지역, 즉 냉대 기후를 보이는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의 북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형이다. 온대림과 마찬가지로 산지가 대부분인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에 있으므로 대부분 산림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냉대초원의 경우, 저온으로 인해 나무들의 키가 작게 자라는 곳으로, 침엽수림과 마찬가지로 서북부와 동북부주의 북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다. 열대우림의 경우 고온 다습한 기후에 대량의 열대 수목이 밀집하여 생식하는 삼림을 말하며, 남부주 중에서도 중부 지방에 큰 단위로 넓게 퍼져 분포하고 있다. 황색원숭이와 발광조, 식인나무 등 괴상한 생물들을 포함한 다양한 식생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커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연방에는 총 3개의 큰 열대우림이 있는데, 칸자오주에 있는 선형림과 산진림, 류톈주에 있는 친탄림이다. 이 중 산진림은 한서강이 관통하는 거대한 열대우림으로, 대륙의 열대우림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륙이 생성하는 산소의 양 중 15% 이상을 생성해 내 대륙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사막의 경우 서북부주와 동북부주의 남쪽과 남부주의 북쪽에 있으며, 수많은 모래들이 땅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 제한된 식생으로 인해 인간이 살기에 가장 열악한 지형으로, 연방에는 도령 사막과 소마 사막의 2개 사막이 존재하고 있다. 연방 내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빙하대지의 경우, 북쪽의 도서 지역과 미타모리주의 마츠코쿠 반도 일부 지역에 존재하는 지형으로, 극심한 한대 기후로 매우 추우며 몇십만년에 걸쳐 형성된 얼음이 대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마츠코쿠 반도의 일부 중소도시를 제외하면 사람이 사는 곳은 거의 없다.

한편 연방의 지리에 대해 알아볼 때 한서강을 빼놓을 수 없다. 한서강은 연방을 상징하는 강으로, 칸자오주의 영룽산 해발 43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류톈주, 리안주, 량안주, 전일주,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미타모리주로 차례로 흘러들어가 마츠코쿠 반도의 동북쪽 지역을 통해 북대양으로 빠져나가는 동방 최대이자 대륙 최대인 규모의 강이다. 한서강은 동방 문명의 발상지이자 연방 역사의 원천으로 동방의 혈관, 동방의 젖줄기 등으로 불리우며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오랫동안 깊고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연방이 건국되기 훨씬 이전부터, 심지어 삼제국이 나타나기 훨씬 전인 초고대부터 동방인들은 이 한서강을 기반으로 각종 도시를 건설하고 문명을 꽃피웠는데, 이에 ‘한서강 문화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서강은 동방인들에게 생명의 줄기, 삶의 터전 그 자체였다. 수질이 매우 깨끗하여 식수로 쓰기에도 좋고, 이 외의 민물에서는 볼 수 없는 크고 영양가 높은 동식물들이 많아 어업 활동에도 유리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살과 동방 대륙 대부분을 지나는 거대한 크기로 인해 배를 이용한 교통에도 무척 편리해 고도의 문명을 발전시키기에 더없이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대륙에 존재하는 다른 유명한 강들도 마찬가지지만, 한서강의 경우는 천황상의 축복으로 인한 그 특유의 독특한 수질과 거대한 길이, 폭으로 인해 강 특유의 효과가 더욱 증대되었고, 이는 동방인들이 그 어느 대륙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일찍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고 고대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한서강은 현대 연방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대단히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야카세와주를 제외한 모든 주를 관통한다는 특성과 수많은 하천길들이 뻗어나와 있다는 특성 때문에 연방민들의 주간 교통에 매우 편리하게 쓰인다. 바다와는 달리 등록된 선박만 있으면 허가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연방에는 한서강 전용 자가용 소형선이 성행하게 되었고, 이는 연방의 흔하고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식수 및 생활수의 수원지로도 쓰인다. 놀랍게도 그 어떠한 정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바로 공급되는데, 한서강의 물은 바로 떠다 마셔도 될 정도로 전혀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천황상의 은총으로 인해 물 자체가 오염에 면역인 ‘아라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여름철이나 더운 지방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지로 자유롭게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국가가 주관하는 천상교 축제인 천마제에서도 한서강의 끝에서 끝으로 가는 행사를 하며, 무역을 할 때에도 해외의 무역선들이 바닷길을 따라 한서강으로 들어올 정도로 한서강은 현재까지도 연방에 문화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방의 심장으로 불리우는 거대한 호수인 천제호는 천계전쟁의 영향으로 인간계에 생겨난 자연지형 중 하나로 천계에서 넘어온 수중 마력 파편이 폭발과 함께 땅 중앙에 정통으로 꽂히며 주변 지형을 움푹 파내 물이 고인 형태로 형성된 것이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리안주, 량안주, 전일주,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칸자오주에 걸쳐있으며 호수의 한가운데에는 연방의 수도인 한사특별도가 섬의 형태로 존재한다. 백색의 물빛을 띈 날개를 편 독수리와 흡사하게 생겼다. 강대한 마력의 영향으로 인해 제일 깊은 곳의 수심은 1만 5000m를 넘어간다고 알려져 있으며, 제일 얕은 곳도 5000m는 가볍게 넘어간다고 한다. 천계에서 온 물질로 생성된 곳인만큼 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과 호수 내부에 존재하는 생물종들은 인간계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신비로운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 고대부터 근세까지 연방 경제의 주요한 원동력이었지만, 현재는 꾸준한 소비로 자원이 거의 고갈되어 자원의 보존 차원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방의 수도인 한사특별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하는 길목으로 현대에 들어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며, 현재 5개의 거대한 교각과 수많은 수중열차 노선이 건설되어 있고 활발한 선박 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인체로 치면 심장과 연결된 혈관의 역할을 맡고 있는 연방의 핵심적인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생태

백양 연방은 넓게 퍼져 있는 온대성 기후로 인해 보편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슴, 멧돼지, 토끼, 호랑이, 표범, 동방붉은여우 등의 동물과 굴참나무, 물참나무, 떡갈나무 따위의 참나무속 나무, 소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등의 식물 이외에도 극지방에 서식하는 백곰과 정장새부터 사막 지역에 서식하는 낙타와 선인장,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야자수와 밀림표범까지 수많은 생물종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특정 지역에만 서식하는 땅땅구리, 야카세와원숭이 같은 독특한 생물종들도 있다. 광활한 영토에 따른 다양한 지리학적 특성과 기후는 동방 땅에 놀랍도록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삼제국 시절과 연방 초기 시절 무분별한 개발 활동으로 일부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하였으나 이후 연방 차원에서의 자연 보호 활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현재는 거의 완벽하게 자연환경이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륙 최대 열대우림이자 생물종의 장이라 불리우는 산진림은 물론이고 빙하지대와 사막처럼 생물이 살기에는 열악해 보이는 극한 환경마저도 각자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연방 내에 서식하는 생물종 중 다수는 확인되지 않았을 정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며, 밝혀진 것만 해도 1,424,300여종에 이른다.

한편, 이 중에는 동방 대륙 전체를 서식지로 삼고 떠돌아다니며 모든 환경에 적응한 생물종도 있는데, 동방 대륙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종으로써 백양 연방의 일종의 상징물 역할을 하는 골두조와 흑호이다. 이들은 중앙 대륙의 동쪽에서도 가끔 목격되긴 하지만 대부분 동방 대륙 이외에서는 관찰되지 않으며, 절대 다수가 동방 대륙에 분포하고 있다. 골두조는 머리가 용의 두개골처럼 생긴 새로, 몸길이 1.5m, 익장 2m의 대단히 큰 새이지만 대개 채식을 선호하는 온순한 새이다. 얼어 있는 상태의 물이나 눈은 영양 성분으로 바꾸어 체내에 흡수할 수 있어 빙하지대와 극지대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모래도 영양 성분으로 바꾸어 체내에 흡수할 수 있어 사막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큰 크기와 높이 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인간 이외에는 천적이 없어 그 개체수는 현재까지도 줄지 않고 과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기의 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는 점 때문에 삼제국 시절부터 동방인들의 보편적인 가축으로 자리잡아, 현재 연방민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동물이다. 신기한 것은, 가축으로 길러지는 종도 전혀 퇴화되지 않고 야생종과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흑호의 경우 커다란 크기의 검은색 호랑이로, 역시 사막과 열대우림, 빙하지대를 가리지 않고 전 지역에 걸쳐 서식하므로 모든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최정점을 찍고 있는 맹수이다. 장기간에 걸쳐 진화를 해왔으며 현재는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 아직은 사냥에만 의존하는 편이다. 쉽게 말하면 손 없는 원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지능은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을 골라 습격하고 인간을 농락하는 등 지능적으로 인간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연방에서는 현재까지도 대단히 위협이 되는 존재로 존재하고 있다.

자연재해

인문환경

민족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민족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동방계 민족들이다. 현 백양 연방은 흔히 알려진 백양인 이외에도 타르티르인, 베이안인, 찬갈인 등 북부의 정통 유목 민족들, 그리고 아유티아인, 인나이인 등 남부의 정통 화전민족들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에 걸친 정복 활동과 자연적인 이주, 재난으로 인한 난민 유입 등 각종 인적,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타 민족들이 연방에 복속되어온 결과이다. 하지만 백양인을 제외한 타 민족은 다 합쳐봐야 연방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도 채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양인으로 분류된다. 그들은 백양인을 조국의 민족 정체성으로 느끼고 있으며 연방의 보수주의 우파 세력과 신민족주의파들도 백양인으로써의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즉, 백양 연방은 단일민족 국가로써의 면모가 훨씬 강하다.

백양인이라는 민족은 과거 존재했던 세 민족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이 합쳐진 것으로, 고대부터 존재하던 정통 민족이 아니다.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되고, 이 세 민족이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차차 섞이게 되었는데, 이에 모든 연방민들을 다 같은 민족으로 인정하자는 개념이 새로 생겨난 것이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는 본래 고대 야마토인들에 의해 등장한 개념으로 하나의 언어, 문화, 풍속 따위를 함께 공유한다고 여기는 집단을 뜻했는데, 이러한 민족 개념은 건국 초기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의 세 민족이 동시에 존재하던 연방 사회에서 다른 민족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극단적인 민족주의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다. 세 민족을 통합하여 연방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 연방제 국가로써는 이러한 민족주의가 통치에 비효율적일 뿐더러 치명적인 사회적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했고, 많은 세월을 거치며 세 민족이 많이 섞이게 되어 민족 간 혈통의 경계선 역시 희미해져서 더 이상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해 지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연방 사회에서는 민족이라는 것이 위험하고 의미 없는 해로운 것이라는 관념이 박히게 되었고, 이에 연방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배척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최소한의 소속감은 국가라는 집단에서 꼭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에[1], 당대 연방의 학자들과 지식인들은 민족이라는 개념을 배척하는 대신 갈라져 있는 세 개의 민족을 대체할 새로운 민족 개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로써 등장한 것이 바로 현재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민족인 ‘백양인’이라는, 연방민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묶는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백양인 개념이라 불리우며 5세기 전반에 걸쳐 재야의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학계에 확산되었고, 이후 하카노 코이치로의 ‘백양인론’, 시엔 차우의 ‘하나의 민족’ 등의 저서가 발표되며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백양인 개념은 통합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연방정부의 목적과도 잘 부합했고 연방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전파, 대중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서 백양인이라는 새로운 민족 개념은 백양 연방의 민족 정체성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렇듯 백양인이라는 개념이 대중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별다른 문제없이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은 삼제국 시대와 연방 초기 시대의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들 ‘백양인’의 뿌리가 되는 한인, 조선인, 야마토인들은 과거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을 꽃피운 민족들이었다. 이들은 비옥한 토지와 동방을 가로지르는 한서강을 공유하며 한 제국, 조선 제국, 야마토 제국 이렇게 각자의 국가를 세우고 발전했는데, 이들은 천황상의 아들들에 의해 건국되었다는 공통된 건국 역사를 공유하고 있었음으로 이때부터 깊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동질감은 이후 천계전쟁과 이에 따른 대규모 역병, 자연 재해를 거치면서 세 제국이 몰락하고 후에 건국된 백양 연방이라는 하나의 국가가 건국되자 이에 소속되게 되면서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이들은 건국 초기부터 별다른 갈등 없이 어울리며 섞이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혼인을 하고 관계를 맺는 등 세 민족 간의 혼혈이 발생하며 점차 민족 간의 고유 혈통이 흐려져 민족을 나누는 경계선이 희미해져 갔다. 이에 따라 학계를 중심으로 백양인이라는 민족 개념이 등장하게 되자, 연방민들은 이를 무척이나 환영했고,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대놓고 장려하며 결국 세 민족의 존재는 너무나도 쉽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민족이었지만 공통된 조상을 섬김으로써 최소한의 동질감을 가졌었다는 사실이나,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 싸우는 대신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힘을 모아 국가를 세웠다는 점,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민족에 상관없이 혼인을 자유롭게 하고 거리낌없이 어울렸다는 점, 결국 민족주의가 의미 없음을 깨닫고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받아들였다는 점, 또한 이러한 민족간 통합에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 등 국가라는 집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족 간의 갈등, 내전, 분열이 전혀 없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백양인들이 가장 자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우파’ 즉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며 있다하더라도 정신병자 취급을 받거나 도태된 소수 취급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는 백양인이라는 이미 하나의 민족이 되어버린 후에야 조금씩 사라져서, 현재 백양인이라는 새로운 민족을 중심으로 한 신생 민족주의 우파 세력이 사회 및 정치계에서 어느정도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연방의 변두리에는 다수의 소수민족들이 존재하며 크고 작은 촌들을 형성하고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초창기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고 기울어 연방에 의해 흡수되듯이 복속된 민족들로, 현재 연방정부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하거나 차별받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시도하였던 민족들도 있다. 타르티르인과 아유티아인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타르티르인의 경우 민족지도자 나히추의 지도 아래 북부 미타모리주의 동부 일부 지역에서 임시 정부를 결성하고 연방정부에 독립 전쟁을 선언하였다가 토벌되었고, 아유티아인의 경우 푸미폰 나레수안을 중심으로 독립군을 결성하고 남부 류톈주의 서부 일부 지역을 점령한 뒤 국가를 선언, 무력 저항을 하다가 마찬가지로 토벌되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연방 사회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연방민으로써 살아가고 있다.

백양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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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인들의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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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의 학생들[2]

백양인 평균 신장은 남성 165cm, 여성 153cm이며 평균 체중은 남성 55kg, 여성 44kg으로 대단히 체구가 작은 민족이다. 남성 175cm, 여성 160cm만 넘어가도 장신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모발색은 흑색이 가장 많으며 눈동자 역시 흑색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적색이나 녹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도 있다. 눈이 대단히 건강한 편이라, 선천적으로 시력이 낮은 사람이 아닌 이상 후천적 요인에 의해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3] 피부색은 꽤나 다양한 편인데 서방인들처럼 완전한 백색은 아니지만 밝은 살구색을 띄고 있어 일반적으로 백색에 가까우며,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피부색이 조금씩 어두워진다. 꽤나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생식기나 가슴의 평균 크기가 타 대륙 민족들에 비해 작기 때문에 성적 매력은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한편 유전학적으로 신체적 능력이 타 대륙 민족들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평균 지능 지수는 항상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외부에도 알려진 '일반적인' 특징일 뿐이며 백양인도 수많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민족이기 때문에 개개인별로 다양한 개성을 지닌다.

한편, 좌수자가 우수자에 비해 많기 때문에 연방 내 물품과 시설들은 좌수자 기준으로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수자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좌수자 : 우수자 비율은 7 : 3 정도이다.

인구

백양 연방의 인구는 50억을 우습게 넘어가는 수준으로 넓은 국토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많은 수이다. 동방의 풍부한 자원으로 인한 식량난의 부재와 효과적인 의료 복지, 항상 최상으로 유지되는 위생 체계는 사망률을 줄이고 평균 수명을 높여 꾸준히 인구를 증가하게 하였다. 삼제국 당시 동방 대륙의 인구는 1억을 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으니 이러한 인구 증가는 동방 문명의 발전과 위대함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연방 전체의 인구는 각 주가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연방정부에서 취합하고 이를 합산하여 총합계를 내는 연방인구조사를 통해 파악한다. 이 중 연방 수도 한사특별도는 연방정부가 직접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총합계 계산에 포함시키며, 연방령 도서 지역 및 우주 개척 지역은 해당 지역의 지역자치단체에게 조사하도록 하여 총합계 계산에 포함시킨다. 이렇게 파악한 연방인구조사에 따르면 현재로써 약 5,157,000,000명의 인구가 백양 연방 본토 및 개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 중 5분의 1 수준인 9억 2000만명 정도가 수도 한사특별도에 밀집되어 있으며, 한사특별도와 그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를 제외한 나머지 인구의 대다수들은 각 주에 흩어져 해당 주의 주도나 대도시 등지에 밀집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구가 한사특별도, 혹은 각 주의 대도시에 모여 살기 때문에 어디나 인구밀도가 높은 것은 아니며, 거대한 국토 안에는 한적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들도 존재한다. 각 주 별로 봤을 때 십만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약 9억 2000만이 한사특별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2억 1000만이 천진림주, 5억이 신성주, 3억 2300만이 전일주, 6억 8000만이 조경세제주, 4억 2000만이 미타모리주, 4억 1100만이 야카세와주, 2억 9500만이 시라나와주, 3억 7700만이 량안주, 2억 4600만이 리안주, 3억 100만이 칸자오주, 3억 6300만이 류톈주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인구는 우주의 개척 도시에 거주하는 개척민들이나 자치권을 가진 연방령 도서 지역에 존재하는 개척민들과 식민지인들이다. 한편 연방 인구는 꽤나 천천히 증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방 사회는 출산이 매우 많은 고출산 사회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문명 국가들과는 다르게 저출산 사회 역시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흔하고 가끔가다 5명 이상 출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저조하지 않은 출산율이 나타나는 이유는 인공자궁을 통해 편하게 태아를 키우고 고통 없는 출산을 할 수 있고, 연방사회의 우수한 사회 복지 체제 덕분에 국가로부터 육아의 많은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분명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고, 연방 사회에서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성 역시 전무하기 때문에 출산을 하지 않거나 1명만 출산하는 경우도 꽤 있다. 따라서 연방의 인구는 아주 천천히 증가하는 추세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구가 크게 줄거나 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의 인구는 통상적인 연방인구조사를 통해 조사했을 경우에는 52억으로 나오지만, 사실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연방 사회 구성원은 훨씬 많다. 연방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간은 물론 수인, 요정 등 생명과 지성을 가진 종족들, 즉 연방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지성체들은 전부 인구조사에 포함시키지만, 연방에 거주하는 인간과 거의 맞먹는 수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 일명 기계인간족들은 인구조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기계인간족들은 연방시민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지성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써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미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은 채 각종 자유와 권리를 누리며 연방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실질적으로 봤을 때는 연방의 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백양 연방에서는 기계인간족들을 그냥 아예 연방의 인구 구성원으로써 연방 국민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논란이 많이 일고 있어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기계인간족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연방인공지능기계민권’이 따로 있어, 기계인간들만의 숫자 파악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연방 내에 존재하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계인간들은 총 48억 3500만기로, 기계인간의 연방시민화에 찬성하는 쪽은 연방의 인구 수를 이러한 기계인간족들을 포함하여 총 100억이라고 보기도 한다.

