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렸군. 마이피플 대답도 안하고, 운영위원들도 가입신청을 씹고 있고. 오늘 내로 대민련 가입하기는 힘들겠네...
— 미사키, 작품 초반부에서
붉은 피로 가득한 바다를 향해 크라스나야군과 청월연방공화국군의 전차가 정렬한다. 붉은 바다 위에는 가상국가연합회, 모로니아 카페의 타이틀이 새겨진 건물들이 반파된 채 쓰러져가고 있다. 배경은 인적없이 잡초가 무성한 폐도시로 바뀌어, 주인공 미사키 (Czech_love)가 가상국제연합 카페 초대장을 들고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초대장을 바라보는 미사키는 "오늘 안에 대민련 (가국련의 옛 이름)에 가입하기 힘들 것 같다."며 탄식한다.
한편 도시에서는 rupert2005의 닉네임이 새겨져 있는 괴수와[2], 크라스나야군, 청월군의 공격용 헬기가 교전을 펼친다. 다수의 공격용 헬기가 괴수를 공격하지만, 팔을 뻗어 광선으로 헬기를 파괴하는 괴수의 강력함 앞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용 헬기가 공격하는 장면에는 크라스나야의 대 CVN 선전포고글 캡처 화면이, 광선에는 "우리 CVN은 귀 국가의 공격을 전면 무시 및 무효화할 것입니다."라는 rupert2005의 당시 공문의 캡처 화면이 합성되어 있다.
끄떡도 않습니다. 자유게시판으로 계속 진격 중! 크라스나야군 전력으론 저지할수 없습니다!
— 상황장교, 가상국제연합 지휘통제실에서
장면은 가상국제연합 지휘통제실로 옮겨진다. 크라스나야군과 청월군이 괴수와 맞서 싸우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가상국제연합 상황장교들은 "크라스나야군의 전력으로는 괴수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한다. 이에 바이에른 크라스나야군 원수와 El Libertador, 현화 청월군 원수는 "청월연방군, 구미합중국군도 전부 투입해라. 국제사범으로 지정되더라도 무조건 (괴수를) 해치우라."고 명령한다. 크라스나야군과 청월군은 대형 전폭기까지 동원해 괴수를 향해 맹폭을 가하지만, 괴수는 방어막을 전개하여 모든 공격을 막아낸다. 이 때 크라스나야 운영자 바이에른의 "국제사범 지정도 감수하겠다", "총동원령 선언문" 게시물을 캡처한 화면과 rupert2005의 "그대의 공격은 무효화할 것"이라는 게시물을 캡처한 화면이 공격기와 괴수의 등장 장면에 투명하게 클로즈업된다.
어떠한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괴수의 모습에 지휘통제실에서는 탄식이 흐른다. 네르프 부사령관인 후유츠키 코조 역할로 등장하는 토끼 당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네르프의 사령관 '이카리 겐도' 역할로 등장하는 정대성에게 "MT 필드를[3] 쳤군." 이라며 말을 건네자 정대성은 "맞아. 루퍼트한테 일반 키배 (키보드 배틀)는 안 통하지."라며 맞장구를 친다. 지휘통제실에서는 MT 필드를 시전하는 괴수를 제거하기 위하여, 괴수의 발 밑에 N2 지뢰를 터뜨린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괴수가 사라진듯 보이자 지휘통제실에서는 "해치웠어! 안됐지만 자네들 차례는 없겠군." 이라며 환호한다. 그러나 MT 필드를 사용한 것인지, 괴수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머리가 더 생기기까지 한다. N2 지뢰는 페리윙즈가 당시 rupert2005를 고소하였던 "고소장"이, 괴수가 MT 필드를 사용한 장면에서는 "잘 알겠다"며 해당 고소장에 rupert2005가 빈정대는 댓글을 단 화면이 등장하지만, 고소장 게시글과 해당 댓글은 모두 삭제되어 찾아볼 수 없다. 한편 괴수의 몸에서 새로운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새로 나온 얼굴에 rupert2005의 CVN 운영용 다중계정이었던 cvn_manager의 닉네임이 등장한다.
