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개요

제국주의(한자:帝國主義, 영어:Imperialism)는, 주로 19세기와 20세기 초기에 열강들이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타국을 식민지로 삼던 행위가 고대 마케도니아 제국이나 로마 제국이 땅을 넓히던 것을 연상한다 하여 그것에 붙여진 명칭이다. 즉,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의 제국과는 의미가 다르며, 제국주의는 본국에 종속적인 식민지를 개척하려는 행위 그 자체를 의미한다.

제국주의가 야기한 막대한 폐해를 의식해 현대에 제정되는 국제법과 국제협약들은 제국주의에 대한 거부와 자유로운 주권 행사가 전제된 자결권의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

특징

제국주의의 태동을 언제로 잡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존재한다. 좁게 잡으면 산업 혁명 이후 열강들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넓게는 신항로 개척 시대를 전후한 식민주의의 유행까지 포함된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1492년에 제국주의가 시작됐다고 보는 학자들은 15-18세기에 유럽이 아메리카를 식민지화한 것을 '중상주의적 제국주의'라 부르면서 산업혁명 이후의 '자본주의적 제국주의'와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대중적으로 제국주의는 주로 강압과 무력을 통해 종족적/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공동체(국가, 민족 등)를 병합함으로써 이루어지고, 병합 과정에서 고유의 정치 체계를 파괴하거나 꼭두각시 형태로만 남겨놓으며, 지배국가(정권)의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사회진화론, 인종차별, 우생학, 근대만능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왜곡된 사회과학/자연과학적 이론이나 여러 이데올로기 등을 사용한다고 알려져있다.

마르크스주의에서의 제국주의

블라디미르 레닌이나 로자 룩셈부르크로 대표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제국주의에 관하여 가장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해석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르면, '중상주의적 제국주의'는 제국주의와 유사하지만 자본주의적 제국주의라고 할 수는 없고, 오히려 자본의 시초 축적의 배경이 되는 사건들 중 하나이다. 본격적인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국가가 자본제적 생산 양식의 내적 모순을 해외에 부담시킴으로써 완화할 목적으로 해외에 식민지를 개척하는 행위로, 특히 레닌에 의하면 자본의 집적ㆍ집중에 따른 독점자본, 특수하게는 금융자본(독점적인 산업자본과 독점적인 은행자본의 유착)이 이러한 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이것이 연장되어 평화적 수단을 동원해 제국주의가 실현된다고 해석한다.