언어

백양 연방에는 연방 전체에서 통용되는 언어이자 서북쪽 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백양어를 중심으로 동북쪽의 주에서 사용하는 야마토어, 남쪽의 주에서 사용하는 한어 등 총 3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야마토인, 조선인, 한인이 백양인이라는 하나의 민족으로 섞인지 오래지만, 특이하게도 언어의 경우는 각각의 언어문화권을 상징하는 요소로써 지역별로 독자적인 변화를 겪어왔던 것이다. 일종의 방언이나 사투리같은 개념이라 볼 수도 있지만 방언과는 다르게 완전히 언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언어로써 본다. 즉 백양 연방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어(國語)는 3개인 것이다. 그러나 연방민들은 누구나 공용어인 백양어를 학습하게 되며, 기본 소양으로 다른 지역의 언어도 배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연방민들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공용어로 쓰이는 백양어는 서북부 지역의 조선 제국에서 사용되던 조선어가 그 모체이다. 연방이 구성되고 하나의 국가가 되면서 연방민들은 각자의 언어를 쓰면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언어가 통해야 했으므로 공용어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이에 연방의회에서는 조선어를 ‘백양어’라는 공식 명칭을 붙이고 공용어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선어를 표기하는 문자인 조선자가 야마토어를 표기하는 한자 및 히라가나, 가타카나와 한어를 표기하는 한자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는 아직 백양인이라는 민족 개념이 나타나기 이전이라, 조선어를 연방 공용어로 지정하는 법안의 발의와 통과에 대해 야마토인과 한인의 일부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거센 반발이 일기도 하였으나, 대다수의 연방민들은 민족에 관계없이 이를 찬성했고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반대 의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연방민들은 그저 타 민족들과의 편리하고 원할한 소통을 원할 뿐이었다. 이로써 백양어는 연방의 공식적인 공용어가 되었고, 거주하는 지역과 출신에 관계없이 구사할 수 있는 연방의 주요 언어로써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연방민들은, 연방 남부 사람들의 경우 한어를, 동북부 사람들의 경우 야마토어를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모두 백양어를 사용할 수는 있으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서북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백양어를 사용한다.

3개 국어 중 하나이자 연방 공용어인 백양어의 경우, 조선자로 표기되며 공용어답게 제일 상용화된 언어이다. 연방 국어 3개 중 음운 현상이 가장 복잡하게 발달하였다. 각종 자음동화를 비롯하여 연음, 음절의 끝소리 규칙, 구개음화, ㄴ 첨가, 사이시옷 현상, 된소리되기, 거센소리되기 등 굉장히 많은 음운 현상이 나타난다.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발음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현상이기에 다른 언어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복잡한 음운 현상은 나머지 2개 연방 국어는 물론이고 연방 내 소수민족들의 언어, 서방이나 남방 대륙, 중앙 대륙의 언어들에서도 찾기 힘들다.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매우 잘 발달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백양어에서 문장 성분은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 등 총 일곱 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보어를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인 주성분으로 다시 분류하며, 주성분을 꾸며 주는 관형어와 부사어를 부속성분으로 다시 분류한다. 독립어는 독립성분으로 따로 분류한다. 문장성분은 품사와 다르다. 품사는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반면 문장성분 중 체언이나 용언 같은 경우 격조사나 활용 등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할 수 있다. 예컨데, '아름다운 공주'에서 '아름다운'은 형용사 '아름답다'의 활용형으로 문장성분은 관형어, 품사는 형용사이다. 다만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은 문장 내에서 품사와 똑같이 쓰인다. 쉽게 말해 관형사는 관형어로만 쓰인다는 것이다. 백양어의 기본적인 문법구조는 이러한 문장성분들을 ‘주어 + 서술어’,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주어 + 보어 + 되다/아니다’, ‘주어 + 필수 부사어 + 서술어’, ‘주어 + 여격 부사어(간접목적어) + 목적어 + 서술어’로 배치한 것이다.

동북부에서 사용하는 언어이자 과거 야마토 민족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그 뿌리로 가지고 있는 야마토어는 남부에서 사용하는 한어를 표기하는 한자와 야마토 제국 고유 문자인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통해 표기된다. 한자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사용할 경우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거 한 제국으로부터 한자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야마토어에는 받침을 가진 음절을 뜻하는 폐음절이 거의 없으며, 음소가 거의 없어 발음을 할 때 악센트가 중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야마토어를 구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들을 때도 발음이 명확하게 들린다. 야마토어에서, 품사는 크게 자립어와 부속어 두 가지로 나뉜다. 자립어는 활용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에 따라 나누며, 활용이 되는 것을 용언이라고 한다. 활용되지 않는 품사는 문(文)에서 주어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나누며, 이 때 주어가 될 수 있는 것을 체언이라고 한다. 체언 이외의 것들을 수식어와 수식어가 아닌 것으로 나누며, 수식어는 수식하는 대상에 따라 체언을 수식하는 것은 연체사, 용언을 수식하는 것은 부사로 나눈다. 부속어는 활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조동사와 조사로 나눈다. 이러한 야마토어는 기본적으로 백양어와 동일한 통사적 구조, ‘주어 + 목적어 + 서술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용어인 백양어가 모어인 서북부인들이 기본 소양으로 다른 국어를 배울 때 선호하는 언어이다.

남부에서 사용하는 한어는, 과거 남부에 위치했던 한 제국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그 뿌리로 가지고 있다. 동방 대륙 전체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어오던 상형문자인 한자를 통해 표기된다. 백양어와 야마토어에 비해 문법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며, 어휘 및 의미론적 영역을 제외하면 세 언어 중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평가받는다. 표기하는 문자인 한자가 어려워 공용어로는 채택되지 못하였지만, 기본적인 성조만 안다면 발음도 백양어에 비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성조가 있다는 것인데, 성조는 초분절 음소의 한 종류로, 대체로 음절에 실리는 소리가 높게 혹은 낮게 변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현 한어의 성조는 총 4개로, 음평성 (제 1성), 양평성 (제 2성), 상성 (제 3성), 거성 (제 4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조는 한어에서 어휘를 구분할 때 쓰이는 아주 중요한 특징이다. 한어의 기본 문장성분은 주어, 서술어, 빈어, 보어, 정도보어, 결과보어, 방향보어, 가능보어, 동량보어, 시량보어, 수량보어, 정어, 상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어 + 동사 + 목적어가 기본 문장 구조이지만 경우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기도 한다.

욕설

욕설은 백양 연방에서 타인 혹은 자신을 비하하거나 무언가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과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세 개의 언어 문화가 존재함에 따라 욕설 역시도 문화권 별로 다 다르지만, 어원이 배설물, 성, 패륜, 동물 관련 단어인 타 언어권의 욕설과 달리 연방의 욕설은 일반적으로 동물과 성에만 국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체적으로 돼지, 코끼리가 사용되는데, 돼지는 전통적으로 뚱뚱하고 더럽다는 비호감 때문이고 코끼리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는 비하를 당하게 되면서 인식이 안좋아져 욕설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코끼리와 남성의 성기를 연결한 욕설이 많으며, 패륜성 언어를 실제 고아에게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듯이 연방 내 코끼리 수인들에게 이러한 욕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미 흔한 욕설로써 굳어질 대로 굳어져 그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 뜻 자체가 타 언어권 욕설에 비해 과격하지는 않으나 돼지가 어쩌니 코끼리가 어쩌니 하는 것들은 공적인 자리나 높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극도록 자제해야 한다. 그냥 '돼지', '코끼리' 등은 그냥 말할 때 아무 문제가 없지만 사람을 이 동물로 지칭하는 것은 비록 욕설은 아닐지언정 바보, 멍청이, 돌머리 등 가벼운 비하 표현과 욕설 사이에 준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따라서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야 써서는 안되며, 가볍게 쓰기에는 과격하고 진짜 화날 때 쓰기에는 약한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

문자

백양 연방이 사용하는 공식 문자는 총 3개로 조선자, 야마토자[4], 한자이며, 그중 조선자와 한자가 공용 문자로 사용되고 있다.

고대 동방인들은 자신들만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원시적 형태의 상형문자를 활용하여 언어를 기록하였다. 상형문자는 부락들이 존재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났는데, 거북의 등딱지에 새긴 갑골문과 비석에 새긴 비문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정 사물을 간략히 표현하고 추상적인 단어는 상상하여 표현하는 이러한 상형문자는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부락민들끼리의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지역간 교류가 미비했던 당대 수많은 부락들과 부족 집단으로 구성된 한 국가 내에서 수많은 문자를 나타나게 하였고 이는 국가 내 타지역 사람들과 언어는 어느정도 통했음에도 기록의 영역으로써의 전달력이 부족하여 다방면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 극도록 위축되는 제한적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는 국가적 소속감과 통일성을 방해하여 고대 동방 국가들이 연맹왕국 체제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고, 이에 천황상에 의해 건국 초기부터 강력한 중앙집권국가 체제로 출범한 삼제국은 이러한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하고자 표준화된 문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각 제국은 제국문자를 제정하는 정책을 중앙집권 체제의 유지를 위한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문자 제정 방안을 강구하게 되어 삼제국 정부는 당대 아직 발전되지 못한 학계를 총동원하면서까지 정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한 제국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던 상형문자의 원리를 채용하여 이들을 통합하고 수정하는 단순하면서 가장 편리한 노선을 추구했다. 이 때문인지 한 제국은 안항제[5]에 의해 자주 쓰이는 문자를 취합하고 그들을 관통하는 큰 특징으로 정리하여 집대성하는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가장 먼저 문자를 창제하고 반포할 수 있었다. 이를 한자라고 하는데, 당시 인구 3000만명 정도였던 한 제국에서 정확히 어떤 경로로 한자가 보편화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선석의 힘으로 인해 빠르게 문명화된 제국인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일상화 시켰다. 이후 조선 제국, 야마토 제국과의 교역길이 개척되면서 한자는 이들 국가에도 반포되게 되었고, 동방 대륙에서 널리 쓰이게 되며 한서강 문화권을 상징하는 주요 3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한자는 그 수가 너무 많아 배우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조선 제국과 야마토 제국은 표음문자를 제작하여 이러한 단점을 줄이고자 하였고 이는 결정적으로 조선자와 히라가나, 가타가나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한편 연방 건국 이후에는 읽기 쉬운 조선자와 뜻과 음을 파악하기 쉬운 한자를 공용문자로 지정하여 자주 쓰이는 명사를 비롯한 부사, 수사 등 언어 품사는 조선자로, 어려운 명사는 한자로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이는 연방의 일반적인 문자 표기 방식으로 보편화 되었다.

공용어인 조선자는 기본자음 14자와 기본모음 10자로 구성된 음소문자이다.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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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천상교 사원인 마하연대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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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직할시 원각사의 황금부드하타상

종교는 일반적으로 절대자나 초자연적인 힘, 절대적인 진리와 같은 신적 존재를 숭배하고 추종하는 것을 말한다. 혹은 절대자가 아니더라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며 인생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깨달음 등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양에서는 이를 더 구체화하여 종교를 천계 혹은 지상에 실재하는 신을 따르는 행위라고 규정하였다. 천계에서든 인간계 내에서든 그 존재가 확인된 신을 향한 신앙만을 종교로써 본다는 것이다. 백양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직도 계속 보고되는 동방땅에서 거짓된 신앙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알기에, 존재가 불분명한 영적 존재, 즉 인간에 의해 순수하게 만들어진 신 혹은 태양이나 달 등의 자연물을 섬기는 애니미즘과 같은 미신들은 연방의 종교법에 근거하여 인정하지 않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는 각종 미신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고, 신적 근거가 미약한 외부종교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국교이자 백양의 정체성인 '천상교'를 주축으로 한 동방의 정통 신앙이 독단적으로 큰 입지를 가지고 백양 전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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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지역의 촌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신사. 마을의 지박령과 수호신같은 전통 신앙들은 천상교 신앙의 일부에 속한다.

연방 외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연방의 종교계는 이러한 연방법과 관념에 부합하는 종교를 인정하기 위해 꾸준히 여러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했다. 신과의 소통이 가능한 성인(聖人)들을 찾는 한편 성직자들의 종교의식을 수십년간 관찰하며 영적 움직임의 결과를 포착하기도 했고, 동방의 수많은 고서적들을 연구하여 신에 관한 기록들을 교차 검증해 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수 세기에 걸쳐 성과를 보여 현재 16개의 종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는데, 이는 연방이 종교의무제를 실시하는 것과 별개로 깊은 신앙심을 가진 종교인들이 많아지는 것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 종교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해서인데, 연방의 종교의 경우 종교계가 그 신적 존재를 증명해냄으로써 사람들은 그 신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증거가 있으니 믿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연방 내에서 종교 간 갈등도 꽤나 독특한 형식으로 일어나게 된다. 가령, 연방 이외의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믿는 종교는 종교마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누가 진짜이냐 누가 가짜이냐로 갈등이 일어나는 반면 연방에서의 종교는 ‘천계’ 혹은 ‘인간계’라는 하나의 세계관에 존재하는 종교이고 이것은 보편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 대신 누구의 교리가 더 옳냐, 혹은 누가 악신이냐의 갈등이 일어난다. 현재 연방에서는 이러한 종교의 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수의 국민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믿는 종교에 의지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정신 수양과 자기 개발을 하며 종교를 자신의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연방민 개개인에게 종교란 신 민족주의와 더불어 통합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주요한 매개체이자 개인의 행복을 책임지는 인생의 최종 목표로써, 예나 지금이나 개인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존재로 작동해 오고 있다. 물론 연방 내부에서 종교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천계라는 존재가 실제 인간계에 다수의 영향을 미쳤음은 앞서 말했듯 종교계에 의해 증명이 되었으며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일부 무종교인들의 종교 비판 행위는 일종의 음모론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백양 연방은 종교를 의무화하는 종교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백양 연방의 국민이라면, 반드시 국교인 천상교이든 다른 종교이든 종교를 무조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연방에서 종교 선택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지만 종교 유무의 자유는 없으며, 공식적으로 무종교인인 연방 국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 국민들은 18세가 되는 해에 자신의 연방민등록증에 기록될 종교를 무조건 등록하여야 하며, 그때부터 미사, 예배 등 자신이 등록한 종교의 종교의식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천계가 인간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은 이런 식으로 시민들에게 종교를 가질 것을 법률로써 규정하여 강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차 천계전쟁 이전 시대의 법률이 국가의 정체성으로써 계속 이어진 것이라 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종교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좋은 쪽으로 이끌고, 나이가 들수록 종교의 존재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과 연구결과에 대해 비판이 존재하지만, 연방 내부의 일부 반종교주의자들이라 할지라도 대놓고 이러한 연구 성과를 아예,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종교가 실질적, 물리적으로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종교를 가진 종교인들이 종교를 가지지 않은 비종교인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은 이제 연방 내에서 쉽게 반박될 수 없는 보편적인 주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연방정부로써는 종교를 연방 전체의 이익과 국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매개체로 삼기로 결정하였고, 결국 연방은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종교를 강제하는 종교의무제를 실시하였다.

연방 내의 각 종교 구성을 살펴보면, 천상교, 미륵교, 레브람교, 자유교로 4개의 주요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이 중 천황상을 모시는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가 85%, 부드하타를 모시는 미륵교가 8%, 기사의 신 크리스 안토니오를 모시는 레브람교가 3%, 자유의 신 수타브루마를 모시는 자유교가 2%, 나머지 기타 종교가 2%를 차지한다. 연방법에서는 이 4개의 주요 종교와 기타에 포함된 12개 종교를 연방법이 인정하는 ‘공식종교’로 분류하였다. 이들 중 천상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천황상의 경우 연방 성립 이전부터 연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왔던 신이었고 현재 연방의 국교이기 때문이다. 연방에서는 천상교 신자들에게 각종 복지 혜택을 주기에, 종교의무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종교를 가지는 무종교인들의 대부분은 천상교 신자로 등록을 하고 있어 연방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천상교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 것도 있다. 한편, 부드하타를 믿는 미륵교가 8%로 두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부드하타의 경우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 전통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쳐왔던 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도 미륵교를 믿는 인구의 대부분은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서방 대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신인 크리스 안토니오를 모시는 레브람교와, 중앙 대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신 수타브루마를 모시는 자유교의 경우 그 비율이 3위, 4위로 그렇게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연방 외 지역에서는 메이저한 종교이기에 일부 영향을 받게 되어 항상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종교 치고 적은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 선호도가 높은 종교는 아니며 이 종교의 신자들을 보는 사회의 눈은 곱지 않다. 기타 종교의 경우는 주요 4종교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신의 존재가 확인되어 연방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종교들로 천황상이 부하신으로 삼지 못한 특정 지역의 산신, 지박령, 호수신, 강신 등을 모시는 전통 신앙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영적인 존재가 증명되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주요 4종교와 달리 종교적 기념일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으며 일부 혜택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 내의 수많은 비공식 종교들이 이 기타에 포함되는 공식종교로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연방법에서는 이곳 공식종교에 포함된 16개의 종교를 제외한 그 외의 종교를 비공식 종교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종교로써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천계 혹은 인간계에 존재함이 밝혀졌더라도 국교인 천상교를 위협하는 종교이거나, 악한 신들을 모시는 종교라면 그 자체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천상교를 위협하는 종교라 함은 천상교에서 모시는 천황상과 적대적인 신, 혹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신을 모시는 종교를 의미한다. 연방법에 의해 규정하고 있는 해당 종교들로는 악신을 섬기는 타이랄교, 마태교, 승안교, 자안교, 레이타르스교와 천상교의 교리에 위반되는 교리를 가진 마타안교, 이리스교, 파학교, 모란교가 있다. 비록 보편적으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가 결여되어 있는 종교들이지만, 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연방에서 이러한 것을 제한하는 것도 모자라 처벌까지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사실 연방에서 이들을 금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의 교리에 이 종교들의 교리가 위배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 바로 국가 안전과 국민 생명을 위해서이다. 천계가 더 이상 인간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만약 게이트가 다시 열려 천계와 인간계가 다시 이어질 경우, 천상교에 적대적인 신을 섬기는 이들의 존재는 국가에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연방은 금지된 종교를 믿는 행위를 일종의 국가 전복 기도 등의 혐의로 간주하며, 이를 어기는 자는 그 위험성과 고의성에 따라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천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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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신상이 세워져 있는 한 천상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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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한 한 천상교 사원
대백양인의 창조주는 증명되었으니, 그 이름 천황상이어라.