"제4병신 루퍼트"라는 자막과 함께 cvn_manager가 등장하자, 토끼는 "예상대로 스스로 무효화하고 있다"며 담담히 말한다. 이에 정대성은 "단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완전 병신체이니 당연한 일"이라며 맞장구를 친다. 두 사람은 "아이디까지 하나 늘은 것인가. 세컨까지 확보했으니 재차 어그로는 시간 문제"라며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상황을 지켜본다.
한편 미사키는 비밀요원 카츠라기 미사토를 따라 신성대한제국 국황 직속 비밀정보부인 "신성 비밀정보부"에 들어가게 된다. 이전까지 정대성과 토끼가 담화를 나누고, 상황을 지켜보던 '지휘통제실'의 정체는 바로 신성 비밀정보부의 지휘통제실이었던 것이다. 지휘통제실에서 현화, El Libertador, 바이에른은 정대성에게 "이 사태의 지휘권"을 위임하지만, 그들은 정대성에게 "자네가 이길 수 있을까?" 라며 의구심을 표현한다. 이에 정대성은 "이기기 위해 신성 비밀정보부를 만든 것"이라 답하며 응수한다. 비밀정보부 안으로 카츠라기와 함께 들어가는 미사키의 '회상' 장면에서는, 과거 신성대한제국에서 미사키를 추방할 때 쓴 공문 화면이 캡처되어 오버랩된다. 카츠라기는 "가상국제연합 제6차 법전"을 읽어두라며 미사키에게 건네지만, 미사키는 "사나이는 기합 뿐"이라며 매몰차게 읽기를 거절한다.
이딴 건 필요없어! 사나이는 기합이다.
— 미사키, 법전 읽기를 거부하며
신성 비밀정보부 격납고에 도착한 미사키. 미사키는 그 곳에서 신성 비밀정보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한 신병기 "가국게리온"을 발견한다. 가국게리온이 나오는 장면에는 "북크로센" 닉네임이 오버랩되어있다. 가국게리온을 두고, 신성 비밀정보부의 과학자는 미사키에게 "갓대성이 만든 궁극의 범용 러시아형 좌파 가상국가]], 인조인간 가국게리온 초호기야. 우리 신성의 마지막 히든카드지."라고 소개한다. 미사키를 눈여겨보던 정대성은 미사키에게 신성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미사키는 "까짓거 그러죠, 뭐"라고 응수한 뒤 가국게리온에 탑승한다. 가국게리온에 접속하는 장면에는 미사키 아이디를 로그아웃하고, 북크로센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장면이 오버랩되어 패러디되었다.
훗, 저거 내 부하임.
— 정대성, 마지막 장면의 독백에서
"시바, 아무도 나를 막을 수는 없으셈."이라는 에반게리온 패러디 장면의 대사와 함께 괴수가 나타나자, 가국게리온에 탑승한 미사키는 괴수에 맞선다. 괴수는 MT 필드를 가국게리온 앞에서 다시금 시전하여 비밀정보부의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지만, 미사키는 "MT 필드고 무효화고 그건 내 알바 아니야!"라고 외치며 가국게리온으로 MT 필드를 찢어버리고, 괴수의 가면을 부순 뒤 마침내 괴수를 쓰러뜨린다. 괴수가 파괴되는 장면에서는 무지개와 함께 rupert2005가 http://cafe.naver.com/coreanunion/7659 가상국제연합 카페를 자진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는 게시물을 캡처한 화면이 오버랩된다. 괴수가 쓰러지자 토끼는 "이겼군."이라며 안도하지만, 두 손으로 깍지를 낀 정대성은 깍지낀 두 손 사이로 음험한 미소를 짓는다. 정대성이 미소를 짓는 장면과 함께 1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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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경고: 아래에는 이 작품의 줄거리나 자세한 결말이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