백양 연방의 국교인 천상교(天賞敎)는 동방대륙을 창조하고, 그 기나긴 역사를 주도해 온 평화와 협력의 신 천황상을 모시는 종교로, 백양의 정체성, 아니 동방인들의 정체성 그 자체이다. 천황상 신앙의 역사는 동방대륙의 역사요, 동방대륙의 역사는 곧 오늘날 백양의 역사이니 천황상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숭배와 의지의 대상을 넘어 온 백양인들의 혼이나 다름없다. 그 위상에 걸맞게, 천상교는 연방 최대의 종교로써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 각종 분야에 가리지 않고 녹아 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백양 고유의 보편적 가치와 신념의 바탕이 되고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천황상이 세 아들을 보내 고대 민족들을 통합하고 세 제국을 세웠던 날인 1월 2일은 천제절(天帝節)이라 불리우며 국가공휴일이고 모든 국민들은 이를 축하하며 기념한다. 또한, 백양 연방 헌법은 천상교의 교리인 평화, 협력, 번영을 제 1조에 명시해 놓았다. 천상교 최고 기관이자 천상교 중앙집권체제의 중심이 되는 한사 천사원도 수도인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사원의 통치자로써 천상교의 최고 권위자인 승황 츠쿠요미는 연방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영적 지도자로 여겨진다. 또한 천상교의 고위 승려들은 모두 국가직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이렇듯 사실상 연방 전체가 천황상이라는 신을 대변하는 거대한 인간계 집단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천상교가 연방에서 가지고 있는 지위는 대단하다. 백양 연방의 자유민주지수가 높은 수준인 만큼 국교라 할지라도 종교와 정치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다른 국교가 존재하는 국가들보다도 백양 연방은 훨씬 더 국가 전체가 천상교라는 하나의 종교에 강하게 얽매여 있는 사회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애초에 백양 연방이라는 나라 자체가 천상교에서 말하는 '천계 극락국의 도래를 희망하며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만든 지상낙원'으로, 이는 츠쿠요미대 천사원이 선언한 이후 천상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이자 동시에 백양 연방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 정체성인만큼 이러한 사회 구조는 그저 자연스러울 뿐이다.

교통

백양 연방은 37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국토와 그곳에 거주하는 52억의 인구로 인해 도시간과 시내를 막론하고 교통이 아주 중요하다. 최북단과 최남단, 최서단과 최북단, 그리고 연방의 국가 역량을 책임지는 주요 대도시들은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이로 인해 교통이 발달하기 전인 근세 이전에는 연방정부가 위치한 중앙의 한사특별도에서 주정부를 포함한 연방 외곽 지역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과학 기술이 발달한 산업 혁명기에 접어들게 되자 연방은 각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체제의 확립에 주력하게 되었고, 이에 비교적 적은 시간의 소요만으로 고도로 발달한 교통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현재 연방민들은 누구나 집에 차를 최소 한 대씩은 가지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들은 고속국도와 고속철도 등으로 이어져 있다. 각 주마다 최소 100개 이상은 설치된 공항은 하루에도 각각 수천 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며 모든 광역자치단체급, 광역공공단체급, 광역자치집단급 지방 행정구역들은 도시철도가 발달해 있다. 사실상 현재로써는 연방 전체가 거대한 교통망으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거미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연방에서는 이를 교통주승(交通蛛繩)이라고 부른다. 교통주승(交通蛛繩)의 체계는 모든 교통을 총괄하는 연방행정조직인 교통부의 관장 아래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개·보수를 담당하는 백양연방도로공사, 철도여객 및 화물운송사업 등을 담당하는 백양연방철도공사, 항공 교통 및 공항 운영을 담당하는 백양연방항공공사, 해상 운송 및 해상 교통을 담당하는 백양연방해로공사 등 4개의 공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방의 모든 도로, 철로, 항로, 해로 및 교통 관련 시설은 이들에 의해 통제되고 운영된다. 국가가 할 법한 사업들도 대부분 민영화가 되어 있는 연방에서 유일하게 공기업으로 운영이 되며 국가기관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분야이다. 통행방법의 경우 도로는 우측운전석과 좌측통행을, 철도의 경우 좌측통행을 규정하고 있다.

도로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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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카세와주 미츠라시 광역권을 관통하고 있는 천야고속국도

도로는 백양 연방의 혈관이라고 불리우는 연방 교통의 핵심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지상의 윤형 운송수단들이 이동할 수 있는 잘 포장된 길이다. 연방의 도로들은 한사특별도와 천제호의 5개 교각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를 도로망이라고 한다. 도로망은 그 규모에 있어 현대 문명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조차 힘들 정도로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근대와 중세 시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현 시대의 발전된 백양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주 손꼽히곤 한다. 그러나 사실 사람과 말, 수레가 다니는 도로는 근세 이전부터 연방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것이었다. 방대한 국토 면적으로 인해 연방정부는 이동수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도로의 개발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았기 때문에, 이미 연방 건국 후부터 외곽 지방까지의 행정력 강화를 꾀하던 연방정부에 의해 대단히 체계적이고 발달된 도로망이 구축되었던 것이다. 이후 자동차가 발명되고 자가용이 상용화되자 연방의 도로는 이들이 전용으로 통행할 수 있는 교통시설로써 새로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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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카세와주 츠야모토시의 한 개인운송차.

연방 내 도로들은 연방의 도로법에 의해 국도인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주도, 그리고 각 지방 행정구역에 있는 지방도로 등으로 나누어진다. 국도는 국가에서 관리 및 운영하는 도로를 말하며, 다시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로 나뉜다. 주간고속국도의 경우 연방 고속도로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으로 흔히 고속도로라 불리우며 노선명과 노선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백양 연방에서는 제한속도 160km/h 이상의 도로를 고속도로로 정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연방의 11개 주와 한사특별도를 모두 잇는 핵심 고속도로인 중앙고속국도와 최서단 천진림주의 청택시와 최동단 야카세와주의 츠야모토시를 잇는 천야고속국도, 최북단 미타모리주의 사와시와 최남단 류톈주의 지안시를 잇는 미유고속국도, 천진림주의 청택시와 칸자오주의 하이펑시를 잇는 천간고속국도가 있다. 주간일반국도는 국도 중 주간고속국도를 제외한 모든 국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모두 국도이지만, 흔히 주간고속국도는 고속도로로 칭하고 주간일반국도만을 '국도'라고 부른다. '주간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의해 노선이 지정되어 있으며, 주간고속국도와 마찬가지로 노선 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그 중 홀수 번호는 남북축, 짝수 번호는 동서축 노선에 붙는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주간일반국도들은 주 내외의 대도시 중심가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주도의 경우 주 내부 지역을 잇는 제한속도 100km/h 이상의 도로를 말한다. 주간을 잇는 주간고속도로에 비해 작게 느껴져서 그렇지 주도는 엄연히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주의 주요 지역을 잇는 도로로, 쉽게 말하면 주 내부의 고속도로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의 크고 작은 지방도로들은 위치하고 있는 행정구역에 따라 도도, 현도, 성도, 시도 등으로 나뉜다.

철도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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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전동차 꾀꼬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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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고속철도 야타2

철도의 경우 연방의 철도법에 의해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데 필요한 철도시설과 철도차량 및 이와 관련된 운영 및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구성된 운송체계라고 규정되어 있다. 철도망이 확충되면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좁은 지역에 기업이나 사람들이 몰려 살 이유가 적어져 외곽 지역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중심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외곽까지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도로의 경우 차들이 많아지면 밀리는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데 반해 철도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역을 통과하며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운송업무 등에 효율적이다. 이러한 철도는 국토가 넓은 연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졌고, 근세에 들어서면서 연방은 철도 교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연방 각지에 크고 작은 철도망을 구축하였다. 이에 연방의 핵심 지역은 물론이고 주요 소도시들까지도 대부분 철로로 이어지게 되었고 연방민들과 각종 화물들은 보다 빠르고 편하게 국내 곳곳을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한사특별도 및 각 주 대도시에만 집중되어 있는 경제 구조를 외곽까지 분산함으로써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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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나와주 의 한 촌을 지나는 열차.

연방의 모든 철도 교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교통부 산하의 공기업 백양연방철도공사의 관할 아래서 주간 주요 대도시들을 연결하는 백양연방철도, 한사특별도의 연방수도권역근교철도와 같이 주정부가 운영하는 철도공기업 관할 아래서 주 내의 대도시 및 도시급 행정구역들을 연결하는 주철도, 특별시 및 광역시 등 광역자치단체급 행정구역에 소속되어 해당 구역 및 그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도시철도이다. 백양연방철도의 경우, 흔히 연방철도라고 불리우며 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연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기업인 백양연방철도공사에서 관리하는 철도로, 연방 철도교통의 핵심이다. 연방철도는 주 내만 운영하는 주철도와 달리 여러 개의 주를 넘나드는 거대한 철도이다. 거대한 국토를 연결하기 위해 흡사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많은 노선수를 자랑한다. 연방철도의 여객열차는 고속, 특급, 급행, 일반, 완행 총 5개의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고속철도의 경우 말 그대로 고속철도로, 큰 주의 경우 5번, 작은 주의 경우는 1번 밖에 정차하지 않는다. 각 주의 핵심 대도시들만 정차하는 철도인데다 시속 590km/h로 운행하기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운용하는 고속철도 차량으로는 야타, 야타2가 있다. 이 밖의 특급, 급행, 일반, 완행철도 역시 정차하는 역의 개수와 속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고속철도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역에 정차하며 빠르게 운행하는 철도가 특급철도이고, 완행철도의 경우 주간 운행을 하면서 모든 역에 정차하기에 제일 느린 철도이다. 한편 주철도의 경우 주 내부를 운행하는 철도로, 각 주의 명칭을 붙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리안주의 주철도는 리안주철도, 조경세제주의 주철도는 조경세제주철도이다. 이들은 주의 핵심도시들과 지역들을 연결하며, 백양연방철도공사가 아닌 각 주정부의 교통 관련 행정조직에 직속되어 있는 공기업들에 의해 운영된다. 주 하나하나가 매우 거대한 만큼 주철도도 여러 개의 노선이 있으며, 연방철도와 마찬가지로 고속, 특급, 급행, 일반, 완행으로 나뉜다. 다만 주가 연방 전체보다는 규모가 작은 만큼 각 열차등급이 의미하는 기준은 물론 다르다. 따라서 연방특급철도와 주고속철도의 노선이 겹치며, 연방급행철도와 주특급철도의 노선이 겹치는 편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특별시 및 광역시 등 광역자치단체급 도시에는 모두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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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례국제공항 전경

항공교통은 항공기를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는 교통 활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연방에 위치한 거대한 규모의 국제공항들과 그 수의 무수함은 연방 항공교통의 방대함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체계적이고 밀도 높은 항공길은 비록 비싸지만 연방의 가장 핵심적인 국제교통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관광 산업 확대와 국제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항공교통의 발달은 연방이 가진 기술력에 비해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는 특징이 있는데, 본래 조심성 많은 동방인들은 하늘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항공기의 개발 이후에도 항공을 보편화된 교통수단으로써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가 넓은 연방에서는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운송수단이 당연히 필요했고, 연방과 타 대륙 국가들 사이의 교류 체계가 구축되고 이에 따른 왕래가 잦아지면서 항공교통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게 되어 연방은 항공교통 체계의 구축에 결국 많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항공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각종 통계 자료가 공개됨에 따라 연방민들은 역시 더 이상 항공교통을 경계하지 않게 되었으며, 때문에 연방은 국가 전역에 7000여개의 공항과 33개의 대형 항공사를 보유한 항공교통 강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연방 내 항공교통은 연방의 항공교통법에 따라 교통부 산하의 기관 연방항공국에서 운영하는 백양연방항공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모든 항공교통은 항공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항공기의 출발지와 도착지는 대부분 공항이다. 연방에는 대륙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공항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항공교통법에 의하면 이러한 백양 연방의 공항은 유형에 따라 국제공항, 국내공항, 주내공항의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국제공항은 902개로, 말 그대로 국제 노선 운영을 중점으로 하는 공항이다. 그 특성에 따라 국내 항공기 뿐 아니라 외국의 항공기들까지도 자주 뜨고 내린다. 이러한 국제공항을 대표하는 공항으로는 조경세제주 총례동도 안황시에 위치한 총례국제공항이 있는데, 연간 이용객 수가 60억명에 달하는 거대 공항이다. 또한 면적에서도 두 번째로 크다는 한사특별도 한사령도 상양시의 한사령국제공항의 3배나 되는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국내공항의 경우 1001개로, 국제 노선을 운영하지 않고 연방 내를 운행하는 국내 노선만을 운영하는 공항이다. 다만, 연방 국토의 크기를 감안했을 때 웬만한 국가의 국제공항과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4889개의 주내공항의 경우, 한 주 안에서만 운행하는 주내 노선만을 취급한다. 주내공항은 연방 항공교통법에 의해 주내공항으로써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운영과 사무에 관해서는 각 주법의 항공교통법의 적용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국제공항은 각 주 주요 대도시들을 거점으로, 국내공항은 각 주의 하위행정구역 내 상위 도시별로, 주내공항은 접근성이 좋은 소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민영화된 공항의 경우 한적한 시골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한편, 연방에는 33개의 대형 항공사와 222개의 저가 항공사가 있다. 유명한 대형 항공사로는 백양항공, 동방항공, 연방항공이 있다. 다들 5000~10000개 정도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항공사들이다. 항공기는 선양사의 사타조 기종을 주로 쓴다. 사타조 기종은 사타조 111, 사타조 112가 자주 쓰이는데, 마하 2의 초음속에 연비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해상교통

행정구역

틀:백양 연방의 행정구역
연방제 국가인 백양 연방의 행정구역은 크게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주(州)’와 이와 같은 지위를 가진 백양 연방의 수도 ‘한사특별도’, 그리고 주와 비슷한 자치권을 가진 각종 연방령 도서 지역과 우주 개척 도시, 그리고 자치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주’와 ‘한사특별도’는 1단계 행정구역으로써 연방특별자치단체라고 하며, ‘주’에 소속되어 있는 이하 단계의 자치 행정구역을 각 주의 행정법에 따라 각각 지역자치단체, 지방공공단체, 지역자치집단이라고 한다. 각 주의 수도인 ‘주도’의 경우, 연방헌법에 따라 각 주의 주정부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로써 연방광역자치단체로 분류되며 해당 주의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즉 연방 차원에서의 2단계 행정구역 단위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천진림주의 경우 ‘도’가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단위이므로 천진림주의 주도인 시성주도시는 해당 주 내에서 ‘도’와 같은 지위를 가지며, 량안주의 경우 ‘성’이 가장 상위에 있는 행정구역 단위이므로 량안주의 주도 란메이주도시는 해당 주 내에서 ‘성’과 같은 지위를 가진다. 이는 각 주의 주도가 일종의 국가 수도처럼 기능을 하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하여, 각 주가 자치권을 가지고 있음을 헌법에서 한 번 더 역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도시와 그 권역은 각 주의 핵심 구역인만큼 사회 간접자본이 매우 풍부해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데, 적게는 5000만명부터 인구가 많은 주의 경우 1억명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주도 이하의 행정구역 단위는 각 주의 주법에 의해 달라지므로 주마다 상이한데, 서북부 지역의 주들은 특별시/광역시/도를 중심으로 기초자치단체로 시/군/구, 그 예하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읍/면/동을 두고 읍/면에는 리를 두는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동북부 지역의 주들의 경우는 ‘현’을 중심으로 현 휘하의 시/정/촌 혹은 정과 촌을 몇 개 묶어놓은 ‘군’으로 나누는 지방공공단체 체제를, 남부 지역의 주들은 성/직할시 밑으로 현을, 현 아래에 향, 진, 시, 구 등을 두는 지역자치집단 체제를 가지고 있다.

백양 연방 전체로 봤을 때 가장 큰 행정구역 단위인 주는 자치권을 가진 주정부가 존재하며 하나의 국가처럼 기능을 하는 연방특별자치단체이다. 주는 각 주의 주도인 주도시에 위치한 주정부를 중심으로 각 주 별 의사결정권을 비롯한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군사권 등을 행사하고 있다. 백양 연방에는 이러한 주가 주와 같은 취급을 받는 연방특별자치단체인 한사특별도를 포함하여 총 12개 있는데, 서북부 지역의 천진림주, 신성주, 전일주, 조경세제주, 동북부 지역의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 야카세와주, 남부 지역의 량안주와 리안주, 칸자오주, 류톈주 등이다. 이들은 이들 주들에게 권한을 최대한 많이 배정하여 연방정부와 주정부간 권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는 백양 연방의 연방제로 인해, 연방정부에 귀속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연방정부가 간섭할 수 없게 연방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고유의 권한[6]을 가지고 있다. 연방정부라 할 지라도 이러한 권리는 연방헌법에 의해 보장받은 권리임으로 함부로 간섭하거나 박탈할 수 없다. 주들에게 이렇게 고유한 권한을 주고 이를 헌법으로 보장해준 이유는 헌법을 작성한 ‘7인의 제자백가’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정부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당시 백양 연방은 이제 막 건국된 국가로, 서로 다른 제국이었던 세 민족이 하루 아침에 통합되었는데, 아무리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들 막강한 중앙집권체제를 가진 중앙정부를 탄생시키게 되면 민족 간의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중앙정부는 국가 전역을 문화적 동질감을 가진 지역에 따라 11개의 주로 나누어 해당 주를 관할하는 주정부를 설치하였고, 그것만으로는 모자르다고 판단하여 연방헌법에 주정부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연방정부의 권한을 최대한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곳곳에 포함시켰다. 대표적으로 수정헌법 제 10조가 있는데, 연방정부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렇게 독립적인 주 체제 덕분에, 연방 내 세 개의 문화권인 조선 문화권, 야마토 문화권, 한 문화권은 독자적 형태의 언어문화 및 전통문화의 맥을 현대까지 계속 이을 수 있었다.

한편, 연방 전체 인구와 영토 규모에 비해 주의 수는 매우 적은 편인데, 이는 연방의 주들이 웬만한 대형 국가들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작은 주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인구는 2억이 넘어가며, 많은 경우 10억에 이르기도 한다.

특정 주에 타 주민이 입주하거나 입주하여 거주하는 것에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그 주 내에서는 외국인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

- 백양 연방의 연방특별자치단체급 행정구역 -

한사특별도(漢士特別道)

천진림주(天眞林州)

신성주(晨星州)

전일주(轉日州)

조경세제주( 趙慶世製州)

미타모리주(彌陀森州)

시라나와주(白縄州)

야카세와주(八家世話州)

량안주(兩眼州)

리안주(练州)

칸자오주(看找州)

류톈주(有田州)

한사특별도

파일:한사특별도.jpg
주도 한사령도의 야경
낙원의 중심, 한사특별도
— 한사특별도 표어

한사특별도(漢士特別道)는 백양 연방 국토의 정중앙 지역에 위치해 있는 연방 유일의 특별도이다. 천제호 한가운데의 축복받은 거대한 섬 한사도와 한사도의 천제호상 부속도서들을 관할구역으로 삼고 있는 한사특별도는 연방 최대의 연방특별자치단체급 행정구역이자 연방의 모든 핵심적인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연방수도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시에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동방인류문명의 중심지, 백양의 상징, 평화의 상징, 약속과 기회의 땅이라는 무수한 수식어를 가진 그 명성에 걸맞게 한사특별도는 거주인구만 약 10억에 이르며 백양의 모든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중심지가 위치해 있는 연방의 심장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다. 행정부와 연방의회 등 대다수의 연방정부 기관과 칠두사, 천위 등 주요 대기업 본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고, 이외에도 수많은 사회 간접자본들이 형성되어 있어 2000년 연방의 수도로써의 초월적인 위상을 보여준다. 그 규모는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나는 것이기에, 대륙 어디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인구밀도의 형상과 경제력 부분에서 타 대륙의 웬만한 중대형 규모 국가를 압도한다는 사실은 아마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체감하지 못할 것이다.

초기의 한사특별도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교통적 측면에서의 발달에 한계가 있었고 이는 초기 연방정부의 행정력이 연방 전체에 미치는 것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천제호에서 흘러들어와 천제호로 나가는 수많은 하천들은 마르지 않는 물과 비옥한 토지를 형성하여 이러한 단점들을 크게 상쇄시켰다. 이후 과학혁명기에 건설된 연제륜교, 천수교, 간견교, 전도교, 극락교 등 5개의 거대한 교각과 연방 전지역 철도교통 상용화에 따른 철도 개통은 이러한 단점마저 해결해 주어 한사특별도가 타지역과의 교통까지 완전히 확보된 완벽한 수도로 거듭나게 만들었고, 이는 특별도 전체를 뒤덮은 무수히 많은 마천루들과 그보다 많은 자동차들, 흡사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도시철도들로 증명된다.

한사특별도의 행정구역은 서북부 지역의 주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가지고 있다. 한사령도, 친림도, 사령도, 지성도, 조라도, 다강도, 조문도, 친영도, 호류도의 9개 도급 행정구역과 천제호상의 도서 지역 한라도와 나제도를 관할하는 2개의 특별자치도인 한라특별자치도와 나제특별자치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주도인 한사령도는 한사특별도의 주도로써 특별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연방정부가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한사특별도의 주정부가 그 독립성을 강조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음을 고려하여 연방정부 관련기관은 한사령도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주도답게 한사특별도의 주로써의 통치기구인 주정부가 위치해 있다. 친림도의 경우는 거대도시인 한사특별도 내에서 유일하게 원시림이 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1개의 국립공원과 2개의 도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사령도는 연방의회가 위치해 있으며 한사연방대학 등 한사특별도 내 주요 명문대학 6개가 있어 교육의 지역으로 통한다. 지성도는 금융기관들의 본거지로 유명하며, 조라도는 대규모 공단이 형성되어 있다. 다강도와 조문도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등 문화시설들이 많으며, 친영도는 다수의 도박도시들이 존재한다. 호류도는 역사의 지역으로써 가치있는 문화유산들이 즐비하다. 한라특별자치도와 나제특별자치도는 특별도민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이다.

수도인만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 적성 세력 및 적대적 군체 생명체들의 공중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환상방공체계'라 불리는 방공망이 존재하고 있다. 육로의 경우 5개의 교각만 차단하면 특별도로 진공하는 길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전시 수도방위에 아주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해상군의 수도방위함대들이 천제호상을 관할하고 있으며 지상군 수도방위작전사령부 예하의 지상부대들이 특별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하늘, 땅, 천제호에서 이중, 삼중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땅이기 때문에, 연방과의 전쟁을 상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적성 세력들은 한사특별도를 함락이 아닌 우회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륙전쟁 당시 NF스테토피아군에게 전지역이 점령당한 굴욕의 역사도 있다.

연제륜교, 천수교, 간견교, 전도교, 극락교의 5개 교각은 한사특별도와 천제호 외부의 수도권역을 연결하는 교각이다. 교각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800km의 길이와 60km의 교폭을 갖추어 사실상 인공육지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 심지어, 교각 위에 거주시설을 포함한 사회 간접자본들이 형성되어 있고 한 개의 교각에도 수많은 구역 이름까지 정해져 있어 육지의 시급, 구급, 동급 행정구역 단위와 같은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결국 각각의 교각은 한사특별도를 구성하는 독립된 지방자치단체 지위를 연방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이에 따라 교각청을 설치하고 자치 행정구역 단위로써 기능하고 있다. 인구또한 많이 거주하는데, 극락교의 경우 교내 거주 인구가 200만명에 달한다. 연제륜교는 전일주의

한사특별도를 상징하는 동시에 백양 연방을 상징하는 극락탑은 한사특별도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명물로, 연방 행정부가 위치한 호류도의 도주시에 있다. 동방 전통탑의 양식으로 층별로 건축된 은은하게 빛나는 옥색의 기와지붕, 3111m의 높이는 연방내에서 최고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극락탑은

하위행정구역

한사령도

친림도

사령도

지성도

조라도

다강도

조문도

친영도

호류도

한라특별자치도

나제특별자치도

천진림주

파일:시성주도시.jpg
주도인 시성주도시

천진림주(天眞林州)는 약 2억 10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진 서북부 지역의 주로, 과거 조선 제국의 황실령이자 수도 시성부가 위치해 있었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주 전체가 고풍스럽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관광 산업과 전통 농업이 발달해 연방민들 사이에서는 역사의 땅으로 불리운다. 주도는 시성주도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1개의 주도시와 30개의 도급 행정구역, 25개의 광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주도인 시성주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진림주 하면 논이나 밭, 꿩이 가득한 시골농장 따위를 떠올릴 정도로 대부분의 지역이 낙후되어 있다. 지역 균등 발전을 추구하는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현재는 어느정도 성장을 이루기는 했으나 여전히 다른 주에 비하면 확실히 깡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천진림 주정부와 주민들이 발전과 개발보다 역사 무대로써의 정체성과 자연횐경의 보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19세기의 과학혁명기 당시 연방 전체가 체계화된 발전과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을 때 천진림주에서는 소나무 심기 운동 따위의 친환경 정책을 펼친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천진림주의 이러한 정책은 역사 지역으로써의 지역홍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주의 관광 산업을 발달하게 했다는 순효과가 있었다.

독서와 낮잠을 좋아하는 여유로운 주민성과 예쁜 여자들로 유명하다. 주요 특산품은 천진림 옥수수와 전통주인 흑흑주.

하위행정구역

시성주도시

영구광역시

경령광역시

경상광역시

치서주광역시

선일광역시

수란광역시

문산전광역시

일란광역시

한성광역시

탄고광역시

연남광역시

성서광역시

광양광역시

차시성광역시

성위포광역시

제루광역시

바제광역시

나라광역시

백지광역시

조려광역시

택성광역시

서역광역시

서천광역시

주양광역시

도라광역시

조자도

소려도

육주동도

육주서도

팔청도

신비각도

월류도

다안도

성열북도

성열남도

지간도

안준도

보숙도

길천북도

길천남도

영애동도

영애서도

진신도

해강도

함상도

북북도

남남도

수원도

화천도

선영향도

친부도

사두도

양상도

선위도

서륙북도

서륙남도

신성주

파일:도북로주도시.jpg
주도인 도북로주도시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신성주(晨星州)는 약 5억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주로, 주도는 도북로주도시[7],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1개의 주도시와 52개의 도급 행정구역, 41개의 광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연방의 주들 중 두 번째로 많은데,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 탓에 굉장한 인구밀도를 자랑하고 있다. 귀신들이 자주 출몰했던 곳으로 유명했으나 귀축사의 대귀신 작전으로 현재는 대부분 없어졌다.

신성주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단히 많은 자원의 보유와 연방의 각종 산업의 중심지로써 지역 경제가 매우 발달했다는 것이다. 거대한 석유 광산들이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 지역에는 연광석, 소루석 등의 천계 물질이 매장되어 있다. 광활한 평야 지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 어느 주보다도 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남쪽 지역에는 동방 최대 규모의 공단까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연방 주요 무역 항구 62개 중 32개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일자리도 많고 부유하여 주 내 광역시들의 경우 한사특별도의 도시들과 비견되는 번화한 대도시들이 많다.

지리적으로는 북부 대륙에서 내려오는 판의 고리가 통과하는 유일한 주이기 때문에 지각이 불안정하여 지진 발생이 매우 자주 일어나는 특징도 있다. 이에 따라 주 차원의 재난 대비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수준이다.

전일주

조경세제주

미타모리주

시라나와주

야카세와주

파일:미츠라시주도시.jpg
주도인 미츠라시주도시

인구 4억 1100만의 야카세와주는 동북부 지역의 주로, 주도는 미츠라시주도시, 지방공공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1개의 주도시와 39개의 현급 행정구역, 30개의 정령지정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나양작물주식회사의 계열사인 나양작물주식회사 쌀생산본부가 위치한 곳인만큼 논농사로 굉장히 유명한 주이다. 물론 연방의 다른 주들도 논농사를 짓지 않는 곳은 없지만 야카세와주의 경우는 그 논농지 규모부터가 가히 기형적으로, 전 주토의 61%가 논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이다. 미츠라시주도시와 정령지정도시들같은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농약을 뿌리는 무인항공기를 볼 수 있다. 나양작물주식회사의 쌀 분야 본거지로써 수많은 쌀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덕분에 현재 야카세와 쌀은 연방 내에선 물론이고 타 대륙의 사람들에게 까지도 알려진 주요 특산품이다.

야카세와주의 또다른 특징은, 대도시를 벗어난 시골의 건물들은 물론이고 대도시 내의 주택이나 연립주택 같은 작은 형태의 건물은 대부분 목조 건물이라는 것이다. 목조 건물은 동북부 지역 주들의 특징이긴 하나 야카세와주의 경우 목조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특히 크다.

하위행정구역

미츠라시주도시

헤이세이현

헷카이현

호죠카무현

나카텐현

마루루현

야쿠시마현

텐노이현

카츠키현

쇼키나와현

소노자키현

메구레현

텐쇼홋쿠현

나키가라니현

카케루현

킨지라현

쥰스이나현

와쿠토리현

시케쿠치현

류구현

이노치요리현

메이카이현

쿄쇼노바현

가나가와현

마라시이현

죠센미나토현

돗토리탄지로현

세이시쿠현

무로이야마현

켄조타마현

코토노리현

마이니치현

하치벳현

쿄토오니현

츠키호로보시현

구이치에현

타이벳현

곤니시라즈현

헤이죠현

케이부현

량안주

两眼

리안주

李安

칸자오주

류톈주

연방 남부의 주. 대표적인 열대지역이지만 주 전체로 보면 온대기후 지역의 비율이 더 높다. 그러나 후야오 지방과 같이 열대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의 절대적인 면적이 연방 최대 크기인지라 이렇게 알려진 것이다.

북원양주

파일:북원양설원.jpg
북원양주의 설원

연방의 최북단 지역, 북원양 열도를 관할하는 주. 눈 덮인 설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연방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1년 내내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은 영하 20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힘들어 인구가 무척 적고, 개발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덕분에 지역의 환경보존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주 자체가 수많은 극지방 생물종들의 보고이다. 북원양주의 설원을 달리는 하얀늑대를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인구는 3000만여명, 주도는 섭라주도시이고, 주도를 포함해 8개의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자치단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본래 '섭라'라고 불리는 독립된 왕국이었으나,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경제 불황으로 국운이 다하자 제31대 책상왕 임금 대에 나라를 백양에 바쳐 북원양주라는 백양의 13번째 주로 전락했다. 당시 태자 구려창은 백양의 음식을 먹고 사느니 차라리 눈사슴을 잡아먹겠다하며 섭라의 해마라 산맥 그 깊은 설산으로 들어갔는데, 이후 한을 품은 악귀가 되어 등산객을 해한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북원양주의 해마라 산맥을 등반할때는 모두 천상교 승려의 축성을 받은 부적을 지참해야만 한다.

한편 설인이라고 불리우는 소수종족들이 거주하는데, 평균키 2m를 넘어가는 자들로 해마라 산맥 깊은 곳에서 크고 작은 마을들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북원양주의 원주민으로써 아주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섭라국을 세운 걸온조가 조선 제국 땅에서 옮겨온 역병으로 인해 대부분 죽고 일부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현재 설인들은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이지만, 문명사회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것만은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연방대륙과는 2개의 해저인공굴로 이어져 있는데, 하나는 북원양-대륙간 횡단철도인 야타 빙몽열차가 운행되는 신미굴, 하나는 차량으로 통행하는 신양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방민들은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곳을 통행한다.

단테 제국의 자치왕국인 윈터랜드와 약 30km 떨어져 있다.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보인다.

단테 제국이 지속적으로 할양할 것을 요구하며 군사적으로 노리는 지역이기에, 연방이 군사력 증강에 크게 신경쓰고 있는 지역이다. 백양 연방 지상군 북원양방어사령부가 관할하는 4개 군단이 배치되어 있으며, 3만명 규모의 북원양주방위군이 존재한다. 자치왕국인 윈터랜드가 보낸 무장 공비 세력이 침투한 '섭라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군사력이 증강되었다.

자치령​

자치령은 명목상 백양 연방의 영토지만 외교권을 제외한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받음으로써 연방의 주보다 한층 더 독립된 형태의 별도의 국가처럼 기능을 하는 행정구역이다. 사실 외교권도 명목상 보장받지 못했을 뿐 자유롭게 외교관계를 형성하고 연방정부에 의해 형식적인 승인을 받는 식으로 행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화폐는 연방의 '원'을 사용하며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존속되어 있다. 현재 연방에는 23개의 자치령이 존재하고 있다. 란나타이 자치령 같은 경우는 인구 1억이 넘어가지만 대다수의 자치령들은 적게는 10만에서 많아도 100만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란나타이 자치령

자치령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남대양의 란나타이 군도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멋진 휴양지로 인해 관광산업이 발달했으며, 이 때문에 연방민들 사이에서는 환상의 섬이라 불리운다.

차시승진 자치령

인구 약 310만의 자치령으로, 양 수인들이 모여사는 자치령이다. 연방의 모든 양 수인들이 차시승진 자치령 주민은 아니지만, 모든 차시승진 자치령 주민은 양 수인들이다.

미곡제주 자치령

4050만의 흡혈귀들이 사는 자치령. 연방정부는 흡혈귀들을 인구로 인정하지 않기에 공식적인 자치령 인구는 0명이다. 흡혈귀들이 인간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토를 주고 이주시킴으로써 건설되었고, 인공 피를 비롯해 자치령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과 자원을 공급하여 이들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연방은 이들이 자치령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본토 사람들 역시 허가받은 자가 아니면 이곳에 출입할 수 없다.

그 외 자치령

  • 마라 자치령
  • 아리 자치령
  • 파살화천 자치령
  • 등등각 자치령
  • 신묘 자치령
  • 이타미아 자치령
  • 오르도스 자치령
  • 고려 자치령
  • 대백제 자치령
  • 후토 자치령
  • 성산 자치령
  • 고령 자치령
  • 이경 자치령
  • 쩐타오 자치령
  • 쾌쾌 자치령
  • 마르바단 자치령
  • 후경단 자치령
  • 금간 자치령
  • 대도단 자치령
  • 시시가츠 자치령

해방구

해방구는 백양 연방이 건설한 일종의 속국이다.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지역을 점령하고 친자유민주세력을 육성하여 그들을 중심으로 한 정권을 세워 만든 일종의 괴뢰국이요, 연방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든 동맹국이다. 명목상 행정구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주권국가와 비슷한 자치령과는 다르게 해방구는 명목상 독립적인 국가지만 실질적으로는 연방의 주와 다름없이 운영된다. 과학혁명기 당시 군사력이 강화된 이래 연방은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주의의 정신을 국외로 확장시킨다는 명분으로 해방구 건설 정책을 시작하였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본래 아예 연방의 국토로 선포하자는 주장도 있어왔으나, 연방정부는 그러한 행위는 해당 지역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되고 이는 연방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 판단하여 단순히 해방시켰을 뿐이라는 정책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들을 해방구라는 이름을 사용한 독립적인 국가들로 규정하였다. 현재 연방에는 15개의 해방구가 있으며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모두 합쳐 7억 정도이다. 동방 대륙을 벗어난 전 대륙 각지에 분포해 있으며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다수의 해방구들이 고도의 발전을 이루었다.

해방구 목록

제1해방구

제2해방구

제3해방구

제4해방구

제5해방구

제6해방구

제7해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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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해방구

제13해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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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해방구

헌법​

평화의 신 천황상의 아들 천지고, 천제위, 천성후가 인간계에 현신하여 세운 동방삼제국의 국혼을 유일하게 계승하는 백양 연방의 연방민은 동방인이 꿈꾸는 천계극락국 도래를 무탈히 이룩하기 위하고자, 찬란한 민주시대를 맞이하여 보유하게 된 자신의 헌법제정권력에 기해 이 기본법을 제정하였다. 한사, 조경세제, 신성, 천진림, 전일, 미타모리, 야카세와, 시라나와, 량안, 리안, 칸자오, 류톈 등 1개의 특별도와 11개의 주(州)의 연방민은 자유로운 자결로써 연방의 건국과 자유, 평화를 완성하였다. 이에 이 기본법은 전체 백양 국민에 대하여 효력을 가진다.
백양 연방헌법 서문
백양 연방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연방민간 협력함으로써 번영하려는 의지를 갖춘 민주국이다.
백양 연방헌법 제1조

백양 연방헌법은 연방이라는 정치적 공동체의 존재형태와 연방이 추구하는 기본적 가치질서에 관한 연방민적 합의를 규정하고 있는 기본법이다. 줄여서 연방헌법이라 한다. 연방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비롯하여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방침을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는 지침으로써, 연방의 모든 법률과 정책은 이 연방헌법의 아래 있어야 하며 입법, 사법, 행정을 비롯한 그 어떠한 국가 권력도 결코 연방헌법을 어기거나 위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연방헌법은 삼제국 시절 발달한 윤리학과 천상교의 교리 등 동방 대륙의 도덕적이고 천부적으로 불가침시 되는 관습들이 연방 건국 후 헌법으로써 공식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천상교의 지대한 영향 아래 평화 유지와 수호를 가장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연방헌법은 본문 8개조, 수정조항 30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

동방 대륙을 낙원으로 만드는 힘은 선포한 영역을 국토로 삼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통치력의 확보와 그 통치력을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닌 동방의 모든 인간과 자연의 행복이 보장된 결점없는 세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 윤리화된 정신이 제도적 장치로 확립되었을 때 발현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체계화된 정부와 그 정부를 구성하는 유능한 지도부를 의미하며 후자의 경우 그들이 입각할 수 있는 헌법과 그 헌법정신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의지를 의미한다. 삼제국 시절 당시의 절대군주제는 개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군주제의 특징이 선석의 힘의 영향을 받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의 공상적 낙원을 실현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선석이 소실되고 여느 제국들과 다름없는 타락한 제국으로 변모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혁명으로 탄생한 백양국은 이를 타파하고자 민주화된 정부와 이를 규정으로써 명시, 보장하고 이러한 정신적 기반과 그 지침이 되는 헌법을 제정하여 진정한 낙원을 향한 정치를 열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평화와 협력을 최우선으로 삼는 천상교 교리, 즉 동방의 전통적인 윤리관과 카오 안잉의 민주론을 반영하여 작성한 연방헌법, 그리고 그에 의해 명시된 민주공화정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시대를 앞서나가 2000여년 동안 국가를 유지해온 자유민주주의 공화제 체제를 확립시킬 수 있었다.

백양 연방은 1개의 특별도와 11개의 주, 그리고 여러 개의 연방령 부속도서로 구성된 연방제 공화국으로, 연방을 통치하는 연방정부와 각각의 주를 통치하는 여러개의 주정부로 구성된 이원화된 정부 체계, 즉 연방제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다. 천계전쟁이 끝나고 백양 연방이 건국되자, 한번에 세 개의 거대한 제국 영토가 합쳐짐으로써 국토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지게 되었는데, 이에 정부는 넓어진 국토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여러 개의 주로 지역을 나누고 각 주에 집정관(현재의 주지사)을 파견하여 주 고유의 자치권을 형성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각 주에게 행정권, 군사권, 입법권, 사법권을 주면서 주의 자치 정부를 형성시켰고, 이를 ‘여러 개의 나라가 연립되어 있다'라 하여 ‘연방(聯邦)’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때부터 주의 정부를 주정부, 연방 전체의 정부를 연방정부라 통칭하게 되었고 이것이 공식 명칭으로 굳어져, 연방정부와 주정부라는 두 가지 형태의 정부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방제의 형성은 바로 제국 시절 공작, 후작 등의 귀족에게 땅을 떼어주고 자치권을 주던 봉건제에서 유래한 것이었는데, 체제가 공화제로 바뀜으로써 백작령, 공작령 등의 영지가 주(州)로, 백작, 공작 등의 영주가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집정관으로 바뀐 것뿐이지만, 이로써 백양 연방에는 최초의 연방제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고 국가 체제로 성립하게 되었다. 이 두 가지 형태의 정부는 모두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완전히 분리된 삼권분립에 기초하고 있으며 국지사, 의원, 주지사, 행정구역 수반 등 모든 국가 중요직을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의 수반인 행정부는 연방정부 소속으로써 행정권을 수행하는 국지사으로, 연방헌법 상 국지사가 곧 행정부 그 자체를 의미하며, 입법부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연방의회로 법률을 제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사법부는 백양 연방법원으로, 사법권을 가지고 입법부에서 제정한 법률과 행정부에서 제정한 명령을 기반으로 개인에 대한 구속력을 가지고 심판한다. 주정부 역시 연방헌법에 의거한 통일된 정부 형태를 갖추었기에 마찬가지로 모든 주정부는 주지사가 그 행정부를, 주의회가 양원화된 입법부를, 주대법원이 사법부를 맡는 삼권분립 체제를 띄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각자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게 되며, 이를 위해 연방헌법에 의거하여 힘이 분산되어 있어 한쪽이 함부로 위세를 떨치는 권력 남용을 행할 수 없다.

연방정부

연방 성립과 함께 탄생해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백양 연방정부는 백양 연방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통솔하는 정부로써, 범연방적인 국가 행정력과 입법조직, 사법 제도를 보유한 채 주정부들을 대표하여 이들의 존재를 규정하는 동시에 이들의 의사를 수렴 및 조정하고 이를 연방적 주권으로써 행사하는 조직이다. 연방정부는 연방헌법에 의거하여 보장된 주정부들 고유의 권한에 대해서는 행정적 간섭을 할 수 없지만, 동시에 연방헌법은 연방의 가치질서를 주정부들에 적용하여 국가 정체성에 부합하는 형태를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연방헌법에 헌법정신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 통치기관으로 명시된 연방정부가 주정부들을 아우르는 연방의 중앙정부임을 적극적으로 표방할 수 있게 하였다. 연방정부는 외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한다면 주방위군을 포함한 연방 내 모든 준군사조직들을 통합하여 연방군에 편제할 수 있는 국방권 역시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연방제 국가의 최고 통치기관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연방정부는 연방수도인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지사가 그 수뇌로 있는 행정부와 백양 연방 해룡원과 백양 연방 율계원으로 나눠진 연방의회, 연방대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일:국지사관.jpg
청마궁의 국지사관

행정부의 경우 입법권과 사법권을 제외한 모든 국가 통치 작용을 총괄하여 수행하는 조직으로, 연방 행정부는 ‘국지사(國知事)[8]'라는 존재가 행정부 그 자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양은 건국 초기부터 국민으로부터 국가의 권력이 나오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제국 시절 황제와 같은 절대 권력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했지만, 현실적으로 수많은 민중들 모두가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선출된 권력, 즉 국민이 선택한 자를 연방을 이끌 대표로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헌법에 의해 부여된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지도하는 존재를 만들기로 했다. 이것이 연방헌법에 명시된 연방행정부의 수장, 국지사다. 한마디로 연방헌법은 국지사 직책에 국민 대표로 연방을 이끌 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국민들은 그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를 국지사 직책에 선출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카오 안잉의 민주론 관점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이면서 완벽한 것이었으나, 대륙 최초로 민주주의를 정치 체제로써 확립한 것은 백양 연방이었으므로 국가 운영에 참고할 만한 다른 민주공화국 사례가 없어 초창기 국지사는 불완전한 상태였으며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민중들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 끊임없이 행정부를 감시했고, 민주론에 입각하여 연방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인 '민국도감'이 적극적으로 개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국지사는 빠르게 그 모습을 완성해 갈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백양의 국지사라는 존재는 긴 역사와 더불어 국민 권력의 실체라는 점에서 백양을 넘어 대륙적으로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현재 가지는 의미는 엄청나다. 현재 국지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기반으로 백양 연방의 국가원수 지위를 가진 동시에 행정부의 대표로써 독단적으로 행정권을 수행하여, 연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연방의 정규 군사 조직인 백양 연방군을 통수하고 있다.

오늘날 연방 국지사는 각 정당 소속, 혹은 무소속 후보로써 선거에 나오게 되며, 그 중 국민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당선된 후보는 임기가 시작되면 국지사직을 얻고 한사특별도의 중앙에 위치한 청마궁이라는 국지사 관저로 들어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때 국지사의 임기는 6년이고 3선까지 가능하다. 이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지사가라면 국민들에 의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장기 집권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행정부의 힘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막고자 이 경우에는 입법부에서 야당의 권한이 강해진다.

연방의회

연방의회의 경우는, 연방정부의 입법 기관으로, 1000석의 해룡원과 5000석의 율계원으로 나뉘어 있는 양원제 의회이다. 연방의회는 법안을 만들어내거나 개정하고 이를 통과시킴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게 한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연방사회에 맞추어 새로운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가치있고 소중한 일이다.

입법 과정을 거칠 때, 사안의 최종 통과를 위해서는 율계원에서 가결된 후 해룡원에서도 가결되어야 하는 구조다. 율계원의 경우 백양 연방의 일반 국민들을 대표하며, 해룡원은 주정부와 주의회를 대표한다. 따라서 해외 파병과 고위 관료 임명 등의 범국가적이고 신속한 통과가 필요한 사안들에 관련된 권한은 모두 해룡원에게만 있다. 이러한 백양 연방의 양원제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뉘어진다.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각 주의 주권을 대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인구 등의 부분에서 작은 규모를 가진 주라고 해도 다른 의회에서 일정 비율의 의원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다. 예컨대 연방에서 제일 거대한 규모를 가진 신성 주와 인구 2억에 불과한 천진림 주 모두 각각 4명의 해룡원의원석을 배정받으므로, 해룡원의원에선 천진림 주가 신성 주와 동일한 대변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 간의 의사결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힘의 차이를 미연에 방지하여, 불균형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다른 장점으로는 율계원이 극단화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견제하고, 그들의 파행적인 운영을 방지하며 이를 통해 국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효율성과 비용 문제이다. 입법 과정을 신중하게 처리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많아진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민생 법안이나 안보 관련 법안 등 보다 시급하게 통과시켜야 하는 사안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해룡원과 율계원 모두의 가결을 받아야 통과되므로 그 시간이 지체되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는 해룡원과 율계원 모두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여론에 따라서, 혹은 상식에 따라서 신속하게 통과를 시키려 노력하는 편이다.

입법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가결된 법안에 대한 국지사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국지사는 법안에 대해 거부할 권한인 거부권은 없지만, 이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인 국민송치권은 있다. 국지사가 법안을 승인하지 않고 국민투표에 부칠 경우, 3개월 이내에 국민투표가 이루어지며 여기서 법안에 대해 45% 이상의 찬성표가 득표되면 법안이 통과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통과되지 못한다. 여대야소 상황에서는 여당측에 압도적으로 최적화되었다고 평가받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야당측이 국지사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막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연방행정조직

연방정부는 휘하에 연방행정조직라 불리우는 18개의 행정기관, '부'를 두고 있다. 연방행정조직이란 백양 연방의 행정 업무를 수행하거나 관여하는 국가조직들의 총칭으로, 연방법에 의한 공식적인 표현은 국방부, 교통부 등 부서를 말하는 ‘연방행정기관’이다. 모두 연방 행정부에 직속되어 있는 연방의 핵심적인 행정기관으로써, 각 부서가 맡고 있는 관할 구역의 범위 또는 그 사무의 적용범위에 관한 분류방법에 따라 전국적 단위로 행정사무를 수행한다. 연방행정조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소속이 주 등의 지역자치단체가 아닌 국가라는 의미이며, 연방행정기관이라는 용어는 연방법에서 연방의 행정기관들을 말할 때 쓰인다. 각 연방행정조직의 최고 수장을 맡고 있는 보직은 국지사에 의해 임명되고 각 부서의 총괄을 담당하는 ‘좌평’ 이라는 명칭을 가진 국무위원이다. 현재 백양 연방에는 국무부, 재무부, 법무부, 내무부, 농무부, 상무부, 교무부, 과학부, 노동복리부, 복지부, 교통부, 보건의료부, 택무부, 문화부, 국방부, 시민권무부, 마법부, 방재부등 총 18개의 연방행정조직이 있다. 이 중 국무부는 백양 연방과 다른 국가 및 세력 사이의 연락과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국가나 정부의 승인에 대해 국지사에게 권고하고 외국과의 조약이나 교섭을 행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재무부는 연방의 경제와 재정, 통화 관리 및 금융정책에 관한 행정 업무를 본다. 법무부는 사법 관련 사무를 관장하며 연방법에 위반되는 범죄를 수사한다. 여기서 주 검찰 등 주의 사법 체계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수사 대해서는 수사는 관여하지 않는다. 내무부는 범죄 등 연방 내적인 요소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안전 유지 업무를 맡는다. 농무부는 농업 정책을 관장한다. 모든 농산물들은 유통되기 전 농무부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상무부는 사업이나 정부의 의지 결정을 위해 여러 경제적 자료를 수집하는 것, 특허나 상표권을 부여하는 것, 공업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교무부는 국가의 교육 및 학술과 관련된 업무와 교육 정책을 관장한다. 과학부는 공학을 위시한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 전반을 관장하며 연방의 과학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한다. 집행노동복리부는 임금 노동자의 복지, 취업, 노동 조건의 향상 등 노동 문제와 관련된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복지부는 연방의 복지 체계를 관리한다. 교통부의 경우 주간고속국도와 주간일반국도, 간선철도, 대형 공항 등 연방의 교통을 관할하는데, 이외의 것들은 각 주정부 휘하의 교통청에서 관리하며, 교통부는 주정부의 교통청 업무에 어떤 간섭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연방이라는 특성상 영향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부서이다. 도시철도, 각 주 내의 주 도로, 도시에 위치한 소형공항과 항만 관리도 주정부 교통청의 역할이다. 보건의료부는 연방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수행한다. 택무부는 신도시 건설과 주택 보급, 도시 관련 정책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는다. 문화부는 문화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한다. 국방부는 연방의 국방 업무와 군사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본다. 시민권무부는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관련된 정책을 수행한다. 마법부는 마법과 관련된 업무를 보며 재난안전부는 자연재해 등 국가적 재난사태와 관련해서 피해를 줄이고 안전책을 세우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렇게 연방정부에 직속된 18개의 연방행정조직 부서는 모두 행정부 아래에서 각자 맡은 행정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중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연방의회, 연방대법원, 연방헌법재판소,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연방감사원은 연방행정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헌법에 의거하여 설치, 운영되는 기관이기에 분류상으로 헌법기관으로 들어간다.

주정부

주정부의 경우, 각 주의 수뇌부 역할을 맡고 있는 연방정부 휘하의 정부이다. 그러나 연방제 국가답게 각 주 별로 별도의 자치권 행사가 가능하다. 연방정부의 간섭이 배제된 자유로운 입법 활동이 보장되어 있으며 독단적인 사법 체계를 발동할 수 있고 주가 직접 통솔할 수 있는 주방위군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자치권 행사가 백양 연방헌법에 위배되어서는 안되며 주의 사법 체계 역시 연방헌법 및 연방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된다. 이러한 주 정부의 최고 행정 수반은 주지사로, 임기 4년에 해당 주 거주 주민들의 직선에 의해 당선되며 주 내의 행정권과 주방위군 통솔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입법권과 사법권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주 역시 정치 체제가 삼권 분립이 이루어져 있어 입법 기관인 주의회, 사법 기관인 주법원으로 엄격히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고, 천후 722년 연방헌법 개헌에 의해 규정된 것이다. 본래 주정부는 공화제, 입헌군주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고 그 안에서도 집정관제, 의원내각제, 양원제, 단원제 등으로 그 체제가 다양했었다. 개중에는 당연히 삼권분립이 이루어져 있지 않아 행정부 혹은 입법부가 막강한 권한을 수행하는 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에서 자주 갈등이 빚어졌고,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722년 연방헌법은 백양 연방을 구성하는 각 주를 연방정부를 그대로 축소한 형태로 한다는 사실을 명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 정부의 체제가 전부 양원제, 주지사중심제로 통일되었고, 더욱 강하게 연방정부에 귀속되었다. 집정관이라는 명칭이 주지사로 바뀐 것도 이때이다.

정당​

정당이란, 백양 연방에서 정치적 뜻을 같이 하는 결사체로 정권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집단을 말한다. 다수의 연방민들이 서로의 이권을 양보하여 단일화된 정치 성향을 공유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들의 정치적인 의미는 많이 희미해졌지만, 건국 초기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공존하게 된 연방사회에서 벌어지게 된 정치적 대립의 주체들이었다. 연방에서 정당의 탄생은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세 제국이 동시에 통합된 연방은 그야말로 거대했고 이에 연방의회나 연방정부 등 건국 초기 설립한 국가 기관들만으로는 여러 계층에 따라 극도록 다원화된 연방 사회의 목소리들을 반영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각 사회 계층을 대변하는 자들이 결성한 정치 조직들을 법적으로 인정해 주었기 때문다. 이러한 연방의 정당 체계는 보통 건국 후 100년 안에 완성됐다고 보고 있지만, 문명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며 계속해서 많은 정당들이 생성되고 사라짐에 따라 그 시점을 특정하는 것은 크게 의미있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현재 연방에서는 평화당과 사회민주당이라는 거대한 두 정당이 집권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집권당은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평화당이며 연방의회에서 의석수의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작은 소수 정당들이 의견을 내며 정계에 작게나마 자리를 차지하고 진출하기도 한다.

연방 초기 정치와 정당에 대한 지지는 민중의 삶에 대한 소박한 욕망의 투영 혹은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은 권력자들의 인간적인 본능이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생존 욕구는 계층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라 서로의 이권과 생존권이 충돌하게 되었던 것이다. 정당은 이들 각각의 욕망을 대변하며 이를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큰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시켰으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성향을 바꾸어 왔다. 연방은 초기에 약육강식의 원시자유주의 체제를 띄고 있었고, 이에 따라 국가의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거대 자본가를 대변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경제당과 이에 반발하여 부를 가지지 못하는 취약 계층을 대변,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여 부를 재분배하여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이 보장된 삶을 누리는 복지 국가를 추구하는 사회당이 대립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자본가들과 고소득자들, 후자는 서민층과 하층민의 지지를 받았으며, 사회당의 견제 하에 경제당이 집권하는 형태였다. 이후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가 연방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되자 경제당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일부 불필요한 복지에 한해 폐지하거나 수정하고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사회경제당으로 변모, 사회당은 현재의 복지적인 체제를 유지하자는 보수 정당인 복지당으로 변모하였다. 통상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기준으로 봤을 때 중도진보와 진보의 성향을 가진 정당들이 백양 특색 시장주의가 기본이 된 연방 안에서는 반대의 기조를 띄게 된 것이다. 이후 경제 체제가 안정되자 두 정당 모두 경제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 문제 해결을 중점적으로 두면서 현재 사회경제당은 평화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사회당은 사회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평화당과 사회민주당의 양당 대립 구조이다. 평화당은 평화와 화합을 가장 큰 가치로 내걸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은 뒤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방식을 추구하며, 사회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연방 사회는 충분히 완성되었기 때문에 일부 사회적 갈등을 제외하고 현재 이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사회적 노선은 사실상 일치하므로, 연방 내에서 정치적 갈등은 정당의 대립과 무관해 현재로써 두 정당은 그저 집권을 위한 이익집단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다만 이 두 정당 모두 중도진보의 성격을 띄고 있어 온건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절대 다수의 연방민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정치와 완전히 분리하여 볼 수는 없다. 좋게 말하면 온 연방 국민이 대통합을 이룬 것이다. 한편 규모가 작은 소수정당들이 여러 사회 문제 해결에 기발하고 자극적인 발상을 제공함에 따라 당사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정당 목록

  • 굵은 글씨 는 원내정당

평화당[9]

사회민주당[10]

사회당

신경제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신민주당

의회당

경제당

자본의당

복고당

민주사회당[11]

민중당

노동해방전선

연방사회주의 백양 노동자당

새벽의혁명당

연방공산당

혁명당

청년당

상인의당

요정연합[12]

국민당

백양제일당

민족전진당

rainbow clan[13]

기계당[14]

수인동맹[15]

새천년당

신문명형제단

자연당

신민주연합

군정당

사법

백양 연방이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인권의 개념을 거부함은, 삼제국시대 말기 카오 안잉의 민주 혁명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던 천부인권이 법을 어기고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자의 처벌에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천부인권의 보호를 위해 가해자의 인권이 보장된다면 법질서가 어지럽혀지고 피해자가 인권을 침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처벌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데, 이는 법치국가에서 불가능한 일이었으므로 이를 논란없이 받아들이려면 천부인권이라는 개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토록 인권을 중시하는 연방이지만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인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김에 따라 이를 침해하는 자의 인권은 그 경중에 따라 일부, 혹은 전부를 박탈하는 것을 사회 정의의 실현으로 여기며, 따라서 연방의 사법제도는 교화가 아닌 형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엄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는 무거운 벌금과 열악한 교도소 사정, 그리고 엄격한 사형 제도로 대표되지만,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범죄자의 처벌은 합법적이고 제도화된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진다.

연방의 사법체계는 연방 체제 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연방과 주의 이중 체계로 작용한다. 연방 사법부의 최고위기관인 연방대법원은 한사특별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방지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은 연방 각지의 주에 각 주의 주요도시별로 1개씩 설치되어있다. 주법원은 각 주의 주도시에 설치된 주대법원을 중심으로 해당 주의 최상위행정구역별로 주지방법원과 주항소법원이 1개씩 설치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효력이 있는 연방법을 위반한 사건은 연방법원에서 판결하고 각 주에서만 효력이 있는 주법만을 위반한 사건은 해당 주법원에서 판결하지만, 이 둘에 중복되는 사건, 예를 들면 살인과 강도, 강간 등과 같이 강력범죄의 경우는 모두 연방법원에서 맡고 있다.

백양 연방의 '형'은 법을 어긴 개인에게 연방 혹은 주가 그에 상응하는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재산권을 제한하는 벌금형,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금고형과 징역형, 생명권을 제한하는 사형으로 나뉘어진다. 벌금형의 경우 국가에 일정량의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죄질에 따라 1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금고형의 경우는 일정 기간 동안 교도소에 구금시키는 형이고, 징역형은 교도소 구금 뿐만 아니라 교도소의 노역장에 유치시켜 노역을 시키는 것이다. 징역형 중 무기징역은 없는데, 죄질에 따라 300년형, 400년형, 1000년형도 가능하므로 사실상 무기징역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사형의 경우는 강력범죄에 내려지는 형으로, 교수형과 총살형으로 나뉜다.

연방 사법

민사사건

민사사건은 대부분 주법원에서 진행하기에 연방법원에서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고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법원이 이를 피고에게 전달하며 소환장을 발부하여 소송을 건다. 피고는 소장을 받은 뒤, 원고의 소장에 대해 각하를 요청하거나 그에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는 과정을 가진다. 그 후 원고와 피고가 법원에 출석한다. 이때 당사자가 증거자료를 모두 제시해야 하며 이 단계는 치안판사가 주로 진행한다. 서면으로 상대에 대한 질의, 특정 사실의 시인 요청 등을 요구하며, 참고인 증언 등을 진행한다. 법원 주선으로 공판 대신 합의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당사자의 합의 하에 배심원 재판 또는 판사에 의한 재판을 선택할 수 있다. 판결이 나오면, 피고는 항소할 수 있다.

형사사건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연방 검찰은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수사가 끝나면 검사의 지휘 아래 보고서를 작성하며, 검사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소장을 작성한다. 이후 수사 결과 범인으로 지목된 피의자를 인신구속하게 되는데, 현행범의 경우만 영장 없이 긴급체포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판사에게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야 한다. 피의자가 체포되면 법원은 우선 피의자의 선서 아래 법원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여 변호사를 선임시켜준다.[16]

1. 경제적 상황 점검

2. 변호인 선임

3. 연방 수사관 소장 서명

4. 법원 소장 서명

5. 피의자 권리 설명

6. 구속 신청

7. 구속 여부 심사 예정됨

8. 피의자 유치 중

법원은 우선 예비 심리를 하여 피의자의 말을 듣는다. 이 때 피의자는 예비 심문을 포기할 수 있다. 법원 소속의 보호관찰관들은 피의자들을 면담하여 구속여부의 판단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모든 피의자는 변호인이 선임된 상태에서 곧바로 치안판사로부터 체포 이유를 설명받고,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이때 보석이 허가되면,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진행된다.

1. 대배심/예비심문
대배심의 경우, 재판관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가하여 검사의 논고를 듣고 해당 사건이 정식 심리를 받을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과정이다. 예비심문의 경우 검사와 피고인이 모두 참가한다.

2. 공소사실의 인부
재판 중 검사의 공소사실에 대해서 피고인이 이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로,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기소 내용을 축소하거나, 선고받게 될 형량을 줄일 수 있는 일종의 협상절차이다. 이때 유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배심재판으로 진행이 되며, 유죄를 인정하면 검사에 의해 사법거래를 하게 된다. 다만 배심 재판으로 갈 경우 재판 비용과 변호사 선임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하고 유죄판결이 나면 높은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고 사법거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심재판에서 무죄로 판결된다면 피고가 부담했던 모든 비용은 법원 측에서 배상해준다.

3. 공판절차
유죄를 인정하지 않은 경우 본격적인 공판절차가 시작된다. 공판절차를 담당하는 배심은 소배심으로,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배심원을 앉혀야 평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종, 직업, 성별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여 배심원 선정과 기피에 있어서 검사와 피고인의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배심원이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양방의 진술과 증거 제시로 진행된다.

4. 판결
모든 연방 사건에 대해, 배심원단은 유죄 여부를 판결한다. 배심원단의 3/4인 12명 이상이 유죄를 주장한다면 유죄로 판결이 된다. 연방에서는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으로 인해 검사가 무죄사건에 항소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죄평결을 내리면 그 즉시 재판이 종료된다.

5. 선고와 항소
유죄 평결이 나온 경우, 판사 또는 배심장이 형량을 결정하여 선고한다. 이때 배심원은 형량 하한과 형량 상한을 제시할 수 있는데 판사는 이 범위 밖의 형량을 선고할 수 없다. 피고인은 이 결정에 항소할 수 있는데, 연방법은 사실심이 아닌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의 진위를 놓고 다툴 수가 없으며, 양형부당은 대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상급심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 경우 하급심으로 파기환송을 해서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 재심리하도록 한다.

주 사법

주 사법은 주마다 다르다고 하나 연방사법을 따온 것이기에 거의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사형제도

연방의 사형제도는 엄벌주의적 성격이 강한 연방 사법 체제를 상징하는 제도이다. 사형수는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수의 신분이 된 순간 연방 국민으로써 가지고 있던 모든 기본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사형 제도는 그 방법에 있어 사형수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쪽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사형수를 학대하는 것 역시 불법이지만 이는 인권의 영역이 아닌 단순한 생명존중의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집행 후 사형수 명의의 재산은 전부 국가에 귀속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처사가 비인간적이라 보기도 하지만 준법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대 다수의 연방민들은 기본권이야말로 사회의 규칙을 비준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진 특권이라 보기에 대부분의 동정 여론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죄목은 살인, 강간, 사기, 마약밀매, 금지종교 찬양이 있는데, 사기의 경우 피해자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한 사람의 목숨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중한 범죄라는 인식 때문이고, 금지종교 찬양의 경우 악신의 영향으로 인한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사형을 규정하고 있다. 연방에서 한 해에 사형당하는 사형수의 수는 100명 안팎으로, 이들 대다수는 사기범인 경우가 많다.

주마다 주법이 다르므로 사형 방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연방정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교수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부분 사형 선고가 내려진 시점으로 1년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미성년자 사형수는 사형을 금지하고 있어 해당 사형수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인이 된 시점으로 1년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사형수는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사형 날짜가 지정되면 사형통보서를 받고 서명하게 된다. 사형 당일이 되면 포승줄로 양팔과 다리가 결박된 채 형장으로 후송되는데, 이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결박되므로 교도관 2명이 양팔을 잡고 들고 가는 식으로 이동한다. 형장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진정제 주사
2. 교도소장의 죄목 낭독
3. 눈가리개 착용
4. 집행실 입장
5. 집행

집행은 수하식 교수형, 마약사범과 사기범일 경우 총살형으로 진행이 되며 법무부 좌평과 교도소장이 이를 참관한다. 수하식 교수형의 경우 사형수를 결박한 뒤 목에 밧줄을 걸고 3명의 집행관들이 3개의 집행단추를 동시에 눌러 사형수 발 아래의 발판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교수대 발판과 연결되어 있는 단추는 하나 뿐이라서 집행관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준다. 총살형은 사형수를 처형대에 묶은 뒤 심장부위에 표적을 설치하고 3명의 집행관이 표적을 향해 소총사격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마찬가지로 실탄이 장전된 소총은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공포탄이어서 교도관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준다. 사형집행 비용은 일정 부분이 사형수 본인에게 청구된다. 집행이 종료되면, 시신은 사형대에서 내린 직후 결박과 눈가리개를 풀고 옷을 모두 탈의시켜 사전에 준비한 관에 넣어 교도소의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형수 가족들에게 인계한다. 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간단한 장례를 치러주고 화장하여 바다에 뿌린다. 타 국가들과 달리 군인의 경우라도 명예를 박탈하고자 집행 전 강제전역시키고 민간구치소로 이감하여 총살형이 아닌 교수형으로 집행한다.

연방 차원의 사형을 기준으로 사형장이 있는 대표적인 교도소나 구치소는 한사연방교도소, 한사령구치소, 칸자오연방교도소, 시성구치소가 있다.

경제

백양 연방은 동방 대륙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경제 대국이다. 연방 경제는 백양 연방이라는 국가를 넘어서 대륙 전체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륙 경제의 거함이라고 불리운다. 대륙의 동방 대부분에 걸친 거대한 국토와 그 안에 매장되어 있는 막대한 양의 석유, 천연가스 등의 지하자원과 일찍이 발달한 기초과학, 그리고 수십억의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높은 생산력은 초월적인 내수시장을 형성하여 연방이 전통적으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게 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연방 내에 소재하고 있는 대기업은 그 수만 200개가 넘고, 고도로 발달한 과학과 첨단 기술 산업을 갖추고 있으며, 대륙 최대를 자랑하는 농업을 포함하여 광업,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압도적인 산업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십광년 떨어진 행성까지 개척선을 보낼 수 있는 연방항공우주국이라던지, 안전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한 우수한 작물 생산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해외 세력과의 무역에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역사상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국가가 할 법한 사업은 대부분 민영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각종 사기업들이 연방 경제의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민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우 크다. 국가 전체의 경제가 높은 것과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생활수준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모든 자본이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 부의 재분배가 잘 활성화되어 있어 모든 연방 국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수준을 보장받고 있다. 통화는 원(圆)을 사용하며,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9,500,000원 수준이다.

오늘날 연방의 경제 체제는 과거부터 이미 확립해 놓았던 선진적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사회주의의 흐름에 맞게 계속 발전시키고 변형해온 것으로, 자본주의를 기본 체제로 하여 사회주의 체제의 일부 장점을 적절히 융합시켜 노동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기업은 이윤을 최대한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본주의 체제가 맞긴 하지만, 어느정도 부의 재분배를 실현하여 사회적 양극화를 최소화시킨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연방 전체를 주무르는 재벌이 존재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일용직 노동자 계층도 매우 높은 최저임금제와 효과적인 복지로 최소한의 것 이상의 삶의 질을 보장받고 있는 일종의 새로운 체제로써, 연방에서는 이를 백양 특색 시장주의라고 명명하고 있다. 백양 특색 시장주의에서, 자본이라는 존재는 일종의 생산수단, 즉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제외한 생산 수단을 말하는 동시에 국가에 의해 나눠질 수 있는, 즉 사회공동체로써 누구나 최소한의 양을 가져야 하는 공공재를 의미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복지국가 형태이지만, 연방에서 자본주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완전히 배제된 고전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만을 뜻하는 개념이기에, 법과 제도를 이용한 시장 규제를 통한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이러한 경제 체제는 별도의 경제 사상으로써 분리하여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체제는 평화와 협력을 통해 국민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연방정부의 본목표가 경제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꽤 오래전부터 확립되어 꾸준한 변화를 거치며 정착되어 왔다. 본래 연방은 자본주의만을 추구하는 국가였으며 이를 통해 고도의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으나, 시대가 흐를수록 커져가는 빈부격차,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 법 위에 군림하게 된 초거대 기업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었고, 평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연방정부로써는 이를 결코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연방 사회에서는 사회주의 사상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이에 22대 국지사 타카하시 하나코가 집권하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양립시키는 개혁을 이때부터 조금씩 진행함으로써 현대 백양 특색 시장주의체제가 시작되었다.

과학기술

백양 연방의 첨단과학기술은 연방의 모든 산업의 주축이 되는 존재이다. 칠두사, 천위, 선양 등 거대기업의 주도로 발달한 연방의 과학기술은 그 어떤 세력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의 사건을 재현시키는 증강현실이나 냉동인간, 우주여행 등은 이미 상용화 되어 있으며, 외계행성에 도시를 재건하는 기술과 빛의 속도를 내는 기술 또한 가지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자동화 체계는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이고 대도시를 뒤덮은 마천루들의 높이는 상상을 초월하며 인간급의 지성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들은 기계인간족으로써 연방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하나의 시민처럼 존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은 200을 우습게 넘기며, 노화방지 시술로 젊었을 때 모습을 유지할 수도 있다. 또한 출산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태아를 인공자궁에서 키울 수도 있으며, 세포 배양을 통한 신체 일부분을 제작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경쟁적인 시장경제 체제 하에 이루어진 각종 초거대기업들의 기업활동들로 인해 백양 연방의 과학기술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었고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었다. 기업들은 소비자를 만족시키고자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주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구상해냈고, 기술 발전도 그에 맞춰 계획되었다. 연방정부는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의 성격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마법학의 발달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대륙적 추세에서 태생적으로 마법의 발현과 사용에 있어 타 세력들보다 열세였던 연방은 위기를 느끼게 되었고, 여기서 살아남고자 연방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개발에 연방정부가 직접 관심을 가지고 주도해야 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연방은 19세기 후반 연방정부 주도로 기술 발전을 계획하고 기업들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대폭적인 과학기술 투자 정책을 시작하였는데, 이를 기점으로 연방의 과학기술은 역사적인 진전을 이룩했고 연방에서는 이를 과학혁명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연방의 역사는 과학혁명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방은 이 때를 기점으로 발달시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은 물론 통신산업, 생명공학 산업, 우주 산업, 증강현실 산업, 현휴대전화 산업, 비행기 산업, 자동차 산업, 열차 산업, 조선업 등 그 어떤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국이 되었고 이를 수출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산업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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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주 남화도 낙영시의 낙영연방산업단지
파일:미타찰.png
대륙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된 차이자 현 백양의 대표적인 서민 차인 미타찰. 칠두사 자동차가 개발 및 생산한다.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백양 연방의 경제는 그러한 과학기술 산업의 산물인 각종 질 좋은 첨단 물품들을 대량 양산하는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기계인간족들을 포함한 방대한 인구로 인해 연방 내 노동력 확충이 굉장히 수월하기 때문에, 주요 대기업들은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연방 안에서 대부분의 물품 제조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연방은 대륙의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로써, 제조업은 농업과 함께 연방 전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연방의 제조업은 과학혁명기 이후 성장하기 시작한 산업인만큼 농업이나 수산업같은 1차 산업에 비하면 그 역사가 매우 짧은 편이지만, 칠두사와 같은 대기업들에 의해 개발된 우수한 질의 자동차, 휴대전화 등 보편적이고 수요가 높은 제조상품들이 등장함에 따라 그러한 것들을 양산해 내는 제조업은 단기간에 대폭적인 성장폭을 보여주며 발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방 제조업은 휴대전화, 자동차, 반도체, 선박, 비행기 산업 등 중공업 위주로, 전부 고도의 과학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을 취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복잡한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라 할지라도 제조업 기술 그 자체 역시 첨단과학기술의 적용으로 상당한 발달을 이룩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외없이 거의 통조림 찍어내듯 찍어낼 수 있으며, 부품에 필요한 각종 자원들과 공장을 돌릴 석유도 자국에서 충당할 수 있어 수입에 의존할 필요조차 없다. 연방 내 경제만으로 모든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겸하고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적자가 날 일이 없으며 그 자체로 백양 연방 전체 경제의 효율적인 구조와 거대함, 탄탄함을 보여준다.

대륙적으로 백양제 제품들은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백양제 하면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깔려 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휴대전화 같은 연방이 주력으로 삼는 중공업 제품은 물론이고 침대나 책상 같은 가구, 연필이나 지우개 같은 학용품 등 경공업 제품 역시도 백양제가 선호받는 양상을 보인다. 백양의 제조상품은 어떤 분야의 상품이든 간에 품질 면에서 대륙 최고라고 평가받으며, 동시에 국내에서 대부분을 충당 가능한 풍부한 원자재들로 인한 낮은 생산 단가와 초월적인 생산량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면에서도 전혀 부족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연방민들 역시 일부 해외 제품을 제외하고는 자국산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백양제 제조상품 중 특히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선양사라는

농업 및 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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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세제주 신영도 조령군 악산읍의 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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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주 우문도 사상군 요곡읍의 한 논

농업과 축산업은 연방의 대표적인 1차산업으로, 제조업과 함께 연방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주요 산업이다. 동방 대부분에 걸쳐 있는 광활하고 비옥한 토지와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는 연방이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하였다. 연방에서 농업은 작물의 씨앗을 뿌려 그곳에서 자란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를 수확하는 것을 일컬으며, 축산업은 가축을 기르는 모든 경제 활동을 일컫는데, 근세 이전에는 경제 뿐 아니라 자급자족을 통한 식량 확보의 기능도 담당하였다. 현대에도 연방은 대부분의 식량 공급을 자국 농산물로 충당하고 있기에 고도의 첨단 산업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업은 여전히 중요한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37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로 인해 농사지을 수 있는 땅과 가축을 키울 수 있는 땅이 많다는 것과 각 지역별로 상이한 기후로 인해 재배하고 사육할 수 있는 작물과 축산물의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은 연방 농축업이 크게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였고,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린 연방 농축업은 사실상 제조업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 연방의 농축업은 거대한 두 기업 나양작물주식회사와 바케모노카이샤(化け物会社) 가 양분하고 있는 구조인데, 전자의 경우 작물농업을, 후자의 경우 축산업계를 석권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회사로 연방의 농축업 시장을 장악하고 생산부터 유통, 해외 수출까지 모든 것을 쥐고 흔들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이들은 서로의 업종은 넘보지 말자는 조약까지 체결하고 연방의 모든 농축업 시장을 차츰차츰 장악해 나갔다. 강력한 자본으로 승부하는 이들의 존재로 인해 연방에서는 자영농업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다른 농업 관련 중소기업들도 설립되지 못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기업의 크기는 점점 거대해져 갔고 그나마 있던 자영농업과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그들을 상대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따라서 현재 연방에서 이미 농축업이라는 산업 전체는 생산, 유통, 수출 할 것 없이 모두 이 두 기업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모든 농축업 활동들은 이들의 기업 활동 그 자체인 셈이다. 농축업에 종사하는 농민들 역시 일부 자급자족을 하는 외곽지역의 농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 두 회사 중 하나에 소속된 조직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는 이 두 회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자본을 축적하고 있을 때 연방에서 아직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등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그래서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를 확립하고 있는 현재의 연방 사회에서는 이 두 회사가 경제 및 사회 이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에 소속된 농부들의 권리 문제가 중요한 화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연방 농무부를 중심으로 한 행정부의 여러 규제로 예전만큼의 위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연방에서 생산 규모가 가장 큰 농산물은 다름아닌 쌀이다. 쌀은 '논'이라는 밭에서 생산된다. 도심지를 벗어나면 흔히 보이는 광활하게 펼쳐진 논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연방경제의 기반이 쌀이라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는다. 쌀은 삼제국시대 이전부터 동방인들의 전통적인 주식으로써 이용되어 왔다. 죽으로 쑤어 먹거나 과자나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흔히 알려진 '밥'의 형태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사실인만큼 고대와 근대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식량이었으며 그 어떤 경우에도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라는 '주식' 개념을 탄생시킨 중요한 농산물이었다. '백양 요리는 밥을 먹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연방에서 쌀 농업은 새로운 농업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그 수혜를 가장 먼저 받게 되었으며, 이에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보여주게 되었고 이는 곧 단순한 식량 공급을 넘어 해외수출과 국내소비 둘 다 엄청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연방 경제의 주요 기반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연방에서 생산하는 쌀은 동방쌀이라는 품종인데, 쌀알이 굵고 씹는 맛이 좋아 근세 이전부터 이루어진 교역에서 타 대륙인들의 큰 인기를 얻어 연방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었으며 이는 현재에도 마찬가지이다. 연방의 기형적인 농업 구조로 인해 본래 나양작물주식회사가 이익의 80%이상을 가져갔으나 연방 농무부의 규제와 천후 1881년 제정된 '미곡이윤제한법'으로 인해 나양작물주식회사가 가지게 되는 이윤은 특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었다. 따라서 연방은 대륙의 대표적인 쌀 생산 국가라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 경제를 탄탄히 다져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 등 4차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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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가축인 꿩.

연방에서 많이 길러지는 가축으로는 골두조, 꿩, 토끼가 있다. 꿩은 이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가축으로, 조선자로는 꿩, 한자로는 鴌(꿩 궉)이라고 한다. 현대 연방에서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이자 전통적으로도 식량 공급의 원천이었다. 연방에서 길러지는 꿩은 백양꿩이라는 품종인데, 맛은 골두조보다 못하지만 번식력이 훨씬 뛰어나고 사육비도 적게 들어서 식량으로써의 효율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고기 뿐만 아니라 궉란이라 불리는 꿩의 알 역시 맛과 생산력 부문에서 가히 최고인지라 이러한 꿩은 연방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각별한 존재가 되었다. 시골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가축이 꿩이라는 점에서 연방에서의 꿩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꿩고기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요리된다. 전통요리인 통꿩구이, 꿩만두, 꿩국수, 꿩육포, 삼궉탕, 꿩육회 뿐 아니라 현대에는 서방식 닭 조리법을 모방하여 발달시킨, 미각적 오락을 극대화시킨 꿩튀김과 양념꿩 등이 인기이다. 이 경우 가맹업의 형태로써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이 많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식단들을 개발하고 있다. 굉장한 맛을 자랑하기에 '꿩황상', '궉황상'[17]등으로 불리우며 연방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한편 꿩의 알인 '궉란'은 양궉장에서 생산이 되는데, 그 생산량이 무척 방대해서 가장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궉란은 다양한 형태로 섭취되고 요리된다. 깨서 날로 먹기도 하며 구워서 먹기도 한다. 밀떡과 백양식 과자 역시 궉란이 빠져서는 안되는 식품이다.

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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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림주 해로광역시의 한 고등어양식장

농업만큼은 아니지만, 삼면이 바다인 연방에서는 수산업 역시도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산업이다. 동방 대륙과 맞닿은 거대한 연방의 영해는 예로부터 다양한 수산물들의 원천이었기에, 수산업은 고대 어촌사람들에게는 식량 확보를 위한 자급자족의 기능을 제공하였으며 삼제국 시대와 연방 건국 후에는 농업과 함께 연방의 대표적인 1차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양식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근세까지만 해도 연방의 수산업은 근해어업과 원양어업 등 자연산을 채취하는 어업에만 머물렀지만 현재는 수요가 높은 대다수의 수산물들을 양식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어업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양식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인기가 좋지만 원양어업 활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 공급이 적었던 다랑어나 청새치, 황새치, 날치 등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춤으로써 보다 대중적인 음식이 될 수 있게 하였고, 이를 통해 연방의 수산업은 가격과 질 모두 우수한 가성비 좋은 수산물을 다량 생산하여 국내 소비와 해외 수출 모두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한편, 바다는 아니지만 특이한 수질을 가진 한서강과 천제호에서도 활발한 수산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위 20개 생선별 양식량 순위는 고등어 - 꽁치 - 멸치 - 오징어 - 날치 - 청어 - 대하새우 - 광어 - 낙지 - 청새치 - 돛새치 - 가다랑어 - 날개다랑어 - 백양문어 - 백양대다랑어 - 한문어 - 조선돔 - 발광갈치 - 황금아귀 - 철갑상어 순이다. 생선 말고도 미역이나 김 등도 많이 양식한다.

다랑어족에 속하는 백양대다랑어는 연방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물에서는 호흡할 수 없으며 초로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초로소는 천제호 수질을 구성하고 있는 고유의 성분이기 때문에, 백양대다랑어도 천제호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특별한 종이다. 한 입 베어물면 고소한 맛, 씹으면 단 맛, 삼키면 씁쓸한 맛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며, 이 때문에 삼미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독특한 맛과 희귀성 덕분에 삼제국 시절부터 국가를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에게 항상 대접하던 음식이었으며, 재벌들이나 고위급 인사들의 회식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만찬의 대표격인 생선이었다. 맛은 대단히 좋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생선이었으나, 현재는 양식에 성공하여 가격이 전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난폭한 성격 때문에 한 어장 당 한 마리 밖에 키울 수 없고 번신력도 떨어지기에 생산량은 극히 적어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기 부담되는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천제호 연안의 대규모 양식장들에서 양식되고 있다.

금융업

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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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쿠하츠미 정련소

연방 북부 지역에는 천진림주, 신성주, 조경세제주, 시라나와주, 미타모리주의 최북단 지역을 관통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석유의 고리'가 있으며, 남부 일대에는 다양하고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자원들이 매장된 드넓은 광산이 포진되어 있다. 때문에 연방은 별다른 동력원들을 외국에서 수입할 필요가 없었고, 자국 자원만을 이용해 대단히 안정적으로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19세기의 과학혁명기 이전까지 석유는 아주 쓸모없고 해롭기만 한 물일 뿐이었으나, 점차 과학혁명기 중기에 들어서며 석유를 별도의 동력원으로 하는 기계가 실용화됨에 따라 그 가치가 폭등하였다. 연방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무려 4억 2500만 배럴에 달하지만, 거대한 면적의 석유의 고리에 고루 매장된 석유들과 발달된 정제기술로 인해 연방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약 10억 배럴이나 되므로, 자국에서 실컷 소비한 이후 수출까지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이후 타 대륙 국가들도 연방을 뒤따른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필요해졌고 연방은 이들에게 석유를 대대적으로 수출하며 대륙의 주요 석유 수출국으로 등극하였다.

관광업

주요 대기업

백양 연방에는 많은 수의 대기업과 더 많은 수의 중견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연방 경제의 뼈, 혹은 혈관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복지를 중시하는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 안에서 여러가지 규제를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가진 자본력은 어마어마 하기에 그들의 발전에 별다른 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기업가와 노동자 모두 자신의 위치에 크게 만족할 수 있는 경제적인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대기업은 이미 경제 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으며, 예나 지금이나 현저하게 높은 성장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발전과 연방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연방에서는 매출액 200조원 이상의 기업들을 이러한 대기업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개의 대기업들이 동방 대륙은 물론이고 전 대륙에 넓게 퍼져 활동 중에 있다.​


- 칠두사 -

백양 연방 최대 규모 기업집단. 자본총액 기준 재계서열 1위를 항상 지키고 있다. 엄청난 수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연방의 경제, 사회, 교육,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체이다. 인공항체 상11의 개발로 동방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쓴 기업이기도 하다.

- 천위 -

연방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인터넷 웹들의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전 대륙으로 봤을 때 2위로 밀려나지만 동방 대륙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서방에서 먼저 개발된 인터넷의 개념을 동방인들은 물론 전 대륙의 모든 인류에게 보편화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확장시켰다.

- 선양 -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 배 등 각종 기계와 관련된 산업을 아우르는 기업체이다. 본래 자동차 제조회사로 시작했으나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 나양작물주식회사 -

연방의 모든 작물산업을 관장한다. 바케모노 카이샤와 함께 연방 농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기업 관련 법률을 자주 어기고 때때로 농민들을 착취하기 때문에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를 가진 연방에서 규제의 대상이며 인식이 좋지 못하다.

- 바케모노 카이샤 -

연방의 모든 축산업을 관장한다. 축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수한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축을 개발하고 생산력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지렬맥주 -

백양 연방의 주요 산맥 중 하나인 지렬 산맥의 이름을 붙인 연방의 대표 맥주 제조회사.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제조 과정을 가진 맥주답게 강렬한 맛과 극단적인 중독성이 특징이다. 이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도 13개나 운영하고 있다.

- 도유 제작소 -

백양 연방에서 가장 큰 만화영상극 제조사. 한 해에만 100편이 넘는 만화영상극을 제작하고 있다.

- 도요츠비시 -

자동차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이다.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 배를 모두 취급하는 선양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동차 분야에 한해서는 동방 대륙 최고를 달리고 있다. 천후 1980년 해외 자동차 시장을 휩쓸기도 했다.

- 신화 -

화약/방산부문, 무역부문, 기계부문을 취급하는 회사이다. 탄약을 제조하여 연방군과 주방위군에 납품하기도 한다.

- 낙모 -

대륙 최대의 장난감 회사.

노동조합

분업을 통한 상품의 생산이 효율적임을 입증한 연방 초 경제 혁명으로 인해 삼제국 시절 주를 이루었던 가내수공업의 시대가 끝나고 회사라는 거대한 가게를 가진 소유자와 그 가게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가 분리된 형태의 '기업'이 우후죽순 쏟아짐에 따라, 연방의 경제는 시장이 형성되고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본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대해져갔고 본격적인 시장경제의 시대를 엶으로써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도태되는 약육강식의 사회 양상을 띄게 되었는데, 당시 국가 경제의 발전에만 주력하던 연방정부는 이들의 이권다툼에 밀려 하락한 노동자들의 인권에 별다른 조치를 해주지 못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소유와 노동의 분리는 자연스레 갑과 을의 존재를 발생시켰으며 극단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자본가, 즉 소유 계층들의 경쟁적인 영리 활동 아래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는 모든 연방민들은 행복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었고 연방은 늦게나마 이를 해결하고자 관련 법안을 제정하여 노동자의 기본권을 헌법에 명시하였으나, 아직 가장 기본적인 큰 틀을 잡은 형태에 불과하였기에 노동자들의 처우를 완전히 개선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노동자들은 서로 간에 연대하여 조직을 만든 뒤 파업을 통한 교섭을 시도하였으며 때때로 폭력 등 과격한 방법을 포함한 의사표현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대 백양 연방의 노동조합들의 시초이다. 연방정부는 헌법에 명시한 노동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법률로써 노동조합법을 제정해 이들을 인정하고 권리와 이권투쟁에 한해 폭력 이외의 수단을 동원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었다. 현대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 아래 노동조합은 각 기업들의 노동자들에 대한 자발적 권리보장으로 인한 공상적 사회주의 실현, 연방이 헌법으로써 보장해주는 권리와 함께 하나의 건강한 노동 환경을 형성해내는 중요한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칠두사, 천위 등 현대 연방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도덕적인 운영을 하기에, 그리고 노동조합들 역시 이에 만족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기에 노동조합과 기업과의 갈등은 거의 보기 힘든 추세이다. 다만 노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노동조합의 존재로 인해 억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으므로 노동조합은 결코 해산될 일이 없다. 연방 내 노동조합의 개수는 무수히 많으며 이들 대부분은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노조끼리 합치거나 조직체를 구성하고, 이 조직체는 다시 하나의 거대한 연합체, '백양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사회

인간과 요정, 수인, 기계인간 등 다양한 종족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백양 연방에서는 그들 간의 간헐적인 갈등과 차별 행위가 무수히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은 국가 차원의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각계각층의 소수자들의 꾸준한 인권운동은 헌법정신의 실현을 위해 정당을 초월한 모든 정권의 국가 정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타협을 추구하여 최선의 방식을 합의해낸 결과 연방 헌법정신에 완전히 부합하는 자유를 선호하고 민주적인 방식을 추구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단히 선진적인 사회로 발달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개개인의 인권, 행복을 특히 중시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그 어떠한 차별과 혐오도 법적으로 금지된다. 삼제국 시절의 신분제도와 황제라는 절대 권력의 존재, 그에 따른 권위주의가 만연하던 시절로 다시는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결의 아래 이러한 사회 제도는 연방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순수한 자본주의, 즉 신자유주의 체제가 가져온 각종 병폐 현상, 자유주의를 넘어 방임주의로 나아가던 자유지상주의, 그리고 지나치게 쾌락을 중시하여 생겨난 퇴폐 문화 등은 중세 ~ 근세 시기에 연방이 앓던 사회 문제로, 세 개의 시기에 걸친 장기적인 사회 개혁을 실시하여 이후 따라오는 여러 사회 문제들까지 조금씩 해결함으로써 현재의 연방 사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개개인에 대한 믿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추구하는 자유, 국가에 의한, 혹은 개인에 의한 어떠한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는 사회는 연방이라는 국가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쇠퇴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다수결의 의견을 따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정치 뿐 아니라 사적인 모든 자리에서도 지켜질 정도로 연방민들의 몸에 베어 있으며, 정예인력주의보다 다원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개인주의를 기본으로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많이 가질 정도로 구성원 모두가 사회 공동체로써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 이 연방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천상교의 교리가 사회 전반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사례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연방민들은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개혁을 하자는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그렇다고 보수 성향이 없는 것도 아니며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연방에서 말하는 보수주의는 개혁에 조금 더 신중하고 백양인 선전행위를 앞세워 현재의 개인주의에서 조금 더 단합주의적으로 가자는 민족주의를 말하며, 개혁이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적극적으로 없애야 한다는 시각은 일반적인 진보 성향 시민들과 비슷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보수주의와는 결이 다르다. 단지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추구하여 차별이 아닌 것까지 차별로 인식하는 경우나, 혹은 다수에 대한 역차별이 나타나는 경우를 경계할 뿐이다. 흔히 알려진 중도주의와 더 가깝다고 보면 된다. 정치적 올바름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수구주의라고 부르며, 이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인 인륜과 도덕에 반하는 나쁜 사상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다. 진보주의의 경우 수도인 한사특별도와 서북부주, 동북부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남부주로 갈수록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고립되어 있는 도서 지역의 경우는 보수 성향을 넘어선 수구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총기 소지가 허용되어 있다.

연방민등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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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민등록증은 연방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다.

치안

백양 연방의 치안은 놀라울 정도로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은 물론 범죄의 절대량 조차도 매우 적은 수준이다. 늦은 밤 술에 취해 으슥한 골목길에서 잠을 자거나, 어린 아이 혼자 귀가하거나, 값비싼 소지품을 놓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치안이 잘 잡혀 있다. 이렇듯 치안이 매우 잘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연방경찰과 주경찰의 유능한 직무수행 능력 덕분이다.

복지

백양 연방의 복지 제도는 사회적 양극화를 줄이고 모든 연방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중시하는 연방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제도로, 연방민들은 이 복지 제도가 국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연방의 복지 제도는 연방행정조직인 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연방사회보장제도인데, 연방이 결성되고 가장 먼저 헌법에 명시되어 도입된 것으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초기의 복지는 강력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나, 백양 특색 시장주의라는 일종의 신 경제체제가 도입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백양 특색 시장주의 체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국가가 자본에 일정의 간섭을 하여 자본을 빼내 사회 구성원들에게 지원해주는 것으로 복지 제도의 목적과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체제 덕분에 어떤 논란도 없이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복지가 잘 발달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주의 권한이 강한 연방이지만, 연방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복지 제도만큼은 공통된 연방복지법을 따르며 연방 전체에서 통용된다. 이외에도 주의 역량에 따라 주마다 추가적인 복지를 구현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연금은 백양 연방에서 보험의 원리를 도입하여 만든 것으로, 가입자, 사용자 및 국가로부터 일정액의 보험료를 받고 이를 재원으로 고령으로 인한 근로 소득 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노령연금, 주소득자의 사망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유족연금,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장기근로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애연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연방 최초의 국민연금인 국가 노인 연금 계획은 연방 건국 초기부터 시작되었지만, 다른 복지 제도가 그렇듯 자유방임주의 노선을 타고 있던 당시의 상황 때문에 자금이 부족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된 후에서야 조금씩 효과를 내기 시작하였다.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되고 대폭 개정된 이 제도는 여전히 백양 연방의 국민연금 계획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 제도는 15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에게, 심지어 한 번도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었다. 이러한 국민연금은 현재는 연방민이 아닌 외부인도 최소한 7년 이상 연방에 거주했다면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연방을 떠나 외부 거주지로 떠난 연방 시민들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만 100세가 되면 노인연금으로 지급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기 실업자에게도 지급될 수 있는데, 이들 수급자 계층 외에 연금 수급자 본인이 아닌 국민연금 수급자의 생존자는 유족연금계획의 조건에 따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 연금과 연계되어 집에 살고 있는 장애아들에게도 지급된다. 이러한 국민연금의 지급은 누구에게나 균등하며, 여기에 연금 수급자의 결혼 여부, 지역 거주비, 기타 수령 연금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지원금도 추가된다. 그 밖에 부양 자녀, 장애 정도, 주거 비용에 따라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이러한 국민연금은 지수화가 되어 있으며 매년 가치가 높아진다. 사회경제자본주의체제 개혁 이후 국민연금이 유일한 소득원이라면 비과세가 됐다. 국민연금은 더 이상 배우자의 소득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다른 연금 소득에 의해서만 줄어들게 되어 있다. 국민연금 계획은 수급권자 본인부담금, 지방세 소득의 약 2%와 피보험자 임금의 4~5%를 고용주가 부담해 지원한다.

후생연금은 사람들의 생활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하는 연금 제도로, 고용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나뉘어진다. 후생연금법은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자리잡은 이후 국민연금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대폭 개정되었지만, 근세 이전 인구의 과반수가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연방민들에게는 충분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 몇 년에 걸쳐 임시직, 국가 및 지방 공무원, 주 교회 및 자영업자를 위한 다른 의무 임금 관련 연금 제도가 법으로 제정되었으며, 농민들을 위한 추가 계획도 세워졌다. 이를 고용연금이라고 하는데, 개인 또는 공공 사업주가 근로자 소득의 평균 약 10%에 해당하는 출연금을 연방의 10개 대형 보험사가 운용하거나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전액 지원되는 것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연금형 퇴직의 정상 연령은 100세이고, 지급된 연금액은 퇴직 2년 전에 끝난 최근 4년간 근무하면서 받은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민간 부문 수익의 최대 90%, 공공 부문 수익의 최대 95%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기 전 직장에서 노년층 근로자들은 최소 45%의 연금을 보장받는다.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임금 관련 연금이 지수화 되어 있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민연금 시행 당시와 유사한 장애, 유족급여 등에 관한 조항도 있다.

한편 질병에 관한 보험인 의료 보험법은 두 단계로 나누어 백양 연방에 의료보험을 도입했다. 연방민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난해서 죽는 비극적인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질병이나 출산 휴가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 해당 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고 진료비를 지원하며, 약값도 지원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자,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사람들만이 의료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연방민들이 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이상 연방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연방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보건 당국에 등록만 한다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질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급되는 일당은 평균 임금의 약 90%에 달하며 4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공공병원의 병원진료는 모두 무료이며, 진료비 60%, 실험실비 75%, 약값 70% 등 기타 지원금도 대폭적으로 지급해 준다. 치과 진료 역시 무료이며, 출산 예정일 5주 전부터 지급되는 출산휴가급여는 약 1년간 소득의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의료보험은 지역 과세 소득의 약 2%를 지급하고, 고용인 임금의 약 1%를 기부한 사업주, 그리고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복지의 발달은 고도로 발달한 생명과학 기술과 연계되어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이 200세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업 보험의 경우, 연방사회보장제도 중 가장 늦게 나온 것으로 백양 특색 자본주의체제가 확립된 이후에서야 새로 제정되었다. 실업 보장법은 연방의 지속적인 실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점진적으로 마련되었던 실업 지원 제도를 개혁한 것으로, 연방 내에 거주하는 19세 ~ 100세의 모든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의 인구 중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여 그 복지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실직한 후 다시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실업급여를 지급하는데,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하는 제도인 만큼 다른 복지 제도에 비해 다소 조건이 엄격한데, 상한액과 하한액이 정해져 있으며 재취업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야 한다. 실업급여를 지급받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5년 내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실업급여는 지급이 중단된다.

한편 이 외에도 연방사회보장제도는 가족, 육아, 장애인, 차상위 계층, 마약 중독자, 소수민족 등의 어려움에 처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계층들을 위해 폭넓고 체계적으로, 혹은 능동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가 아닌 대기업 등 거대 자본을 가진 민간단체에서도 이러한 복지와 비슷한 시스템을 형성하여 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것들 덕분에 연방민 개개인은 높은 삶의 만족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교육

천황상의 축복받은 동방 땅에서 학문의 힘으로 국가를 발전시켜온 연방민들은 이러한 학문을 탐구하는 교육이야말로 연방의 진정한 국력이라고 믿고 있다. 연방민들은 전 대륙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굉장히 높은 학구열을 가지고 있으며, 연방의 교육 제도가 제공하는 우수한 교육을 통해 이러한 욕망을 해소시킨다. 높은 학구열은 동방의 풍족한 생활 여건으로 인해 의식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던 일반 민중들에게서도 전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던 현상이었는데, 이러한 민중들의 열망을 보장해주고자 백양 연방이 건국 후 삼제국 시절 발달한 학문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응용하기 위한 교육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 연방민들이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킨 것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유서깊은 연방의 의무교육제도이다. 이 교육을 받는 것은 연방민들에게 단순한 의무일 뿐 아니라 연방 시민으로써 반드시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권리이다. 초기 연방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기존의 학문을 외우고 지식을 쌓는 것에만 국한되었으나, 문명의 성장에 따라 수많은 고급 지식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들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었으므로, 현대 연방의 교육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중시하고 새로운 학문을 탐구하는 이른바 탐구형 교육이라는 독자적인 교육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연방 교무부가 관장하는 연방의 의무교육은 학문을 직접적으로 탐구하는 고등교육이 아닌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이다. 초등, 중등교육은 그 이전에 밝혀내고 만들어낸 학문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고등교육을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6년, 중등학교 6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전, 유아기 때의 인성을 함양하는 유치원이라는 교육 기관도 있지만 의무교육이 아니며, 유치원이 의무교육인 경우는 일부 주의 교육청 지침에 국한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연방 국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무교육기관으로 6년의 교육과정 동안 백양어, 야마토어, 한어 등 연방의 3개 국어를 읽고 쓰는 법과 수학의 기본 개념과 계산의 기초, 그리고 외부 언어와 도덕, 슬기로운 생활 따위의 각종 인성 관련 과목을 가르친다. 7세라는 어린 나이에 입학하여 12세에 졸업하게 되는데, 생년월일이 빠른 경우 1년 일찍 입학할 수도 있다. 아무리 작은 동네라도 최소 하나 이상은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기 때문에 연방 전체에는 무려 62만여개의 초등학교가 존재하고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 역시 6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등학교에 비해 더욱 고급적인 지식을 교육한다. 13세에 입학해 18세에 졸업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받은 내신 점수나 대입중등학력시험 점수에 따라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전국에 걸쳐 62만개의 학교가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으며, 대입을 위한 핵심과정인 만큼 중요도가 매우 높다.

한편 중등교육을 마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고등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내신 점수로 가는 수시와 대입중등학력시험 점수로 가는 정시이다. 수시의 경우, 자신이 재학한 중등학교 6년동안의 성적을 백분위제에 따라 등수화하여 백분위로 산출하고 이를 그대로 점수화하여 성적을 낸 뒤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0명중 50등을 한 학생은 상위 25%로써 백분위 점수 75점을, 51등을 한 학생은 상위 25.5%로써 백분위 점수 74.5점을 획득한다. 이런 식으로 각 과목의 점수를 산출하여 평균을 계산해 한 학기의 점수를 산출하고 다시 전 학기의 점수를 평균내어 최종 백분위점수를 산출한다. 이 점수로 가고자 하는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해당 대학에서 지원자의 점수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한다. 정시의 경우는, 대입 시험인 대입중등학력시험을 통해 가게 된다. 대입중등학력시험은 중등교육을 마친 연방민들이 고등교육을 받으러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루는 것으로 한번에 응시하는 학생 수만 6000만명이 넘는 대시험이다. 매년 11월 10일 오전 9시에 연방 교무부의 주관 아래 전국에 걸쳐 시행되며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여 진행된다. '국어', '수학', '동방사', '과학탐구', '사회탐구', '마법탐구', '외부어'의 5개 영역을 평가하는데, 국어 영역에서는 연방의 국어인 백양어, 야마토어, 한어를 읽고 독해하고 그것들로 쓰여진 고전과 문학을 탐구하는 평가를 보게 되며 수학에서는 미적분학과 기하학, 통계학을 기본으로하여 응용시킨 문제를 해결하는 평가를 보게 된다. 국어는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문과 응시생의 것인 1형이 어렵게 나오게 되며 수학 역시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이과 응시생의 것인 2형이 어렵게 나오게 된다. 한편 동방 역사를 탐구하는 동방사와 순수과학을 탐구하는 과학탐구, 사회 계열을 탐구하는 사회탐구는 문이과 공통으로 동방사 필수에 과학 5개 과목 중 한 과목, 사회 6개 과목 중 한과목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마법탐구와 외부어 역시 문이과 공통 영역으로 모두 응시해야 한다. 이러한 정시 역시 수시와 마찬가지로 백분위제를 실시하여 전국 응시생 수와 응시생의 점수를 통해 백분위 점수를 산출한 뒤 성적을 내고 지원한 대학에서 지원자의 중시 점수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고등교육

고등교육은 초, 중등 교육에 이어지는 가장 높은 단계의 교육이자 연방 교육의 최종 단계이다. 초,중등교육처럼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연방 교무부에서 관련 교육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껏 동방 대륙에서 수많은 개념과 사상이 만들어지고 과학이 발전한 것은 모두 이 연방의 고등교육 덕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지식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이다. 대학은 삼제국 시대 학문의 전당이었던 한 제국의 태학 제도를 계승하여 유니버시티(University)라 불리는 서방권 대학보다 일찍 그 존재를 확립하였다. '연구와 교육의 융화'라는 통상적인 이념을 만들어내 이에 기초하였고, 독창적인 연구 성과들을 이룩하며 연방의 대학들은 연방 뿐 아니라 전 대륙적으로 큰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연방을 대표하는 12개의 연방대학, 일명 '12연대'는 실용성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학제간 연구와 대륙적 교류를 중시하며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대기업들과도 다양한 형식의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말고도, 연방의 주요대학들은 이러한 방향성을 주요한 교육 목표로 삼고 있기에, 연방의 대학생들은 단순화된 교육형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비판적 사고가 뒷받침 되는 학문을 공부하게 된다. 인문학, 순수과학, 마법학, 공학 등 모든 학문은 이들에 의해 학습되고 발전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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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연방대학의 야경

연방에서 대학은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을 말하며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전문대학이나 특수대학은 취급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식에서 4년제는 이들과 범접할 수 없는 차이를 보여준다. 단순한 기술은 정통성 있는 학문과 비교할 수 없다는 보편적인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 내에서도 연방의 대학들은 강력한 서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서열의 끝판왕은 전국의 의과대학과 수의과대학, 12연대라고 불리는 12개의 연방대학들이다. 의대와 수의대는 최고의 전문직인 의사와 수의사를 양성하는 곳이며, 12연대는 백양 연방 최고의 명문대들이다. 연방대학들은 한사특별도를 포함하여 각 주에 1개씩 설치되어 있는 국립대학으로 엄청난 수의 동문과 입시 결과를 자랑하며 수험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이들 연방대학은 연방대학령에 의거하여 천후 51년 연방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주립대학이 아니지만 주의 이름을 붙이고 있어서 실제 주립대학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연방대학들은 모두 최고의 대학이고 수시 정시 모두 99점 이상을 받아야하는 최상위권 명문대학이지만 그 안에서도 미세한 서열은 존재하는데, 한사연방대학 - 조경세제연방대학 - 전일연방대학 - 칸자오연방대학 - 미타모리연방대학 - 시라나와연방대학 - 류톈연방대학 - 신성연방대학 - 야카세와연방대학 - 양안연방대학 - 천진림연방대학 - 리안연방대학 순이다. 이 밑으로 한사주립대학, 전일주립대학 등 12개의 주립대학들이 뒤를 잇게 되며, 그 밑으로 삼제국대학이라 일컬어지는 명문사립대학인 조선대학, 한대학, 야마토대학이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서열화 현상은 어디까지나 역사와 전통, 연구 능력이나 해외 학술 교류 등의 역량이 우수한 순서로 나타날 뿐이며 일명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해 수도권 대학만 집중되어 발전해버리는 서방 국가들의 대학 서열화와는 큰 차이가 있다. 연방에서의 대학 서열화와 높은 학구열은 오로지 학문을 사랑하는 연방민들의 전통적인 성향에서 나오는 현상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의료

아주 오래 전부터 풍요로운 동방땅에서 여유로운 일생을 보냈던 동방인들었지만,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으며 질병과 인적, 자연적으로 가해지는 위해에 의한 몸의 하자 역시 누군가에게는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동방인들은 백주술사들에게 자신의 몸을 치료해달라고 맡겼고, 백주술사들은 인체에 생기는 각종 결함들을 해결하기 위한 백주술들을 연구하고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이것이 현대 백양 연방의 의료법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또한 연방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의학인 '생환학'이다. 생환학은 3000여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의술용 백주술 술법인 '생사치환'을 기초로 한 신묘한 의술에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발된 각종 의학기술들을 접합한 현대 동방의 보편의학이다. 장기간에 걸친 국가의 많은 지원과 수많은 인재들의 노력으로 인해 현재 생환학은 죽은 지 얼마 안된 사람은 살려낼 수 있을 정도로 진보된 상태로, 장기적으로 백양에서는 인간의 노화가 해결되고 질병 자체가 정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동방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찬란한 현대 문명이 현재 동방인류에게 주고 있는 가장 큰 혜택이 생환학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환학의 기초는 '사방론'이다. 천상교의 대표교리인 동육일체에서 동방문명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것의 역으로써, 생환학은 인체를 하나의 작은 문명이라고 보고, 그 문명을 네 개의 지방, 즉 사방으로 나눈다. 백양 연방을 동북부, 서북부, 남부, 그리고 중앙의 한사특별도로 나누듯 인체 역시도 동북방, 서북방, 남방, 중부로 구분하는데, 여기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동북방은 인체의 왼쪽, 즉 왼쪽 얼굴에서 왼쪽 쇄골을 타고 내려간 왼팔까지를 의미하며, 서북방은 인체의 오른쪽, 즉 오른쪽 얼굴에서 오른쪽 쇄골을 타고 내려간 오른팔까지를 의미한다. 중부는 가운데 몸통을, 남방은 엉덩이와 두 다리를 의미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각 방향별로 동방인의 인체에 깃들어 있는 고유의 영기가 있는데, 치료시 이 영기에 가장 잘 맞는 의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구별하자면 동북방은 슬픈 기운을 관장하는 비(悲)기가, 서북방은 행복한 기운을 관장하는 열(悅)기가, 남방은 음의 기운을 관장하는 음(憤)기가, 중부는 양의 기운을 관장하는 양기가 흐른다고 본다. 실제로 유명한 생환의들 중에는 생환의의 백주술 영기와 잘 맞는 방향을 치료함에 있어 믿을 수 없는 의술을 보여줄 정도로 사방론은 생환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이다. 사방론은 이러한 네 개의 기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인체가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본다.

대표적인 생환학 시술로는 침술, 영술이 있다.

연방에서는 의료지원구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운용중에 있다. 의료지원구란 연방내 인구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구역을 정해 의료지원구를 선포하고 연방이 제공하는 공공의료를 해당 구역의 인구, 지형 등의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여 적용시킨 의료거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연방 전역은 수많은 의료지원구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 범위를 나누는 경계로 각 주 최고 행정구역의 하위행정구역 휘하의 행정구역 단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환경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므로 그 경계는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면, 5 - 2335의료지원구는 조경세제주 신마주도 상성옥시 마정구와, 이웃한 도경구에 걸쳐 있다. 세부적인 의료지원 내용은 각 의료지원구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한 공공의료회전익기와 공공의료에 필요한 인력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지원도로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지원구들은 해당 의료지원구의 소득수준에 따라 연방 전역에서 통용되는 의료보험법에 의한 기본 의료 복지 이외에도 추가적인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지원구는 각 주별 고유번호 뒤에 해당 의료지원구 고유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표기된다. 의료지원구 고유번호는 한사특별도가 1, 천진림주가 2, 신성주가 3, 전일주가 4, 조경세제주가 5, 미타모리주가 6, 시라나와주가 7, 야카세와주가 8, 량안주가 9, 리안주가 10, 칸자오주가 11, 류톈주가 12이다.

한편 질병에 관한 보험인 의료보험법은 두 단계로 나누어 백양 연방에 의료보험을 도입했다. 연방민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난해서 죽는 비극적인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질병이나 출산 휴가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 해당 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고 진료비를 지원하며, 약값도 지원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자,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사람들만이 의료 보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연방민들이 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이상 연방에 거주하하는 모든 사람은 연방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보건 당국에 등록만 한다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질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급되는 일당은 평균 임금의 약 90%에 달하며 4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공공병원의 병원진료는 모두 무료이며, 진료비 60%, 실험실비 75%, 약값 70% 등 기타 지원금도 대폭적으로 지급해 준다. 치과 진료 역시 무료이며, 출산 예정일 5주 전부터 지급되는 출산휴가급여는 약 1년간 소득의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의료보험은 지역 과세 소득의 약 2%를 지급하고, 고용인 임금의 약 1%를 기부한 사업주, 그리고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복지의 발달은 고도로 발달한 생명과학 기술과 연계되어 연방민들의 평균 수명이 200세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 천상교라는 종교적 소속감이 있기는 했지만, 동방의 정체성으로써라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그것을 감쌀 상위개념이 필요했다.
  2. 우측은 아역배우 해연. 자신을 좋아하는 같은 반 남학생과 같이 찍은 사진이다.
  3. 연방에서 안경이나 안구삽입경을 착용하는 인구는 5% 내외이다. 지나친 학업으로 인해 그나마 시력저하 요인이 큰 중등학교 기준으로도, 1개 반 20명~40명 정도에 안경착용자는 2~4명에 불과하다.
  4. 히라가나, 가타카나
  5. 한 제국의 3대 황제
  6. 대표적으로 연방헌법에 위헌되지 않는 선에서의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군사권의 자유로운 행사가 있다.
  7. 도북로 광역권의 인구는 약 1억 2500만명에 달한다.
  8. '나라를 알리는 사람'이라는 뜻. 국 가원수로써의 성격을 강조하는 명칭이다.
  9. 현 집권당
  10. 제 1야당
  11. 사회민주당과 헷갈리기도 한다.
  12. 요정족들을 대변하는 당
  13. 서방계 연방민들을 대변하는 당
  14. 기계인간족을 대변하는 당
  15. 수인을 대변하는 당
  16. 재판이 끝나고 유죄로 판결이 될 경우 피의자에게서 변호사 비용을 청구한다.
  17. 천황상의 천 대신 꿩과 궉을 넣은 합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